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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道德經注

노자도덕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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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이 지도자를 존경하지 않고 법을 어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그 나라는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역으로 만약 백성들이 권력이 있는 사람들, 특히 성인 군주를 존경할 때에는 천하가 다스려지고 정치적으로 안정될 것이다.
다른 한편 군주는 단순하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제17장에서 진술하듯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군주는 그 아래에 최악이 있다 하더라도 최상의 통치자 가운데 세 번째에 지나지 않는다.
군주는 거꾸로 자신의 신민臣民들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고 백성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어야만 한다. 제17장에서 진술하고 있듯이 “최상의 통치자는 아랫사람들이 그가 있다는 것만을 안다.”고 하였다.
군주는 백성들을 해쳐서도 안 되고 그들의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이 되어서도 안 된다. 그의 다스림은 권력과 에 대한 이기적 관심에 의존해서도 안 되고, 와 조화를 이루려는 의도에 근거해야 한다. 그가 백성을 억누르지 않을 때 백성들은 그를 무겁다고 여기지 않는다.(이에 대해서는 제66장과 비교해보라.)
이렇게 해서 호혜적互惠的 순환循環이 확립된다. 이때 백성은 군주를 존경하고 법을 두려워하며 군주는 백성들의 안녕을 위해 수고한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서로를 지지하며, 다투거나 싸우는 일이 없게 된다.
72.1 民不畏威 則大威至 無狎其所居하며 無厭其所生하라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르니, ‘가만히 있음’에 소홀함이 없고, ‘조용히 살아감’에 싫증냄이 없다.
[注]淸靜無爲謂之居
맑고 고요하게 〈억지로〉 함이 없는 것(어떤 특정한 기준을 세우거나 일을 벌이지 않아 백성의 삶에 간섭하지 않으며 치우침이 없이 하는 것)을 일컬어 ‘가만히 있음[]’이라 하고,
謙後不盈謂之生이라
겸손한 자세로 물러나 채우고자 하지 않는 것을 일컬어 ‘조용히 살아감[]’이라 한다.
其淸靜하여 行其躁欲하고 棄其謙後하여 任其威權하면 則物擾而民僻하니
〈군주가〉 청정한 〈마음에서〉 떠나 조급히 무언가 하려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고, 겸손한 자세로 물러나는 것을 버리고서 자신의 위엄과 권력에 맡기면 만물이 어지러워지고 백성들이 〈그의 감시와 법망을〉 피한다.
威不能復制民하고 民不能堪其威하면 則上下大潰矣 天誅將至하니라
〈그래서〉 위엄은 백성을 다시 통제할 수 없고 백성들은 그의 위엄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면 위와 아래가 크게 혼란스러워지니 하늘의 징벌이 장차 닥치게 된다.
故曰 民不畏威 則大威至 無狎其所居 無厭其所生이라하니
그래서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르니, 가만히 있음’에 소홀함이 없고, ‘조용히 살아감’에 싫증냄이 없다.”고 했으니,
言威力不可任也
이는 ‘위세의 힘[위력威力]’이란 〈몸을〉 맡길 만한 것이 못 된다는 것을 말한다.
72.2 夫唯不厭하니
대저 오로지 싫증내지 않으니
[注]不自厭也
스스로 싫증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72.3 是以不厭이라
이 때문에 〈천하 사람들이〉 싫증내지 않는다.
[注]不自厭하니 是以天下莫之厭하니라
스스로 싫증내지 않기 때문에 천하가 싫증내지 않는 것이다.
72.4 是以聖人 自知 不自見하고
이 때문에 성인은 스스로 알지만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注]不自見其所知하여 以耀光行威也하니라
자신이 아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어 빛을 내거나 위세를 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72.5 自愛 不自貴
스스로 아끼지만 스스로 귀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注]自貴하면 則物狎厭居生이라
스스로를 귀하다고 여기면 만물이 ‘가만히 있음’을 소홀히 하고 ‘조용히 살아감’에 싫증내게 된다는 뜻이다.
72.6 故去彼取此하니라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역주
역주1 (雖)[離] : 저본에는 ‘雖’로 되어 있으나, 華亭張氏原本에 의거하여 ‘離’로 바로잡는다.

노자도덕경주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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