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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道德經注

노자도덕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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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은 계속 ‘부지不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상의 의 형식은 역설적이다. 성인의 노하우(, know-how)는 어떠한 노하우도 갖지 않는 데 있지, 국가에서 어떤 특수한 기능을 맡는 데에 있지 않다.
모든 기예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이러한 부정否定의 기예(negative art)이다. 만약 군주가 이러한 기예를 터득하지 못한다면 결국 흠이 된다. 이러한 결점을 터득한 사람만이, 즉 이러한 역설적인 흠을 하나의 흠으로서 아는 사람만이 훌륭한 다스림 혹은 완성(mastery)의 기예에 성공할 수 있다.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비완성非完成(non-mastery) 혹은 ‘노하우가 없음(non-knowhow)’은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식의 ‘무지無知’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무지는 철학자로 하여금 지혜를 추구하게 만들어서 감각感覺 -지식知識과 전통적 진리가 불충분하다는 점에 대해 통찰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진정한 진리의 추구자는 완전하게 진리라고 이해할 수 있는 더 고차원적인 진리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한다.
도가에서 말하는 ‘무지無知’는 오로지 어떠한 노하우도 갖지 않는 데에 달려 있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는 게 없으나 하지 못하는 게 없다.”는 역설적 격률에 근거하는데, 이것은 근본적으로 정치 전략이다.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좋다. 앎의 〈부족함을〉 모르는 것은 병이다.
[注]不知知之不足任 則病也
앎이란 것에 맡기기 부족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병이 된다.
71.2 夫唯病病이라 是以不病이니라
대저 오로지 병을 병으로 여기는 까닭에 병이 되지 않는 것이다.
聖人不病 以其病病이라 是以不病이니라
성인이 병폐가 없는 것은 그 병을 병으로 여기는 까닭에 병이 되지 않는 것이다.
역주
역주1 知不知……病 : 이 부분이 《淮南子》 〈道應訓〉에서는 “知而不知 尙矣 不知而知 病也”라 되어 있고, 秦 穆公과 蹇叔의 이야기로 설명하는데, 《呂氏春秋》 〈先識覽 悔過〉에도 보인다. 《淮南子》에 따르면, 秦 穆公이 군대를 일으켜 鄭나라를 습격하려 하자 蹇叔이 만류하였으나 목공은 듣지 않았다. 그러자 건숙은 군대를 배웅하며 상복을 입고 곡을 했다. 군대가 周나라를 지나는데 鄭나라 상인 弦高가 정나라 제후의 명령인 듯이 소 열두 마리를 바치며 위로하자 장수들이 두려워하며,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그 나라가 다 알고 있으니 이미 대비가 끝났을 것이라 생각하여 군대를 돌려 물러났다. 마침 晉 文公이 사망하였는데 목공이 조문하러 오지 않았다. 先軫이 襄公에게 무시한 댓가를 치르도록 秦나라를 공격하자고 청하여, 殽 땅에서 선진은 진나라를 크게 이겼다. 목공은 이 소식을 듣고는 소복을 입고 사당에서 해명을 해야만 했다. 이 두 이야기를 소개한 후 《회남자》는 《노자》의 이 구절을 인용한다. 經71.1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인데, 王弼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좋고, 앎의 부족함을 모르면 병이다.”, 河上公은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이 최상이고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체하는 것은 병이다.”, 薛惠는 “아는 사람은 무지로 돌아가니 가장 좋고, 모르는 사람은 앎에 집착하니 병이다.”와 같이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
역주2 不知知 : 帛書乙本 이후 대개 ‘不知知’라고 되어 있으나, 帛書甲本은 ‘不知不知’로 되어 있다. 김홍경의 《老子》에서처럼 이를 따르게 되면,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병이다.”란 뜻이 된다.

노자도덕경주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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