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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心鑑

목민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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斥讒間
吾有上司하고 且有部屬及有胥吏하며 復有同寅하니 或在下之人 有與不相合者 輒生謗語하고 間諜是非 在吾聞之 必當默聽潛思하야 推究其理果有此否
如彼人者 素君子也인댄 不宜有此 彼人者 誠小人也인댄 宜其有之 皆須吾心自知 不可因而하야 播其惡聲이라
卽戒來語之人하야 曰事不預汝어늘 汝何言邪 彼實則汝爲讒人이요 彼虛則汝爲排陷이라하야 斥而遣之니라
稍久從容之際 乃達被謗之人하야 果實則令改之하고 虛則痛責謗者니라
其有人獻忠言하야 指吾之短호되 假託外聞之語하야 陳吾不善之條 則當惕焉自省하야 歸咎己身하고 謝其見敎之言하며 以悔以改하야 成我之德이요
不可返怒其人하야 以絶省躬改過之道 能若是 斯不失爲君子也리라


남을 헐뜯는 말을 배척할 것
나에게는 상사上司가 있고 또 부속部屬서리胥吏가 있으며 또 동료가 있다. 간혹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뜻이 맞지 않으면 비방을 하기도 하고 시비是非를 뒤바꾸어 중상中傷하기도 한다. 이때 내가 할 도리는, 그 말을 듣고서 반드시 묵묵히 듣고 깊이 생각하여 과연 사리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만약 비방을 받는 사람이 평소 군자君子라면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고, 비방을 받는 사람이 실제로 소인小人이라면 당연히 그런 일이 있겠지만 모두 내 속으로만 그렇게 알고 있어야지 이것으로 인하여 들춰내서 나쁜 소문을 퍼뜨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즉시 나에게 와서 비방한 사람에게 경계시키기를 “이 일이 너와는 상관이 없는데 네가 어찌 말을 하느냐. 그가 실제로 그런 일이 있다면 너는 남을 헐뜯는 사람이 되고, 그가 그런 일이 없다면 너는 남을 모함하는 사람이 된다.”라고 하여 물리쳐 내보내야 한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차분해졌을 때에 비방을 받은 사람에게 알아봐서 과연 사실이면 고치게 하고 거짓이면 비방한 사람을 엄히 꾸짖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충언忠言으로 밖에서 들은 말을 가탁하여 나의 단점을 지적하되 나의 불선不善을 조목조목 말하면, 의당 두려운 마음으로 반성해서 허물을 자기에게 돌리고 가르침을 준 말에 대해 사례하며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쳐서 나의 덕을 이루어야 하지
도리어 그 사람에게 화를 내서 자신을 반성하고 허물을 고치는 길을 끊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면 군자가 되는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역주
역주1 (楊)[揚] : 저본에는 ‘楊’으로 되어 있으나, ≪官板牧民心鑑≫에 의거하여 ‘揚’으로 바로잡았다.

목민심감 책은 2021.12.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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