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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心鑑

목민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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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收納
國之需用 出於民하고 民之供億 由乎己 收受其物 宜憫察之
若布帛之有丈尺者 則或短或長이면 可以成弊하고 五穀之有斗斛者 則或盈或朒이면 可以爲奸하고 金銀之有斤重者 則或高或低 可以媒利 是皆宜究心者也
故當收受諸物之際 必加詢訪公直無私之人하야 委之掌管其事 觀其所納하야 物善이면 卽與交收하야 勿容停滯以生奸弊하고 物惡이면 卽令退換하야 勿容買囑以損于官이라
丈尺 不可使短長이요 斗斛 不可有大小 斤重 不可使 禁其刁蹬以留難하고 絶其營私而過取
務在虛費官不損民이니 斯可爲善收納者 而人無不稱其公矣리라


물품을 수납할 때 폐단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은 백성에게서 나오고, 백성이 물품을 바치는 것은 목민관의 역량으로 말미암으니, 그 물품을 수납할 때에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포백布帛처럼 길이가 있는 것은 의 길이를 짧게 하거나 길게 하면 폐단을 일으킬 수 있고, 오곡五穀처럼 부피가 있는 것은 을 가득 채우거나 덜 채우면 농간을 부릴 수 있고, 금은金銀처럼 무게가 있는 것은 저울추의 무게를 무겁게 하거나 가볍게 하면 이익을 꾀할 수 있으니, 이것은 모두 마땅히 마음을 다해서 신경 써야 한다.
그러므로 여러 물품을 수납할 때에 공평하고 정직하며 사욕이 없는 사람을 찾아서 맡겨 그 일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 백성이 납부하는 것을 보아 물건이 좋으면 즉시 받아들여서 정체停滯시킴으로 인하여 간사한 폐단이 생기지 않게 하고, 물건이 나쁘면 즉시 돌려보내서 청탁으로 인하여 에 손해를 끼치지 말게 해야 한다.
은 짧거나 길게 해서는 안 되고, 은 크거나 작게 해서는 안 되며, 저울추의 무게는 가볍게 하거나 무겁게 해서는 안 된다. 농간을 부려서 수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을 금하고, 사사로운 영리를 꾀하여 과도하게 거두는 것을 근절해야 한다.
허비虛費함으로 인하여 이 백성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힘써야 하니, 이렇게 하면 수납을 잘한다고 할 수 있고, 사람들이 그 공정함을 칭찬하지 않는 자가 없을 것이다.


역주
역주1 [高] : 저본에는 ‘高’가 없으나, 上文의 ‘或高或低’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목민심감 책은 2021.12.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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