黠吏之
는 以吾公正不撓
로 不敢以私相干
이나 乃於其所欲汚
엔 反加用計左說
이라
如彼將救某甲之罪인댄 乃故極言其非하야 欲吾不聽其語니 則必自然免之라 又如將害某乙인댄 乃故極言其善하야 欲吾不聽其語니 則必自加害其人이라
如斯之類는 皆宜詳察하야 或實或詐를 從法而行하야 勿墮其計니라
간사한 아전의 무리는, 내가 공정하여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감히 사사로이 범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부정不正을 행하고 싶으면 도리어 계책을 써서 반대로 말을 한다.
예를 들어 그들이 갑甲이라는 사람의 죄를 구원하고 싶으면 고의로 그의 잘못을 극언極言하여 내가 그 말을 듣고 싶지 않게 하려고 하니, 그렇게 되면 반드시 자연히 죄를 면하게 된다. 또 을乙이라는 사람을 해치고 싶으면 고의로 그 사람의 선善을 극언極言하여 내가 그 말을 듣고 싶지 않게 하려고 하니, 그렇게 되면 반드시 자연히 그 사람을 해치게 된다.
이런 부류는 모두 상세히 살펴서 사실인지 허위인지를 밝히고 법에 따라 다스려서 그 계책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