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人謂臣門如市하고 臣心如水라하니 非誠極廉潔者면 豈能然哉리오 然與其如市而嫌疑론 孰若如水而無謗이리오
故自到官之始
로 卽當嚴其門禁
하야 出入扃鐍하야 雖吏胥皁隷
라도 不令至家
면 則餘若里甲耆老巫
牙儈之徒將以請托饋遺者 自然絶迹
하야 而無可入之途矣
리라
옛사람이 말하기를
하였으니, 참으로 지극히 청렴결백한 사람이 아니라면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대문에 드나드는 사람이〉 저자처럼 많게 해서 혐의를 받는 것보다는 마음을 물처럼 맑게 해서 비방이 없게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임지任地에 도착한 초기부터 즉시 대문을 출입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여 출입할 때마다 빗장을 채워
이서吏胥나
노복奴僕이라도 집에 오지 못하게 하면 나머지 청탁하거나 뇌물을 주려는
,
기로耆老,
,
의 무리가 자연히 발길을 끊어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