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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心鑑

목민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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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遠圖
事有興于一時하야 而利及後世者하니 不可苟且倉卒하야 而後爲觀美於目前也 必當斟酌量度하야 謀其可否하고 咨詢經營하야 立爲久計
一木之料 必擇其堅佳하고 一土之工 必戒其率易니 何也 蓋己作勞民之事하고 己負勞民之名이라
而乃縱其荒唐하고 苟延月日하야 物料則虛費하고 製度則不佳하야 歲月未多 其物已壞 復勞民力하고 徒費前工이라 若此者 非惟致民之怨心이라 實爲在我之失政이니
故宜孜孜用情하고 種種垂意하야 擇物擇料하고 度工度程하야 務爲久不壞之規 勿作麤率架漏之事 然後上有益하고 而下不徒勞於民也니라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세울 것
일 중에는 한때에 일어나서 후세에까지 이로움이 미치는 것이 있으니 구차하고 촉박하게 해서 당장에 보기 좋은 것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짐작하고 헤아려서 그 가부可否를 생각해보고 자문을 구하고 연구해서 장구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재 하나도 반드시 견고하고 좋은 것을 가려야 하고, 한 줌 흙을 바르는 작업도 반드시 함부로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니,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자기가 백성을 수고롭게 하는 일을 일으키고 자기가 백성을 수고롭게 했다는 평판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당한 일을 함부로 하고 시일을 지연시켜서 물자는 허비되고 품질은 형편없어 세월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물건이 부서져버리면 다시 민력民力을 수고롭게 하고 전날의 수고를 헛되게 만들게 된다. 이런 일은 백성들의 원망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나의 실정失政이 된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마음을 쓰고 여러모로 생각을 기울여 물품과 재료를 잘 가리고 공정을 잘 헤아려서 오래되어도 무너지지 않을 계획을 세우도록 노력해야 하고, 거칠고 임시변통으로 때우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뒤에야 위로는 나라에 유익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에게 부질없는 수고를 끼치지 않게 된다.


역주
역주1 [於] : 저본에 ‘於’가 없으나, ≪牧民心鑑≫ 林秀一의 설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목민심감 책은 2021.12.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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