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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道德經注

노자도덕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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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名與身 孰親
[注]尙名好高하면 其身必疏니라
44.2 身與貨 孰多
[注]貪貨無厭하면 其身必少니라
44.3 得與亡 孰病
[注]得利而亡其身이면 何者爲病也리오
44.4 是故 甚愛 必大費 多藏이면 必厚亡이니
[注]甚愛 不與物通하고 多藏이면 不如物散이라
求之者多하고 攻之者衆하니 爲物所病이라
故大費厚亡也
44.5 이요 知止 不殆 可以長久니라


하상공河上公 주석은 제44장에 대해 ‘경고하는 말’이라고 특징짓는데 이것은 분명히 딱 들어맞는 것이다. 첫째 부분이 경고하는 바는, 명성名聲에 관한 관심은 자신의 몸을 대가로 치르는 것일 수 있음을 말한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 곧 아프다거나 걱정이 없게 되려면 물질적 재화나 관직을 추구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 부분은 동일한 맥락에서 계속되는데, 정서와 물질을 소비하는 것을 피하라고 말하고 있다. 정서적인 투자와 물질적인 투자 모두 결국에는 손해를 낳게 되고 자신의 안녕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은 제44장의 도가적道家的 메시지를 요약하고 있다. ‘멈출 줄 아는 것[지지知止]’(이 표현에 관해서는 제32장을 보라.) 이것이야말로 만족과 건강으로 이끌어준다. 족함을 아는 것은 흡족함의 기초이다.
명성과 몸 어느 것이 소중한가?
명성을 숭상하고 높은 지위를 좋아하면 제 몸은 반드시 소홀히 한다.
몸과 재화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재화를 탐함에 싫증냄이 없으면 제 몸은 반드시 사소하게 여긴다.
명리名利를〉 얻음과 〈제 몸을〉 잃음 어느 것이 병통인가?
명예와 이익을 얻었으나 제 몸을 잃으면 어떤 것을 병이라 하겠는가?
이 때문에 너무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고, 많이 쌓아두면 반드시 크게 잃으니,
너무 아끼면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많이 쌓아두면 다른 사람과 나눔만 못하다.
〈명성과 재물은〉 추구하는 사람은 많고 〈재산을 많이 쌓아두면〉 빼앗으려 하는 사람이 늘어나니 〈이것은〉 재물 때문에 병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크게 쓰고 크게 잃는다.
만족할 줄 알면 치욕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오래오래 갈 수 있다.


역주
역주1 (多)[名] : 저본에는 ‘多’로 되어 있으나, 波多野太郞은 《老子王注校正》에서 魏源, 馬其昶의 설에 의거하여 ‘名’으로 바로잡는데 이를 따른다.
역주2 知足 不辱 : 《淮南子》 〈道應訓〉은 魯나라 公儀休의 이야기를 예화로 제7장과 함께 이 구절의 뜻을 해설하고 있다. 公儀休의 고사에 대해서는 經7.2의 역주 3)에 소개하였다.

노자도덕경주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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