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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道德經注

노자도덕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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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天之道 其猶張弓與인저 高者 抑之하고 下者 擧之하며 有餘者 損之하고 不足者 補之하도다
天之道 損有餘而補不足이어늘 人之道則不然하여
[注]與天地合德하니 乃能包之如天之道
如人之量이면 則各有其身하여 不得相均하고 하니라
77.2 損不足以奉有餘하나니 孰能有餘以奉天下리오 唯有道者로다
是以聖人 爲而不恃하고 功成而不處하며 其不欲見賢이라
[注]言能處盈而全虛하고 損有以補無하며 和光同塵하고 蕩而均者리오 唯其道也인저
是以聖人不欲示其賢하여 以均天下하니라


제40장에서 진술하고 있듯이 역전逆轉(reversal)은 의 운동이다. 첫째 부분은 자연 속에서 그러한 역전을 묘사하고 있다. 하늘 또는 자연은 심지어 사물을 탈락시키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종종 역전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제77장은 함축하고 있다.
부유한 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진다. 이것은 사회를 ‘부자연스러운’ 환경으로 이끈다. 그러한 경향을 예방하고 대신 사회가 자연과 에 일치하도록 발전시키고 지키는 것이 성인 군주의 의무이다.
만약 성인이 주기도 하고 빼앗기도 하는 자연의 리듬에 사회가 일치하도록 한다면, 공급의 부족이나 음식의 결핍은 사라질 것이고 백성들은 자신들의 농업 활동을 통해 자연의 향상에 공헌하게 될 것이다.
오로지 도에 따라 작동하는 사회만이 이런 식으로 번영할 수 있다. 그러한 사회에서는 성인 군주는 스스로를 위해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으며, 심지어 명예名譽조차 거부할 것이다. 그의 지배는 인간적 존경에 근거하지 않고 도와의 조화에 근거하고 있다.
하늘의 는 아마도 팽팽하게 당겨진 활과 같을 것이다! 높은 것은 눌러주고 낮은 것은 들어올리며, 남는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
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덜어내고 부족한 것을 보태어주지만, 사람의 도는 그렇지 않아
〈대인은〉 천지天地와 더불어 을 함께하니 능히 〈만물을〉 끌어안음이 하늘의 도와 같다.
〈만약 성인의 도가〉 사람과 같은 역량이라면 각각 제 몸을 갖고 있기에 서로 고르게 할 수가 없고, 만약 자연스러움의 경지에서 제 자신을 의식하지 못하고 사사로움이 없이 한다면 그런 후에야 비로소 천지와 더불어 덕을 함께할 수 있다.
부족한 것을 덜어 남는 것을 받드니 누가 남는 것으로 천하를 받들 수 있겠는가? 오로지 가 있는 자만이 그럴 것이다.
이 때문에 성인은 하되 의지하지 않고, 공이 이루어져도 처하지 않으며, 자신의 현명함을 드러내고자 하지 않는다.
누가 가득한 데에 처해 있으면서 비움을 온전히 하고, 있는 곳에서 덜어서 없는 곳에 보태며, 〈눈부신〉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과 함께하고, 평평하면서도 고르게 할 수 있는 자인가? 오직 도를 가진 자일 것이다.
이런 까닭에 성인은 자신의 현명함을 드러내 보이고자 하지 않음으로써 천하를 고르게 한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 如唯無身無私乎自然 然後乃能與天地合德 : 樓宇烈은 “如唯無身無私乎? 自然, 然後乃能與天地合德.”이라고 교점하였지만 뜻이 자연스럽지 않다. 여기서는 김학목 《노자 도덕경과 왕필의 주》의 교점을 따른다.
역주2 (唯)[誰] : 저본에는 ‘唯’로 되어 있으나, 樓宇烈은 陶弘景의 주장과 經文에서 ‘孰能’이라 한 것을 근거로 ‘誰’로 교감하였는데, 이를 따른다.

노자도덕경주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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