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네 구절은 가족 구성원의 역할의 중요성과 가정의 화목의 중요성에서 말하고 있다. 만일 아내가 어질지 못하고 항상 남과 다투려고 한다면 집안의 화목이란 유지 될 수가 없다. 그리고 항상 집안이 심란한 상태에서는 남편의 밖의 일 역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남편 역시 마찬가지이다. 의롭지 못하고 사납기만 하다면 집안의 평화가 유지되기 힘들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남편의 도리는 온화함과 의로움이다.”고 하였고, “부인의 덕은 유순한 것”이라고 한 것이다. 한편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형제간에 우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남과 잘 조화를 이루어 결코 부모님의 심려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식이 언제나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부모님의 마음은 언제나 즐거울 것이며, 가정도 항상 화목하여 집안에서 도모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구절은 《명심보감(明心寶鑑)》 〈치가(治家)〉 및 〈성심하(省心下)〉에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