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구 :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꽃이 만발할 때가 봄의 한창 때라면 꽃이 지고 나면 여름이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꽃이 지기 이전 까지가 봄임을 말하였다. 선승(禪僧)들이 정진하는 사찰은 시끄러운 세상과 멀리 떨어진 깊은 산 속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세속을 떠난 스님네들의 수양처로서 깊은 산속의 고즈넉한 산사를 묘사하고 있다. 3, 4 구 : 겹겹이 싸여있는 첩첩 산중과, 가도가도 끝이 없는 먼 길을 표현한 글로서 역시 김인후의 《백련초해》의 다음 구절에서 인용하였다. 산외유산산부진山外有山山不盡 : 산 밖에 산이 있어 산이 다하지 않고, 노중다로로무궁路中多路路無窮 : 길 가운데 길이 많아 길이 끝이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