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可怪者
는 唐三百年文章
이 非三代兩漢無敵
하여 史之才
도 宜有如
輩
나 而卒無一人可與
比肩
이니라
夫知其難이니 故로 思之深하고 思之深이 故로 有得이
注
노천老泉의 〈사론史論〉 3편篇은 사가史家의 정수를 자못 터득하였으므로 함께 남겨둔다.
역사歷史가 그 사람을 어렵게 한 지가 오래되었다.
위魏‧진晉‧송宋‧제齊‧양梁‧수隋나라 연간에는 그 문장文章을 보니 또한 실로 당연하였다.
이상한 것은 당唐나라 300년의 문장文章은 삼대三代와 양한兩漢이 아니면 대적할 것이 없어서, 사관史官의 재능으로 응당 좌구명左丘明이나 사마천司馬遷, 반고班固 같은 무리가 있어야 할 것이나 끝내 범엽范曄이나 진수陳壽에 비견比肩될 만한 사람조차 하나 없다.
소자巢子(유지기劉知幾)의 책은 세상에서 상세하고도 넓다고 하지만 속된 말과 우스꽝스런 모습이 많으며, 그로 하여금 일을 기록하게 한다면 장차 다시 그가 일찍이 나무라고 꾸짖은 것보다 더 심하게 될 것이다.
오직 그 아들인 속餗의 《사례史例》만이 조금 낫다.
대체로 그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생각을 깊이 하였고, 생각을 깊이 하였기 때문에 얻는 것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