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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洵(1)

당송팔대가문초 소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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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순(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事有可以盡告人者하고 有可告人以其端而不可盡者하니 盡以告人 其難在告하고 告人以其端 其難在用이라
今夫衡之有刻也 於此爲 於此爲한대 求之而不得이면 曰是非善衡焉이라도 可也어니와 曰權罪者 非也
始吾作權書하여 以爲其用可以至於無窮하고 而亦可以至於無用하여 於是 又作衡論十篇하노라
嗚呼 從吾說而不見其成이면可以罪我焉耳니라
按此老泉經世之文也
其議論多雜以申韓이나 余第謂其與擧子業較近하여 竝錄之


01. 〈형론衡論〉의 서문
일이란 사람들에게 다 알릴 수 있는 것이 있고, 그 단서만 알릴 수 있고 다 알릴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사람들에게 모두 다 알려야 할 때에는 그 어려움이 정확히 알리는 데 있고, 그 단서만 알려줄 때에는 그 어려움이 운용하는 데에 있다.
지금 저 저울대에 눈금이 새겨져 있으니, 여기는 의 눈금이고 여기는 의 눈금인데, 그 눈금을 찾아도 찾을 수 없으면 ‘이것은 좋은 저울대가 아니다.’라고 해도 되겠지만, ‘저울추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처음 내가 〈권서權書〉를 짓고서, 그 쓰임이 무궁할 수도 있겠고, 또 쓸모가 없을 수도 있겠다 생각되어, 이에 다시 〈형론衡論〉 10편을 짓는다.
아아! 내 말을 따라하였으나 그 성공을 보지 못한다면, 지금 곧 나를 책망해도 좋을 따름이다.
생각건대, 이 글은 소순蘇洵의 세상을 다스리는 글이다.
그의 의론議論에는 신불해申不害한비韓非법가사상法家思想이 많이 섞여 있으나, 나는 다만 그것이 과거科擧응시를 위한 공부와 비교적 가깝다고 생각되기에 함께 기록한다.


역주
역주1 衡論序 : 〈衡論〉은 〈權書〉의 자매편이다. 〈權書〉는 주로 用兵에 관한 것으로 전쟁에 이기는 방도를 서술한 것이라면, 〈衡論〉은 주로 政治에 관한 것으로 治國의 방도를 서술하였다. 蘇洵은 모름지기 ‘사람들에게 다 알릴 수 있는 것’을 눈금이 새겨진 저울대[衡]로, ‘단서만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저울추[權]로 보았다. 따라서 〈衡論〉은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原則을 확립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서술하였고, 〈權書〉는 用兵을 위한 方法을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서술하여서 양자가 서로 합쳐질 때 온전해진다.
역주2 : 고대의 무게단위이다. 그 說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漢書》에는 기장 100알의 무게로, 무게단위 중 가장 작은 단위이다.
역주3 : 무게의 단위로, 1石은 120斤이며, 무게단위 중 가장 큰 단위이다.
역주4 : 저본에는 ‘今’자가 없으나, 《嘉祐集》에 의하여 보충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순(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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