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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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蒙은 序卦에 屯者는 盈也요 屯者는 物之始生也니 物生必蒙이라 故受之以蒙하니 蒙者는 蒙也니 物之穉也라하니라 屯者는 物之始生이니 物始生穉小하여 蒙昧未發하니 蒙所以次屯也라 爲卦 艮上坎下하니 艮은 爲山, 爲止요 坎은 爲水, 爲險이라 山下有險하니 遇險而止하여 莫知所之가 蒙之象也라 水는 必行之物이로되 始出하여 未有所之라 故爲蒙이니 及其進則爲亨義라
4. 蒙 ䷃
蒙은 亨니 匪我ㅣ 求童蒙이라 童蒙이 求我ㅣ니 初筮ㅣ어든 고 再三이면 瀆이라 瀆則不告이니 利貞니라
傳
[傳] 蒙은 有開發之理하니 亨之義也요 卦才時中하니 乃致亨之道라 六五爲蒙之主요 而九二는 發蒙者也니 我는 謂二也라 二非蒙主로되 五旣順巽於二하니 二乃發蒙者也라 故主二而言이라 匪我求童蒙童蒙求我는 五居尊位하여 有柔順之德하고 而方在童蒙하여 與二爲正應而中德又同하니 能用二之道하여 以發其蒙也요 二以剛中之德으로 在下하여 爲君所信嚮하니 當以道自守하여 待君至誠求己而後應之면 則能用其道니 匪我求於童蒙이요 乃童蒙來求於我也라 筮는 占決也라 初筮告은 謂至誠一意以求己則告之요 再三則瀆慢矣라 故不告也라 發蒙之道는 利以貞正이요 又二雖剛中이나 然居陰이라 故로 宜有戒하니라
彖曰 蒙은 山下有險고 險而止ㅣ 蒙이라
蒙亨은 以亨行이니 時中也ㅣ오 匪我求童蒙童蒙求我는 志應也ㅣ오
傳
[傳] 山下有險하니 內險하여 不可處하고 外止하여 莫能進하여 未知所爲라 故爲昏蒙之義라 蒙亨以亨行時中也는 蒙之能亨은 以亨道行也라 所謂亨道는 時中也니 時는 謂得君之應이요 中은 謂處得其中이니 得中則[一有得字]時也라 匪我求童蒙童蒙求我志應也는 二以[一无以字]剛明之賢으로 處於下하고 五以童蒙居上하니 非是二求於五요 盖五之志應於二也라 賢者在下하니 豈可自進以求於君이리오 苟自求之면 必无能信用之理라 古之人이 所以必待人君致敬盡禮而後往者는 非欲自爲尊大라 蓋其尊德樂道不如是면 不足與有爲也일새니라
初筮告은 以剛中也ㅣ오 再三瀆瀆則不告은 瀆蒙也니
傳
[傳] 初筮는 謂誠一而來하여 求決其蒙이니 則當以剛中之道로 告而開發之요 再三은 煩也니 來筮之意煩數하여 不能誠一이면 則瀆慢矣니 不當告也라 告之라도 必不能信受요 徒爲煩瀆이라 故曰瀆蒙也니 求者, 告者 皆煩瀆矣라
蒙以養正이 聖功也ㅣ라
傳
[傳] 卦辭曰利貞이라하니 彖은 復伸其義하여 以明不止爲戒於二요 實養蒙之道也라 未發之謂蒙이니 以純一未發之蒙而養其正은 乃作聖之功也라 發而後禁이면 則扞格而難勝이니 養正於蒙은 學之至善也라 蒙之六爻에 二陽은 爲治蒙者요 四陰은 皆處蒙者也라
象曰 山下出泉이 蒙이니 君子ㅣ 以야 果行며 育德니라
傳
[傳] 山下出泉하니 出而遇險하여 未有所之 蒙之象也니 若人蒙穉하여 未知所適也라 君子觀蒙之象하여 以果行育德하니 觀其出而未能通行이면 則以하여 果決其所行하고 觀其始出而未有所向이면 則以하여 養育其明德也라
初六은 發蒙호 利用刑人야 用說桎梏이니 以往이면 吝리라
傳
[傳] 初以陰暗居下하니 下民之蒙[一作象]也니 爻言發之之道하니라 發下民之蒙엔 當明刑禁以示之하여 使之知畏然後에 從而敎導之라 自古聖王爲治에 設刑罰以齊其衆하고 明敎化以善其俗하여 刑罰立而後敎化行하니 雖聖人尙德而不尙刑이나 未嘗偏廢也라 故爲政之始는 立法居先이라 治蒙之初에 威之以刑者는 所以去其昏蒙之桎梏이니 桎梏은 謂拘束也라 不去其昏蒙之桎梏이면 則善敎无由而入이라 旣以刑禁率之면 雖使心未能喩라도 亦當畏威以從하여 不敢肆其昏蒙之欲이니 然後에 漸能知善道而革其[一无其字]非心이면 則可以移風易俗矣라 苟專用刑以爲治면 則蒙雖畏而終不能發이요 苟免而无恥니 治化不可得而成矣라 故以往則可吝이라
象曰 利用刑人은 以正法也ㅣ라
傳
[傳] 治蒙之始에 立其防限하고 明其罪罰은 正其法也니 使之由之하여 漸至於化也라 或疑發蒙之初에 遽用刑人은 无乃不敎而誅乎아하니 不知立法制刑이 乃所以敎也라 蓋後之論刑者는 不復知敎化在其中矣니라
九二 包蒙이면 吉고 納婦ㅣ면 吉리니 子ㅣ 克家로다
傳
[傳] 包는 含容也라 二居蒙之世하여 有剛明之才하고 而與六五之君相應하며 中德又同하니 當時之任者也라 必廣其含容하여 哀矜昏愚면 則能發天下之蒙하고 成治蒙之功하여 其道廣하고 其施博하리니 如是則吉也라 卦唯二陽爻어늘 上九는 剛而過하고 唯九二 有剛中之德而應於五하여 用於時而獨明者也니 苟恃其明하여 專於自任이면 則其德不弘이라 故雖婦人之柔闇이라도 尙當納其所善이면 則其明廣矣라 又以諸爻皆陰이라 故云婦라 堯舜之聖은 天下所莫及也로되 尙曰 淸問下民, 取人爲善也라니 二能包納이면 則克濟其君之事하여 猶子能治其家也라 五旣陰柔라 故로 發蒙之功이 皆在於二라 以家言之하면 五는 父也요 二는 子也니 二能主蒙之功하니 乃人子克治其家也라
象曰 子克家 剛柔ㅣ 接也ㅣ라
傳
[傳] 子而克治其家者는 父之信任이 專也요 二能主蒙之功者는 五之信任이 專也일새라 二與五剛柔之情相接이라 故得行其剛中之道하여 成發蒙之功하니 苟非上下之情相接이면 則二雖剛中이나 安能尸其事乎아
六三은 勿用取女ㅣ니 見金夫고 不有躬니 无攸利니라
傳
[傳] 三以陰柔로 處蒙闇하여 不中不正하니 女之妄動者也라 正應在上이어늘 不能遠從하고 近見九二爲群蒙所歸하여 得時之盛이라 故捨其正應而從之하니 是는 女之見金夫也라 女之從人은 當由正禮어늘 乃見人之多金하고 說而從之면 不能保有其身者也니 无所往而利矣니라
象曰 勿用取女는 行이 不順也ㅣ라
傳
[傳] 女之如此면 其行이 邪僻不順하니 不可取也라
六四 困蒙이니 吝토다
傳
[傳] 四以陰柔而蒙闇하고 无剛明之親援하여 无由自發其蒙하니 困於昏蒙者也니 其可吝甚矣라 吝은 不足也니 謂可少也라
象曰 困蒙之吝은 獨遠實也ㅣ라
傳
[傳] 蒙之時에 陽剛은 爲發蒙者어늘 四陰柔而最遠於剛하니 乃愚蒙之人而不比近賢者니 无由得明矣라 故困於蒙하여 可羞吝者는 以其獨遠於賢明之人也니 不能親賢하여 以致困은 可吝之甚也라 實은 謂陽剛也라
六五 童蒙이니 吉니라
傳
[傳] 五以柔順으로 居君位하여 下應於二하니 以柔中之德으로 任剛明之才면 足以治天下之蒙이라 故吉也라 童은 取未發而資於人也니 爲人君者 苟能至誠任賢하여 以成其功이면 何異乎出於己也리오
象曰 童蒙之吉은 順以巽也라
傳
[傳] 舍己從人은 順從也요 降志下求는 卑巽也니 能如是면 優於天下矣리라
上九 擊蒙이니 不利爲寇ㅣ오 利禦寇니라
傳
[傳] 九居蒙之終하니 是當蒙極之時라 人之愚蒙旣極하여 如苗民之不率爲寇爲亂者는 當擊伐之나 然九居上하여 剛極而不中이라 故戒不利爲寇하니 治人之蒙은 乃禦寇也요 肆爲貪暴는 乃爲寇也라 若舜之征有苗와 周公之誅三監은 禦寇也요 秦皇漢武窮兵誅伐은 爲寇也라
象曰 利用禦寇 上下ㅣ 順也ㅣ라
傳
[傳] 利用禦寇는 上下皆得其順也라 上不爲過暴하고 下得擊去其蒙은 禦寇之義也라
- 주역전의(상)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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