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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傳義(下)

주역전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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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睽는 序卦에 家道窮必乖라 故受之以睽하니 睽者는 乖也라하니라 家道窮則睽乖離散은 理必然也라 故家人之後에 受之以睽也라 爲卦 上離下兌하니 離火炎上하고 兌澤潤下하여 二體相違는 睽之義也라 又中少二女 雖同居而所歸各異하니 是其志不同行也니 亦爲睽義라
38. 睽 ䷥
睽 小事 吉리라
傳
[傳] 睽者는 睽乖離散之時니 非吉道也로되 以卦才之善이라 雖處睽時나 而小事吉也라
彖曰 睽 火動而上고 澤動而下며 二女ㅣ 同居나 其志ㅣ 不同行니라
傳
[傳] 彖은 先釋睽[一无睽字]義[一作意]하고 次言卦才하고 終言合睽之道而贊其時用之大라 火之性은 動而上하고 澤之性은 動而下하여 二物之性違異라 故爲睽義요 中少二女 雖同居하나 其志不同行하니 亦爲睽義라 女之少也엔 同處라가 長則各適其歸하니 其志異也라 言睽者는 本同也니 本不同則非睽也라
說而麗乎明고 柔ㅣ 進而上行야 得中而應乎剛이라 是以小事吉이니라
傳
[傳] 卦才如此하니 所以小事吉也라 兌는 說也요 離는 麗也며 又爲明이라 故爲說順而附麗於明이라 凡離在上에 而彖欲見柔居尊者면 則曰柔進而上行이라하니 晉鼎이 是也라 方睽乖之時하여 六五以柔居尊位하여 有說順麗明之善하고 又得中道而應剛하니 雖不能合天下之睽하여 成天下之大事나 亦可以小濟니 是於小事吉也라 五以明而應剛이어늘 不能致大吉은 何也오 曰 五는 陰柔니 雖應二나 而睽之時에 相與之道未能深固라 故二必遇主于巷하고 五噬膚則无咎也라 天下睽散之時에 必君臣剛陽中正하고 至誠協力而後能合也라
天地ㅣ 睽而其事ㅣ 同也ㅣ며 男女ㅣ 睽而其志ㅣ 通也ㅣ며 萬物이 睽而其事ㅣ 類也ㅣ니 睽之時用이 大矣哉라
傳
[傳] 推物理之同하여 以明睽之時用하니 乃聖人合睽之道也라 見同之爲同者는 世俗之知也요 聖人則明物理之本同하니 所以能同天下而和合萬類也라 以天地男女萬物로 明之하니 天高地下는 其體睽也라 然陽降陰升하여 相合而成化育之事則同也요 男女異質은 睽也나 而相求之志則通也요 生物萬殊는 睽也나 然而得天地之和하고 禀陰陽之氣則相類也라 物雖異而理本同故天下之大와 群生之衆이 睽散萬殊나 而聖人爲能同之라 處睽之時하여 合睽之用하니 其事至大라 故云大矣哉라하니라
象曰 上火下澤이 睽ㅣ니 君子ㅣ 以야 同而異니라
傳
[傳] 上火下澤하여 二物之性違異하니 所以爲睽離之象이라 君子觀睽異之象하여 於大同之中而知所當異也라 夫聖賢之處世에 在人理之常하여는 莫不大同이요 於世俗所同者엔 則有時而獨異하니 蓋於秉彛則同矣요 於世俗之失則異也라 不能大同者는 亂常拂理之人也요 不能獨異者는 隨俗習非之人也니 要在同而能異耳라 中庸曰和而不流是也라
初九 悔ㅣ 亡니 喪馬고 勿逐야도 自復이니 見惡人면 无咎ㅣ리라
傳
[傳] 九居卦初하니 睽之始也라 在睽乖之時하여 以剛動於下하니 有悔可知로되 所以得亡者는 九四在上하여 亦以剛陽으로 睽離无與하여 自然同類相合이요 同是陽爻로 同居下하고 又當相應之位하니 二陽은 本非相應者로되 以在睽故合也요 上下相與故能亡其悔也라 在睽엔 諸爻皆有應이라 夫合則有睽하니 本異則何睽리오 唯初與四는 雖非應이나 而同德相與라 故相遇라 馬者는 所以行也라 陽은 上行者也로되 睽獨无與하여 則不能行하니 是喪其馬也나 四旣與之合이면 則能行矣니 是勿逐而馬復得也라 惡人은 與己乖異者也요 見者는 與相通也라 當睽之時하여 雖同德者相與나 然小人乖異者至衆하니 若棄絶之면 不幾盡天下以仇君子乎아 如此則失含弘之義하여 致凶咎之道也니 又安能化不善而使之合乎아 故必見惡人則无咎也라 古之聖王이 所以能化姦凶爲善良하고 革仇敵爲臣民者는 由弗絶也라
象曰 見惡人은 以咎也ㅣ라
傳
[傳] 睽離之時에 人情乖違하니 求和合之라도 且病其不[一作未]能得也어든 若以惡人而拒絶之면 則將衆仇於君子而禍咎至矣라 故必見之는 所以免辟怨咎也니 无怨咎則有可合之道라
九二 遇主于巷면 无咎ㅣ리라
傳
[傳] 二與五正應이니 爲相與者也라 然在睽乖之時하여 陰陽相應之道衰하고 而剛柔相戾之意勝하니 學易者識此則知變通矣라 故二五雖正應이나 當委曲以相求也라 二以剛中之德으로 居下하여 上應六五之君하니 道合則志行하여 成濟睽之功矣로되 而居睽離之時하여 其交非固하니 二當委曲求於相遇하여 覬其得合也라 故曰遇主于巷이라하니 必能合而後无咎라 君臣睽離면 其咎大矣라 巷者는 委曲之途也요 遇者는 會逢之謂也니 當委曲相求하여 期於會遇하여 與之合也라 所謂委曲者는 以善道宛轉將就하여 使合而已요 非枉己屈道也라
象曰 遇主于巷이 未失道也ㅣ라
傳
[傳] 當睽之時하여 君心未合하니 賢臣在下에 竭力盡誠하여 期使之信合而已라 至誠以感動之하고 盡力以扶持之하며 明義理以致其知하고 杜蔽惑以誠其意하여 如是宛轉하여 以求其合也라 遇는 非枉道迎逢也요 巷은 非邪僻由徑也라 故夫子特云遇主于巷이 未失道也라하시니 未는 非必也니 非必謂失道也라
六三은 見輿曳코 其牛ㅣ 掣ㅣ며 其人이 니 无初코 有終이리라
傳
[傳] 陰柔는 於平時에도 且不足以自立이어든 況當睽離之際乎아 三居二剛之間하여 處不得其所安하니 其見侵陵을 可知矣라 三以正應在上하여 欲進與上合志로되 而四阻於前하고 二牽於後하니 車牛는 所以行之具也라 輿曳는 牽於後也요 牛掣은 阻於前也니 在後者는 牽曳之而已요 當前者는 進者之所力犯也라 故重傷於上하니 爲四所傷也라 其人天且劓는 天은 髡首也요 劓는 截鼻也라 三從正應而四隔止之하니 三雖陰柔나 處剛而志行이라 故力進以犯之하니 是以傷也라 天而又劓는 言重傷也라 三不合於二與四하니 睽之時에 自无合義요 適合居剛守正之道也라 其於正應則睽極하여 有終合之理하니 始爲二陽所厄은 是无初也요 後必得合은 是有終也라 掣는 從制從手하니 執止之義也라
象曰 見輿曳 位不當也ㅣ오 无初有終은 遇剛也라
傳
[傳] 以六居三은 非正也니 非正則不安이요 又在二陽之間하니 所以有如是艱厄이니 由位不當也라 无初[一有而字]有終者는 終必與上九相遇而合이니 乃遇剛也라 不正而合이면 未有久而不離者也어니와 合以正道면 自无終睽之理라 故賢者順理而安行하고 智者知幾而固守니라
九四 睽孤야 遇야 交孚ㅣ니 厲나 无咎ㅣ리라
傳
[傳] 九四當睽時하여 居非所安이요 无應而在二陰之間하니 是睽離孤處者也라 以剛陽之德으로 當睽離之時하여 孤立无與하니 必以氣類相求而合이라 是以遇元夫也라 夫는 陽稱이요 元은 善也라 初九當睽之初하여 遂能與同德而亡睽之悔하니 處睽之至善者也라 故目之爲元夫하니 猶云善士也라 四則過中하여 爲睽已甚하니 不若初之善也라 四與初 皆以陽處一卦之下하여 居相應之位하니 當睽乖之時하여 各无應援하여 自然同德相親이라 故會遇也라 同德相遇면 必須至誠相與니 交孚는 各有孚誠也라 上下二陽이 以至誠相合이면 則何時之不能行이며 何危之不能濟리오 故雖處[一无處字]危厲而无咎也라 當睽離之時하여 孤居二陰之間하고 處不當位하니 危且有咎也로되 以遇元夫而交孚라 故得无咎也라
象曰 交孚无咎 志行也ㅣ리라
傳
[傳] 初, 四는 皆陽剛君子니 當睽乖之時하여 上下以至誠相交하여 協志同力이면 則其志可以行이요 不止无咎而已라 어늘 夫子又從而明之云 可以行其志하여 救時之睽也라하시니라 蓋以君子陽剛之才而至誠相輔면 何所不能濟也리오 唯有君則能行其志矣리라
六五 悔亡니 厥宗이 噬膚ㅣ면 往애 何咎ㅣ리오
傳
[傳] 六以陰柔로 當睽離之時而居尊位하니 有悔可知라 然而下有九二剛陽之賢하여 與之爲應以輔翼之라 故得悔亡이라 厥宗은 其黨也니 謂九二正應也요 噬膚는 噬齧其肌膚而深入之也라 當睽之時하여 非入之者深이면 豈能合也리오 五雖陰柔之才나 二輔以陽剛之道而深入之면 則可往而有慶[一有也字]이니 復何過咎之有리오 以周成之幼稚而興盛王之治하고 以之昏弱而有中興之勢는 蓋由任聖賢之輔하여 而姬公孔明所以入之者深也일새니라
象曰 厥宗噬膚 往有慶也ㅣ리라
傳
[傳] 爻辭엔 但言厥宗噬膚則可以往而无咎어늘 象復推明其義하여 言人君雖己才不足이나 若能信任賢輔하여 使以其道深入於己면 則可以有爲니 是往而有福慶也라
上九 睽孤야 見豕負塗와 載鬼一車ㅣ라 先張之弧ㅣ라가 後之弧야 匪寇ㅣ라 婚媾ㅣ니 往遇雨면 則吉리라
傳
[傳] 上居卦之終하니 睽之極也요 陽剛居上하니 剛之極也요 在離之上하니 用明之極也라 睽極則咈戾而難合하고 剛極則躁暴而不詳하고 明極則過察而多疑하니 上九有六三之正應하여 實不孤나 而其才性如此하여 自睽孤也라 如人雖有親黨이나 而多自疑猜하여 妄生乖離면 雖處骨肉親黨之間이나 而常孤獨也라 上之與三은 雖爲正應이나 然居睽極하여 无所不疑하여 其見三을 如豕之汚穢而又背負泥塗하니 見其可惡之甚也라 旣惡之甚則猜하여 成其罪惡하여 如見載鬼滿一車也라 鬼本无形而見載之一車는 言其以无爲有하니 妄之極也라 物理는 極而必反하니 以近明之하면 如人適東에 東極矣면 動則西也요 如升高에 高極矣면 動則下也니 旣極則動而必反也라 上之睽乖旣極이요 三之所處者正理니 大凡失道旣極이면 則必反正理라 故上於三에 始疑而終必合也라 先張之弧는 始疑而欲射之也라 疑之者는 妄也니 妄安能常이리오 故終必復於正이라 三實无이라 故後說弧而弗射하니 睽極而反이라 故與三非復爲寇讐요 乃婚媾也라 此匪寇婚媾之語는 與他卦同而義則殊也라 陰陽交而和暢則爲雨하니 上於三에 始疑而睽로되 睽極則不疑而合하나니 陰陽合而益和則爲雨라 故云往遇雨則吉이라 往者는 自此以往也니 謂旣合而益和則吉也라
象曰 遇雨之吉은 群疑ㅣ 亡也ㅣ라
傳
[傳] 雨者는 陰陽和也니 始睽而能終和라 故吉也라 所以能和者는 以群疑盡亡也니 其始睽也에 无所不疑라 故云群疑요 睽極而合則皆亡也라




역주
역주1 辟 : 避
역주2 공자지어양화(孔子之於陽貨) : 양화(陽貨)는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 계손씨(季孫氏)의 가신(家臣)으로 이름은 호(虎)이다. 성질이 포악하여 계손씨(季孫氏)를 축출하고 국정(國政)을 독단하였으며, 공자(孔子)가 찾아와 자신을 만나볼 것을 바랐으나 공자(孔子)가 찾아오지 않자, 공자(孔子)가 집에 없을 때를 틈타 삶은 돼지고기를 보내주었다. 이에 공자(孔子)는 하는 수 없이 그가 집에 없을 때를 틈타 그의 집을 방문하여 답례하고 돌아오던 중 길에서 그를 만났으나 피하지 않고 상대해 주었는바, 《논어(論語)》 〈양화(陽貨)〉에 자세히 보인다.
역주3 辟 : 避
역주4 천차의(天且劓) : 사계(沙溪)는 “천(天)은 이자(而字)의 오자(誤字)인 듯하다. 이(而)는 음이 내(奈)로 수염을 깎는 것이다. 전자(篆字)에 이자(而字)와 천자(天字)는 모양이 서로 비슷하다.” 하였다. 《경서변의(經書辨疑)》
역주5 원부(元夫) : 원래의 남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역주6 괘사단언무구(卦辭但言无咎) : 사계(沙溪)는 “‘괘사(卦辭)’는 ‘효사(爻辭)’가 되어야 할 듯하다.” 하였다. 《경서변의(經書辨疑)》
역주7 유선(劉禪) : 삼국시대(三國時代) 촉한(蜀漢)의 마지막 군주로 후주(後主)라 칭하는 바, 소열제(昭烈帝)인 유비(劉備)를 뒤이어 즉위하였는데, 사람이 매우 혼우(昏愚)하고 나약하였으나 제갈량(諸葛亮)이 보필하여 남만(南蠻)을 평정하고 조비(曹丕)의 위(魏)나라를 공격하여 중흥(中興)의 기반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제갈량(諸葛亮)과 그가 추천한 인물들이 모두 별세하자, 환관(宦官)인 황호(黃皓)에게 빠져 국정을 돌보지 않다가 끝내 위(魏)나라에게 멸망당하고 항복하여 안락공(安樂公)에 봉해졌다.
역주8 說 : 脫
역주9 惡 : 오
역주10 惡 : 악
역주11 이기이강처명극(而己以剛處明極) : 사계(沙溪)는 기(己)의 음이 ‘기’임을 밝히고 “상구(上九)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하였다. 《경서변의(經書辨疑)》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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