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하) 목차
메뉴 열기
傳
[傳] 解는 序卦에 蹇者는 難也니 物不可以終難이라 故受之以解라하니라 物无終難之理하니 難極則必散이라 解者는 散也니 所以次蹇也라 爲卦 震上坎下하니 震은 動也요 坎은 險也니 動於險外면 出乎險也라 故爲患難解散之象이며 又震爲雷하고 坎爲雨하니 雷雨之作은 蓋陰陽交感하여 和暢而緩散이라 故爲解라 解者는 天下患難解散之時也라
40. 解 ䷧
解 利西南니 无所往이라 其來復이 吉니 有攸往이어든 夙면 吉리라
傳
[傳] 西南은 坤方이니 坤之體는 廣大平易라 當天下之難方解하여 人始離艱苦하니 不可復以煩苛嚴急治之요 當濟以寬大簡易 乃其宜也니 如是則人心懷而安之라 故利於西南也라 湯除桀之虐而以寬治하고 武王誅紂之暴而反商政은 皆從寬易也라 无所往其來復吉有攸往夙吉은 无所往은 謂天下之難이 已解散하여 无所爲也요 有攸往은 謂尙有所當解之事也라 夫天下國家는 必紀綱法度 廢亂而後禍患生하나니 聖人이 旣解其難而安平无事矣면 是无所往也니 則當修復治道하여 正紀綱하고 明法度하여 進復先代明王之治 是來復也니 謂反正理也니 天下之吉也라 其는 發語辭라 自古聖王이 救難定亂에 其始는 未暇遽爲也요 旣安定則爲可久可繼之治라 自漢以下는 亂旣除則不復有爲하여 姑隨時維持而已라 故不能成善治하니 蓋不知來復之義也라 有攸往夙吉은 謂尙有當解之事면 則早爲之乃吉也라 當解而未盡者를 不早去則將復盛이요 事之復生者를 不早爲則將漸大라 故夙則吉也라
彖曰 解 險以動이니 動而免乎險이 解라
傳
[傳] 坎險震動하니 險以動也라 不險則非難이요 不動則不能出難이니 動而出於險外면 是免乎險難也라 故爲解라
解利西南은 往得衆也ㅣ오
傳
[傳] 解難之道는 利在廣大平易하니 以寬易而往하여 濟解면 則得衆心之歸也라
其來復吉은 乃得中也ㅣ오
傳
[傳] 不云无所往은 省文爾라 救亂除難은 一時之事니 未能成治道也요 必待難解하여 无所往然後來復先王之治라야 乃得中道니 謂合宜也라
有攸往夙吉은 往有功也ㅣ라
傳
[傳] 有所爲則夙吉也니 早則往而有功이요 緩則惡滋而害深矣라
天地ㅣ 解而雷雨ㅣ 作고 雷雨ㅣ 作而百果草木이 皆甲拆니 解之時ㅣ 大矣哉라
傳
[傳] 旣明處解之道하고 復言天地之解하여 以見解時之大라 天地之氣開散하여 交感而和暢이면 則成雷雨하고 雷雨作而萬物이 皆生發甲拆이라 天地之功이 由解而成이라 故贊解之時大矣哉라 王者는 法天道하여 行寬宥하고 施恩惠하여 養育兆民하며 至於昆蟲草木하니 乃順解之時하여 與天地合德也라
象曰 雷雨作이 解니 君子ㅣ 以야 赦過宥罪니라
傳
[傳] 天地解散而成雷雨라 故雷雨作而爲解也니 이라 赦는 釋之요 宥는 寬之니 過失則赦之可也어니와 罪惡而赦之則非義也라 故寬之而已라 君子觀雷雨作解之象하여 體其發育則施恩仁하고 體其解散則行寬釋也라
初六은 无咎니라
傳
[傳] 六居解初하니 患難旣解之時에 以柔居剛하고 以陰應陽은 柔而能剛之義니 旣无患難而自處得剛柔之宜[一有也字]라 患難旣解하여 安寧无事하니 唯自處得宜면 則爲无咎矣라 方解之初하여 宜安靜以休息之니 爻之辭寡는 所以示意라
象曰 剛柔之際라 義无咎也ㅣ니라
傳
[傳] 初四相應하니 是剛柔相際接也라 剛柔相際하여 爲得其宜하니 難旣解而處之에 剛柔得宜면 其義无咎也라
九二 田獲三狐야 得黃矢니 貞야 吉토다
傳
[傳] 九二以陽剛得中之才로 上應六五之君하니 用於時者也라 天下에 小人常衆하니 剛明之君在上이면 則明足以照之하고 威足以懼之하고 剛足以斷之라 故小人不敢用其情이라 然尤常存警戒하여 慮其有間而害正[一作政]也어늘 六五以陰柔로 居尊位하여 其明易蔽하고 其威易犯하고 其斷不果而易惑하니 小人一近之면 則移其心矣라 況難方解而治之初엔 其變尙易라 二旣當用하니 必須能去小人이면 則可以正君心而行其剛中之道리라 田者는 去害之事요 狐者는 邪媚之獸니 三狐는 指卦之三陰이니 時之小人也라 獲은 謂能變化除去之를 如田之獲狐也라 獲之則得中直之道하니 乃貞正而吉也라 黃은 中色이요 矢는 直物이니 黃矢는 謂中直也라 群邪不去하여 君心一入이면 則中直之道 无由行矣니 是也라
象曰 九二貞吉은 得中道也라
傳
[傳] 所謂貞吉者는 得其中道也라 除去邪惡하여 使其[一无其字]中直之道로 得行이면 乃正而吉也라
六三은 負且乘이라 致寇至니 貞이라도 吝이리라
傳
[傳] 六三은 陰柔居下之上하여 處非其位하니 猶小人宜在下以負荷어늘 而且乘車면 非其據也니 必致寇奪之至니 雖使所爲得正이라도 亦可鄙吝也라 小人而竊盛位면 雖勉爲正事나 而氣質卑下하여 本非在上之物이니 終可吝也라 若能大正則如何오 曰 大正은 非陰柔所能也니 若能之則是化爲君子矣라 三은 陰柔小人이니 宜在下어늘 而反處下之上하니 猶小人宜負而反乘하니 當致寇奪也라 難解之時而小人竊位면 復致寇矣라
象曰 負且乘이 亦可醜也ㅣ며 自我致戎이어니 又誰咎也ㅣ리오
傳
[傳] 負荷之人而且乘載면 爲可醜惡也라 處非其據하여 德不稱[一作勝]其器면 則寇戎之致는 乃己招取니 將誰咎乎아 聖人又於繫辭에 明其致寇之道하여 謂作易者其知盜乎인저하시니 盜者는 乘釁而至니 苟无釁隙이면 則盜安能犯이리오 負者는 小人之事요 乘者는 君子之器니 以小人而乘君子之器면 非其所能安也라 故盜乘釁而奪之라 小人而居君子之位면 非其所能堪也라 故滿假而陵慢其上하고 侵暴其下하나니 盜則乘其過惡而伐之矣라 伐者는 聲其罪也요 盜는 橫暴而至者也라 貨財而輕慢其藏이면 是敎誨乎盜하여 使取之也요 女子而夭冶其容이면 是敎誨淫者하여 使暴之也요 小人而乘君子之器면 是招盜하여 使奪之也니 皆自取之之謂也라
九四 ㅣ면 朋至야 斯孚ㅣ리라
傳
[傳] 九四以陽剛之才로 居上位하여 承六五之君하니 大臣也而下與初六之陰爲應이라 拇는 在下而微者니 謂初也라 居上位而親小人이면 則賢人正士遠退矣요 斥去小人이면 則君子之黨이 進而誠相得也라 四能解去初六之陰柔면 則陽剛君子之朋이 來至而誠合矣요 不解去小人이면 則己之誠未至하니 安能得人之孚也리오 初六은 其應이라 故謂遠之爲解라
象曰 解而拇 未當位也라
傳
[傳] 四雖陽剛이나 然居陰하여 於正에 疑不足이어늘 若復親比小人이면 則其失正이 必矣라 故戒必解其拇然後能來君子하니 以其處未當位也일새라 解者는 本合而離之也니 必解拇而後에 朋孚라 蓋君子之交而小人容於其間이면 是與君子之誠이 未至也라
六五 君子ㅣ 維有解ㅣ면 吉니 이리라
傳
[傳] 六五居尊位하여 爲解之主하니 人君之解也라 以君子通言之하면 君子所親比者는 必君子也요 所解去者는 必小人也라 故君子維有解則吉也라 小人去則君子進矣니 吉孰大焉이리오 有孚者는 世云見驗也니 可驗之於小人이라 小人之黨去면 則是君子能有解也라 小人去면 則君子自進하여 正道自行하리니 天下不足治也라
象曰 君子有解 小人의 退也ㅣ라
傳
[傳] 君子之所解者는 謂退去小人也니 小人去則君子之道行이라 是以吉也라
上六은 公用隼于高墉之上야 獲之니 无不利로다
傳
[傳] 上六은 尊高之地나 而非君位라 故曰公이니 但據解終而言也라 隼은 鷙害之物이니 象爲害之小人이라 墉은 墻이니 內外之限也라 害若在內면 則是未解之時也어니와 若出墉外則是无害矣니 復何所解리오 故在墉上하니 離乎內而未去也라 云高는 見防限之嚴而未去者라 上은 解之極也니 解極之時而獨有未解者는 乃害之堅强者也라 上居解極하니 解道已至하고 器已成也라 故能射而獲之니 旣獲之則天下之患이 解已盡矣니 何所不利리오 夫子於繫辭에 復伸其義하여 曰 隼者는 禽也요 弓矢者는 器也요 射之者는 人也니 君子藏器於身하여 待時而動이면 何不利之有리오 動而不括이라 是以出而有獲이니 語成器而動者也라하시니라 鷙害之物이 在墉上하니 苟无其器어나 與不待時而發이면 則安能獲之리오 所以解之之道는 器也요 事之當解와 與己解之之道至者는 時也니 如是而動이라 故无括結하여 發而无不利矣니 括結은 謂阻礙라 聖人於此에 發明藏器待時之義하시니 夫行一身으로 至於天下之事에 苟无其器어나 與不以時而動이면 小則括塞하고 大則喪敗하나니 自古로 喜有爲而无成功과 或顚覆者는 皆由是也니라
象曰 公用射隼은 以解悖也라
傳
[傳] 至解終而未解者는 悖亂之大者也라 射之는 所以解之也니 解則天下平矣라
- 역주
- 역주1 여명량이작리(與明兩而作離) 어부동(語不同) : 이괘(離卦) 〈상전(象傳)〉에 “명량작리(明兩作離) 대인이(大人以)”라고 보이는 바, 해괘(解卦)에서는 ‘명량작(明兩作)이 이(離)’로 해석하고 이괘(離卦)에서는 ‘명량(明兩)이 작리(作離)’로 해석하여 서로 다름을 밝힌 것이다.
- 역주2 환경지불거무삼사(桓敬之不去武三思) : 환언범(桓彦範 : 653~706)과 경휘(敬暉 : ?~706)로 이들은 측천황후(則天皇后)가 죽자 제위(帝位)를 넘보는 무씨(武氏)들을 제거하고 중종(中宗)을 복위시킨 다음 시중(侍中)이 되었으나 무후(武后)의 조카인 무삼사(武三思)를 제거하지 않았다가 무삼사(武三思)의 참소로 죽임을 당하였다.
- 역주3 해이무(解而拇) : 퇴계(退溪)는 이자(而字)를 해석하기도 하고 해석하지 않기도 함을 밝히고 “어느 것이 옳은지 자세하지 않다.” 하였다. 《경서석의(經書釋義)》
- 역주4 유부우소인(有孚于小人) : 정여해(鄭汝諧)는 “세상의 소인(小人)들로 하여금 위에서 등용하는 인물은 반드시 군자(君子ㅣ )이고 해임하는 인물은 반드시 소인(小人)임을 믿게 한다.〔如使世之小人 皆信上之所用者必君子ㅣ 而所解者必小人〕”하여 ‘유부우소인(有孚于小人)’을 “소인(小人)에게 믿게 한다”로 풀이하였는 바, 《주역절중(周易折中)》에는 “이것이 더욱 정밀하다.” 하였음을 밝혀둔다.
- 역주5 射 : 석
-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