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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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困은 序卦에 升而不已면 必困이라 故受之以困이라하니라 升者는 自下而上이니 自下升上은 以力進也니 不已면 必困矣라 故升之後에 受之以困也니 困者는 憊乏之義라 爲卦 兌上而坎下하니 水居澤上이면 則澤中有水也어늘 乃在澤下하니 枯涸无水之象이니 爲困乏之義라 又兌以陰在上하고 坎以陽居下하며 與上六在二陽之上而九二陷於二陰之中하니 皆陰柔揜於陽剛이니 所以爲困也라 君子爲小人所揜蔽는 窮困之時也라
47. 困 ䷮
困은 亨코 貞니 大人이라 吉코 无咎니 有言이면 不信리라
傳
[傳] 如卦之才면 則困而能亨이요 且得貞正하니 乃大人處困之道也라 故能吉而无咎라 大人處困엔 不唯其道自吉이라 樂天安命[一作知命 一作安義]하니 乃不失其吉也라 況隨時善處하여 復有裕乎아 有言不信은 當困而言이면 人誰信之리오
彖曰 困은 剛揜也ㅣ니
傳
[傳] 卦所以爲困은 以剛爲柔所掩蔽也일새라 陷於下而掩於上은 所以困也니 陷亦掩也라 剛陽君子而爲陰柔小人所掩蔽하니 君子之道 困窒之時也라
險以說야 困而不失其所亨니 其唯君子乎뎌
傳
[傳] 以卦才로 言處困之道也라 下險而上說은 爲處險而能說이니 雖在困窮艱險[一作險艱]之中이나 樂天安義하여 自得其說樂也라 時雖困也나 處不失義면 則其道自亨이니 困而不失其所亨也라 能如是者는 其唯君子乎인저 若時當困而反亨이면 身雖亨이나 乃其道之困也라 君子는 大人通稱이라
貞大人吉은 以剛中也ㅣ오
傳
[傳] 困而能貞은 大人所以吉也니 蓋其以剛中之道也니 五與二是也라 非剛中이면 則遇困而失其正矣리라
有言不信은 尙口ㅣ 乃窮也ㅣ라
傳
[傳] 當困而言이면 人所不信이니 欲以口免困이면 乃所以致窮也라 以說處困이라 故有尙口之戒하니라
象曰 澤无水ㅣ 困이니 君子ㅣ 以야 致命遂志니라
傳
[傳] 澤无水는 困乏之象也라 君子當困窮之時하여 旣盡其防慮之道而不得免이면 則命也니 當推致其命하여 以遂其志라 知命之當然也인댄 則窮塞禍患에 不以動其心하고 行吾義而已니 苟不知命이면 則恐懼於險難하고 隕穫於窮厄하여 所守亡矣리니 安能遂其爲善之志乎아
初六은 臀困于株木이라 入于幽谷야 三歲라도 不覿이로다
傳
[傳] 六以陰柔로 處於至卑하고 又居坎險之下하니 在困不能自濟者也라 必得在上剛明之人하여 爲援助면 則可以濟其困矣리라 初與四爲正應이나 九四以陽而居陰하여 爲不正이요 失[一作夫]剛而不中이며 又方困於陰揜하니 是能濟人之困이리오 猶株木之下 不能蔭於物이니 株木은 无枝葉之木也라 四는 近君之位니 在他卦엔 不爲无助로되 以居困而不能庇物이라 故爲株木이라 臀은 所以居也니 臀困于株木은 謂无所庇而不得安其居니 居安則非困也라 入于幽谷은 陰柔之人은 非能安其所遇니 旣不能免於困이면 則益迷暗妄動하여 入於深困하리니 幽谷은 深暗之所也라 方益入於困하여 无自出之勢라 故至於三歲不覿하니 終困者也라 不覿은 不遇其所亨也라
象曰 入于幽谷은 幽不明也ㅣ라
傳
[傳] 幽는 不明也니 謂益入昏暗하여 自陷於深困也라 明則不至於陷矣리라
九二 困于酒食이나 朱紱이 方來리니 利用祀ㅣ니 征이면 凶니 无咎ㅣ니라
傳
[傳] 酒食은 人所欲而所以施惠也라 二以剛中之才而處困之時하니 君子安其所遇하여 雖窮厄險難이나 无所動其心하여 不恤其爲困也하나니 所困者는 唯困於所欲耳라 君子之所欲者는 澤天下之民하여 濟天下之困也니 二未得遂其欲, 施其惠라 故爲困于酒食也라 大人君子懷其道而困於下인댄 必得有道之君求而用之然後에 能施其所蘊이라 二以剛中之德으로 困於下하니 上有九五剛中之君하여 道同德合하여 必來相求라 故云朱紱方來라하니 方來는 方且來也라 朱紱은 王者之服으로 蔽膝也니 以行來爲義라 故以蔽膝言之하니라 利用享祀는 享祀는 以至誠通神明也라 在困之時엔 利用至誠하여 如享祀然이니 其德旣誠[一作成]이면 自能感通於上이라 自昔賢哲이 困於幽遠而德卒升聞하여 道卒爲用者는 唯自守至誠而已라 征凶无咎는 方困之時에 若不至誠安處以俟命하고 往而求之면 則犯難得凶하리니 乃自取也라 將誰咎乎아 不時而征이면 乃不安其所니 爲困所動也라 失剛中之德하여 自取凶悔하니 何所怨咎리오 諸卦二五 以陰陽相應而吉이로되 唯小畜與困은 乃厄於陰이라 故同道相求하니 小畜은 陽爲陰所畜이요 困은 陽爲陰所揜也니라
象曰 困于酒食은 中이라 有慶也ㅣ리라
傳
[傳] 雖困于所欲하여 未能施惠於人이나 然守其剛中之德이면 必能致亨而有福慶也라 雖使時未亨通이라도 守其中德이면 亦君子之道亨이니 乃有慶也라
六三은 困于石며 據于蒺藜ㅣ라 入于其宮이라도 不見其妻ㅣ니 凶토다
傳
[傳] 六三이 以陰柔不中正之質로 處險極而用剛이라 也니 不善處困之甚者也라 石은 堅重難勝之物이요 蒺藜는 刺[一无刺字]不可據之物이라 三以剛險而上進이면 則二陽在上하여 力不能勝하고 堅不可犯하여 益自困耳니 困于石也요 以不善之德으로 居九二剛中之上하여 其不安이 猶藉刺하니 據于蒺藜也라 進退旣皆益困이면 欲安其所나 益不能矣[一作也]라 宮은 其居所安也요 妻는 所安之主也니 知進退之不可而欲安其居면 則失其所安矣라 進退與處皆不可하여 唯死而己니 其凶을 可知라 繫辭曰 非所困而困焉하니 名必辱이요 非所據而據焉하니 身必危로다 旣辱且危하여 死期將至하니 妻其可得見耶아하니라 二陽은 不可犯也어늘 而犯之以取困하니 是非所困而困也니 名辱은 其事惡也라 三在二上하니 固爲據之나 然苟能謙柔以下之면 則无害矣어늘 乃用剛險以乘之하니 則不安而取困이니 如據蒺藜也라 如是면 死期將至하리니 所安之主를 可得而[一无而字]見乎아
象曰 據于蒺藜 乘剛也오 入于其宮不見其妻 不祥也ㅣ라
傳
[傳] 據于蒺藜는 謂乘九二之剛하여 不安이 猶藉刺也라 不祥者는 不善之徵이니 失其所安者는 不善之效라 故云不見其妻不祥也라하니라
九四 來徐徐 困于金車니 吝나 有終이리라
傳
[傳] 唯力不足이라 故困이니 亨困之道는 必由援助라 當困之時하여 上下相求는 理當然也라 四與初爲正應이나 然四以不中正處困하여 其才不足以濟人之困이요 初比二하니 二有剛中之才하여 足以拯困이니 則宜爲初所從矣라 金은 剛也요 車는 載物者也니 二以剛在下載己라 故謂之金車라 四欲從初而阻於二라 故其來遲疑而徐徐하니 是困于金車也라 己之所應이 疑其少己而之他하여 將從之면 則猶豫不敢遽前하니 豈不可羞吝乎아 有終者는 事之所歸者正也라 初四正應이니 終必相從也라 寒士之妻와 弱國之臣이 各安其正而已니 苟擇勢而從이면 則惡之大者니 不容於世矣리라 二與四皆以陽居陰이로되 而二以剛中之才하니 所以能濟困也라 居陰者는 尙柔也요 得中者는 不失剛柔之宜也라
象曰 來徐徐 志在下也ㅣ니 雖不當位나 有與也ㅣ니라
傳
[傳] 四應於[一无於字]初而隔於二하여 志在下求라 故徐徐而來하니 雖居不當位하여 爲未善이나 然其正應相與라 故有終也라
傳
[傳] 截鼻曰劓니 傷於上也요 去足爲刖이니 傷於下也라 上下皆揜於陰하여 爲其傷害하니 劓刖之象也라 五는 君位也니 人君之困은 由上下无與也라 赤紱은 臣下之服이니 取行來之義라 故以紱言이라 人君之困은 以天下不來也니 天下皆來則非困也라 五雖在困이나 而有剛中之德하고 下有九二剛中之賢하여 道同德合하니 徐必相應而來하여 共濟天下之困하리니 是는 始困而徐有喜說也라 利用祭祀는 祭祀之事는 必致其誠敬而後受福이라 人君在困時엔 宜念天下之困하여 求天下之賢을 若祭祀然하여 致其誠敬[一作至誠]이면 則能致天下之賢하여 濟天下之困矣리라 五與二同德而云上下无與는 何也오 曰 陰陽相應者는 自然相應也니 如夫婦骨肉分定也요 五與二皆陽爻니 以剛中之德同而相應은 相求而後合者也[一无者也]니 如君臣朋友義合也라 方其始困에 安有上下之與리오 有與則非困이라 故徐合而後有[一无有字]說也라 二云享祀하고 五云祭祀는 大意則宜用至誠이라야 乃受福也라 祭與祀享은 泛言之則可通이요 分而言之하면 祭는 天神이요 祀는 地示요 享은 人鬼라 五는 君位라 言祭하고 二는 在下라 言享하니 各以其所當用也라
象曰 劓刖은 志未得也ㅣ오 乃徐有說은 以中直也ㅣ오 利用祭祀 受福也ㅣ리라
傳
[傳] 始爲陰揜은 无上下之與하여 方困未得志之時也요 徐而有說은 以中直之道로 得在下之賢하여 共濟於困也라 不曰中正은 與二合者는 云直이 乃宜也니 直은 比正에 意差緩이라 盡其誠意를 如祭祀然하여 以求天下之賢이면 則能[一无能字]亨天下之困而享受其福慶也라
上六은 困于葛藟와 于臲卼이니 曰動悔라야 有悔면 征야 吉리라
傳
[傳] 物極則反이요 事極則變이니 困旣極矣니 理當變矣라 葛藟는 纏束之物이요 臲卼은 危動之狀이라 六處困之極하니 爲困所纏束而居最高危之地하니 困于葛藟與臲卼也라 動悔는 動輒有悔니 无所不困也라 有悔는 咎前之失也라 曰은 自謂也라 若能曰 如是면 動皆得悔라하면 當變前之所爲리니 有悔也니 能悔則往而得吉也라 困極而征이면 則出於困矣라 故吉이라 三은 以陰在下卦之上而凶하고 上은 居一卦之上而无凶은 何也오 曰 三은 居剛而處險하니 困而用剛險이라 故凶이요 上은 以柔居說하니 唯爲困極耳니 困極則有變困之道也라 困與屯之上이 皆以无應으로 居卦終이로되 屯則泣血漣如하고 困則有悔征吉은 屯險極而困說體故也니 以說順進이면 可以離乎困也라
象曰 困于葛藟 未當也ㅣ오 動悔有悔 吉行也ㅣ라
傳
[傳] 爲困所纏而不能變은 未得其道也니 是處之未當也라 知動則得悔하여 遂有悔而去之면 可出於困이니 是其行而吉也라
- 역주
- 역주1 惡 : 오
- 역주2 覆 : 부
- 역주3 亨 : 享
- 역주4 度 : 탁
- 역주5 곤우주식(困于酒食) 염어고뇌지의(厭飫苦惱之意) : 사계(沙溪)는 “곤우주식(困于酒食)은 음식을 먹는 일을 말한 것이 아니요, 은혜를 베풀고자 하는 뜻을 이룸을 말한 것이니, 《본의(本義)》에 곤우주식(困于酒食)을 해석한 뜻은 적합하지 않다.” 하였다. 《경서변의(經書辨疑)》
- 역주6 거양용강(居陽用剛) : 사계(沙溪)는 양(陽)에 거하고 강(剛)을 쓰는 것으로 보아 “삼(三)은 바로 양위(陽位)이니 거양(居陽)은 당연하지만, 육(六)은 음유(陰柔)이니 어찌하여 용강(用剛)이라 말하였는가. 서합괘(噬嗑卦) 단사(彖辭)의 주(註)를 다시 살펴보라.” 하였다. 《경서변의(經書辨疑)》
- 역주7 곤우적불(困于赤紱) : 사계(沙溪)도 “불(紱)은 바로 걸어오는 뜻을 취하였는데, 오지 못하기 때문에 곤우적불(困于赤紱)이라 했다.” 하였다. 《경서변의(經書辨疑)》
- 역주8 說 : 열
-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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