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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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離는 序卦에 坎者는 陷也니 陷必有所麗라 故受之以離하니 離者는 麗也라하니라 陷於險難之中이면 則必有所附麗는 理自然也니 離所以次坎也라 離는 麗也요 明也니 取其陰麗於上下之陽이면 則爲附麗之義요 取其中虛면 則爲明義라 離爲火하니 火體虛하니 麗於物而明者也요 又爲日하니 亦以虛明之象이라
30. 離 ䷜
離 利貞니 亨니 牝牛면 吉리라
傳
[傳] 離는 麗也라 萬物이 莫不皆有所麗하니 有形則有麗矣라 在人則爲[一无爲字]所親附之人과 所由之道와 所主之事하니 皆其所麗也라 人之所麗는 利於貞正하니 得其正則可以亨通이라 故曰離利貞亨이라 畜牝牛吉은 牛之性이 順而又牝焉은 順之至也라 旣附麗於正이면 必能順於正道니 如牝牛則吉也라 畜牝牛는 謂養其順德[一无德字]이니 人之順德은 由養以成하나니 旣麗於正이면 當養習以成其順德也라
彖曰 離 麗也ㅣ니 日月이 麗乎天며 百穀草木이 麗乎土니
傳
[傳] 離麗也는 謂附麗也라 如日月則麗於天하고 百穀草木則麗於土하여 萬物이 莫不各有所麗하니 天地之中에 无无麗之物이라 在人에 當審其所麗니 麗得其正則能亨也라
重明으로 以麗乎正야 乃化成天下니라
傳
[傳] 以卦才言也라 上下皆離는 重明也요 五二皆處中正은 麗乎正也니 君臣上下皆有明德而處中正이면 可以化天下하여 成文明之俗也라
柔ㅣ 麗乎中正故로 亨니 是以畜牝牛吉也ㅣ라
傳
[傳] 二五以柔順으로 麗於中正하니 所以能亨이라 人能養其至順하여 以麗中正則吉이라 故曰畜牝牛吉也라 或曰 二則中正矣어니와 五以陰居陽하니 得爲正乎아 曰 離主於所麗하니 五는 中正之位어늘 六이 麗於正位하니 乃爲正也라 學者知時義而不失輕重이면 則可以言易矣리라
象曰 明兩이 作離니 大人이 以야 繼明야 照于四方니라
傳
[傳] 若云兩明이면 則是二明이니 不見繼明之義라 故云明兩이니 明而重兩은 謂相繼也라 作離는 明兩而爲離하니 繼明之義也라 震巽之類도 亦取洊隨之義나 然離之義尤重也라 大人은 以德言則聖人이요 以位言則王者라 大人이 觀離明相繼之象하여 以世繼其明德하여 照臨于四方이라 大凡以明相繼는 皆繼明也로되 擧其大者라 故以世襲繼照로 言之하니라
初九 履ㅣ 錯然니 敬之면 无咎ㅣ리라
傳
[傳] 陽固好動이요 又居下而離體라 陽居下則欲進하고 離性炎上하니 志在上麗하여 幾於躁動하여 其履錯然이니 謂交錯也라 雖未進而跡已動矣니 動則[一无則字]失居下之分而有咎也라 然其剛明之才로 若知其義而敬愼之면 則不至於咎矣리라 初는 在下하여 无位者也니 明其身之進退 乃所麗之道也라 其志旣動이어늘 不能敬愼則妄動이니 是不明所麗니 乃有咎也라
象曰 履錯之敬은 以咎也ㅣ라
傳
[傳] 履錯然欲動而知敬愼不敢進은 所以求辟免過咎也라 居明而剛이라 故知而能辟하니 不剛明則妄動矣리라
六二 黃離니 元吉니라
傳
[傳] 二居中得正하니 麗於中正也라 黃은 中之色이요 文之美也니 文明中正은 美之盛也라 故云黃離라 以文明中正之德으로 上同於文明中順之君하니 其明如是하고 所麗如是면 大善之吉也라
象曰 黃離元吉은 得中道也ㅣ라
傳
[傳] 所以元吉者는 以其得中道也니 不云正者는 離以中爲重일새라 所以成文明은 由中也니 正은 在其中矣라
九三은 日昃之離니 不鼓缶而歌ㅣ면 則大耋之嗟ㅣ라 凶리라
傳
[傳] 皆有二體之義하니 乾은 內外皆健이요 坤은 上下皆順이요 震은 威震相繼요 巽은 上下順隨요 坎은 重險相習이요 離는 二明繼照요 艮은 內外皆止요 兌는 彼己相說이로되 而離之義 在人事最大라 九三은 居下體之終하니 是前明將盡, 後明當繼之時니 人之始終이요 時之革易也라 故爲日昃之離니 日下昃之明也니 昃則將沒矣라 以理言之하면 盛必有衰하고 始必有終이 常道也니 達者는 順理爲樂이라 缶는 常用之器也니 鼓缶而歌는 樂其常也라 不能如是면 則以大耋爲嗟憂하니 乃爲凶也라 大耋은 傾沒也라 人之終盡에 達者則知其常理하여 樂天而已하여 遇常皆樂하니 如鼓缶而歌라 不達者는 則恐(怛)[恒]有將盡之悲하니 乃大耋之嗟라 爲其凶也니 此는 處死生之道也라 耋은 與昳同이라
象曰 日昃之離ㅣ 何可久也ㅣ리오
傳
[傳] 日旣傾昃하니 明能久乎아 明者는 知其然也라 故求人以繼其事하고 退處以休其身하여 安常處順하니 何足以爲凶也리오
九四 突如其來如ㅣ라 焚如ㅣ니 死如ㅣ며 棄如ㅣ니라
傳
[傳] 九四는 離下體而升上體하니 繼明之初라 故言繼承之義하니 在上而近君은 繼承之地也라 以陽居離體而處四하여 剛躁而不中正하고 且重剛이니 以不正而剛盛之勢로 突如而來는 非善繼者也라 夫善繼者는 必有巽讓之誠과 順承之道니 이어늘 今四突如其來하니 失善繼之道也라 又承六五陰柔之君하여 其剛盛陵(爍)[轢]之勢가 氣焰如焚然이라 故云焚如라 四之所行이 不善如此하니 必被禍害라 故曰死如요 失繼紹之義, 承上之道는 皆逆德也니 衆所棄絶이라 故云棄如라 至於死棄는 禍之極矣라 故不假言凶也라
象曰 突如其來如 无所容也ㅣ니라
傳
[傳] 上陵其君하여 不順所承하니 人衆棄하여 天下所不容也라
六五 出涕沱若며 戚嗟若이니 吉리라
傳
[傳] 六五居尊位而守中하고 有文明之德하니 可謂善矣라 然以柔居上하고 在下无助하고 獨附麗於剛强之間하니 危懼之勢也라 唯其明也라 故能畏懼之深하여 至於出涕하고 憂慮之深하여 至於戚嗟하니 所以能保其吉也라 出涕戚嗟는 極言其憂懼之深耳니 時當然也라 居尊位而文明하고 知憂畏如此라 故得吉이라 若自恃其文明之德與所麗中正하고 泰然不懼[一作慮]면 則安能保其吉也리오
象曰 六五之吉은 離王公也라
傳
[傳] 六五之吉者는 所麗得王公之正位也일새라 據在上之勢而明察事理하여 畏懼憂虞以持之하니 所以能吉也라 不然이면 豈能安乎아
上九 王用出征이면 有嘉ㅣ니
傳
[傳] 九以陽居上하여 在離之終하니 剛明之極者也라 明則能照하고 剛則能斷이니 能照면 足以察邪惡이요 能斷이면 足以行威刑이라 故王者宜用如是剛明하여 以辨天下之邪惡而行其征伐이면 則有嘉美之功也라 征伐은 用刑之大者라
折首코 獲匪其醜ㅣ면 无咎ㅣ리라
傳
[傳] 夫明極則无微不照요 斷極則无所寬宥니 不約之以中이면 則傷於嚴察矣라 去天下之惡에 若盡究其漸染詿誤면 則何可勝誅리오 所傷殘이 亦甚矣라 故但當折取其魁首요 所執獲者 非其醜類면 則无殘暴之咎也라 書曰 殲厥渠魁하고 脅從罔治라하니라
象曰 王用出征은 以正邦也ㅣ라
傳
[傳] 王者用此上九之德하여 明照而剛斷하여 以察除天下之惡은 所以正治其邦國이니 剛明은 居上之道也라
- 역주
- 역주1 畜 : 휵
- 역주2 辟 : 避
- 역주3 팔순괘(八純卦) : 순괘(純卦)는 상괘(上卦)와 하괘(下卦)가 모두 같은 것으로 바로 뒤에 나오는 건(乾)‧곤(坤)‧진(震)‧손(巽) 등의 여덟 괘(卦)를 가리킨다.
- 역주4 약순계연(若舜啓然) : 계(啓)는 하(夏)나라 우왕(禹王)의 아들이다. 요(堯)임금이 늙어 순(舜)이 섭정하였는데 요(堯)임금이 별세하자 순(舜)은 요(堯)임금의 3년상을 마치고 요(堯)임금의 아들인 단주(丹朱)를 피하여 남하(南河)의 남쪽으로 가니, 천하(天下)의 제후와 백성들은 단주(丹朱)에게 가지 않고 모두 순(舜)에게 왔으므로 순(舜)은 부득이 제위(帝位)에 올랐다. 그후 우왕(禹王)은 후계자로 백익(伯益)을 지목하였는데 우왕(禹王)이 별세하자 백익(伯益)은 3년상을 마치고 계(啓)를 피하여 기산(箕山)의 북쪽으로 가니, 천하(天下)의 제후와 백성들은 백익(伯益)에게 가지 않고 계(啓)에게 가면서 말하기를 “우리 임금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므로 계(啓)가 부득이 즉위하였다. 《맹자(孟子) 만장하(萬章下)》
- 역주5 惡 : 오
- 주역전의(상)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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