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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柳宗元(2)

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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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4. 영주永州 용흥사龍興寺의 솟아오르는 땅에 관한 기문
壤雖小而點次亦奇
자라나는 땅이라는 소재는 비록 미미하지만 그 구성은 또한 기묘하다.
永州龍興寺東北陬有堂하니 堂之地隆然負塼甓而起者
영주永州 용흥사龍興寺 동북 모퉁이에 불당佛堂이 하나 있는데, 불당의 바닥이 불룩하게 벽돌을 업은 채로 일어나는 곳이 있다.
高一尺五寸이라
그 넓이는 4이고 높이는 한 자 다섯 치이다.
始之爲堂也 夷之而又高하고 凡持鍤者盡死
처음에 불당을 세울 때 그곳을 고르게 다듬었는데도 다시 또 높아졌으며, 그 당시 삽을 들고 땅을 팠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永州居楚越間하니 其人鬼且禨
영주永州 지방 사이에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귀신을 믿고 습관적으로 귀신에게 복을 빈다.
由是寺之人皆神之하여 人莫敢夷하니라
이로 인해 사찰 사람들은 모두가 이 바닥을 신령한 물건으로 여겨 어느 누구도 감히 그곳을 파내어 고르게 다듬지 못하고 있다.
사기史記》 〈천관서天官書〉와 《한서漢書》 〈천문지天文志〉에, 땅 표면이 솟아오르는 것은 모종의 징조가 미리 나타난 것이라는 내용이 있으나 그 원인에 관한 설명은 없다.
蓋其地有是類也
감무甘茂식양息壤에서 맹약을 맺었다고 한 그 식양息壤이 아마도 거기가 이런 종류의 땅이었을 것이다.
昔之 有記洪水滔天이어늘 鯀竊帝之息壤以堙洪水하니 帝乃令殺鯀于羽郊라하나 其言不經見이라
옛날의 기이한 일을 기록한 책에, 홍수가 범람하여 요제堯帝식양息壤을 훔쳐다가 홍수를 막으니 요제堯帝축융祝融에게 명하여 우산羽山 부근에서 죽이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지만, 이와 같은 전설은 고대의 전적에 많이 보이지 않는다.
今是土也 夷之者不幸而死 豈帝之所愛耶
지금 이곳의 솟아오른 땅의 경우는 그곳을 고르게 다듬었던 사람들이 불행하여 죽은 것이지, 어찌 하느님이 그 땅을 아껴서 그렇게 한 것이겠는가.
南方多疫하고 勞者先死하니 則彼持鍤者 其死於勞且疫也
남방은 평소에 전염병이 많은 데다 노동이 과도한 사람이 비교적 먼저 죽기 마련이니, 삽을 들고 땅을 팠던 사람은 과도한 노동과 전염병으로 인해 죽은 것일 뿐이다.
土烏能神이리오
땅덩이가 어떻게 신통력을 보일 수 있겠는가.
余恐學者之至於斯 徵是言하고 而唯異書之信이라 故記於堂上하노라
나는 앞으로 글을 읽은 사람이 이곳에 와서 이와 같은 전설을 증거로 삼아 괴이한 서적 속의 내용을 사실로 믿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불당 위에 기록한다.
역주
역주1 : 앞의 작품과 같은 시기에 쓴 것으로 보인다. 息壤은 자꾸 자라서 위로 솟아오르는 땅이라는 뜻이다. 이에 관한 그 지방의 迷信을 타개하는 내용이다.
역주2 四步 : 약 4미터이다.
역주3 史記天官書及漢志有地長之占 : 《史記》 권27 〈天官書〉에 “물결이 요동치고 못물이 마르며 땅 표면이 솟아오르는 것은 모종의 조짐이 미리 나타난 것이다.” 하였고, 《漢書》 권26 〈天文志〉에 “물이 요동치고 땅 표면이 솟아오르며 못물이 마르는 것은 모종의 조짐이 미리 나타난 것이다.”라고 하여, 내용은 같고 어구의 순서만 조금 다르다.
역주4 甘茂盟息壤 : 《史記》 〈甘茂列傳〉과 《戰國策》 〈秦策〉의 기록에 의하면, 秦 武王이 左丞相 甘茂에게 군대를 거느리고 韓나라의 宜陽을 공격하게 하자, 甘茂가 武王이 남의 참소로 인해 자기를 믿지 않을까 두려워 息壤 땅에서, 武王으로부터 자기를 믿겠다는 언약을 받아낸 일을 가리킨다. 息壤은 秦나라의 지명이다.
역주5 異書 : 괴이한 일을 기록한 책이란 뜻인데, 여기서는 《山海經》을 가리킨다.
역주6 祝融 : 전설에 의하면, 堯임금의 신하로 불을 관장하였는데 뒤에 火神이 되었다고 한다.

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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