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
하니라 (空谷●傳聲
하고 虛堂習●聽◉
하니라)
虛堂有聲
이면 亦可習聽
이니 堂之有
은 猶谷之有
也
라
易曰 出其言善이면 則千里之外應之라하니 卽此理也라
빈 골짜기에 소리가 〈메아리쳐〉 전해지고 빈집에 들음이 〈울려져서〉 반복된다.
사람이 빈 골짜기에 있을 때에 소리가 있으면 골짜기에서 스스로 메아리쳐 호응하여 그 소리가 전해진다.
위에서는 그림자가 몸을 따름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메아리가 소리를 따름을 말하였으니, 같은 뜻이다.
빈집에 소리가 있으면 또한 소리가 울려서 중복될 수 있으니, 집이 울림이 있는 것은 골짜기가 울림이 있는 것과 같다.
《周易》 〈繫辭傳〉에 이르기를 “그 말을 내는 것이 착하면 千里의 밖에서도 호응한다.” 하였으니, 바로 이러한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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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 공곡전성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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