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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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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겉치레는 오래가기 어려워
下有一少年, 出爲양국령, 頗自勉篤, 公事, 每加, 以求聲譽。
凡遣兵役, 握手送離, 或齎梨棗餅餌, 人人贈別,
云:“上命相煩, 情所不忍。
道路飢渴, 以此見思。”
民庶稱之,
及遷爲, 此費日廣, 不可常周。
一有僞情, 難繼, 功績遂矣。


6. 겉치레는 오래가기 어려워
지역의 한 젊은이가 벼슬에 나가 양국령襄國令이 되더니, 스스로 꽤 열심히 애를 쓰며, 공무를 염두에 두고 언제나 백성들을 위로하고 구제함으로써 명성과 칭찬을 얻으려 했다.
백성들을 병역에 내보낼 때마다 늘 손을 잡아주고서 떠나보냈고, 때로는 배나 대추, 떡 등을 준비하여 사람들마다 일일이 챙겨 보내면서 말했다.
“상부 명령으로 힘들게 하여 안타깝기가 그지없소.
길에서 배고프거나 목마르면 이걸로 내 마음을 헤아려주시오.”
그리하여 백성들의 칭찬이 입에 다 담기 어려웠다.
그런데 사주별가泗州別駕로 전보되면서 이 비용이 날로 늘어나서, 언제나 〈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챙겨줄 수가 없게 되었다.
한 번 거짓으로 행한 겉치레가 계속 이어지기 어렵게 되자 그간의 공적도 결국 허물어지고 말았다.


역주
역주1 襄國 : 《魏書》 〈地形志〉에서 “北廣平郡의 襄國은 秦나라 때 信都가 되었다가 項羽가 이름을 바꾸었다. 兩漢 때에는 趙國에 속했고 晉代에는 廣平郡에 속했다.”고 하였다.[趙曦明]
지금의 河北省 邢台 서남쪽에 있었다.[역자]
역주2 經懷 : 마음에 두다. 염두에 두다.[역자]
역주3 撫卹 : 백성들을 어루만져 위로하고 물질로써 구제하다. 撫恤과 같다.[역자]
역주4 不容於口 : 입에 다 담지 못한다. 말로 다 할 수가 없다.[역자]
역주5 泗州別駕 : 《隋書》 〈地理志〉에서 “下邳郡은 後魏 때에 治所를 南徐州에 두었다가 後周 때 泗州로 바꾸었다.”라 하였다. 《通典》 〈職官〉 14에서 “州에서 刺史의 보좌역으로 漢代에는 別駕, 治中, 主簿 등의 관직이 있었는데, 別駕는 刺史를 수행하여 어떤 지역에 나갈 때 수레를 따로 탄다고 하여 명칭을 別駕라 하였다.”라 하였고, 注에서 《庾亮集》 〈答郭豫書〉를 인용하여 “別駕는 예전에 刺史와 따로 수레를 탔는데, 그가 맡은 일은 刺史의 반쯤 된다.”라 하였다.[趙曦明]
泗州는 옛 지명으로 지금의 江蘇省 宿遷 서남쪽이다.[역자]
역주6 觸途 : ‘그때그때, 경우마다’의 뜻이다. 본서 제9 〈文章〉篇 13 주 17) 참조.[역자]
역주7 損敗 : 본서 제5 〈治家〉篇 15와 제9 〈文章〉篇 1에 ‘損敗’라는 표현이 나온다. 《隋書》 〈食貨志〉에서 “매년 거두어들여서 쌓을 때 상하거나 헐게[損敗] 하지 말아야 한다.”라 하였다.[王利器]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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