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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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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승려의 부정한 행실에 대한 해명
8. 승려의 부정한 행실에 대한 해명
釋三曰:
세 번째 비난에 대한 해명이다.
開闢已來, 不善人多而善人少, 何由悉責其精絜乎?
천지天地개벽開闢한 이래로 착하지 않은 사람이 많고 착한 사람은 적었는데, 어찌하여 승려만 모조리 다 정혈精絜하기를 요구하는가?
見有名僧高行, 棄而不說;若睹凡僧流俗, 便生非毁。
이름난 고승의 드높은 행실을 보고서는 내버려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평범한 승려가 시속에 휩쓸리는 것을 보면 바로 비난과 물의가 생겨난다.
且學者之不勤, 豈敎者之爲過?
또 배우는 사람이 부지런하지 못한 것이 어찌 가르치는 사람의 잘못이겠는가?
俗僧之學經律, 何異士人之學 《詩》、《禮》?
속승俗僧불경佛經계율戒律을 배우는 거나, 사인士人이 《시경詩經》과 《예기禮記》를 배우는 거나 무엇이 다르겠나?
以《詩》、《禮》之敎, 朝廷之人, 略無全行者;
시경詩經》과 《예기禮記》의 가르침으로 조정朝廷의 관리들을 심사한다면, 행실이 온전한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以經律之禁, 格出家之輩, 而獨責無犯哉?
불경佛經계율戒律금계禁戒를 가지고 출가한 승려들을 심사해서, 유독 그들만 한 가지도 어긋남이 없기를 요구한다는 말인가?
且闕行之臣, 猶求祿位;毁禁之侶, 何慙供養乎?
또 행실이 모자란 신하도 녹봉과 지위를 구하거늘, 금계禁戒를 어긴 승려라고 어찌 공양供養을 부끄러워하겠는가?
其於戒行, 自當有犯。
승려가 계율을 지켜 수행해나가다 보면 때로는 어길 때도 있는 법이다.
一披法服, 已墮僧數, 歲中所計, , 比諸, 猶不啻山海也。
한번 법복法服을 입어 승적僧籍에 오르고 나면, 한 해 중에 따져서 지켜야 할 〈수많은〉 재계齋戒, 강설講說, 송경誦經, 지계持戒 등이 일반 사람들과 견주어보면 산과 바다에 비할 정도가 아니다.
역주
역주1 : 따져서 평가하다. 심사하다.[역자]
역주2 齋講誦持 : 승려가 일상으로 행하는 齋戒, 講說, 誦經, 持戒 등을 말한다.[역자]
역주3 白衣 : 승려는 검은 승복[緇]을 입으므로 世人을 白衣라 하였다.[盧文弨]
일반 사람을 말한다.[역자]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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