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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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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晉中興書》의 ‘濌’
:“太山, 常頹縱, 飮酒誕節, 兗州號爲濌伯。” 此字皆無音訓。
梁孝元帝謂吾曰:“由來不識。唯張簡憲見敎, 呼爲。自爾便遵承之, 亦不知所出。”
謚也, 江南號爲碩學。
案:法盛世代殊近, 當是耆老相傳。
俗間又, 蓋無所不施, 之意也。
誤爲黑傍沓。
顧雖, 猶出簡憲、孝元之下, 而二人皆云重邊, 吾所見數本, 並無作黑者。
是多饒積厚之意, 從黑更無義旨。


32. 《진중흥서晉中興書》의 ‘
진중흥서晉中興書》에는 “태산太山양만羊曼이라는 사람은 늘 방종하고 호기를 부렸으며 술을 마시면 허랑해져 연주袞州에서 ‘탑백濌伯’이라고 불렀다.”고 하나, 여기서 자는 어디에도 독음讀音이 기록된 것이 없다.
양 원제梁 元帝께서 언젠가 내게 이르시길 “유래由來를 알지 못하겠구려. 다만 장간헌張簡憲이 가르쳐주기를 탑갱嚃羹(국을 들이마시다)의 과 같은 독음讀音이라고 하여, 그 후로는 이 독음을 따르고는 있지만, 역시 그 출처出處는 알 수가 없소.”라고 하셨다.
간헌簡憲상주자사湘州刺史였던 장찬張纘시호諡號로, 강남江南에서는 석학碩學이라 일컬어졌었다.
생각건대, 〈이 책을 지은〉 하법성何法盛과는 생존生存 연대年代가 매우 가까우므로, 노인들끼리 전해왔음이 분명하다.
세간에는 답답濌濌이라는 말도 있는데, 대개 ‘베풀지 않은 바가 없이 해이하다.’거나, ‘용납치 않은 바가 없어 절제가 없다.’는 뜻이다.
고야왕顧野王의 《옥편玉篇》에서는 잘못하여 자의 편방偏旁자를 쓴 〈으로〉 되어 있다.
고야왕顧野王이 비록 박식하다 하나 장간헌張簡憲이나 원제元帝보다는 나중에 태어났는데, 이들 두 분은 모두 변이라고 했으며, 내가 살펴본 여러 판본 어디에도 자를 〈편방偏旁으로〉 쓴 것은 없었다.
으로 쓰여 그 편방偏旁회의자會意字로 풀이한 것이〉 중답重沓이라면 ‘풍부하게 쌓는다.’는 의미일 것이나, 〈그 편방偏旁에〉 자를 쓴다면, 더욱 뜻이 없게 된다.


역주
역주1 晉中興書 : 《隋書》 〈經籍志〉에 의하면 “《晉中興書》 78권은 東晉에서 시작되며, 宋나라 때의 湘東太守였던 何法盛이 지었다.”라고 하였다.[趙曦明]
역주2 羊曼 : 《晉書》 〈羊曼傳〉에 의하면 “羊曼은 字가 祖延으로 호기롭고 방종하였으며 술 마시기를 좋아하였다.”라고 하였다.[趙曦明]
역주3 任俠 : 《史記》 〈季布傳〉의 《集解》에 의하면 “서로 믿음을 주는 것을 任이라 하고, 是非를 함께하는 것을 俠이라 한다.”고 하였다.[王利器]
豪俠. 호기롭고 의롭다.[역자]
역주4 : 嘗과 같은 뜻이다. 일찍이. 언젠가.[역자]
역주5 嚃(탑)羹之嚃 : 《禮記》 〈曲禮 上〉에 의하면 “국을 들이마시지 말라.[毋嚃羹]”는 구절에 대한 陸德明의 《音義》에 의하면 “嚃은 독음이 他合切(탑)이다.”라고 하였다.[盧文弨]
역주6 簡憲是湘州刺史張纘(찬) : 《梁書》 〈張緬傳〉에 의하면 “張纘은 字가 伯緖로 張緬의 셋째 아우이다. 岳陽王 詧(찰)에게 살해되자 元帝가 특별히 侍中中衛將軍 겸 開府儀同三司의 지위를 내리고 諡號를 簡憲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趙曦明]
역주7 有濌濌語 : 지금도 ‘수다스럽다’는 것을 ‘佗佗誻(답)誻’이라고 한다.[盧文弨]
濌濌은 현대 한어에서는 沓沓으로 쓰여, 여전히 ‘해이하다’나 ‘수다스럽다’의 뜻이다.[역자]
역주8 無所不容 : 無所不用과 뜻이 거의 같다.[盧文弨]
역주9 顧野王玉篇 : 《隋書》 〈經籍志〉에 의하면 “《玉篇》은 31권으로 陳의 左將軍 顧野王이 지었다.”고 하며, 《唐書》 〈經籍志〉에 의하면 “30권이다.”라고 하였는데, 今本은 《唐書》 〈經籍志〉의 기록과 같다.[趙曦明]
역주10 博物 : 《春秋左氏傳》 昭公 元年에 의하면 “晉나라의 諸侯가 子産의 말을 듣더니 ‘박학다식한 군자[博物君子]로구나.’ 하였다.”라고 하였다.[王利器]
모든 사물을 널리 알다. 박학다식하다.[역자]
역주11 重沓 : 吳仁傑(宋)의 《兩漢刊誤補遺》에서는 “濌이란 ‘풍부하게 쌓는 모습’이다.”라고 하여……다 濌으로 되어 있지 重沓으로 된 예는 없다. 《廣韻》 二十七合韻에 의하면 “濌이란 ‘쌓다’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곧 顔之推의 설명을 따른 것이다.[王利器]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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