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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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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兄弟와 남의 차이
二親旣歿, 兄弟相顧, 當如形之與影, 聲之與響。
愛先人之, 惜己身之分氣, 非兄弟何念哉?
兄弟之際, 異於他人, ,
譬猶居室, 一穴則塞之, 一隙則塗之, 則無頹毁之慮,
, , 壁陷楹淪, 無可救矣。
僕妾之爲雀鼠, 妻子之爲風雨, 甚哉!


2. 兄弟와 남의 차이
양친兩親이 돌아가시고 나면 형제가 서로 돌보기를, 마치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고 소리에 메아리가 따르듯 하여야 한다.
선친先親께서 남겨주신 몸을 아끼고 자신과 를 나눈 이를 사랑하는 일을, 형제가 아니면 누가 생각하랴?
형제 사이는 남남과는 달라서 바라는 게 많으니 원망하기 쉽지만, 관계가 가까우니 쉬이 풀어진다.
비유를 하자면 집과 같아서, 구멍 하나가 생길 때 틀어막고 틈 하나가 생길 때 흙으로 바르면, 무너져 못 쓰게 될 염려는 없다.
만약에 참새와 쥐가 사정없이 쪼아 갉아먹어도 개의치 않고 비바람이 들이쳐도 막지 않아서, 벽이 무너지고 기둥이 잠기게 되면, 어찌 할 수가 없게 된다.
하인과 첩은 참새나 쥐와 같고 아내와 자식은 비바람과 같아서 〈이들이 형제간의 우애를 해침이〉 대단하도다!


역주
역주1 遺體 : 〈부모가〉 남기신 몸, 즉 형제를 뜻한다.[역자]
역주2 望深則易怨 : 望은 책망이다. 아우는 자신에 대한 형의 사랑이 충분하지 않다고 책망하고, 형은 자신에 대한 아우의 공경이 충분하지 않다고 책망하는데, 책망이 심해지면 쉽게 원망이 생겨난다.[盧文弨]
역주3 地親則易弭 : 관계가 가까우면 情이 가까워서 원망은 비록 쉽게 일어나지만 그래도 쉽게 그칠 수가 있다. 孟子가 이른바 “노여움을 감추지 않고, 원망을 쌓아두지 않는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詩經》 〈小雅 沔水〉의 傳에서 “弭는 그친다는 뜻이다.”라 하였다.[盧文弨]
弭는 ‘渳’자가 잘못된 것으로 틈[釁]이라는 뜻이다.[王國維]
여기서 地는 ‘관계, 입장’의 뜻이다.[역자]
역주4 雀鼠之不卹 : 雀鼠는 〈行露〉 시에 근거한 것이다.[趙曦明]
《詩經》 〈召南 行露〉는 다음과 같다. “누가 참새더러 부리가 없다 했소? 무엇으로 우리 집 지붕을 뚫었겠소? 누가 그대더러 室家의 禮가 없다고 했소? 어찌 나를 獄事에 불러들였겠소? 나를 옥사에 불러들였으나 실가의 예는 부족하오. 누가 쥐더러 이빨이 없다 했소? 무엇으로 우리 집 담을 뚫었겠소? 누가 그대더러 실가의 예가 없다고 했소? 어찌 나를 訟事에 불러들였소? 나를 송사에 불러들였으나, 나는 그대에게 시집가지 않으리.”[王利器]
참새와 쥐가 집을 뚫고 갉아먹어도 개의치 않는다는 말이다.[역자]
역주5 風雨之不防 : 風雨는 〈鴟鴞〉 시에 근거한 것이다.[趙曦明]
《詩經》 〈豳風 鴟鴞〉에서 “내 집은 흔들흔들, 비바람에 흔들린다.”라고 하였다.[王利器]
비바람이 들이쳐도 막지 않는다는 말이다.[역자]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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