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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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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冊을 다루는 자세
15. 冊을 다루는 자세
借人典籍, 皆須愛護, 先有缺壞, , 此亦
남에게 책을 빌리면 늘 아끼고 잘 다루어야 하며 본래 찢어지고 훼손된 데가 있으면 바로 보수해야 하는데, 이 또한 사대부士大夫로서 지켜야 할 모든 행실 중의 한 가지이다.
濟陽, 讀書未竟, 雖有急速, 必待整齊, 然後得起, 故無損敗, 人不厭其求假焉。
제양濟陽 사람 강록江祿은 책을 읽다가 채 다 읽기 전에 비록 급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말아놓고 묶어서 정리한 다음에야 일어났으므로, 헐거나 파손되는 법이 없어 사람들은 그가 빌려달라고 해도 꺼리지 않았다.
或有狼籍几案, 分散, 多爲童幼婢妾之所, 風雨蟲鼠之所毁傷, 實爲累德。
어떤 이들은 책상 위에 어지럽게 늘어놓고 분류된 서질書帙들도 마구 흩어놓아, 아이들이나 하녀들에 의해 더럽혀지고 비바람이나 벌레, 쥐 따위에 의해 훼손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로 에 누가 되는 일이다.
吾每讀聖人之書, 未嘗不肅敬對之,
나는 늘 성인聖人의 책을 읽을 때마다 엄숙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其故紙有五經詞義, 及賢達姓名, 不敢也。
그 오래된 종이에 오경五經의 의미와 훌륭한 인물들의 성명이 실려 있으면 감히 지저분한 데 쓰지 못하였다.
역주
역주1 就爲補治 : 《魏書》 〈李業興傳〉에서 “業興은 책을 좋아해서 끊임없이 모았는데, 직접 보수하고[補治] 손수 題字를 써서, 그의 집에 가지고 있었던 것이 거의 만 권에 달했다.”라 하였다. 《齊民要術》 3에 책을 다루는 법이 나온다.[王利器]
역주2 士大夫百行之一也 : 옛날 정해놓은 士大夫가 입신하여 행동하는 방식이 모두 백 가지였으므로 百行이라 했다. 《說苑》 〈談叢〉과 《玉海》 11에 인용된 鄭玄의 〈孝經序〉와 《詩經》 〈氓〉에 대한 《鄭箋》, 《風俗通義》 〈十反〉 등에 모두 百行이 언급되어 있고, 《新唐書》 〈藝文志〉에 杜正倫의 《百行章》 1권이 수록되어 있으며, 오늘날에 敦煌의 唐寫本으로 전하고 있다. 呂希哲의 《呂氏雜記》 上에서 “내가 어릴 때 글을 가르쳐주던 노인이 나에게 말하기를 ‘책을 남에게 빌려주는 것이나, 남의 책을 빌렸다가 돌려주는 것이나 모두 바보짓이다.’라고 하였다. 그 얘기를 듣고서 그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뒤에 《顔氏家訓》에 ‘남에게 책을 빌리면 늘 아끼고 잘 다루어야 하며 본래 찢어지고 훼손된 데가 있으면 바로 보수해야 하는데, 이 또한 사대부로서 지켜야 할 백 가지 행실 중의 한 가지이다.”라 하였다.[王利器]
역주3 江祿 : 江祿에 대한 기록은 《南史》에 수록된 그의 高祖父 江夷의 傳에 附屬되어 있다. 江祿은 字가 彦遐로 어려서 학문에 열심이었고 문장을 잘 썼으며, 지위는 太子洗馬와 湘東王의 錄事參軍에 올랐으며, 뒤에 唐侯의 相이 되었다가 죽었다.[盧文弨]
《金樓子》 〈聚書〉에 일찍이 江錄이 있는 곳에 가서 책을 베껴 써왔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바로 이 사람으로서 錄은 아마 祿의 誤字일 것이다.[王利器]
역주4 卷束 : 말고 묶다. 책이나 편지 따위 중 두루마리로 된 書卷은 말아놓고, 書帙은 묶어놓는다는 뜻이다.[역자]
옛날에는 목판에 새겨서 찍은 책[鏤版書]은 없었고, 典籍들은 모두 흰 명주에 써서 두루마리를 만들어 보관하였으므로, 그것을 일컬어 書卷이라 한다. 그 외에 헝겊으로 책싸개[帙]을 만들어 싸놓기도 하는데, 이를 일컬어 書帙이라고 한다.[郝懿行]
책 중에 여러 권으로 되어 있는 것은 나누어 분류해두는데, 각각이 하나의 묶음[束]이 된다. 杜甫의 〈暮秋枉裴道州手札率爾遣興寄遞呈蘇渙侍御〉에서 “오랜 나그네 생활에 친구들의 편지도 많았는데, 편지가 한 달이면 모두 한 묶음이 되었지요.[久客多枉友朋書 素書一月凡一束]”라 하였듯이, 편지를 말아서 묶는 것은 唐代까지도 여전하였다.[王利器]
역주5 部帙 : 部란 비슷한 것끼리 모아놓은 분류의 소재이다. 옛날 책은 내용에 따라 甲乙丙丁의 네 部로 나누었다. 《說文解字》 巾部에서 “帙은 책싸개이다.”라 하였고, 陳繼儒의 《群碎錄》에서는 “책을 帙이라 하는 까닭은, 古人들이 書卷 바깥에 반드시 帙을 만들어 보관하였기 때문이며, 지금의 책싸개 같은 것이다. 白樂天이 일찍이 文集을 廬山의 草堂에 남겨두었지만 여러 차례 亡逸되었는데, 宋 眞宗이 崇文院에 명하여 필사하고 교정하여, 斑竹의 帙로 싸서 관아로 보내게 하였다. 내가 일찍이 項子京의 집에서 王右丞의 그림 1권을 보았는데, 거죽은 斑竹의 帙로 싸놓았고 宋代의 물건이라 하였다. 帙은 촘촘한 발과 같았고 그 안에는 얇은 비단으로 한 겹을 싸놓아 ‘帙’자가 수건 巾 旁의 글자인 까닭을 알 수 있었다.”라 하였다.[王利器]
역주6 點汙 : 더럽히다.[역자]
역주7 穢用 : ‘他用’으로 된 板本도 있는데, 이는 장독 뚜껑이나 땔감, 혹은 창호를 바르는 데 쓴다는 뜻이다.[王利器]

안씨가훈(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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