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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萊博議(2)

동래박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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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懿氏卜妻敬仲
의씨懿氏경중敬仲을 사위 삼고자 하여 거북점을 치다
08-01-01 懿氏卜妻敬仲
의씨懿氏경중敬仲을 사위 삼고자 하여 거북점을 치다
[左傳]莊二十二年이라 占之曰 吉이라 이라
장공莊公 22년, 당초에 의씨懿氏진경중陳敬仲을 사위로 삼고자 하여 길흉吉凶을 점칠 적에 그의 아내가 을 치고서 말하기를 “하다. 이 점괘占卦는 ‘이 짝지어 나니 서로 주고받으며 우는 소리가 해맑도다.
하야 五世其昌하야 竝于正卿하고 八世之後 이라
규씨嬀氏의 후손이 강성姜姓의 나라에서 양육되어 5 뒤에는 번창하여 관위官位정경正卿대등對等해지고, 8대 뒤에는 누구도 그와 강대强大함을 다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하였다.
陳厲公 生敬仲하다 〈其少也有以周易見陳侯者하니 陳侯使한대하다
진 여공陳 厲公나라 여자의 소생所生으로 뒤에 진경중陳敬仲을 낳았다. 〈진경중이 어렸을 때〉 주사周史가 ≪주역周易≫을 가지고 와서 진후陳侯를 뵙자, 진후는 그에게 시초점蓍草占을 치게 하였는데, 관괘觀卦()가 비괘否卦(䷋)로 변한 를 만났다.
曰 是이라 ㄴ저 不在此 其在異國이요 非此其身이라 在其子孫이리니
태사太史가 풀이하기를 “이 는 ‘왕국王國의 빛을 보는 것이니 군왕君王빈객賓客이 되는 것이 이롭다.’는 뜻입니다. 이 사람이 나라를 대신하여 나라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그런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국異國에서 있을 것이고, 이 사람에게 그런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손에게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빛은 멀리 있는 다른 곳에서 비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고 이고 인데, 토상土上에서 이 되었으니 입니다.
에는 재목이 있는데, 천광天光이 이를 비추고 토지土地의 위에 있으므로 ‘왕국王國의 빛을 보는 것이니 군왕君王빈객賓客이 되는 것이 이롭다.’라고 한 것이고,
뜰에는 온갖 예폐禮幣를 벌여놓고 또 옥백玉帛진헌進獻하니, 천지天地의 아름다운 물건이 모두 구비具備되었으므로 ‘군왕君王빈객賓客이 되는 것이 이롭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관자觀者의 뜻이 있으므로 ‘후손後孫에게 있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고,
ㄴ저라하니이다 若在異國이면 必姜姓也리니
바람은 돌아다니다가 결국에는 토상土上낙착落着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있을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만약 이국異國에서 있다면 반드시 강성姜姓의 나라일 것이니, 강성姜姓태악太嶽의 후손입니다.
산악山嶽은 그 고대高大함이 하늘과 짝할 만합니다. 사물의 이치는 두 개의 사물이 동시에 강대强大할 수 없는 것이니, 나라가 하여야 이 사람의 후손이 창성昌盛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나라가 처음 망하였을 때에 미쳐 진환자陳桓子가 비로소 나라에서 강대해졌고, 그 뒤 나라가 망하였을 때 성자成子나라의 정권을 잡았다.
08-01-02 晉侯賜畢萬魏
진후晉侯필만畢萬에게 나라를 하사하다
[左傳]閔元年이라 하야 公將上軍하고 太子申生將下軍하고 하야 以滅耿滅霍滅魏하다
민공閔公 원년, 진후晉侯가 2을 만들어 헌공獻公상군上軍통솔統率하고 태자 신생太子 申生하군下軍을 통솔하고 조숙趙夙헌공獻公융거戎車를 몰고 필만畢萬거우車右가 되어 경국耿國곽국霍國위국魏國격멸擊滅하였다.
하야 하고 賜趙夙耿하고 賜畢萬魏하야 以爲大夫하다
돌아와서 태자太子를 위해 곡옥曲沃에 성을 쌓고, 조숙趙夙에게 을 하사하고 필만畢萬에게는 를 하사하여 각각 대부大夫로 삼았다.
曰 畢萬之後必大하리라 盈數也 어늘 以是始賞하니 天啓之矣로다
복언卜偃이 말하기를 “필만畢萬의 후손이 반드시 성대盛大해질 것이다. 은 가득 찬 숫자이고 는 ‘’의 명칭名稱인데, ‘’의 뜻을 가진 에 비로소 으로 주었으니, 이는 그의 후손이 성대하리라는 것을 하늘이 계시한 것이다.
天子曰兆民이요 諸侯曰萬民이라 今名之大 以從盈數하니 其必有衆하리라
천자天子가 통치하는 백성을 조민兆民이라 하고, 제후諸侯가 통치하는 백성을 만민萬民이라 하는데, 지금 명칭名稱()을 가득 찬 숫자()에 딸리게 하였으니, 그는 반드시 대중大衆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畢萬筮仕於晉할새하니 占之曰 吉이라 하니 吉孰大焉 其必蕃昌하리라
당초에 필만畢萬나라에서 벼슬하는 것이 한지 한지를 놓고 시초점蓍草占을 칠 적에 둔괘?屯卦䷂비괘?比卦䷇를 만났다. 신료辛廖가 이 점괘占卦를 풀이하기를 “하다. 견고堅固이고 진입進入이니, 이보다 큰 이 어디 있겠는가. 그 후손이 반드시 번창할 것이다.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하니
가 되고, 수레가 말을 따르고, 두 발이 땅을 밟고 있고, 양육養育하고, 어머니가 보호保護하고, 대중大衆귀의歸依하니,
하야 로다 公侯之子孫 必復其始하리라
육체六體가 바뀌지 않아 대중을 화합시켜 굳게 지킬 수 있고, 한 백성은 편안히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고 악인惡人은 죽여 위엄을 보일 수 있으니, 이는 공후公侯괘상卦象이다. 공후公侯의 자손이 반드시 그 처음의 위치로 회복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08-01-03 成季將生桓公使卜楚丘之父卜之
성계成季가 태어나려 할 때 환공桓公복사 초구卜士 楚丘의 아비에게 거북점을 치게 하다
[左傳]閔二年이라 成季之將生也 桓公使之父卜之한대 曰男也니이다
민공閔公 2년, 성계成季가 태어나려 할 때 환공桓公복사 초구卜士 楚丘의 아비에게 거북점을 치게 하였는데, 그가 점을 치고서 말하기를 “사내아이입니다.
其名曰友 하고 리니 季氏亡이면 則魯不昌이리이다
이름은 ‘’로 임금님의 오른쪽에 있고 양사兩社 사이에서 공실公室보좌輔佐할 것이니, 계씨季氏가 망하면 나라도 창성昌盛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又筮之한대이라 리이다 及生 有文在其手曰友 하다
시초점蓍草占을 치게 하니, 대유괘大有卦(䷍)가 건괘乾卦()로 변한 를 만났다. 복사 초구卜士 楚丘의 아비가 그 점괘占卦를 풀이하기를 “이 아이의 존귀尊貴가 아버지와 같아서 임금처럼 존경尊敬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가 출생함에 미쳐 손바닥에 ‘’자 꼴의 문양이 있으므로 드디어 ‘’를 이름으로 삼았다.
08-01-04 秦伯卜伐晉
진백秦伯나라를 토벌하는 일에 대하여 거북점을 치다
[左傳]僖十五年이라 이로되 하다 故秦伯伐晉하다
희공僖公 15년, 나라에 기근饑饉이 들었을 때 나라는 양곡을 보내주었는데, 나라에 기근饑饉이 들자 나라는 양곡糧穀 보내는 것을 막았다. 그러므로 진백秦伯나라를 토벌討伐한 것이다.
卜徒父筮之하니이라 涉河 侯車敗하리다 한대 對曰 乃大吉也니이다 三敗 必獲晉君하리이다
복사 도보卜士 徒父가 이번 전쟁의 길흉吉凶치니 하였다. “황하黃河를 건너면 후거侯車패퇴敗退할 것입니다.”라고 하니, 진백秦伯이 꾸짖었다. 도보徒父가 대답하였다. “이것이 바로 대길大吉입니다. 세 번 패퇴敗退하면 반드시 나라 임금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고괘蠱卦(䷑)를 만났으니, 그 괘사卦辭에 ‘천승千乘이 세 번 패퇴敗退할 것이니 세 번 패퇴敗退한 뒤에 그 웅호雄狐를 잡는다.’고 하였으니, 저 호고狐蠱나라 임금이 틀림없습니다.
(내괘內卦)은 바람이고, (외괘外卦)는 인데, 지금 철이 이미 가을이 되었으니, 우리(바람)가 그 나무의 열매를 떨어뜨리고 그 재목을 취하는 입니다.
所以克也니이다 實落材亡이면 不敗何待릿가 하다
그러므로 이길 수 있습니다. 열매가 떨어지고 나무가 없어진다면 패배하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습니까.” 과연 진군晉軍은 세 번 패퇴敗退하여 에 이르렀다.
08-01-05 晉獻公筮嫁伯姬於秦
진 헌공晉 獻公백희伯姬나라로 시집보내는 것에 대해 시초점을 치다
[左傳]僖十五年이라 晉獻公筮嫁伯姬於秦하니 占之曰 不吉하니이다
희공僖公 15년, 당초에 진 헌공晉 獻公백희伯姬나라로 시집보내는 것에 대해 시초점蓍草占을 치게 하니 귀매괘歸妹卦규괘睽卦로 변한 가 나왔다. 사소史蘇을 풀이하기를 “불길不吉합니다.
귀매괘歸妹卦규고睽孤하여 구적寇敵이 시위를 당기는 이니 조카가 고모姑母에 의지하다가 6년 만에 도망해 자기 나라로 돌아와서는 그 아내를 버리고 다음 해에 고량高梁의 언덕에서 죽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及惠公在秦曰 先君若從史蘇之占이면 吾不及此夫ㄴ저 韓簡侍라가 曰 龜 象也 數也
혜공惠公나라에 있을 적에 “선군先君이 만일 사소史蘇을 따랐다면 내가 이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하자, 한간韓簡이 곁에서 모시고 있다가 말하였다. “거북점은 형상形象으로 길흉吉凶을 보이고, 시초점은 길흉吉凶을 보이는 것입니다.
物生而後 有象하고 象而後 有滋하고 滋而後 有數 先君之敗德 及可數乎잇가 史蘇是占 勿從何益이리잇가
사물事物이 생긴 뒤에 형상形象이 있고 형상形象이 있은 뒤에 점점 많아지고 많아진 뒤에 가 생겼으니, 선군先君패덕敗德을 어찌 로써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소史蘇의 점을 따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무슨 보탬이 되었겠습니까?
沓背憎 職競由人이라하니이다
에 ‘백성들의 재앙災殃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면전面前에서는 좋은 말만 하다가 돌아서서는 서로 미워하기만을 오로지 힘쓰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08-01-06 梁嬴孕過期卜招父卜之
양영梁嬴이 임신하여 출산시기出産時期를 넘기자 복사 초보卜士 招父가 거북점을 치다
[左傳]僖十七年이라 惠公之在梁也 하다 어늘 與其子卜之하다
희공僖公 17년, 진 혜공晉 惠公나라에 있을 적에 양백梁伯이 그를 사위로 삼았다. 임신한 양영梁嬴출산시기出産時期를 넘기자, 복사 초보卜士 招父가 그 아들과 점을 쳤다.
其子曰 將生一男一女리라 招曰 然하다 男爲人臣하고 女爲人妾하리라
그 아들이 “장차 1남 1녀를 낳을 것입니다.”라고 하니, 초보招父가 “그렇다. 아들은 남의 신하가 될 것이고, 딸은 남의 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아들의 이름을 ‘’로 짓고 딸의 이름을 ‘’으로 지었다. 자어子圉가 서쪽 나라의 인질人質이 되었을 때 나라의 환녀宦女가 되었다.
08-01-07 晉侯卜納王
진후晉侯가 왕을 들여보내는 일에 대하여 거북점을 치다
[左傳]僖二十五年이라 秦伯師于河上하야 將納王이어늘 狐偃言於晉侯曰 求諸侯ㄴ댄 莫如이니
희공僖公 25년, 진백秦伯이 군대를 황하黃河 가에 주둔시키고서 호송護送경사京師로 들여보내려고 하자, 호언狐偃진후晉侯에게 말하기를 “제후의 패자霸者가 되기를 구하려면 왕사王事진력盡力하는 것만 한 게 없습니다.
諸侯信之 且大義也니이다 繼文之業하야ㄴ댄 今爲可矣니이다
제후諸侯신임信任할 것이고 또 대의大義에도 부합합니다. 문후文侯공업功業을 계승하여 제후諸侯에게 신의信義선양宣揚하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라고 하였다.
使卜偃卜之한대 니이다 對曰 周禮未改하니 니이다
문공文公복사 언卜士 偃에게 거북점을 치게 하니, 복사 언卜士 偃이 “합니다. 황제黃帝판천阪泉에서 싸울 때의 징조徵兆를 만났습니다.”라고 하였다. 이 “내가 감당할 수 없다.”고 하니, 복사 언卜士 偃이 “주례周禮가 아직 바뀌지 않았으니 지금의 은 옛날의 입니다.”라고 하였다.
公曰 筮之하라 筮之하야하다 曰吉하니이다 하니 戰克而王享이면 이릿가
이 “시초점을 치라.”고 하니, 복사 언卜士 偃이 시초점을 쳐서 대유?大有䷍규?睽䷥로 변한 를 만났다. 복사 언卜士 偃이 말하기를 “합니다. 천자天子의 접대를 받는 를 만났으니, 전쟁에 승리하고서 왕의 접대를 받는다면 이보다 큰 길사吉事가 어디 있겠습니까?
또 이 는 하늘[]이 연못[]이 되어 햇볕[]을 받고 있으니 천자天子가 마음을 낮추고서[강심降心] 영접迎接하는 입니다. 이 또한 좋지 않습니까? 대유괘大有卦규괘睽卦로 변하였으나 끝내는 본괘本卦로 회복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라고 하였다. 진후晉侯진군秦軍에게 사양하고서 물길을 따라 내려갔다.
08-01-08 齊侯戒師期而有疾
제후齊侯출병시기出兵時期하고서 병이 나다
[左傳]文十八年이라 하고 而有疾하니 醫曰 不及秋하야 將死하리라
문공文公 18년, 제후齊侯출병시기出兵時期[사기師期]를 []하고서 병이 나니, 의원醫員이 “아마도 가을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公聞之하고 卜曰 하노라 하니 曰 齊侯不及期 非疾也
노 문공魯 文公은 이 소식을 듣고서 거북점을 치게 하며 말하기를 “저 제후齊侯가 출병시기가 되기 전에 죽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혜백惠伯이 점치고 싶은 일을 귀갑龜甲에 명령하니, 복사 초구卜士 楚丘가 점을 풀이해 말하였다. “제후齊侯가 출병시기까지 살지 못하겠지만 질병 때문이 아닙니다.
하고 리이다 二月〈丁丑〉 公薨하다
임금님께서도 그의 죽음을 듣지 못하실 것이고, 귀갑龜甲에 명령한 분도 재앙災殃이 있을 것입니다.” 2월 정축일丁丑日하였다.
08-01-09 晉楚遇於鄢陵晉侯筮之吉
나라와 나라가 언릉鄢陵에서 만났는데 진후晉侯가 시초점을 치니 ‘길하다’는 점괘가 나오다
[左傳]成十六年이라 晉侯伐鄭이라 晉師濟河한대 遇楚王〈於〉鄢陵이라 公筮之하니
성공成公 16년, 진후晉侯나라를 쳤다. 진군晉軍황하黃河를 건넜는데, 초왕楚王언릉鄢陵에서 만났다. 진후晉侯태사太史에게 을 치게 하니,
史曰 吉이니이다 其卦遇하니 이라하니 國蹙王傷이면 不敗何待릿가 하다
태사太史가 점을 치고서 말하기를 “합니다. 복괘復卦를 만났으니, 그 점사占辭에 ‘남방南方의 나라가 위축萎縮될 것이고, 그 에게 활을 쏘니 화살이 그 눈에 꽂힌다.’고 하였습니다. 나라가 위축되고 부상負傷당한다면 하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습니까?”라고 하니, 진후晉侯묘분황苗賁皇의 계획을 따라 전쟁戰爭하기로 하였다.
08-01-10 施氏卜宰
시씨施氏가재家宰로 누가 좋은지를 점치다
[左傳]成十七年이라 施氏卜宰하니 匡句須吉하다 施氏之宰 有百室之邑이라 與匡句須邑하야 使爲宰하니
성공成公 17년, 시씨施氏가재家宰(경대부가卿大夫家가사家事총관리總管理하는 가신家臣)로 누가 좋은지를 치니 광구수匡句須하였다. 시씨施氏가재家宰백호百戶채읍采邑을 소유하도록 되어있으므로 이 채읍采邑광구수匡句須에게 주어 가재家宰가 되게 하니,
以讓鮑國而致邑焉하다 施孝叔曰 子實吉이라 對曰 能與忠良이면 吉孰大焉이릿가
광구수匡句須가재家宰의 자리를 포국鮑國에게 사양하고 채읍采邑까지 포국鮑國에게 주었다. 그러자 시효숙施孝叔이 말하기를 “에 그대가 하였다.”고 하니, 광구수匡句須가 대답하기를 “충량忠良한 사람에게 양여讓與한다면 이보다 더 큰 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鮑國相施氏忠이라 故齊人取以爲鮑氏後하다 이라하다
포국鮑國시씨施氏보좌補佐함에 충심忠心을 다하였다. 그러므로 제인齊人이 데려다가 포씨鮑氏의 후계자로 삼은 것이다. 중니仲尼가 말하기를 “포장자鮑莊子지혜知慧규채葵菜만도 못하다. 규채葵菜는 오히려 그 뿌리[]를 보호한다.”고 하였다.
목강穆姜동궁東宮에서 하다
[左傳]襄九年이라 穆姜薨하다 始往而筮之하니 이라 史曰 是謂艮之隨䷐ 其出也 하리다
양공襄公 9년, 목강穆姜동궁東宮에서 하였다. 목강이 처음 동궁으로 갔을 때 시초점蓍草占을 치니 간괘艮卦(육효六爻 중에 이효二爻만이 하지 않은 것)로 괘?卦䷳를 만났다. 태사太史가 말하기를 “이것은 간괘艮卦수괘?隨卦䷐한 것입니다. 는 나가는 뜻이니, 소군小君께서는 반드시 빨리 나가게 될 것입니다.” 하니,
姜曰 리라 是於周易曰 라하니라 體之長也 嘉之會也
목강이 말하기를 “나갈 수 없을 것이다. ≪주역周易≫에 ‘하니 가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신체身體(머리)이고, 은 아름다운 모임이고,
義之和也 事之幹也 體仁足以長人이요 嘉會足以合禮 利物足以和義 貞固足以幹事
화합和合함이고, 은 사물의 근간根幹이다. 체현體現하면 사람들의 이 될 수 있고, 아름다운 모임은 에 부합할 수 있고, 만물萬物을 이롭게 하면 도의道義조화調和될 수 있고, 성실誠實하고 견고堅固하면 일을 주간主幹할 수 있다.
어니와 今我婦人으로 而與於亂하고 하야 而有不仁하니 不可謂元이며
이와 같기 때문에 〈사덕四德이 없는 자는 있는 것처럼〉 속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비록 수괘隨卦를 만나더라도 재화災禍가 없지만 지금 나는 부인婦人으로 에 참여하였으며, 본래 하위下位신분身分으로 불인不仁을 저질렀으니 ‘(나라의 어른)’이라 할 수 없고,
이며 棄位而하니 不可謂貞이라
국가國家안정安靖시키지 못하였으니 ‘(연향燕享을 받을 만함)’이라고 할 수 없고, 을 일으켜 자신을 해쳤으니 ‘’라고 할 수 없고, 소군小君지위地位를 버리고서 간음姦淫하였으니 ‘(정숙貞淑)’이라 할 수 없다.
有四德者 隨而無咎어니와 我則取惡하니 能無咎乎 必死於此 弗得出矣리라
이 네 이 있는 사람은 수괘隨卦를 만나도 재화災禍가 없지만 나에게는 네 이 전혀 없으니, 어찌 수괘隨卦괘사卦辭에 부합할 수 있겠는가? 내가 악행惡行을 취하였으니 어찌 재화災禍가 없을 수 있겠는가? 반드시 여기서 죽을 것이고 나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08-01-12 宋公享晉侯
송공宋公진후晉侯를 위해 잔치를 열다
[左傳]襄十年이라 宋公享晉侯於楚丘할새 하니 荀罃하다
양공襄公 10년, 송공宋公초구楚丘에서 잔치를 열어 진후晉侯를 접대할 때에 상림악桑林樂연주演奏[]하기를 청하니 순앵荀罃이 사양하였다.
그러자 순언荀偃사개士匄가 말하기를 “제후諸侯 중에 나라와 나라에서만 천자天子를 볼 수 있습니다. 나라에는 체악禘樂이 있어 귀빈貴賓의 대접과 대제大祭 때에 사용하니, 나라가 상림악桑林樂으로 우리 임금을 접대하는 것이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였다.
하니 하다 去旌하니 卒享而還하다
상림무桑林舞를 추려고 악대樂隊이 악대를 거느리고 맨 앞에서 큰 깃발을 들고 들어오자, 진후晉侯는 놀라서 물러나 으로 들어갔다. 송인宋人이 깃발을 치우자, 다시 나와 연회宴會를 마치고 환국還國길에 올랐다.
저옹著雍에 당도하여 진후晉侯가 병을 앓자, 을 치니 점괘占卦상림신桑林神이 나타났다. 순언荀偃사개士匄나라로 달려가 상림신桑林神에게 기도하기를 청하고자 하자,
荀罃不可曰 我辭禮矣로되 하니 猶有鬼神이면 하리라 이라
순앵荀罃이 반대하며 말하기를 “우리는 이 (상림악桑林樂으로 접대한 )를 사양하는데도 저들이 이 을 연주하였으니, 만약[] 귀신鬼神이 있다면 저들에게 를 내릴 것이다.”라고 하였다. 〈오래지 않아〉 진후晉侯의 병이 나았다.
08-01-13 鄭皇耳侵衛孫文子卜追之
나라 황이皇耳나라를 침공侵攻하니 손문자孫文子정군鄭軍을 추격하는 것에 대하여 거북점을 치다
[左傳]襄十年이라 鄭皇耳帥師侵衛하니 楚令也 하야하니
양공襄公 10년, 나라 황이皇耳가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나라를 침공侵攻하였으니, 이는 나라의 명령命令을 따른 것이다. 나라 손문자孫文子정군鄭軍을 추격하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을 쳐서 정강定姜에게 올리니
姜氏問하다 曰 兆如山陵하니 이면 이리다
정강이 (점사占辭)를 물었다. 손문자孫文子가 “그 점사占辭에 ‘산릉山陵 같으니, 대부大夫출정出征하면 그 (장수將帥)을 잃는다.’고 하였습니다.”라고 하니,
姜氏曰 大夫圖之하라 衛人追之하야 孫蒯獲鄭皇耳于犬丘하다
강씨姜氏가 말하기를 “출정出征한 쪽(나라)이 을 잃는 것은 을 방어하는 쪽(나라)에 유리한 것이니, 대부大夫는 깊이 생각해 결정하라.”고 하였다. 위인衛人정군鄭軍을 추격하여 손괴孫蒯견구犬丘에서 나라 황이皇耳를 사로잡았다.
08-01-14 崔子卜妻齊棠公之妻
최자崔子제 당공齊 棠公를 자신의 아내로 삼는 일에 대하여 거북점을 치다
[左傳]襄二十五年이라之妻 東郭偃之姊也 하다
양공襄公 25년, 나라 당공棠公의 아내는 동곽언東郭偃의 누이이고, 동곽언은 최무자崔武子가신家臣이었다.
棠公死 偃御武子以弔焉이러니 하야 하다
당공이 죽자 동곽언이 최무자를 수레에 태우고 가서 조상弔喪을 하였는데, 무자武子당강棠姜(당공의 아내)을 보고는 한눈에 반하여, 에게 그녀를 자기가 취할 수 있도록 주선하게 하였다.
偃曰 하나니 하고 武子筮之하야하니 이라하다
이 말하기를 “남녀男女혼인婚姻에는 변별辨別하는 것인데, 지금 당신은 정공丁公의 후손이고 환공桓公의 후손이니 통혼通婚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무자武子(최저崔杼)가 을 쳐서 ‘(䷮)’이 ‘대과大過(䷛)’로 를 얻으니, 태사太史들은 모두 하다고 하였다.
示陳文子한대 文子曰 하고
최저崔杼가 이 점괘占卦진문자陳文子에게 보이자 문자文子가 말하기를 “남편은 바람이 되고[부종풍夫從風] 바람은 아내를 불어 떨어뜨리니[풍운처風隕妻] 하여서는 안 됩니다.
또 그 요사繇辭(점사占辭)에 ‘바위에 곤란을 당하고[곤우석困于石] 납가새 위에 앉은 것이라[거우질리據于蒺梨] 집에 들어가도 아내를 보지 못하니 흉하다.[입우기궁 불견기처入于其宮 不見其妻 ]’고 하였습니다.
〈困于石 往不濟也 據于蒺梨 所恃傷也 入于其宮이라도 不見其妻하니
곤우석困于石’은 일을 하여도[] 성공成功하지 못한다는 뜻이고, ‘거우질리據于蒺梨’는 믿는 사람에게 상해傷害를 당한다는 뜻이고, ‘입우기궁 불견기처入于其宮 不見其妻 ’은 돌아갈 곳이 없다는 뜻입니다.”라고 하니,
라하고 遂取之하다 莊公通焉하니
최자崔子는 “그 여인女人과부寡婦이니 무슨 가 있겠는가? 전남편이 이미 그 흉화凶禍를 당하였다.”고 하고서, 드디어 그 여인女人을 취하였다. 제 장공齊 莊公이 그녀와 을 통하니
하다崔子하고 遂從姜氏하니 杼弑之하다
최자崔子는 이로 인해 을 핑계 대고 나와서 정무政務를 보지 않았다. 장공이 최자의 집으로 가서 문병問病하고서 강씨姜氏를 찾아가니 최저崔杼가 장공을 죽였다.
08-01-15 盧蒲癸王何卜攻慶氏
노포계盧蒲癸왕하王何경씨慶氏를 공격하는 일에 대하여 거북점을 치다
[左傳]襄二十八年이라 盧蒲癸王何卜攻慶氏하야 示子之兆曰 하노라
양공襄公 28년, 노포계盧蒲癸왕하王何경씨慶氏공격攻擊하는 일로 거북점을 치고서 귀조龜兆(귀갑龜甲이 터진 무늬)를 자지子之에게 보이며 말하기를 “어떤 자가 원수怨讐를 치려고 거북점을 쳤기에 감히 그 귀조龜兆를 올립니다. 〈그 길흉吉凶이 어떠합니까?〉”라고 하자, 자지子之가 말하기를 “우두머리를 잡을 것이지만 피를 볼 것이다.”라고 하였다.
子之曰 이어니와 見血하리라 冬十月 慶封田于萊 陳無宇從하다 丙辰 하니
겨울 10월에 경봉慶封에서 사냥할 때 진무우陳無宇수행隨行하였다. 병진일丙辰日진문자陳文子가 사람을 보내어 무우無宇를 부르니,
請曰 하노라 卜之하야 示之兆하니 라하고 奉龜而이어늘 乃使歸하다
무우無宇경봉慶封에게 요청하기를 “제 모친母親의 병이 위독하니 돌아가기를 청합니다.”라고 하였다. 경계慶季(경봉慶封)가 〈무우無宇를 위해〉 거북점을 쳐서 무우無宇에게 그 귀조龜兆를 보이니 무우無宇는 “이는 우리 모친母親이 죽을 귀조龜兆입니다.”라고 하고서 그 귀갑龜甲을 들고 울자, 경봉慶封은 그를 돌아가게 하였다.
聞之曰 禍將作矣리라하고速歸하소서 禍作必於이리니 니이다
경사慶嗣가 이 소식을 듣고 말하기를 “화란禍亂이 곧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고서, 자가子家(경봉慶封)에게 “속히 돌아오십시오. 화란禍亂이 반드시 상제嘗祭 때에 일어날 것이니 돌아오시면 오히려 사전事前에 미쳐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으나,
子家弗聽하고 〈亦無하다〉 十一月乙亥 嘗于太公之廟할새 慶舍하다
자가子家는 듣지 않고 또 뉘우치는 뜻도 없었다. 11월 을해일乙亥日태공太公상제嘗祭를 거행할 때 경사慶舍가 그 제사祭祀에 참가하였다.
노포계盧蒲癸왕하王何침과寢戈를 들고 옆에서 시위侍衛하고, 경씨慶氏갑사甲士를 거느리고 공궁公宮을 에워쌌다. 진씨陳氏포씨鮑氏어인圉人들이 광대놀이를 벌이니,
慶氏之馬善驚일새 士皆釋甲하고 而飮酒하며 且觀優하야 어늘 하다
경씨慶氏의 말들은 본래 놀라 내달리기를 잘하므로 갑사甲士들은 모두 갑옷을 벗고 말을 묶어놓고서 술을 마시고 광대놀이를 구경하면서 어리魚里까지 갔다. 그러자 난씨欒氏고씨高氏진씨陳氏포씨鮑氏의 무리가 경씨慶氏갑사甲士들이 벗어놓은 갑옷을 입었다.
하니 盧蒲癸自後刺子之하고 王何以戈擊之하야 解其左肩이로되
자미子尾가 서까래를 뽑아 문짝을 세 번 치니 노포계盧蒲癸가 뒤에서 자지子之(경사慶舍)를 찌르고 왕하王何가 창으로 쳐서 경사慶舍의 왼쪽 어깨를 잘랐다.
猶援廟桷하야 하고 하다 遂殺慶繩麻嬰하다 公懼하니 鮑國曰 群臣爲君故也니이다
그런데도 경사慶舍는 오히려 사당祠堂의 서까래를 잡아당겨 용마루를 흔들고 도마[]와 병[]을 던져 사람을 죽인 뒤에 죽었다. 노포계盧蒲癸는 드디어 경승慶繩마영麻嬰을 죽였다. 제 경공齊 景公이 두려워하니 포국鮑國이 말하기를 “군신群臣이 〈을 일으킨 것은〉 임금님을 위해서입니다.”라고 하였다.
08-01-16 晉侯有疾問祟於子産
진후晉侯가 병을 앓자 자산子産을 통해 빌미를 묻다
[左傳]昭元年이라 晉侯有疾하니 鄭伯使公孫僑如晉聘하고 且問疾하다
소공昭公 원년, 진후晉侯을 앓으니, 정백鄭伯공손 교公孫 僑(자산子産)를 나라에 보내어 빙문聘問하고 또 문병問病하게 하였다.
叔向問焉曰 寡君之疾이라 卜人曰 라하야늘 史莫之知하니 敢問此何神也
숙향叔向자산子産에게 묻기를 “우리 임금님의 병환病患이 위독[]합니다. 복인卜人은 ‘실침實沈대태臺駘가 빌미가 되었다.’고 하는데, 태사太史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니, 감히 묻습니다. 이것이 무슨 입니까?”라고 하니,
子産曰 昔有二子하니 伯曰閼伯이요 季曰實沈이라 居於曠林하야 하야干戈하야 以相征討하니
자산子産이 말하였다. “옛날 고신씨高辛氏에게 두 아들이 있었으니 큰 아들은 알백閼伯이고 작은 아들은 실침實沈이었습니다. 그들은 광림曠林에 살면서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하여 날마다 간과干戈를 사용해 서로 공격하니,
하야 遷閼伯于하야 主辰이러니 이라
후제后帝()는 그들을 좋지 않게 여겨 알백閼伯상구商丘로 옮겨 진성辰星(대화성大火星)의 제사祭祀주관主管하게 하였더니, 상인商人이 이 일을 인습因襲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진성辰星나라의 별이 된 것입니다.
遷實沈于하여 主參이러니 是因하야 以服事夏商하니라
실침實沈대하大夏로 옮겨 삼성參星제사祭祀주관主管하게 하였더니, 당인唐人이 이 일을 인습因襲하여 하왕조夏王朝상왕조商王朝에 복종해 섬겼습니다. 나라 말세末世의 임금이 당숙우唐叔虞였습니다.
무왕武王후비 읍강后妃 邑姜태숙太叔임신姙娠할 때를 당하여, 꿈에 천제天帝읍강邑姜에게 ‘내가 너의 아들을 명명命名하고서, 장차 이 아이에게 나라를 주어 삼성參星 분야의 땅을 귀속歸屬시켜 자손子孫번창繁昌하게 하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及生 有文在其手曰虞어늘 遂以命之하니라 이라
출생出生함에 미쳐 손바닥에 ‘’자 모양의 무늬가 있으니, 드디어 ‘’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성왕成王에 미쳐 당국唐國하고 태숙太叔을 그곳에 하였으므로 삼성參星나라의 별이 된 것입니다.
이로써 보면 실침實沈삼성參星입니다. 옛날에 금천씨金天氏의 후예에 라는 자가 있었더니, 현명사玄冥師가 되어 윤격允格대태臺駘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대태臺駘는 능히 그 세업世業을 계승하여 분수汾水조수洮水를 소통시키고 대택大澤제방堤防을 쌓아 광대廣大평원平原인민人民들을 편히 살게 하니,
用嘉之하야 封諸汾川일새 實守其祀러니 由是觀之컨대 則臺駘 汾神也
(전욱顓頊)가 이를 가상嘉尙히 여겨 그를 분천汾川하였으므로 〈그 후손後孫인〉 심국沈國사국姒國욕국蓐國황국黃國이 실로 그 제사祭祀를 대대로 지내왔는데, 지금 나라가 분수汾水 일대를 주재主宰(통치統治)하면서 이 네 나라들을 하였습니다. 이로써 보면 대태臺駘분수汾水입니다.
그러나 이 두 진군晉君신병身病과는 무관無關합니다. 장마와 가뭄과 전염병 등의 재해災害가 있으면 이에 산천山川에게 영제禜祭를 지내고,
日月 則雪霜風雨之不時 於是乎禜之
눈과 서리, 바람과 비 등이 철을 잃으면 이에 일월성신日月星辰에게 영제禜祭를 지냅니다. 진군晉君신병身病으로 말하면 출입出入, 음식飮食, 애락哀樂의 일로 인해 생긴 것이니,
이리오 云云 叔向曰 善哉 肹未之聞也로다 此皆然矣
산천山川이나 성신星辰이 또 어찌 병을 줄 수 있겠습니까…….” 숙향叔向이 말하기를 “좋은 말씀입니다. 나는 아직 이런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지적하신 내용이 모두 사실입니다.”라고 하였다.
08-01-17 穆子之生莊叔筮之
목자穆子출생出生하였을 때에 장숙莊叔이 시초점을 치다
[左傳]昭五年이라 穆子之生也 以周易筮之하야하다
소공昭公 5년, 당초에 목자穆子출생出生하였을 적에 장숙莊叔이 ≪주역周易≫으로 점을 쳐서 명이괘明夷卦겸괘謙卦로 변한 를 만났다.
以示卜하니 曰 是將行이라가하리라 이니 其名曰牛 리라
점괘占卦복사 초구卜士 楚丘에게 보이니, 초구楚丘는 다음과 같이 풀이하였다. “이 아이는 장차 출분出奔하였다가 돌아와서 당신을 위해 제사祭祀를 받들 것입니다. 돌아올 때 참인讒人을 데리고 들어올 것인데, 그자의 이름은 입니다. 이 아이는 끝내 이자로 인해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명이明夷는 해이고 해의 수는 입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십시十時가 있으니 이 또한 사람의 열 등급의 위차位次에 해당합니다. 이하로 두 번째가 이고 세 번째가 이며,
태양太陽최상위最上位중천中天에 이른 때로 〈에 해당하고,〉 조반朝飯을 먹을 때의 태양太陽이위二位에 해당하고, 새벽의 태양太陽삼위三位에 해당합니다. 명이괘明夷卦가 변하여 겸괘謙卦가 된 것은 날이 밝았으나 아직 완전히 밝지 않은 것이니, 아마 새벽(경위卿位)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을 위해 제사祭祀를 받들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해()가 변하여 이 된 것은 새[]에 해당하기 때문에 효사爻辭에 ‘명이明夷가 난다.’고 하였고, 날이 밝았으나 아직 완전히 밝지 않았기 때문에 ‘날개를 늘어뜨렸다.’고 하였고,
명이明夷초구初九는〉 해의 움직임을 상징象徵하였기 때문에 ‘군자君子가 떠나간다.’고 하였고, 제삼위第三位인 새벽에 해당하기 때문에 ‘3일 동안 먹지 못한다.’고 한 것입니다.
火也 山也 離爲火하니 火焚山이면 山敗 이니 이라
이고 입니다. 가 되었으니 을 태우면 패괴敗壞(파괴破壞)됩니다. 이 사람에 있어서는 언어言語가 되는데, 남을 패괴敗壞하는 말이 참언讒言입니다.
그러므로 효사爻辭에 ‘가는 곳이 있으면 주인主人이 말을 한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반드시 참언讒言입니다. 순리純離(상하괘上下卦가 모두 이괘離卦인 것)가 인데, 세상이 어지러우면 참언讒言이 승리하고 승리하면 〈이 도로〉 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 이름이 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부족不足이므로 날되 멀리 날지 못하고, 날개를 늘어뜨렸으므로 멀리 날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마도 당신의 후계자後繼者가 될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당신이 아경亞卿이니 〈이 아이도 아경亞卿이 되겠지만〉 이 아이[]는 제명에 죽지 못할 것입니다.”
08-01-18 孔成子卜立靈公
공성자孔成子가 거북점을 쳐서 영공靈公을 세우다
[左傳]昭七年이라 衛襄公夫人無子하고 하라
소공昭公 7년, 위 양공衛 襄公부인 강씨夫人 姜氏는 아들을 낳지 못하였고, 폐인 주압嬖人 婤姶맹집孟縶을 낳았다. 공성자孔成子의 꿈에 강숙康叔(나라의 시조始祖)이 공성자孔成子에게 말하기를 “을 임금으로 세우라.”고 하였다.
史朝亦夢康叔謂己호되 余將命而子苟與孔烝鉏之曾孫圉相元하리라 史朝見成子하고 告之夢하니이라
사조史朝 역시 꿈에, 강숙康叔사조史朝에게 말하기를 “내 장차 너의 아들 공증서孔烝鉏증손 어曾孫 圉에게 하여 을 섬기게 하겠다.”고 하였다. 사조史朝성자成子를 찾아가 꿈 이야기를 하니, 두 사람의 꿈이 같았다.
晉韓宣子 聘于諸侯之歲 婤姶生子하니 名之曰元이라하다 이라
나라 한선자韓宣子제후諸侯빙문聘問하던 해에 주압婤姶이 또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이라 하였다. 맹집孟縶은 발이 온전하지 못하여 걸음을 잘 걷지 못하였다.
孔成子以周易筮之하니 曰 元尙亨衛國하야 하노라하다
공성자孔成子가 ≪주역周易≫으로 점을 치며 〈태서泰筮(시초蓍草로 만든 산가지)에 하기를〉 “나라를 향유享有하여 그 사직社稷주관主管하기를 바란다.”고 하고서, 〈설시揲蓍(시초점蓍草占을 칠 때 산가지를 세어 를 만듦)하니〉 둔괘屯卦가 나왔다.
하노라 遇屯䷂之하다 以示史朝한대 이라하니 又何疑焉이리오
또 〈태서泰筮하기를〉 “나는 맹집孟縶을 임금으로 세우기를 희망하니 좋은 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하고서, 〈설시揲蓍하니〉 둔괘屯卦비괘比卦가 나왔다. 그 사조史朝에게 보여주니, 사조史朝가 말하기를 “〈괘사卦辭에〉 ‘원형元亨’이라 하였으니, 또 의심할 게 뭐 있습니까?”라고 하였다.
성자成子가 “원형元亨장자長子를 이름이 아니겠습니까?”라고 하니, 사조史朝가 대답하기를 “강숙康叔으로 명명命名하셨으니 장자長子라 이를 수 있습니다. 맹집孟縶합당合當한 사람이 아니라서 장차 종사宗社주관主管할 수 없을 것이니 장자長子라 할 수 없습니다.
且其曰 利建侯라하니 하니 子其建之하라
또 그 괘사卦辭에 ‘로 세우는 것이 이롭다.’고 하였으니, 사자嗣子를 세우는 것이 하다면 〈당연히 사자嗣子가 임금이 될 것인데,〉 무엇 때문에 ‘로 세운다.’고 하였겠습니까? 사자嗣子가 아닌 자를 세우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두 에 모두 그렇게 말하였으니, 당신께서는 을 세우십시오.
康叔命之하고 二卦告之하니 리오 니라
강숙康叔이 명하셨고 두 가 그리 하였으니, 시초점蓍草占이 꿈과 부합符合한 것은 무왕武王께서도 따르신 바이니 무엇 때문에 따르지 않겠습니까? 절뚝발이는 집안에 한가로이 있어야 합니다.
侯主社稷하야 臨祭祀하고 奉民人하고 事鬼神하고 從會朝 又焉得居리오 故孔成子立靈公하다
(군주君主)는 사직社稷주관主管하여 제사祭祀친림親臨하고 인민人民봉양奉養하고 귀신鬼神을 섬기고 회맹會盟조회朝會에 참가해야 하니 어찌 집안에 한가로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각각 이로운 바를 따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공성자孔成子영공靈公을 세웠다.
08-01-19 南蒯將叛枚筮之示子服惠伯
남괴南蒯가 반란을 일으키고자 할 적에 묻고 싶은 일을 지적해 말하지 않고 시초점을 쳐서 자복혜백子服惠伯에게 보이다
[左傳]昭十二年이라 季平子立하야 而不禮於하다 南蒯謂하되 吾出季氏하고하리니
소공昭公 12년, 계평자季平子계씨가季氏家계승자繼承者가 된 뒤에 남괴南蒯예우禮遇하지 않았다. 남괴南蒯자중子仲(공자 은公子 憖)에게 이르기를 “내가 계씨季氏축출逐出하고서 그 가산家産[]을 공실公室귀속歸屬시킬 것이니,
하라 하리라 子仲許之하다 故叔仲小南蒯公子憖謀季氏하다 하고 而遂從公如晉하다
그대는 계씨季氏를 대신해 의 자리에 오르십시오. 나는 비읍費邑으로써 공실公室신하臣下가 되겠습니다.”고 하였다. 자중子仲이 허락하였다. 그러므로 숙중소叔仲小남괴南蒯공자 은公子 憖이 함께 계씨季氏를 제거하기로 모의謀議하였다. 공자 은公子 憖은 이 계획을 소공昭公께 고하고서 드디어 소공昭公을 따라 나라로 갔다.
남괴南蒯성공成功[]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비읍費邑의 무리를 이끌고서 계씨季氏를 배반하여 나라로 갔다. 남괴南蒯가 배반하려 할 때 그 마을 사람 중에 어떤 자가 남괴南蒯음모陰謀를 알고서 그 앞을 지날 때 탄식하며 말하기를 “매우 우려憂慮된다.
생각은 깊으나 지모智謀는 옅고 몸은 비근卑近하면서 뜻은 원대遠大하고 가신家臣이면서 임금의 일을 도모圖謀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하였다. 남괴南蒯는 묻고 싶은 일을 지적해 말하지 않고 을 쳐서 곤괘坤卦비괘比卦로 변한 를 얻었는데,
이라 以爲大吉也라하야 示子服惠伯曰 卽欲有事하니 何如
효사爻辭에 ‘황상黃裳(노란 치마)이니 크게 하다.’고 하였다. 남괴南蒯는 이 점괘占卦가 크게 한 것으로 여겨, 이 점괘占卦자복혜백子服惠伯에게 보이며 “나는 즉시 일을 벌이고 싶은데 어떻겠는가?”라고 묻자,
惠伯曰 學此矣 忠信之事則可어니와 不然이면 必敗리라
자복혜백子服惠伯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일찍이 ≪주역周易≫을 배운 적이 있는데, 충신忠信한 일이라면 해도 성공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아니라면 반드시 실패할 것입니다. 외표外表하고 내면內面온순溫順한 것이 ‘’이고,
故曰黃裳元吉이라하니라 中之色也 下之飾也 善之長也
화순和順한 마음으로 친 일[]을 행[]하는 것이 ‘’입니다. 그러므로 ‘황상원길黃裳元吉’이라 한 것입니다. 중앙中央의 색깔이고 하체下體복식服飾이고 의 으뜸이니,
중심中心충성忠誠스럽지 않으면 황색黃色이 될 수 없고, 하위下位에 있으면서 공경恭敬하지 않으면 []이 될 수 없고, 하는 일이 하지 않으면 준칙準則[]이 될 수 없습니다.
이요 事以信爲共이요 供養爲善이니 이라
안(임금)에서 선창先唱하면 밖(신하臣下)에서 화답和答하는 것이 이고, 성신誠信으로 일을 행하는 것이 ()이고, 세 가지 ()을 양성養成하는 것이 이니, 이 세 가지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이 해당該當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주역周易≫은 험악險惡한 일을 점치지 않는 것인데 그대는 장차 무슨 일을 하려는 것입니까? 하위下位에 있으면서 공경恭敬하려는 것입니까?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 이고 상체上體가 아름다운 것(재상자在上者미덕美德을 뜻함)이 이고 하체下體가 아름다운 것(재하자在下者미덕美德을 뜻함)이 이니,
어니와 筮雖吉이라도 未也
이 세 가지가 갖추어지면 효사爻辭처럼 할 수 있지만, 만약[] 이 중에 하나라도 부족不足하다면 점괘占卦가 아무리 하여도 성공成功하지 못합니다.”
08-01-20 臧昭伯如晉臧會竊其寶龜僂句以卜
장소백臧昭伯나라에 갈 때 장회臧會보귀 누구寶龜 僂句를 훔쳐 거북점을 치다
[左傳]昭二十五年이라 臧昭伯如晉 하야 하다
소공昭公 25년, 당초에 장소백臧昭伯나라에 갈 때 장회臧會소백昭伯보귀 누구寶龜 僂句를 훔쳐서 성실誠實[]하게 행동하는 것이 한지 불성실不誠實[]하게 행동하는 것이 한지에 대해 을 치니, 불성실不誠實하게 행동하는 것이 하였다.
하다 昭伯問家故하니 盡對하고 하고 再三問호되 不對하다
장씨臧氏가로家老소백昭伯에게 문후問候하기 위해 나라로 가려 할 때 장회臧會가 대신 가기를 청하여 나라로 갔다. 소백昭伯이 집안일을 묻자 일일이 다 대답하고, 내자內子모제 숙손母弟 叔孫에 대한 물음에 미쳐서는 대답하지 않고 두세 번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어늘하니 하다하야 하니 하다
소백昭伯귀국歸國길에 올라 교외郊外에 당도하였을 때 장회臧會가 나가 영접迎接하였다. 〈소백昭伯내자內子모제母弟에 대해〉 물으니 또 전처럼 대답하지 않았다. 소백昭伯성내城內로 들어와 밖에 머물면서 정황情況을 살펴보니 모두 무고無故하였다.
이에 소백昭伯장회臧會를 잡아 죽이고자 하니, 장회臧會는 도망하여 후읍郈邑으로 달아났다. 후방가郈魴假가 그를 가정賈正으로 삼았다. 장회臧會회계장부會計帳簿를 가지고 계씨季氏의 집으로 가니, 장씨臧氏는 다섯 사람을 시켜 창과 방패를 가지고서 동여桐汝이려里閭매복埋伏하게 하였다.
이어늘 執諸季氏中門之外하니 平子怒曰 何故以兵入吾門가하고 拘臧氏老하니
장회臧會가 나오자 그를 뒤쫓으니 장회臧會는 도로 계씨季氏의 집으로 도망갔다. 다섯 사람이 그를 뒤쫓아 가서 계씨季氏중문中門 밖에서 그를 잡으니, 계평자季平子가 노하여 말하기를 “무엇 때문에 무기武器를 들고 나의 집 문으로 들어왔느냐?”고 하고서 장씨臧氏가로家老구류拘留하니,
이 일로 인해 계씨季氏장씨臧氏가 서로 미워하였다. 소백昭伯소공昭公을 따라 망명亡命함에 미쳐 평자平子장회臧會장씨臧氏승계인承繼人으로 세우니 장회臧會가 말하기를 “누구僂句가 나를 속이지 않았다.”고 하였다.
08-01-21 晉趙鞅卜救鄭
나라 조앙趙鞅나라를 구원救援하는 것에 대하여 거북점을 치다
[左傳]哀九年이라 晉趙鞅卜救鄭하야하다 하니 史龜曰 이니 이라
애공哀公 9년, 나라 조앙趙鞅나라를 구원救援하는 것이 한지에 대해 거북점을 쳐서 물이 불로 간 점괘占卦를 만났다. 조앙趙鞅사조史趙, 사묵史墨, 사구史龜에게 이 점을 풀이하게 하니, 사구史龜는 “이것을 일러 ‘이 물에 잠긴 것이라.’ 하니 군대를 출동出動시킬 수 있습니다.
하니 伐齊則可하고 敵宋不吉이라하고 史墨曰
강성姜姓을 치는 것은 유리有利하고 자상子商을 치는 것은 불리不利하니, 나라를 치는 것은 하고 나라를 대적하는 것은 불길不吉합니다.”고 하고, 사묵史墨은 “은 물[]의 이름이고 는 물의 방위方位입니다.
하니 姜姓其後也 水勝火하니 伐姜則可라하고
이름과 방위는 대등하니 서로 침범할 수 없습니다. 염제炎帝화사火師였는데 강성姜姓은 그 후손입니다. 물이 불을 이기니 강성姜姓의 나라를 치는 것은 좋습니다.”라고 하고,
사조史趙는 “이것을 일러 ‘내에 물이 가득 찬 것과 같다.’는 것이니 헤엄쳐 건널 수 없습니다. 나라는 죄가 있으니 구원救援해서는 안 됩니다. 나라를 구원하는 것은 불길不吉합니다. 그 밖의 것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양호陽虎가 ≪주역周易≫으로 시초점蓍草占을 쳐서 태괘泰卦가 변하여 수괘需卦가 된 를 만났다. 양호陽虎가 말하기를 “나라가 바야흐로 한 때를 만났으니 그들과 대적해서는 안 됩니다. 미자계微子啓제을帝乙원자元子이고 나라와 나라는 사위와 장인의 나라입니다.
복록福祿입니다. 가령 제을帝乙원자元子가 누이동생을 시집보내어 복록福祿이 있다면 우리가 어찌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니, 조앙趙鞅은 이에 나라를 구원하는 일을 중지하였다.
08-01-22 楚卜子良爲令尹
나라가 자량子良에 대하여 거북점을 치고 영윤令尹으로 삼고자 하다
[左傳]哀十七年이라 楚公孫朝帥師滅陳하다 이러니 沈尹朱曰 吉이나 리라
애공哀公 17년, 나라 공손 조公孫 朝가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나라를 멸망滅亡시켰다. 초 혜왕楚 惠王섭공葉公과 함께 자량子良의 〈이름을 들어 말하지 않고〉 점을 쳐서 영윤令尹으로 삼으려 하자, 심윤 주沈尹 朱가 말하기를 “합니다만 그의 소망所望[]은 이보다 큽니다.”라고 하니,
葉公曰 이오도 他日 改卜하야 而使爲令尹하다
섭공葉公이 말하기를 “왕자王子로서 상국相國이 되고서도 소망이 이보다 크다면 장차 무엇이 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얼마 뒤에 다시 자국子國이 어떤지 점쳐서 그를 영윤令尹으로 삼았다.
08-01-23 巴人伐楚楚卜帥
파인巴人나라를 침벌侵伐하자 초왕楚王이 점을 쳐서 장수를 뽑으려 하다
[左傳]哀十八年이라 巴人伐楚圍하다 라하다 하다
애공哀公 18년, 파인巴人나라를 침벌侵伐하여 를 포위하였다. 당초에 〈초왕楚王이〉 자국子國우사마右司馬로 삼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거북점을 칠 적에 관첨觀瞻이 말하기를 “〈임금님의〉 지망志望에 부합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자국子國우사마右司馬에 임명하였다.
及巴師至하야 將卜帥한대 王曰 하니 何卜焉가하고 使帥師而行하다 한대 王曰
파군巴軍이 쳐들어올 때에 미쳐 점을 쳐서 장수將帥를 뽑으려 하자, 이 말하기를 “이 나의 지망志望에 부합한다고 하였으니, 다시 점을 칠 게 뭐 있는가?”라고 하고서, 자국子國으로 하여금 군대를 거느리고 가게 하였다. 자국子國부수副帥[]를 임명하기를 청하자, 이 말하기를 “침윤寢尹공윤工尹선군先君근로勤勞한 사람들이다.”라고 하였다.
三月 楚公孫寧由于薳固敗巴師于鄾하다 故封子國於析하니라
3월에 나라 공손 영公孫 寧오유우吳由于위고薳固(공윤工尹)가 파군巴軍에서 패배시켰다. 그러므로 자국子國봉읍封邑으로 준 것이다.
君子曰 로다 라하니 其是之謂乎ㄴ저
이에 대해 군자君子는 다음과 같이 논평論評하였다. “혜왕惠王은 〈사람들의〉 지망志望을 알았도다. 〈하서夏書〉에 ‘복관卜官이 점을 칠 때에는 먼저 뜻을 결정한 뒤에 원귀元龜(대귀大龜)에 ()한다.’고 하였으니, 아마도 혜왕惠王의 경우를 이른 듯하다.
志曰 聖人不煩卜筮라하니 이로다
옛 기록에 ‘성인聖人빈번頻煩하게 거북점과 시초점蓍草占을 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혜왕惠王에게도 그런 점이 있다.”
[主意]以心立說하야 謂吉凶禍福 皆出於心이로되 後世不求於心하고 而泥於卜筮 故術愈詳而驗愈疎라하다
마음을 주제로 논설을 세워, 길흉吉凶화복禍福이 모두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후세 사람들은 마음에서 구하지 않고 복서卜筮에 탐닉하였기 때문에, 점술占術이 상세할수록 징험이 더욱 엉성하게 되었음을 말하였다.
物莫不有先注+吉凶禍福 皆有先兆 微物亦然하니 礎先雨而潤注+礎 柱下之石也 天未雨而礎先潤하고 鍾先霽而淸注+天欲晴而鍾聲淸하며 灰先律而飛注+古人置葭灰於十二律之端 以候十二月之氣 氣至則灰先飛하고 蟄先寒而閉注+冬令將寒 蟄虫皆閉하며
사물 가운데 조짐이 먼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없다.注+길흉화복吉凶禍福은 모두 먼저 조짐이 나타나니 미물도 그러하다는 말이다. 주춧돌은 비가 오기 전에 먼저 축축해지고,注+(주춧돌)는 기둥 아래에 있는 돌이다. 비가 내리기 전에 주춧돌이 먼저 축축해진다는 말이다. 종소리는 날이 개기 전에 먼저 맑아지고,注+날이 개려고 하면 종소리가 먼저 맑아진다는 말이다. 재는 절기가 되기 전에 먼저 날리고,注+옛사람은 열두 개의 대통 끝에 갈대 재를 담아 열두 달의 기운을 예측하였다. 달의 기운이 이르면 〈그 달에 맞는 의〉 재가 먼저 날았다. 벌레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먼저 숨고,注+동절기冬節期 추위가 오려 하면 벌레들이 모두 숨는다는 말이다.
蟻先潦而徙注+水潦將降則蟻先徙穴하고 鳶先風而翔注+風將作則鳶飛戾天이라 陰陽之氣 渾淪旁薄於覆載之間注+天地之間 升降飛揚 無非陰陽之所爲者하야
개미는 장마가 지기 전에 먼저 개미굴을 옮기며,注+장마가 지기 전에 비가 내리려 하면 개미가 먼저 개미굴을 옮긴다는 말이다. 솔개는 태풍이 불기 전에 먼저 높이 난다.注+바람이 불려 하면 솔개가 높이 난다는 말이다. 음양陰陽의 기운이 천지天地 사이에 엉키고 뒤섞여 있는데,注+천지天地 사이에 오르내리고 날아오르는 것이 모두 음양陰陽의 작용이 아님이 없다는 말이다.
而一物之微 先見其幾注+如礎如蟄如蟻之類 先見陰氣之幾者也 如鍾如灰如鳶之類 先見陽氣之幾者也 ○或曰 律有十二 陽爲律 陰六爲呂 今專言律爲陽 可乎 答曰 律呂固有陰陽 然陽動陰靜 氣動則屬陽矣 氣不動 灰何以能飛 或又曰 風何以專言陽 雨何以專言陰 答曰 陽陷於陰 不得出 則爲陰所累而爲雨 坎之象也 陰在內 陽不得入 則周旋不舍而爲風 巽之象也 以卦言之 則坎陽而巽陰 以氣言之 則坎陰盛而巽陽盛也 如券契符鑰하야 無毫釐之差注+物見其幾而陰陽之氣 應之不爽 何也注+設問其理如何
일개 미물微物이 먼저 그 조짐을 아는 것이注+주춧돌‧벌레‧개미 같은 유는 먼저 음기陰氣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고, 종‧재‧솔개 같은 유는 먼저 양기陽氣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어떤 이가 물었다 “12 중에 여섯 개의 이라 하고 여섯 개의 라 하는데, 지금 12율을 전적으로 양이라 하니 그래도 됩니까?” 이에 대하여 답하였다. “율려律呂에는 본래 음양陰陽이 있다. 은 움직이고 은 고요한 것이기는 하나 가 움직이는 입장에서 보면 에 속하는 것이다. 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재가 어떻게 날 수 있겠는가?” 어떤 이가 또 물었다. “어찌하여 바람은 전적으로 양이라 하고, 비는 전적으로 음이라 합니까?” 이에 대하여 답하였다. “에 빠져서 나올 수 없으니 음에 매어 비가 된 것이 감괘坎卦의 형상이고, 이 안에 있어 이 들어갈 수 없으니 이리저리 다니며 머무를 수 없어 바람이 된 것이 손괘巽卦의 형상이다. 로써 말하면 이고 이며, 로써 말하면 음기陰氣하고 양기陽氣가 성한 것이다.”
마치 병부兵符가 일치하고 열쇠가 들어맞는 것처럼 터럭만치도 어긋나지 아니하니注+물건이 기미를 드러냄에 음양陰陽의 기운이 응하는 것이 어긋남이 없다는 말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注+그 이치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물은 것이다.
通天地一氣하야 同流而無間者也注+答言氣類相感召 自然而然也 ○或曰 上文言陰陽之氣 此言一氣何也 答曰以對待言之 則陰陽二氣也 以流行言之 則陰生陽 陽生陰 無間可容息 一氣而已 又天地間 惟有一氣 息則爲陽 消則爲陰也ㄹ새라 一物且然이온 而況聖人備萬物於我注+就微物引上聖人不費力
천지간에는 하나의 기운이 통하여 함께 유행하여 틈이 없기 때문이다.注+기류氣類가 서로 감응하여 저절로 그러한 것이라고 답하는 것이다. ○어떤 이가 말하였다. “윗글에서는 음양陰陽의 기운이라 하고 여기에서는 하나의 기운이라고 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답하였다. “대대對待로 말하면 음양陰陽이 두 가지 기운이지만, 유행流行으로 말하면 을 낳고 을 낳아, 한 번 숨 쉬는 사이의 〈중단도〉 용납할 틈이 없으니 하나의 기운일 뿐이다. 또한 천지간天地間에는 한 가지 기운만 있을 뿐이니 자라는 것은 이고, 사라지는 것은 이다.” 하찮은 한 사물도 그러한데 하물며 만물의 이치를 몸에 갖추고 있는 성인聖人이겠는가?注+미물微物에 나아가 성인聖人은 억지로 힘쓰지 아니함을 인용한 말이다. 맹자孟子가 말하였다. “만물이 모두 나에게 갖추어 있다.”
일새 上下四方之宇 古往今來之宙注+天地間謂之宇宙 上下四方曰宇 古往今來曰宙
吉凶哀樂 猶疾痛痾痒之於吾身하야
성인聖人은 만물의 이치를 한 몸에 갖추고 있어 상하사방上下四方의 공간과 고금왕래古今往來의 시간 속의注+천지간天地間우주宇宙라 하는데, 상하사방上下四方을 ‘’라 하고, 고왕금래古往今來를 ‘’라 한다. 모이고 흩어지고 참혹하고 편안하며 길흉吉凶애락哀樂의 일이 마치 자기 한 몸에 있는 통증이나 가려움증 같아서,
觸之卽覺하고 干之卽知注+以萬物皆備於身故也니라 淸明在躬注+淸明之氣 不爲物欲所亂하야 志氣如神注+此吾心寂然不動之時일새 嗜慾將至注+嗜慾 謂應事接物時 有開必先注+天地間事事物物 皆有開先之兆 中庸曰 至誠之道 可以前知 國家將興 必有禎祥 國家將亡 必有妖孼 禍福將至 善必先知之 不善必先知之 此吾心感而遂通之時也 이라
건드리면 즉시 깨닫고 침범하면 즉시 안다.注+만물이 모두 내 몸에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성인은 청정淸靜하고 광명光明한 덕이 그 몸에 있어서注+청명淸明한 기운은 물욕物慾에 어지럽혀지지 않는 것이다. 의지와 정신의 변화가 처럼 미묘하기 때문에,注+이는 내 마음이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는 때를 이른다. 기호嗜好하고 욕구慾求하던 것이 이르려 하면注+기욕嗜慾은 일에 응하고 만물과 접할 때를 이른다. 반드시 그에 앞서 조짐이 나타난다.注+천지간의 온갖 사물은 모두 미리 알려주는 조짐이 있다. ≪중용中庸≫에 “지극히 성실한 도는 미리 알 수 있다. 국가가 흥성하려 하면 반드시 상서로운 조짐이 있으며, 국가가 망하려 하면 반드시 요망한 재앙이 있는 것이다. 재앙과 복이 이르려 함에 좋게 될 것을 미리 알고 나쁘게 될 것을 미리 안다.”라 하였다. 이는 내 마음이 느껴서 마침내 통한 때이다. ‘청명재궁淸明在躬’ 이하 4구는 ≪예기禮記≫ 〈공자간거孔子間居〉편에 보인다.
仰而觀之注+在天成象 熒光德星注+熒惑火星德星吉星 注+二者皆凶星名 皆吾心之發見也注+天象不在心外
위로 하늘을 관찰해보면注+하늘에서 형상을 이룬다는 말이다. 형혹성熒惑星덕성德星과 같은 조짐과注+형혹熒惑화성火星이고, 덕성德星은 상서로운 별이다. 참창攙搶왕시枉矢 같은 조짐이注+두 가지는 모두 흉험한 별이름이다. 모두 내 마음이 발현된 것이고,注+하늘의 형상이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俯而視之注+在地成形 醴泉瑞石注+祥瑞 川沸木鳴注+災異 亦吾心之發見也注+地理不在心外
아래로 땅을 관찰해보면注+땅에서 형체를 이룬다는 말이다. 예천醴泉서석瑞石注+상서祥瑞의 조짐이다. 천비川沸목명木鳴 같은 조짐도注+재이災異의 조짐이다. 모두 내 마음이 발현된 것이며,注+땅의 이치가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玩而占之注+龜爲卜 蓍爲筮 注+此龜卜也 周禮卜師 掌開龜之四兆 一曰方兆 二曰功兆 三曰義兆 四曰弓兆 老少奇耦注+此蓍筮也 蓍四十九 扐揲得九 是爲老陽 於爻爲重▭ 扐揲得六 是爲老陰 於爻爲交╳ 扐揲得七 是爲少陽 於爻爲單━ 扐揲得八 是爲少陰 於爻爲拆╍ 七九爲奇 六八爲耦 亦吾心之發見也注+卜筮不在心外
사의辭意를 완미하여 점을 치면注+거북점을 이라 하고, 시초점을 라 한다. 방조方兆공조功兆의조義兆궁조弓兆注+이는 거북점을 이른다. ≪주례周禮≫ 〈복사卜師〉에 “〈복사는〉 궤를 열고서 네 부의 점서占書를 꺼내는 일을 맡는데, 첫째는 방조方兆이고, 둘째는 공조功兆이며, 셋째는 의조義兆이고, 넷째는 궁조弓兆이다.”라 하였다. 노양老陽소양少陽기수奇數우수耦數注+이는 시초점蓍草占을 이른다. 시초蓍草 49개를 손가락 사이에 걸고 나머지를 세어 를 얻으면 이것이 노양老陽이니 에 있어 ▭이다. 손가락 사이에 걸고 세어 을 얻으면 이것이 노음老陰이니 에 있어 ╳이다. 손가락 사이에 걸고 세어 을 얻으면 이것이 소양少陽이니 에 있어 ━이다. 손가락 사이에 걸고 세어 을 얻으면 이것이 소음少陰이니 에 있어 ╍이다. 기수奇數이고 우수耦數이다. 내 마음이 발현된 것이다.注+복서卜筮는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未灼之前注+灼龜以卜 三兆已具注+周禮太上 掌三兆之法 一曰玉兆 二曰瓦兆 三曰原兆하고 未揲之前注+揲蓍以筮 三易已彰注+同上 掌三易之法 一曰連山 二曰歸藏 三曰周易이라
귀갑龜甲을 굽기 전에注+거북의 가죽을 태워 점을 치는 것이다. 삼조三兆가 이미 갖추어졌고,注+주례周禮≫ 〈태상太上〉에 “〈태상이〉 삼조三兆의 법을 관장하였으니, 첫째는 옥조玉兆이고, 둘째는 와조瓦兆이며, 셋째는 원조原兆이다.”라 하였다. 시초蓍草를 세어보기 전에注+시초蓍草를 세어 시초점蓍草占을 치는 것이다. 이미 삼역三易이 드러났다.注+〈출전이〉 위와 같다. ≪주례周禮≫ 〈태상太上〉에 “〈태상이〉 삼역三易의 법을 관장하니, 첫째는 연산連山이고, 둘째는 귀장歸藏이며, 셋째는 주역周易이다.”라 하였다.
龜旣灼矣注+已卜 蓍旣揲矣注+已筮 是兆之吉 乃吾心之吉注+兆 以卜言이요 是易之變 乃吾心之變注+易 以筮言이라
귀갑을 굽고注+이미 거북점을 쳤다는 말이다. 시초를 센 뒤에注+이미 시초점을 쳤다는 말이다. 점괘가 길한 것은 곧 내 마음이 길한 것이고,注+는 거북점으로 말한 것이다.이 변하는 것은 내 마음이 변한 것이다.注+은 시초점으로 말한 것이다.
心問心答하고 心扣心酎하니 名爲龜卜이나 實爲心卜이요 名爲蓍筮 實爲心筮
마음으로 묻고 마음으로 답하고, 마음으로 두드리고 마음으로 응수하니, 명색은 거북점이지만 사실은 ‘마음의 거북점’이고, 명색은 시초점이지만 사실은 ‘마음의 시초점’이다.
水中之天 卽水上之天也 鑑中之面 卽鑑外之面也 蓍龜之心 卽聖人之心也
물속의 하늘이 곧 물위의 하늘이고, 거울 속의 얼굴이 곧 거울 밖의 얼굴이며, 시귀蓍龜의 마음이 곧 성인의 마음이다.
天天相對하고 面面相臨하며 心心相應하야 混融交徹하야 混然無際注+聖人先知 與卜筮合하니 敗甲朽株云乎哉注+敗甲謂龜 朽株謂蓍 言聖人不煩卜筮也 故曰 聖人不煩卜筮注+ 引此以斷上意라하니라
하늘과 하늘이 서로 대하고, 얼굴과 얼굴이 서로 임하고, 마음과 마음이 서로 응하여, 융합하고 교통하여 하나가 되어 간격이 없으니注+성인聖人이 미리 아는 것이 복서卜筮가 미리 아는 것과 부합된다는 말이다. 낡은 귀갑과 썩은 시초줄기를 말할 것이 있겠는가?注+낡은 껍질은 거북을 말하고 썩은 줄기는 시초를 말하니, 성인은 번거롭게 점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번거롭게 거북점과 시초점을 치지 않는다.”注+예기禮記≫에 나온다. 이글을 인용하여 윗글의 뜻을 결단한 것이다.라 한 것이다.
在聖人觀之注+發明聖人之心 拂龜布蓍 已爲煩矣注+承上文煩字說어든 況區區推步揣摩之煩耶注+此句 包一篇大意 譏後世無聖人之先知 其於卜筮 不過推步揣摩僥倖一中而已
성인의 입장에서 살펴보면注+성인의 마음을 밝힌 것이다. 귀갑을 털고 시초줄기를 배열하는 것이 이미 번거로운 것인데,注+윗글의 ‘’자를 이어 설명하는 것이다. 하물며 좀스럽게 일월日月의 운행을 추산해보고 상황을 짐작해보는 번거로운 일을 하겠는가?注+이 구절은 본편의 대의大意를 포괄하여, 후세 사람들은 성인聖人예지叡智가 없으니 복서卜筮에 있어서 일월日月의 운행을 추산해보고 상황을 짐작하여 요행히 한번 맞추기를 바라는 데에 불과할 뿐임을 기롱한 것이다.
卜筮之理注+卜筮聖人所創 不可全貶 故下文略擧數事 以見聖人不廢卜筮之意 嘗見於大舜之訓矣 曰卜不習吉而已注+見書大禹謨篇 習 重習也 言卜不再吉也 易曰 初筮告 再三瀆 瀆則不告라하니 一吉之外 無他語也注+發明主意
복서卜筮의 이치는注+복서卜筮성인聖人이 만든 것이니 전적으로 폄하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아래 글에 대략 몇 가지 일을 들어 성인이 복서의 일을 폐지하지 않은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일찍이 임금의 교훈에서 보이는데, 순임금은 “거북점은 거듭 길하지 않다.”注+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편에 보인다. 은 거듭이니 거북점괘는 거듭 길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주역周易≫에 “처음 묻거든 고해주고 두 번 세 번 물으면 번독煩瀆하니, 번독하면 고해주지 않을 것이다.”라 하였다.고만 하였으니, 하나의 ‘’자 이외에 다른 말은 없었다.注+주의主意를 밝힌 것이다.
又嘗見於神禹之疇矣注+天錫禹洪範九疇 曰龜從筮從而已注+見洪範篇 從謂吉也라하니 一從之外 無他語也注+發明主意
또 일찍이 임금의 홍범구주洪範九疇에도 보이는데注+하늘이 임금에게 홍범구주洪範九疇를 내려주었다는 말이다. 우임금은 “거북점이 따르고 시초점이 따른다.”注+서경書經≫ 〈홍범洪範〉편에 보인다. 은 길함을 이른다.고만 하였으니, 하나의 ‘’자 이외에 다른 말은 없었다.注+주의主意를 밝힌 것이다.
又嘗見於武王之誓矣 曰朕夢協朕卜而已注+見泰誓篇 謂卜之得吉 與夢相合也라하니 一協之外 無他語也注+發明主意
또 일찍이 무왕武王의 맹세에도 보이는데 무왕은 “짐의 꿈이 짐의 거북점과 합치된다.”注+서경書經≫ 〈태서泰誓〉편에 보인다. 거북점을 쳐서 길함을 얻었는데 꿈과 서로 합치된다는 말이다.고만 하였으니, 하나의 ‘’자 이외에 다른 말은 없었다.注+주의를 밝힌 것이다.
又嘗見於周公之誥矣 曰卜澗水東 瀍水西 惟洛食而已注+見洛誥篇 周公卜建都于洛 其地在澗瀍二水之間 惟洛食者 謂得吉兆 許逢於洛也 食謂墨兆之食也라하니 一食之外 無他語也注+發明主意 ○上文四箇無他語 皆言聖人無推步揣摩之煩 與後世不同하니라
또 일찍이 주공周公낙고洛誥에도 보이는데 주공은 “간수澗水 동쪽과 전수瀍水 서쪽을 점쳐보니 오직 낙읍洛邑을 먹었다.”注+서경書經≫ 〈낙고洛誥〉편에 보인다. 주공周公이 거북점을 쳐서 낙읍洛邑에 도읍을 세웠다. 그 지역이 간수澗水전수瀍水 사이에 해당한다. ‘유락식惟洛食’은 길한 거북점을 얻어 낙읍을 만나게 되었음을 말한다. 은 〈거북껍질을 태운〉 조짐이 을 먹은 것을 이른다.고만 하였으니, 하나의 ‘’자 이외에 다른 말은 없었다.注+주의主意를 밝힌 것이다. ○윗글 네 개의 ‘무타어無他語’는 모두 성인聖人일월日月의 운행을 추구하거나 상황을 짐작하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음을 말하였으니 후세 사람들과는 같지 않다는 말이다.
至於後世하야 始求吉凶於心外注+轉說後世卜筮 以貶左氏所載之事하야 心愈疑而說愈鑿하고 說愈鑿而驗愈疎注+說之穿鑿 驗之疎略 皆由求吉凶於心外 心自生疑故也니라
후세에 이르러 비로소 마음 밖에서 길흉吉凶을 구하여,注+후세 사람들의 복서卜筮를 전환하여 말하여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기록된 일을 폄하한 것이다. 마음으로 의심할수록 점괘가 더욱 천착하였고, 점괘가 천착할수록 징험은 더욱 엉성해져 맞는 확률이 적었다.注+말이 천착되고 징험이 엉성한 것은 모두 마음 밖에서 길흉을 구하니 마음에서 저절로 의심이 생겨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注+瞽無目者 附謂會也하고 雜之以巫覡之妄注+覡音檄 ○女曰巫 男曰覡 하야 注+言推步揣摩 不一其術 庶幾一中注+僥倖後來吉凶之或驗이라
그러자 악관樂官사관史官의 습성이 보태지고,注+는 눈이 없는 자이고, 는 모은다는 말이다. 무당과 박수무당의 망령됨이 섞이게 되니,注+의 독음은 ‘격’이다. ○여자무당을 라 하고, 남자 무당을 이라 한다. 천 갈래 백 갈래 길처럼 많은 방법 중에서注+사태를 추산하고 상황을 짐작하는 점술占術이 한두 가지가 아님을 말한 것이다. 하나라도 적중하기를 바랄 뿐이었다.注+미래를 점친 길흉이 혹 징험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失之於心하고 而求之於事注+病根正在於此하니 殆見心勞而日拙矣注+說鑿故勞 驗疎故拙 左氏之所載是也注+本題出處條目甚多 니라
마음에서 잃어버리고 밖의 일에서 찾으려 하니,注+병폐는 바로 여기에 있음을 이른다. 마음은 수고로우나 나날이 졸렬함을 드러낼 뿐이다.注+말이 천착되기 때문에 수고롭고, 징험이 엉성하기 때문에 졸렬한 것이다.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실린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注+본편의 출처에 그 조목이 매우 많다.
或曰 左氏所載卜筮之事 巧發奇中하야 動心駭目注+設或人反難 謂左氏所載卜筮之事 或預言吉凶於數十年之前 其應可謂巧發奇中 動人之心 駭人之目矣 而何以謂之疎하니 其驗若此어늘 奚其疎 曰 左氏起隱迄哀 二百四十二年之間注+春秋起魯隱公 終於哀公 凡二百四十二年
어떤 이가 말하기를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실린 복서卜筮의 일은 교묘하게 들추어내고 신기하게 들어맞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눈을 놀라게 하였으니,注+어떤 이가 반론하여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기록된 복서卜筮의 일은 때로는 수십 년 전에 길흉吉凶을 미리 말하여 그 대답이 교묘한 말로 기이하게 일에 적중하였으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눈을 놀라게 한다고 말할 만한데, 어찌하여 성글다고 하는지’를 가설한 것이다. 그 들어맞은 것이 이와 같은데, 엉성하여 맞는 확률이 적었다고 한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하기에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춘추좌씨전≫은 은공隱公으로부터 애공哀公에 이르기까지 242년간의 기록이다.注+춘추春秋≫는 노 은공魯 隱公에서 시작하여 애공哀公에서 마치니 모두 242년간의 일이라는 말이다.
若天子若諸侯若卿大夫若士庶人 竊意其卜筮之數 約而計之라도 猶不啻數萬也어늘 左氏載其驗於書者 纔數十事耳注+卜筮之驗 不過左氏所載 數十事而止
〈그 사이에〉 천자天子제후諸侯대부大夫서인庶人이 복서의 일에서 길흉吉凶을 구한 것이 대략 계산해보아도 오히려 수만 건일 뿐만이 아니다. 그러나 좌씨左氏가 책에 징험을 수록한 것은 겨우 수십 가지일 뿐이다.注+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수록된 복서卜筮의 징험은 수십 가지 일에 불과할 뿐이라는 말이다.
是數十事者 聚於左氏之書則多 散於二百四十二年則希闊寂寥하니 絶無而僅有也注+此說當理 極新得到
이 수십 가지의 일을 좌씨의 책에 모아놓으면 많아 보이나, 242년간에 흩어놓으면 드물고 쓸쓸하여 어떤 때는 전혀 없다가 겨우 있는 정도이다.注+이 말은 합리적이어서 매우 참신하다.
乃若誕謾無驗하야 不傳於時하고 不錄於書者 吾不知其幾萬矣注+謂左氏 於二百四十二年間 取其有驗者而載之 其不驗者 必多 皆不載也 此等所在 謂之以無爲有 最作文高處 安得不謂之疎耶
허탄하고 징험되지 못하여 당시에 전해지지 않고 책에도 수록되지 않은 것으로 말하자면,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수만 가지는 될 것이다.注+좌씨左氏가 242년 동안에 징험된 것만 취하여 수록한 것이니, 징험되지 않은 것이 분명 많을 것이로되 이것은 모두 수록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런 일들이 존재하는 것을 이무위유以無爲有(없는 일을 있다고 함)라 하였으니, 작문作文에 있어 가장 뛰어난 곳이다. 그러니 어찌 엉성하여 맞는 확률이 적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就左氏之所載 彼善於此者注+謂稍近理者 如穆姜荀罃子服惠伯之屬注+略取此三條 所謂彼善於此者 猶庶幾焉注+庶幾謂近於理 ○穆姜 魯宣公夫人也 淫於叔孫僑如 欲廢成公 不克 被放于東宮 始往而筮之 遇艮之隨 卜史欲悅穆姜 乃妄對曰 隨其出也 君必速出 穆姜答曰 不然 乃歷陳周易隨元亨利貞无咎之義 因言己之淫亂 不足以當此卦之義 曰必死於此 弗得出矣 此穆姜之論 爲近理也 ○荀罃者 晉之大夫也 從晉悼公在宋 宋公享晉侯 欲用桑林之樂 荀罃辭 宋公不可 卒用之晉侯因是得疾 卜之曰 桑林見 荀偃士匄 請禱於宋 荀罃不可 但言我辭禮 而彼用之 假使桑林而見鬼神 不當加禍於我也 晉侯之疾 亦瘳 此荀罃之論 爲近理也 ○子服惠伯者 魯大夫也 季平子之家臣南蒯 欲叛季氏筮之 遇坤之比 其爻辭曰 黃裳元吉 南蒯以爲大吉也 示子服惠伯 惠伯曰 忠信之事則可 不然必敗 且爲解釋黃裳元吉三德之義 此惠伯之論 爲近理也이라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실린 것 가운데 비교적 좀 나은 것이 있다.注+조금이나마 이치에 가까운 것을 이른다. 맹자孟子가 말하기를 “그중에 저것이 이것보다 나은 것은 있다.”고 하였다. 예컨대 목강穆姜순앵荀罃자복혜백子服惠伯 등의 점은注+대략 이 세 가지 일을 취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피선어차彼善於此’에 해당된다는 말이다. 오히려 사리事理에 가깝다.注+거의 이치에 가깝다는 말이다.
목강穆姜노 선공魯 宣公의 부인이다. 숙손교여叔孫僑如와 간음하여 성공成公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고 동궁東宮으로 추방되었다. 〈목강穆姜이〉 처음 동궁東宮에 갔을 때 시초점蓍草占을 치니 간괘艮卦수괘隨卦로 간 괘를 만났다. 복사卜史가 목강을 기쁘게 하고자 하여 함부로 말하기를 “는 나가는 뜻이니, 소군小君께서는 반드시 빨리 나가게 될 것입니다.” 하였다. 목강穆姜이 대답하기를 “나갈 수 없을 것이다.”라 하고, ≪주역周易≫에 “하니 가 없을 것이다.”라고 한 뜻을 일일이 열거하고, 인하여 자신은 음란하니 이 괘의 뜻에 맞기에 부족함을 말하면서, “반드시 여기서 죽을 것이고 나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목강의 의론이니 이치에 가깝다.
순앵荀罃나라 대부로 진 도공晉 悼公을 따라 나라에 있었다. 송공宋公진후晉侯를 위해 연향宴享을 베풀 적에 상림악桑林樂을 쓰고자 하니 순앵荀罃이 사양하였다. 그러나 송공宋公이 받아들이지 않고 마침내 상림악을 연주하게 하니 진후晉侯가 이로 인해 병이 났다. 이 일을 점치자 “상림신桑林神이 나타났습니다.”라 하니, 순언荀偃사개士匄나라에 가서 기도할 것을 청하였다. 순앵荀罃이 받아들이지 않고, 다만 “우리가 예를 사양하였거늘 저들이 연주한 것이니, 가령 상림신이 있어서 귀신이 나타난 것이라면 우리에게 화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오래지 않아〉 진후晉侯이 나았다. 이것이 순앵荀罃의 의론이니 이치에 가깝다.
자복혜백子服惠伯나라 대부이다. 계평자季平子가신家臣남괴南蒯계씨季氏를 배반하고자 하여 시초점을 쳐서 곤괘坤卦비괘比卦로 간 괘를 만났다. 그 효사爻辭에 ‘황상원길黃裳元吉’이라 하니 남괴南蒯가 크게 길하다고 여기고 이것을 자복혜백子服惠伯에게 보였다. 혜백惠伯이 말하기를 “〈점을 치고자 하는 일이〉 충신忠信의 일이라면 점괘대로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그르칠 것입니다.” 하고, 또 삼덕三德의 뜻을 풀어주었다. 이것이 혜백惠伯의 의론이니 이치에 가깝다.
是雖未足少議聖人之卜筮注+載之舜禹武王周公 固爲有間 然類能信其心之所安하야 而不奪於瞽史之說注+如穆姜不謂得出 荀罃不禱桑林 惠伯以爲忠信之事 則可是已하니 近之矣注+近於聖人之卜筮
이들의 복서卜筮를 조금이라도 성인聖人의 복서에 비교해 논할 수는 없으나,注+〈≪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실려있는 무왕武王주공周公의 일과는 진실로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자기 마음의 편안함을 믿고 고사瞽史의 말에 흔들리지 않은注+예컨대 목강穆姜은 〈동궁東宮에서〉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겼고, 순앵荀罃상림桑林에 기도하지 않았으며, 혜백惠伯충신忠信의 일이라야만 이 점괘대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음을 이른다. 점은 성인의 복서에 가깝다고 하겠다.注+성인聖人복서卜筮와 비슷하다는 말이다.
不信瞽史 是眞信蓍龜者也注+信吾心之蓍龜 是心之外 豈復有所謂蓍龜者耶注+收照主意
고사瞽史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은 진정으로 시귀蓍龜를 믿은 것이지만,注+내 마음의 시초점과 거북점을 믿는다는 말이다. 이 마음 밖에 어찌 다시 ‘시귀蓍龜’란 것이 있겠는가?注+결론적으로 이 글의 주의主意조응照應한다.
桑林之見 妄也注+見上文荀罃注 桑林安能見於卜筮 故以見妄 僂佝之應 僭也注+僂佝 龜名也 初臧會 竊臧氏之寶龜僂佝 以卜之云信與僭孰吉 卜曰僭吉 其後 魯昭公出奔 臧昭伯從 臧會果以變詐 得立爲臧氏後 故斷之曰僭也 臺駘實沈之祟 妖也注+實沈 高辛氏之子也 死而爲參星之神 臺駘 金天氏之裔也 死而爲汾川之神 晉平公有疾 卜者曰實沈臺駘爲崇 晉人不知其爲何神 問於子産 子産歷言二神之本末 且言二神不能爲晉君祟 故此斷之曰妖也니라 彼蓍龜之中 曷嘗眞有是耶注+安有爲妄爲僭爲妖之事리오
아, 상림신桑林神이 나타났다는 것은 허망한 말이고,注+윗글 순앵荀罃의 주석에 보인다. 상림신桑林神이 어떻게 복서卜筮에 나타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상림신이 나타난 것이 허망한 말이라고 한 것이다. 누구僂佝가 감응했다는 것은 참람한 말이며,注+누구僂佝는 거북 이름이다. 이전에 장회臧會장씨臧氏보귀寶龜누구僂佝를 훔쳐 ‘성실함[]과 불성실함[] 가운데 어느 것이 길한지’를 점쳤다. 점괘에 배신[]하는 것이 길하다고 하였다. 그 뒤 노 소공魯 昭公출분出奔하자 장소백臧昭伯이 따라갔는데, 장회臧會가 과연 변심과 속임수로 장씨臧氏의 뒤를 이어 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참람하다고 결단한 것이다. 대태臺駘실침實沈이 병의 빌미가 되었다는 것은 요망한 말이다.注+실침實沈고신씨高辛氏의 아들로 죽어서 삼성參星의 신이 되었고, 대태臺駘금천씨金天氏의 후예로 죽어 분천汾川의 신이 되었다. 진 평공晉 平公이 병이 들자 복자卜者가 “실침實沈대태臺駘가 병의 빌미입니다.”라 하였다, 진인晉人이 그것이 무슨 신인지 알지 못하여 자산子産에게 물었다. 자산子産은 두 이 신이 되기까지의 자초지종을 일일이 말해주고, 또 두 나라 임금 병의 빌미가 될 수 없음을 말해주었기 때문에 요망하다고 결단한 것이다.시귀蓍龜 안에 어찌 참으로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가?注+어찌 〈시초점과 거북점 안에〉 망령되고 참람하고 요망한 일이 있겠느냐는 말이다.
妄者見其妄注+吾心自妄故見其爲妄하고 僭者見其僭注+吾心自僭故見其爲僭하며 妖者見其妖注+吾心自妖故見其爲妖하니 皆心之所自發見耳注+心字是一篇血脈 終始以此字貫穿
허망한 자가 허망을 보는 것이고,注+내 마음이 스스로 망령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 망령되었다는 말이다. 참람한 자가 참람을 보는 것이며,注+내 마음이 스스로 참람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 참람하다는 말이다. 요망한 자가 요망을 보는 것이니,注+내 마음이 스스로 요망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 요망하다는 말이다. 모두 마음이 저절로 발현한 것일 뿐이다.注+’자는 본편의 혈맥血脈이다. 시종일관 이 글자가 관통하고 있다.
蓍龜者 心之影也注+蓍龜在人 猶影隨形 心有此念 乃見於蓍龜 小大修短注+修 長也 咸其自取注+形如此 則影亦如之니라 傴者曲而躄者跛注+傴 亦曲也 躄 亦跛也 其形傴者 其影曲 其形躄者 其影跛 夫豈影之罪哉注+形實使然也 則所謂爲妄爲僭爲妖者 亦豈蓍龜之罪哉리오
시귀蓍龜는 마음의 그림자이니,注+시초점과 거북점은 사람에게 있어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으니, 마음에 이런 생각이 있으면 곧 시초점과 거북점에 나타난다는 말이다. 작고 크고 길고 짧은 것이注+는 길다는 뜻이다. 모두 자기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注+형체가 이와 같다면 그림자도 이와 같다는 말이다. 곱사의 그림자가 구부정하고 절름발이의 그림자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이注+는 굽은 것이고, 은 절뚝거리는 것이다. 형체가 굽은 자는 그림자도 굽고, 형체가 절뚝이는 자는 그림자도 기운다는 말이다. 어찌 그림자의 죄이겠는가?注+형체가 실제로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망령되고 참람하고 요망한 것이 어찌 시초점과 거북점의 죄이겠느냐는 말이다.
역주
역주1 懿氏卜妻敬仲 : 懿氏가 陳敬仲을 사위로 삼는 것이 좋을지 나쁠지 몰라 거북점을 친 것이다.
역주2 其妻 : 懿氏의 아내이다.
역주3 是謂鳳凰于飛 和鳴鏘鏘 : 수컷을 ‘鳳’이라 하고, 암컷을 ‘凰’이라 한다. 암수가 함께 날며 서로 주거니 받거니 우는 소리가 해맑은 것이, 陳敬仲 夫婦가 서로 어울려 齊나라로 가서 名聲을 얻게 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역주4 有嬀之後 將育于姜 : 嬀는 陳나라의 姓이고, 姜은 齊나라의 姓이다.
역주5 莫之與京 : 京은 大이다.
역주6 蔡出也 : 姊妹가 出嫁하여 낳은 아들을 ‘出’이라 한다.
역주7 周史 : 周나라 太史이다.
역주8 : 蓍草占이다.
역주9 觀䷓ : 坤卦(☷)가 아래 있고 巽卦(☴)가 위에 있는 卦이다.
역주10 否(비)䷋ : 坤卦(☷)가 아래 있고 乾卦(☰)가 위에 있는 卦이니, 觀卦의 六四爻(󰁌)가 변하여(━) 否卦가 된 것이다.
역주11 謂觀國之光 利用賓于王 : 이 말은 ≪周易≫ 觀卦 六四爻辭이다. ≪주역≫의 글은, 六爻에 모두 變象(변화하는 形象)이 있고 또 互體가 있으므로, 聖人이 그 뜻에 따라 논한 것이다. 互體란 互卦와 같은 말로 上下의 두 卦를 서로 섞어 象을 취하여 새로운 卦를 만든 것이다. 이를테면 觀卦의 2爻에서 4爻까지를 취하여 艮卦로 만들고, 3爻에서 5爻까지를 취하여 坤卦로 만드는 類이다.
역주12 此其代陳有國乎 : 이하의 말은 周史가 爻辭의 뜻을 해석하여, ‘陳나라는 舜의 후손으로 周나라의 賓客이 된 나라인데, 지금 陳敬仲이 이 卦를 얻었으니, 그가 陳나라를 대신해 나라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13 光 遠而自他有耀者也 : 이른바 ‘王國의 빛을 본다.’는 것은, 그 빛은 멀리 있는 다른 곳에서 밝게 빛나는 것이니, 그곳으로 가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역주14 乾天也……山也 : 巽(☴)이 변하여 乾(☰)이 되었기 때문에 風이 天이 되었다고 한 것이다. 二爻에서 四爻까지는 艮卦의 象이 있는데, 艮은 山이 된다.
역주15 有山之材而照之以天光 於是乎居土上 : 山은 材木이 생산되는 곳인데, 위에는 天이 있고 아래는 坤이 있기 때문에 土地의 위에 있으면서 天光의 비춤을 받는다고 말한 것이다. 또한, 艮은 山이 되고 巽은 風이 되기 때문에 ‘有山之材’라고 하였으니 이는 互卦로 말한 것이고, 巽이 변하여 乾이 되었기 때문에 ‘照之以天光’이라 하였으니 이는 變卦로 말한 것이고, 山의 材木과 하늘의 빛이 모두 坤 위에 있기 때문에 ‘居土上’이라 하였으니 이는 正卦‧變卦‧互體로 자세히 말한 것이다.
역주16 故曰……利用賓于王 : 四爻는 諸侯를 뜻하는데 그 爻가 변하여 乾卦가 되었으니, 국가를 소유한 諸侯가 天子에게 朝見하는 象이다.
역주17 庭實旅百……利用賓于王 : 艮은 門庭, 乾은 金玉, 坤은 布帛이 되니, 諸侯가 天子에게 朝見할 때 幣帛을 벌여놓는 象이다. 旅는 벌여놓는다는 뜻이다. 百은 모든 물건이 具備되었다는 말이다.
역주18 猶有觀焉 故曰其在後乎 : 오히려 觀感(보고서 감동함)의 뜻이 있다는 말이니, 이는 卦의 뜻으로 말한 것이다. 보고서 감동하여 변화하는 것은 一朝一夕에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後孫에 있다고 한 것이다.
역주19 風行而著於土 故曰其在異國乎 : 風은 움직이는 물건이기 때문에 돌아다니다가 끝내는 땅으로 떨어진다는 말이니, 이 또한 正卦로써 말한 것이다. 돌아다니다가 땅으로 떨어진다면 本國에 있지 않는 것이 분명하므로 異國에서 있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역주20 姜 大嶽之後也 : 姜姓의 先祖는 堯의 四嶽(四方 諸侯를 管掌한 官名)이었다.
역주21 山嶽則配天……此其昌乎 : 큰 山嶽은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려 하늘과 짝할 만한 功이 있다는 뜻이니, 이 또한 艮卦와 乾卦의 變卦와 互體로 말한 것이다. 天下의 모든 물건은 둘이 동시에 强大할 수 없다는 것은 陳敬仲과 陳나라 둘이 동시에 강대할 수 없다는 말이다.
역주22 及陳之初亡也 : 昭公 8년에 楚나라가 陳나라를 滅하였다.
역주23 陳桓子 : 桓子는 陳敬仲의 5세손 陳無宇이다.
역주24 其後亡也 : 哀公 17년에 楚나라가 다시 陳나라를 滅하였다.
역주25 成子得政 : 陳敬仲의 8세손 陳成子 恒이 齊 簡公을 弑害하고서 齊나라의 政權을 마음대로 행사하였으니, “누구도 그와 强大함을 다툴 수 없다.[莫之與京]”는 占辭와 맞았다. 陳恒의 曾孫 田和가 齊 康公을 海上으로 옮기고 그 나라를 奪取하였으니, 占辭에 이른바 “陳나라가 쇠하여야 그 후손이 창성할 것이다.[陳衰此其昌乎]”는 말이 바로 이를 이름이다.
역주26 晉侯作二軍 : 晉나라는 본래 1軍이었다. 莊公 16년에 보인다. 周나라 제도에 大國은 3軍, 次國은 2軍, 小國은 1軍이다. 晉나라는 본래 大國이었으나, 曲沃 武公이 宗國을 멸망시키고 魯 莊公 16년에 周 僖王이 曲沃伯에게 명하여 1軍으로 晉侯로 삼은 뒤부터 드디어 小國의 제도를 따랐다가 지금에 와서 비로소 2軍을 만든 것이다.
역주27 趙夙御戎 畢萬爲右 : 獻公의 御와 右가 된 것이다. 夙은 趙衰(조최)의 兄이고, 畢萬은 魏犨(위주)의 祖父이다.
역주28 爲太子城曲沃 : 이보다 앞서 魯 莊公 28년에 太子를 曲沃에 거주하게 하였는데, 그때는 城을 修築하지 않았다가 이때에 와서 비로소 增築한 것인 듯하다.
역주29 卜偃 : 卜筮를 맡은 晉나라 大夫이다.
역주30 魏 大名也 : ‘魏’자에 ‘크다[大]’는 의미가 들어있다.
역주31 屯䷂ : 下卦가 震(☳)이고 上卦가 坎(☵)인 卦이다.
역주32 比䷇ : 下卦가 坤(☷)이고 上卦가 坎(☵)인 卦인데, 屯卦의 初九爻(━)가 변하여(󰁌) 比卦가 된 것이다.
역주33 辛廖 : 晉나라 대부이다.
역주34 屯固比入 : 屯은 險難의 象이므로 堅固가 되고, 比는 親密의 象이므로 進入이 된다.
역주35 震爲(上)[土] : 震이 변하여 土(坤)가 된 것이다. 저본에는 ‘上’으로 되어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土’로 바로잡았다.
역주36 車從馬 : 震은 수레가 되고, 坤은 말[馬]이 된다.
역주37 足居之 : 震은 발이 된다.
역주38 兄長之 : 震은 長男이 된다.
역주39 母覆之 : 坤은 母가 된다.
역주40 衆歸之 : 坤은 衆이 된다.
역주41 六體不易 : 初爻가 변하였으나 이 六義는 바뀔 수 없다는 말이다. 六體는 卦의 여섯 爻이다. 屯卦의 六五(六은 陰爻이고 五는 五爻임)가 變하여 比卦가 되었으나, 이상에 열거한 車‧馬‧足‧長男‧母‧衆의 뜻은 바뀌지 않았다는 말이다.
역주42 合而能固……公侯之卦也 : 水地比卦에는 ‘合’의 뜻이 있고, 水雷屯卦에는 ‘견고’의 뜻이 있는데, 屯卦가 변하여 比卦가 되었기 때문에 大衆을 糾合하여 견고히 지킬 수 있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比의 下卦는 坤卦인데, 곤괘는 土로 安의 象이 있고, 屯의 下卦는 震卦인데, 진괘는 雷로 殺의 뜻이 있다. 그런데 震卦가 변하여 坤卦가 되었기 때문에 善한 사람은 편안히 살도록 은혜를 베풀고 惡人은 죽여 위엄을 보인다고 한 것이다. 屯卦의 初九爻辭에 “侯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고 하였고, 比卦의 大象에 “萬國을 세우고 諸侯를 親愛한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公侯의 卦象이다.
역주43 卜楚丘 : 卜筮를 맡은 魯나라 대부이다.
역주44 在公之右 : 오른쪽에 있다는 것은 要路에 앉아 國事를 主導한다는 말이다.
역주45 間于兩社 爲公室輔 : 兩社는 周社와 亳社이다. 兩社 사이는 朝廷과 執政官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다. 周社는 魯社이고 亳社는 殷社이다. 옛날에 천자는 五方에 각각 五色土를 쌓아 社(后土를 제사하는 곳)를 세웠는데, 예를 들면 동은 靑色土, 서는 白色土, 남은 赤色土, 북은 黑色土, 중앙은 黃色土이다. 그리고 諸侯를 封할 경우에는 그 諸侯國이 위치한 方位에 따라 社에 있는 흙을 白茅에 싸서 주어 그 나라의 社를 세우게 하였다. 魯는 周나라의 제후이기 때문에 魯나라의 社를 ‘周社’라 한 것이다. 亳社는 宗廟 앞에 세운 망한 殷나라의 社이다. 殷나라가 亳에 都邑했었기 때문이 亳社라 한 것이다. 망한 나라의 社는 하늘과 통하지 못하도록 지붕을 씌우는데, 이는 임금이 보고서 경계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기 위함이다.
역주46 大有䷍ : 乾(☰)이 下卦이고 離(☲)가 上卦인 卦이다.
역주47 乾䷀ : 上下卦가 모두 乾(☰)인 卦이다. 大有卦의 六五爻(󰁌)가 변하여(━) 乾卦가 된 것이다.
역주48 曰同復于父 敬如君所 : 이는 점쟁이의 말이다. 乾은 君父인데 離가 변하여 乾이 되었기 때문에 아이의 尊貴가 아버지와 같아서 임금처럼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역주49 遂以命之 : 드디어 友를 이름으로 삼았다는 말이다.
역주50 晉饑 秦輸之粟 : 僖公 13년에 있었다.
역주51 秦饑 晉閉之糴 : 僖公 10년에 있었다.
역주52 詰之 : 秦伯의 군대가 黃河를 건너면 晉侯의 수레가 敗退한다는 뜻인데, 秦伯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서 자신의 수레가 敗退하는 것으로 오해하였기 때문에 꾸짖은 것이다.
역주53 蠱䷑ : 巽卦(☴)가 下卦이고 艮卦(☶)가 上卦인 卦이다.
역주54 曰千乘三去……獲其雄狐 : 曰 이하의 세 文句는 모두 卜筮의 占辭이다. 千乘은 諸侯이니, 千乘이 세 번 敗走한다는 말이다.
역주55 狐蠱 : 雄狐를 바꾸어 말한 것이다.
역주56 必其君也 : 여우는 邪惡한 동물인데 ‘雄’이라 하였기 때문에 晉君을 비유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역주57 蠱之貞……山也 : 蠱卦의 內卦(☴)를 貞이라 하고, 外卦(☶)를 悔라 한다. 巽卦(☴)는 바람으로 秦나라를 象徵한 것이고, 艮卦(☶)는 山으로 晉나라를 상징한 것이다.
역주58 歲云秋矣……所以克也 : 周正의 9월은 夏正의 7월로 孟秋이다. 艮卦는 山으로 산에는 나무가 있다. 지금 철이 이미 가을이 되었으니, 바람이 불어 산의 나무에 달린 열매를 떨어뜨리면 사람들은 그 樹木을 베어 간다는 말이다. 또한 內卦는 主人이 되기 때문에 秦나라의 占이 되고, 外卦는 客이 되기 때문에 晉나라의 점이 된다. 그렇다면 晉나라는 山이고 秦나라는 바람이니, 가을철을 당하여 산의 나무에 달린 열매가 바람에 의해 떨어지면 材木은 우리가 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역주59 三敗及韓 : 杜預의 注에는 敗를 수레가 망가지는 것으로 풀었으나, 譯者는 이 說을 따르지 않고 晉軍이 敗退하는 것으로 번역하였다.
역주60 歸妹䷵ : 兌卦(☱)가 下卦이고 震卦(☳)가 上卦인 卦이다.
역주61 睽䷥ : 兌卦(☱)가 下卦이고 離卦(☲)가 上卦인 卦인데, 歸妹卦의 上六(󰁌)이 변하여(━) 睽卦가 된 것이다.
역주62 史蘇 : 晉나라의 卜筮를 맡은 太史이다.
역주63 歸妹睽孤 寇張之弧 : 이 말은 睽卦 上九의 爻辭이다. 睽卦의 極上에 있기 때문에 ‘睽孤’라고 한 것이다. 자리를 잃고 외로이 멀리 떠났기 때문에 寇敵의 난리를 만나 弓矢의 警報가 있다는 것이니 모두 不吉한 象이다.
역주64 姪其從姑 : 震卦는 木이고 離卦는 火이니 火는 木에서 생긴다. 離卦는 震妹가 되니 火에게는 姑母가 된다. 나를 조카라고 하는 사람에게 나는 그를 고모라고 하니 秦나라에 人質이 된 太子 圉를 이른다.
역주65 六年其逋……而棄其家 : 逋는 도망하는 것이다. 家는 子圉의 婦人 懷嬴을 이른다. 數는 한 바퀴 돌면 반드시 되돌아와서 六爻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姑母를 따른 지 6년이면 반드시 도망해 올 것을 안 것이다.
역주66 明年其死於高梁之虛 : 惠公이 죽은 다음 해에 文公이 들어가서 懷公을 高梁에서 죽였다. 高梁은 晉나라 땅으로 平陽 楊氏縣 서남쪽에 있다.
역주67 詩曰……職競由人 : 詩는 ≪詩經≫ 〈小雅 十月之交〉이다. 백성들에게 邪惡함이 있는 것은 하늘이 내린 것이 아니라, 面前에서는 서로 모여 좋게 말하다가 돌아서서는 서로 미워하는 짓을 모든 사람들이 다투어 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이 詩를 인용해 惠公이 이런 禍를 부른 점이 있다는 것을 넌지시 간한 것이다.
역주68 (僔)[噂] : 저본에는 ‘僔’으로 되어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噂’으로 바로잡았다.
역주69 梁伯妻之 : 梁伯이 자신의 딸을 惠公의 아내로 준 것이다.
역주70 梁嬴孕過期 : 열 달이 넘었는데도 出産하지 않은 것이다. 애를 배는 것을 ‘孕’이라 한다.
역주71 卜招父 : 卜招父는 梁나라의 太卜이다.
역주72 故名男曰圉 女曰妾 : 圉는 말을 기르는 사람이다. 禮를 갖추지 않고 데려온 女人을 妾이라 한다.
역주73 及子圉西質 妾爲宦女焉 : 宦은 秦伯을 섬기는 妾이 된 것이다. 秦나라가 晉나라의 서쪽에 있기 때문에 ‘西質’이라고 한 것이다.
역주74 : 王을 京師로 들여보내는 일에 盡力하는 것이다.
역주75 信宣於諸侯 : 王事에 盡力하는 信義를 諸侯에 宣布한다는 말이다.
역주76 曰吉 遇黃帝戰于阪泉之兆 : 黃帝가 神農의 후손 姜氏와 阪泉의 들판에서 전쟁해 승리하였는데, 지금 그 징조를 얻었기 때문에 吉하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77 公曰 吾不堪也 : 文公은 이 징조가 자기에게 해당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역주78 今之王 古之帝也 : 周나라의 德이 비록 衰하였지만 天命이 바뀌지 않았으니, 지금의 周王이 黃帝의 조짐에 해당한다는 말이고 晉나라를 가리킨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역주79 大有䷍ : 下卦가 乾(☰)이고 上卦가 離(☲)인 卦이다.
역주80 睽䷥ : 下卦가 兌(☱)이고 上卦가 離(☲)인 卦이다. 大有의 九三爻(━)가 변하여(󰁌) 睽가 된 것이다.
역주81 遇公用享于天子之卦 : 이것은 大有卦의 九三爻辭이다. 三은 三公이 位를 얻은 것인데 변하여 兌가 되었다. 兌는 悅이니 位를 얻고서 기뻐하는 象이다. 그러므로 王의 宴饗(접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역주82 吉孰大焉 : 전쟁에 승리한다는 것은 거북점[卜]의 점괘이고, 왕이 접대한다는 것은 蓍草占[筮]의 점괘이다. 거북점과 시초점이 모두 吉하다는 말이다.
역주83 且是卦也 : 두 卦의 뜻을 한데 묶어 말한 것이고, 한 爻에 매어 말한 것이 아니다.
역주84 天爲澤以當日……不亦可乎 : 乾은 하늘이고 兌는 연못인데, 乾이 변하여 兌가 되어 위로 해를 이고 있다. 離는 해인데 하늘에 있는 해가 연못을 비추는 것이 위에 있는 천자가 아래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기뻐하는 象이니, 이것이 바로 天子가 마음을 낮추어 公을 迎接하는 象이다.
역주85 大有去睽而復 : 去를 버린다는 뜻으로 본 杜預 注의 해석은 옳지 않은 듯하다. 大有去睽는 大有之睽와 같은 말로 變의 뜻으로 보는 것이 옳다. 大有는 富有의 뜻으로 天子를 의미하는 말이니, 天子가 지금은 나와 있지만 끝내는 돌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역주86 晉侯辭秦師而下 : 秦軍에게 사양하여 돌려보내고서 물을 따라 내려갔기 때문에 ‘下’라고 한 것이다.
역주87 齊侯戒師期 : 魯나라를 치려 한 것이다.
역주88 尙無及期 : 尙은 바람[庶幾]이다. 齊侯가 出兵時期에 앞서 죽기를 바란 것이다.
역주89 惠伯令龜 : 점치고 싶은 일을 龜甲에 告한 것이다.
역주90 卜楚丘占之 : 魯나라의 太卜 楚丘가 龜甲에 생긴 占象[兆]을 보고서 점을 풀이한 것이다.
역주91 君亦不聞 : 魯君이 齊侯보다 먼저 죽는다는 말이다.
역주92 令龜有咎 : 龜甲에 명령한 惠伯에게도 凶災가 있을 것이 占象에 보인다는 말이다. 이것이 惠伯이 죽은 근본 원인이다.
역주93 復䷗ : 下卦가 震(☳)이고 上卦가 坤(☷)인 卦이다. 여기의 復卦는 動爻가 없어 다른 卦로 變하지 않았다.
역주94 曰南國蹙……中厥目 : 이것은 卜者의 말이다. 復은 陽이 자라나는 卦이다. 陽의 기운이 子方에서 일어나 南方으로 가면서 陰氣를 밀어내기 때문에 南國이 萎縮된다고 한 것이다. 南國의 形勢가 위축되면 諸侯[離]가 그 災殃을 받는다. 離는 諸侯를 상징하고 또 눈[目]을 상징한다. 陽의 기운이 南方으로 急進[激]하는 것이 화살이 날아가는 形象과 같기 때문에 ‘그 元王을 쏘아 그 눈을 맞힌다.’고 한 것이다.
역주95 公從之 : 苗賁皇의 말을 따라 戰爭한 것이다.
역주96 仲尼曰……葵猶能衛其足 : 鮑莊子는 鮑牽이다. 葵는 해를 향해 잎새를 기울여 그 뿌리에 햇볕이 들지 않게 가린다. 이는 鮑牽이 亂世에 살면서 行動은 峻嚴하게 하고 말은 謙遜하게 하지 못한 것을 말한 것이다. 葵는 해바라기(向日葵)와는 다르다. 古代에는 葵를 菜蔬로 사용하여, 쇠기 전에 그 잎만을 따고 뿌리를 해치지 않아, 다시 연한 잎이 피어나게 하였다. 그러므로 古詩에 “葵를 뜯되 뿌리를 해치지 말라.[採葵不傷根] 뿌리를 해치면 葵가 나지 않는다.[傷根葵不生]”고 하였다. ‘不傷根’이라고 하여야 비로소 ‘衛其足’의 뜻에 符合한다.
역주97 穆姜薨于東宮 : 穆姜은 襄公의 祖母로 그 아들 成公을 폐위시키고 그 姦夫 叔孫僑如를 임금으로 세우려 한 일로 東宮에 幽閉된 것이다. 東宮은 태자궁이 아니라 別宮인 듯하다.
역주98 遇艮之八䷳ : 上卦도 艮이고 下卦도 艮인 것이 艮卦이니, 이것은 正卦이다. ‘遇艮之八’에 대해 전후에 解說한 자들은 억지로 連山易과 歸藏易이라고 지적하였으나, 유독 朱子만 “이것은 艮卦가 隨卦로 變한 것을 이른 것이다. 다섯 爻는 모두 變하고 오직 두 번째 爻만 八(少陰)을 얻었기 때문에 變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역주99 君必速出 : 君은 穆姜을 이른다. ‘반드시 빨리 나갈 것이다.’라는 것은 東宮에 오래 있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100 : 無와 같다.
역주101 隨 元亨利貞 无咎 : 易筮(周易占)는 모두 變爻로 占을 본다. 한 爻만 變한 것을 만나면 그 爻로써 占을 보지만 만약 一爻 이상 二爻, 三爻가 모두 變하여 爻마다 뜻이 달라 어떤 爻를 따라야 할지 모를 경우에는 彖辭로 論한다. 그러므로 穆姜 또한 彖辭로 占을 풀이한 것이다. 太史가 ≪周易≫에 의거해 말하였기 때문에 穆姜도 ≪周易≫을 가리켜 말하여 太史의 말을 꺾은 것이다.
역주102 然故不可誣也 是以雖隨無咎 : 四德은 行事에 드러나는 것이라 없는 것을 있다고 속일 수 없으니, 四德이 있는 사람이라야 隨卦를 만나도 災禍가 없다는 말이다. 이는 四德이 없는 자는 淫行을 하면 禍가 따르니 吉事가 아니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역주103 固在下位 : 婦人은 丈夫(남자)보다 낮다는 것을 이른 것이다.
역주104 不靖國家 不可謂亨 : 成公을 廢位시키고 季孫氏와 孟孫氏를 除去하려 하였으니, 이것이 그 國家를 不安靖하게 한 것이다.
역주105 作而害身 不可謂利 : 亂을 일으켜 스스로 자신을 해쳐 東宮에 幽閉된 것을 이른 것이다.
역주106 : 淫亂의 別名이다.
역주107 我皆無之 豈隨也哉 : 어찌 隨卦의 뜻에 다 부합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역주108 請以桑林 : 桑林은 殷나라 天子의 樂名이다. 宋公이 桑林樂으로 侑饗(음식을 들도록 권함)하기를 請한 것이다.
역주109 : 辭讓한 것이다.
역주110 諸侯宋魯 於是觀禮 : 宋나라는 王者의 후예이고, 魯나라는 周公의 후예이다. 그러므로 모두 天子의 禮樂을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볼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역주111 魯有禘樂 賓祭用之 : 禘는 3년마다 한 차례씩 지내는 大祭이다. 大祭에는 四代의 樂(舜의 韶樂, 夏禹의 大夏樂, 商湯의 頀樂, 周 武王의 大武樂)을 演奏하고, 따로 群公(周公을 제외한 魯나라 先公들)에게 지내는 제사에는 諸侯의 樂을 사용한다. 賓客의 접대와 제사에 모두 四代의 樂을 사용한 것이다.
역주112 宋以桑林享君 不亦可乎 : 魯나라가 禘樂으로 賓客을 접대할 수 있다면 宋나라도 桑林으로 晉君을 접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역주113 舞 師題以旌夏 : 師(帥)는 樂隊의 長이 樂隊를 거느리고 들어오는 것이고, 題는 이마이다. 이 句의 뜻은 樂隊를 이끌고서 들어오는 樂隊의 長이 행렬의 앞에 선 것이 마치 사람의 이마가 제일 먼저 보이는 것과 같기 때문에 ‘題以’라고 한 것이다.
역주114 晉侯懼而退 入于房 : 旌夏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갑자기 보면 사람의 마음에 우연히 두려워짐이 있다.
역주115 及著雍 疾 : 晉侯가 病을 앓은 것이다. 著雍은 晉나라 땅이다.
역주116 桑林見 : 빌미가 占卦에 나타난 것이다.
역주117 荀偃士匄欲奔請禱焉 : 桑林神을 모신 祠宇가 宋나라에 있기 때문에 宋나라로 돌아가서 기도하고자 한 것이다.
역주118 彼則以之 : 以는 用이다. 우리는 桑林의 禮를 사양하였는데, 宋人이 사용하였다는 말이다.
역주119 於彼加之 : 당연히 宋나라에 罪를 내릴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120 晉侯有間 : 間은 病이 나은 것이다.
역주121 孫文子卜追之 : 衛나라 孫林父가 鄭軍을 추격하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占을 친 것이다.
역주122 : 龜兆이다. 龜甲을 불에 구워 터진 무늬를 보고서 吉凶을 占치는데, 터진 龜甲의 무늬를 ‘兆’라 한다. 터진 무늬마다 占辭가 있다.
역주123 定姜 : 衛 定公의 아내이고, 衛 獻公의 어머니이다.
역주124 : 占辭[兆]이다.
역주125 有夫出征 : 大夫가 出兵하여 征討의 일을 책임지는 것이다.
역주126 而喪其雄 : 雄은 大夫의 形象이니 그 大夫를 잃는다는 말이다.
역주127 征者喪雄 禦寇之利也 : 出征한 쪽의 大夫가 그 雄(將帥)을 잃는다면 이는 敵을 방어하는 쪽에 유리하다는 말이다.
역주128 棠公 : 齊나라 棠邑의 大夫이다.
역주129 東郭偃臣崔武子 : 東郭偃이 崔杼의 家臣이 된 것이다.
역주130 見棠姜而美之 : 그녀의 容色을 아름답게 여긴 것이다. 棠姜은 바로 棠公의 아내이다.
역주131 使偃取之 : 나를 위해 그녀를 취하도록 주선하라는 말이다.
역주132 男女辨姓 : 옛날에는 同姓女를 아내로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男女의 姓을 分辨하였다.
역주133 今君出自丁 : 齊 丁公은 齊나라 始祖 太公의 아들이며, 제 정공이 崔杼의 祖上이다.
역주134 臣出自桓 不可 : 齊 桓公 小白이 東郭偃의 祖上이니, 같은 姜姓이기 때문에 婚姻할 수 없다는 말이다.
역주135 困䷮ : 坎(☵)이 下卦이고 兌(☱)가 上卦인 卦이다.
역주136 大過䷛ : 巽(☴)이 下卦이고 兌(☱)가 上卦인 卦이다. 困卦의 六三爻(󰁌)가 變하여(━) 大過卦가 된 것이다.
역주137 史皆曰 吉 : 崔子에게 阿諂한 것이다. 太史는 困卦만 가지고 말한 것이다. 兌는 少女가 되고 坎은 中男이 되는데, 少女가 中男의 配偶가 된 象이기 때문에 吉하다고 한 것이다.
역주138 夫從風 : 坎이 中男이기 때문에 ‘남편[夫]’이라고 하였고, 坎이 變하여 巽이 되었기 때문에 ‘바람이 되었다[從風]’고 한 것이다.
역주139 風隕妻 不可娶也 : 바람은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인데, 中男인 남편이 바람으로 변하여 少女인 아내를 떨어뜨리는 象이기 때문에 아내로 취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역주140 困于石……凶 : 이것은 困卦 六三爻辭이다. 巽은 ‘入’이 되고 坎은 宮室이 되기 때문에 ‘入于其宮’이라 한 것이다. 坎卦는 離卦의 반대이고, 離는 보는 것이다. 坎은 보지 못하는 것이 되는데 또 變하여 巽이 되었고 巽은 潛伏이니 보지 못하는 象이다. 그러므로 ‘不見其妻’라고 한 것이다.
역주141 無所歸也 : ≪周易≫ 〈繫辭傳 下〉에 “易에 ‘困難을 당할 바가 아닌데 困難을 당하였으니(피하면 당하지 않을 困難을 피하지 않아 당함) 名譽가 반드시 辱되고, 앉을 곳이 아닌데 앉았으니(六三이 위치를 잃고 아래의 九二를 타고 앉았으니) 몸이 반드시 위태롭다. 이미 辱되고 위태롭다면 죽음이 장차 이를 것이니 어찌 그 아내를 만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지금 婚姻의 吉凶을 占쳐서 이 卦를 만났으니 不吉한 象이다. 六三이 位를 잃어 應對가 없으니 그 아내를 잃고 그 돌아갈 곳을 잃는 象이다.
역주142 崔子曰……先夫當之矣 : 寡婦를 ‘嫠’라 한다. 棠公이 이미 이 凶을 당하였다는 말이다.
역주143 崔子因是 稱疾不視事 : 齊 莊公이 問病 오게 하기 위해서이다.
역주144 : 問病한 것이다.
역주145 或卜攻讐 敢獻其兆 : 어떤 자가 그 怨讐를 치려고 거북점을 쳤기에 감히 龜兆를 올려 그 吉凶이 어떤지를 묻는다는 말이다.
역주146 : 敵의 우두머리를 잡는 것이다.
역주147 文子使召之 : 文子는 陳文子로 無宇의 아비이다. 사람을 보내어 無宇를 불러 먼저 돌아오게 한 것이다.
역주148 無宇之母疾病 請歸 : 無宇가 慶封에게 請하면서 그 母親의 병이 위독하다고 속인 것이다.
역주149 慶季 : 慶封을 가리킨다.
역주150 曰死 : 龜兆가 不吉하니 그 母親이 죽을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151 : 無宇가 운 것이다.
역주152 慶嗣 : 慶封의 宗族이다.
역주153 子家 : 慶封의 字이다.
역주154 : 가을 제사이다.
역주155 歸猶可及也 : 오히려 亂이 일어나기 전에 미처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역주156 : 잘못을 깨닫고서 고치는 것이다.
역주157 蒞事 : 祭祀에 참여하는 것이다.
역주158 盧蒲癸王何執寢戈 : 盧蒲癸와 王何가 親兵(휴대용 武器인 듯함)을 들고서 慶舍를 侍從한 것이다.
역주159 慶氏以其甲環公宮 : 자기의 甲士로 公宮을 에워싸고서 護衛하게 한 것이다.
역주160 陳氏鮑氏之圉人爲優 : 優는 광대이다. 陳氏와 鮑氏 두 집안의 말 기르는 사람들이 광대놀이를 펼친 것이다.
역주161 束馬 : 束은 말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이다.
역주162 至於魚里 : 魚里는 마을 이름이다. 陳氏와 鮑氏의 圉人들이 太公廟 곁에서 광대놀이를 시작하여 구경꾼을 이끌고서 魚里로 간 것이다. 慶氏의 군사들이 술을 마시면서 광대놀이를 구경하며 드디어 함께 魚里로 간 것이다.
역주163 欒高陳鮑之徒介慶氏之甲 : 欒은 子雅이고, 高는 子尾이고, 陳은 陳須無이고, 鮑는 鮑國이다. 介는 因(利用)이니, 慶氏의 甲士들이 갑옷을 벗고 광대놀이를 구경하였기 때문에 네 宗族이 慶氏의 갑옷을 利用한 것이다.
역주164 子尾抽桷 擊扉三 : 桷은 서까래이고, 扉는 문짝이다. 서까래로 문짝을 치는 것을 擧事의 시기로 삼은 것이다.
역주165 動於甍 : 甍은 지붕을 받치고 있는 들보이다. 慶舍가 비록 重傷을 입었으나 그럼에도 太廟의 서까래를 당겨 지붕의 한쪽 모서리를 흔들 수 있었다는 말이다.
역주166 以俎壺投殺人而後死 : 慶舍의 힘이 세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俎와 壺는 모두 祭器이다.
역주167 實沈臺駘爲祟 : 두 神이 禍가 된 것이 卜兆에 드러난 것을 이른다.
역주168 高辛氏 : 帝嚳으로, 黃帝의 曾孫이고, 帝堯의 아버지이다. ≪史記 五帝本紀≫
역주169 不相能也 : 두 아들이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말이다.
역주170 : 使用이다.
역주171 后帝不臧 : 后帝는 堯이다. 臧은 善이다.
역주172 商丘 : 宋나라 땅이다. 辰星의 祭祀를 主管한 것이다. 辰星은 大火星이다.
역주173 商人是因 故辰爲商星 : 商人은 湯王의 先祖 相土이다. 商丘를 封地로 받아 閼伯의 옛 나라를 이어 辰星의 祭祀를 主管한 것이다.
역주174 大夏 : 지금의 晉陽縣이다.
역주175 唐人 : 劉累 等이다. 그러나 劉累는 魯縣으로 옮겼으니, 여기에 말한 唐人은 大夏에 있는 자들을 이른다.
역주176 其季世曰唐叔虞 : 叔虞는 唐나라 마지막 임금인데, 天帝가 邑姜의 아들에게 唐國을 주려 하였기 때문에 唐君의 이름을 취해 그 이름을 지은 것이다. ≪左氏會箋≫
역주177 當武王邑姜方震大叔 : 邑姜은 武王의 王后로 齊나라 太公의 딸이다. 孕胎를 震이라 한다. 太叔은 成王의 아우 叔虞이다.
역주178 夢帝謂己 余命而子曰虞 : 帝는 天帝이다. 唐君의 이름을 취한 것이다.
역주179 將與之唐 屬諸參 : 그에게 參星 분야의 땅을 歸屬시키겠다는 말이다.
역주180 及成王滅唐而封大叔焉 故參爲晉星 : 叔虞를 唐에 封하였으니, 이가 晉侯이다. 晉나라가 唐나라 땅에 거주하며 參星 분야의 땅을 統屬하였기 때문에 參星이 晉나라의 主星이 된 것이다.
역주181 昔金天氏有裔子曰昧……生允(恪)[格]臺駘 : 金天氏는 帝 少皥이다. 裔는 遠이다. 玄冥은 水官이니, 昧가 水官의 長이 된 것이다. 師는 長이다. 昧가 두 아들을 낳았는데, 큰아들이 允格이고 작은아들이 臺駘이다. ‘格’이 저본에는 ‘恪’으로 되어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역주182 臺駘能業其官 : 昧의 業을 繼承한 것이다.
역주183 宣汾洮 : 宣은 通과 같다. 汾洮는 두 물의 이름이다.
역주184 障大澤 : 堤防을 쌓아 물을 막은 것이다.
역주185 以處太原 : 太原은 晉陽이니, 臺駘가 居住한 곳이다. 一說에는, 太原은 地名이 아니라, 汾水流域 일대의 높고 평평한 地帶를 가리킨 것이라고도 한다.
역주186 : 顓頊이다.
역주187 沈姒蓐黃 : 이 네 나라는 臺駘의 後孫이다.
역주188 今晉主汾而滅之矣 : 네 나라를 멸망시키고, 晉나라가 汾川의 땅을 占有(主有)한 것이다.
역주189 抑此二者 不及君身 : 그러나 이 두 神이 내린 災殃과 福이 國君의 身上에 미쳐 그 疾病이 생긴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역주190 山川之神……於是乎禜之 : 水旱 등의 災害가 있으면 山川의 神에게 禜祭를 지낸다는 말이다. 山川의 神은 臺駘 같은 자이다. ≪周禮≫ 〈春官 大祝〉의 六祈 중에 네 번째가 禜祭인데, 땅을 고르고 表旗를 세우고서 幣帛을 사용해 祭祀하여 福祥을 祈求하는 것이다.
역주191 星辰之神 : 星辰의 神은 實沈 같은 것이다.
역주192 若君身 則亦出入飮食哀樂之事也 : 出入, 飮食, 哀樂에 節度를 잃어 빚어진 일이라는 말이다. 出入은 內室의 出入을 이른다.
역주193 山川星辰之神 又何爲焉 : 山川과 星辰의 神은 水旱癘疫의 災害와 때 아닌 雪霜風雨의 異變을 내릴 수 있을 뿐인데, 또 어찌 사람에게 病을 줄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역주194 莊叔 : 穆子의 아버지 得臣이다.
역주195 明夷䷣ : 下卦가 離(☲)이고 上卦가 坤(☷)인 卦이다.
역주196 謙䷎ : 下卦가 艮(☶)이고 上卦가 坤(☷)인 卦이니, 明夷의 初九(━)가 變하여(󰁌) 謙卦가 된 것이다.
역주197 楚丘 : 卜人의 姓名이다.
역주198 歸爲子祀 : 돌아와서 後繼者가 된다는 말이다.
역주199 以讒人入 : 그가 돌아올 때 讒訴하고 阿諂하는 사람과 함께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200 卒以餒死 : 끝내 牛로 인해 餓死한다는 말이다.
역주201 明夷 日也 : 離卦는 太陽을 상징하고 夷는 損傷이니, 태양의 밝음이 손상된 것이다. 彖傳에 ‘밝음(태양)이 地中으로 들어간 것이 明夷이다.’라고 하였으니, 태양이 땅속에 있어 빛이 밖으로 발산되지 않으면 밝음이 손상된다.
역주202 日之數十 : 甲時부터 癸時까지이다. 古代에는 하루를 열 시간으로 나눈 듯하다.
역주203 故有十時……其三爲卿 : 王은 天子이다. 天子는 지극히 尊貴하기 때문에 盛位(최고의 地位)에 있고, 王으로부터 내려오면서 公과 諸侯는 天子보다 낮기 때문에 第二位에 있고, 卿과 大夫는 諸侯보다 낮기 때문에 그 位次가 第三位에 있는 것이다.
역주204 日上其中 : 해가 中天에 이르면 크게 밝으므로 그것을 王에 해당시킨 것이다.
역주205 食日爲二 : 아침밥을 먹을 때의 太陽이다.
역주206 旦日爲三 : 卿의 地位이다.
역주207 明夷之謙……其當旦乎 : 融은 朗(밝음)이다. 離卦가 坤卦 밑에 있으니 해가 땅속에 있는 形象이고, 또 變하여 謙卦가 되었으니 謙의 道理는 몸을 낮추고 謙讓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밝았으나 아직 완전히 밝지 않았다.’고 하고, 해가 밝았으나 완전히 밝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새벽(卿位)에 해당할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208 故曰爲子祀 : 莊叔은 卿이다. 叔孫豹가 卿이 될 것을 豫測[卜]하였기 때문에 莊叔의 祭祀를 받들 것을 안 것이다.
역주209 日之謙……故曰明夷于飛 : 離는 해를 상징하기도 하고, 새를 상징하기도 한다. 離卦가 변하여 謙卦가 되어 日光이 부족하기 때문에 새에 해당하고, 새는 날아다니기 때문에 ‘난다’고 한 것이다.
역주210 明夷于飛 : 明夷卦 初九爻辭에 “明夷에 날 때에 날개를 늘어뜨림이니 군자가 길을 감에 3일 동안 먹지 못하여 갈 곳을 둠에 주인이 말을 하도다.[明夷于飛 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라고 하였다. 離는 새이고 艮은 山이니, 새가 산 위를 나는 형상이 있기 때문에 ‘明夷于飛’라고 한 것이다.
역주211 明而未融 故曰垂其翼 : 해에 있어서는 아직 완전히 밝지 않은 것이 되고, 새에 있어서는 날개를 늘어뜨린 것이 된다.
역주212 象日之動 故曰君子于行 : 明夷의 初九가 제자리를 얻어 應對가 있으니, 君子의 象이다. 밝음이 손상된 세상에 있고 謙下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장차 難을 피해 出奔[行]할 것을 안 것이다.
역주213 當三在旦 故曰三日不食 : 새벽의 位次가 세 번째이고, 또 아침밥을 먹을 때가 아니기 때문에 “三日을 먹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역주214 於人爲言 : 艮이 사람에 있어서는 言語가 된다.
역주215 敗言爲讒 : 離(火)에 태워졌기 때문에 ‘敗’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216 故曰 有攸往……言必讒也 : 離卦가 변하여 艮卦가 되었기 때문에 ‘有所往’이라 말하고, 가서 태워짐을 당하기 때문에 ‘主人의 말이 있다.’고 하고, 말로 인해 敗壞되기 때문에 ‘반드시 讒言이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217 純離爲牛 : ≪周易≫ 離卦 彖辭에 “上卦도 離이고 下卦도 離인 것이 離卦이다. 암소를 기르는 것이 吉하다.”고 하였기 때문에 ‘純離가 牛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218 世亂讒勝……故曰其名曰牛 : 離(火)가 山을 태우면 離가 승리하는 것이니, 世上이 어지러우면 讒言이 승리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山이 불에 타면 離만 남기 때문에 이름이 牛일 것을 안 것이다. 豎牛는 암소가 아니기 때문에 不吉한 것이다.
역주219 謙不足 飛不翔 : 謙의 道理는 謙退(謙讓)를 근본으로 삼기 때문에 겸손하여 만족하게 행동하지 않는다. 離가 새가 되어 謙遜하기 때문에 멀리 날지 못하는 것이다.
역주220 垂不峻 翼不廣 : 峻은 높이 드는 것이다. 날개를 늘어뜨렸기 때문에 廣遠하게 날 수 없는 것이다.
역주221 故曰其爲子後乎 : 멀리 날 수 없기 때문에 멀리 가지 못할 것을 안 것이다.
역주222 吾子亞卿也 抑少不終 : 杜氏는 少를 不足으로, 不終을 ‘새벽의 태양이 正卿에 해당한다.[旦日 正卿]’란 卦體의 含意와 맞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였고, 楊伯峻의 注에는 “抑은 但이고, 少不終은 穆子가 비록 長壽하겠지만 제명에 죽지는 못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譯者는 이 說들을 따르지 않고, “抑은 雖然과 같으니, 비록 아비의 뒤를 이어 亞卿이 되겠지만 壽命으로 죽지는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라고 한 ≪左氏會箋≫의 설을 취해 번역하였다.
역주223 姜氏 : 宣姜이다.
역주224 嬖人婤姶生孟縶……立元 : 成子는 衛나라 卿으로 孔達의 손자 烝鉏이다. 元은 孟縶의 아우이다. 꿈을 꿀 때는 元이 태어나기 전이다.
역주225 : 合이다.
역주226 (弱)[能] : 저본에는 ‘弱’으로 되어있으나, 十三經注疏本에 의거하여 ‘能’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27 孟縶之足不良(弱)[能]行 : 楊伯峻의 注에 “杜氏는 不良에 句를 떼고, 能行을 별개의 句로 보았으나,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孟縶之足不良能行’을 한 句로 보는 것이 옳다. 良은 善이니 不善能行(잘 걸을 수 없음)이라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이 說을 취해 번역하였다.
역주228 主其社稷 : 蓍草에 命한 말이다.
역주229 屯䷂ : 震卦(☳)가 下卦이고 坎卦(☵)가 上卦인 卦이다.
역주230 又曰……尙克嘉之 : 재차 占을 치며 “내가 孟縶을 세우기를 희망하니 縶이 元보다 좋은 卦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한 것이다.
역주231 比䷇ : 下卦가 坤(☷)이고 上卦가 坎(☵)인 卦인데, 屯卦의 初九爻(󰁌)가 變한(━) 것이다.
역주232 史朝曰 元亨 : 元亨은 屯卦의 卦辭인데, 史朝는 元이 衛나라를 享有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였다.
역주233 成子曰 非長之謂乎 : 屯卦의 元亨은 年長者를 이른 것이고, 元의 이름을 이른 것이 아니다.
역주234 對曰……可謂長矣 : 元은 바로 康叔이 命한 이름이니, ‘元善之長(元은 모든 善의 으뜸)’의 뜻에 해당한다는 말이다.
역주235 孟非人也……不可謂長 : 절뚝발이는 온전한 사람이 아니므로 先君의 뒤를 이어 宗主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列於宗’은 살아서는 先君의 뒤를 잇고, 죽어서는 先君의 禰廟에 들어가는 것이다. ≪左氏會箋≫
역주236 : 卦辭를 이른다.
역주237 嗣吉……建非嗣也 : 嗣子는 정해진 地位가 있기 때문에 점을 칠 필요도 없고, 또 세울 필요도 없다. 지금 位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점을 쳐서 吉卦를 얻었다면 吉한 占卦에 따라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역주238 二卦皆云 : 再次 점을 쳐서 나온 屯卦에도 모두 ‘建侯’라는 글이 있음을 이른 것이다.
역주239 筮襲於夢……弗從何爲 : 外傳(≪國語≫)에 이르기를 “泰誓에 ‘朕의 꿈이 朕의 龜卜과 一致하여 아름다운 상서가 거듭하였으니, 商나라를 征伐하면 반드시 勝利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武王의 말이다.”라고 하였다.
역주240 弱足者居 : 절뚝발이는 한쪽 다리가 弱하므로 집안에 있어야 하고 돌아다닐 수 없다는 말이다.
역주241 各以所利 不亦可乎 : 孟縶은 절뚝발이이니 집안에 있는 것이 이롭고, 元은 吉하니 侯로 세우는 것이 이롭다는 말이다.
역주242 南蒯 : 南遺의 아들로 季氏의 私邑인 費邑의 邑宰이다.
역주243 子仲 : 公子 憖이다.
역주244 歸其室於公 : 室은 季氏의 家産이다.
역주245 子更其位 : 更은 代(대신)이다.
역주246 我以費爲公臣 : 나는 費邑으로써 公家의 臣下가 되겠다는 말이다.
역주247 憖告公 : 憖은 子仲이다.
역주248 南蒯懼不克 以費叛如齊 : 楊伯峻의 注에, 당초 公子 憖은 南蒯와 晉나라의 도움을 받아 季氏를 除去하기로 謀議하였다. 그러므로 憖이 昭公을 따라 晉나라로 간 것인데, 晉나라가 昭公의 入國을 허락하지 않으니, 南蒯는 성공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費邑의 무리를 이끌고서 季氏를 背叛하여 齊나라에 붙은 것이다.
역주249 其鄕人或知之 過之而歎 : 마을 사람이 南蒯 앞을 지나면서 탄식한 것이다.
역주250 恤恤乎湫乎攸乎 : 楊伯峻의 注에 ‘이 세 句는 同一한 뜻으로 깊이 근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杜預의 注에 ‘恤恤은 憂患이고, 湫는 愁隘이고, 攸는 높은 곳에 위험하게 매달려있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는데 愁隘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春秋左氏傳正義≫에 ‘湫는 바로 湫隘(땅이 下濕하고 좁음)이다. 그러므로 湫를 愁隘의 뜻이라 한 것이다.’라고 하였을 뿐, 愁隘가 무슨 뜻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左氏會箋≫에 ‘兪樾은 「湫는 바로 愁의 假借字이다.」라고 하였고, ≪春秋繁露≫ 〈陽尊陰卑篇〉에 「湫는 悲憂하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는데, 杜氏는 隘자를 追加로 補充[足]하여 도리어 原義를 喪失하였다.’고 하였다.
역주251 深思而淺謀……家臣而君圖 : 家臣으로서 임금의 일을 圖謀하기 때문에 생각은 깊으나 智謀가 옅고 몸은 卑近하면서 뜻은 遠大하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252 有人矣哉 : 지금 이런 사람이 있다고 말하여 隱微하게 그를 感動시킨 것이다.
역주253 南蒯枚筮之 : 枚筮는 점치는 대상의 姓名을 지적하여 告하지 않고 덮어놓고 吉凶을 점친 것이다.
역주254 坤䷁ : 下卦도 坤(☷)이고 上卦도 坤(☷)인 卦이다.
역주255 比䷇ : 下卦가 坤(☷)이고 上卦가 坎(☵)인 卦이니, 坤卦의 六五爻(󰁌)가 變한(━) 것이다.
역주256 曰黃裳元吉 : 坤卦 六五의 爻辭이다.
역주257 吾(當)[嘗]學此矣 : 내가 일찍이 ≪周易≫을 배운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뜻을 안다는 말이다.
역주258 (當)[嘗] : 저본에 ‘當’이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嘗’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59 外强內溫 忠也 : 坎은 險하기 때문에 强하고, 坤은 順하기 때문에 溫順하다. 강하면서도 온순한 것이 忠이 되는 原因이다.
역주260 和以率貞 信也 : 이것은 比卦를 가지고 말한 것이다. 坤은 水이고 坎은 土이니, 水土가 만나면 서로 和合한다. 貞은 問卜이고 率은 行이니, 和順으로 問卜한 일을 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信이 된다고 한 楊伯峻 注의 설을 취해 번역하였다.
역주261 中不忠 不得其色 : 黃色이 아니라는 말이다.
역주262 下不共 不得其飾 : 아랫사람이 되어 공손하지 않으면 裳의 뜻이 아니라는 말이다.
역주263 不得其極 : 極은 지금의 標準 또는 準則이란 말과 같다.
역주264 外內倡和爲忠 : 임금이 안에서 先唱하면 臣下가 밖에서 和答하기 때문에 이를 忠이라 이른다.
역주265 : 行과 같다.
역주266 三德 : 楊伯峻의 注에 “忠‧信‧極을 이른다. 杜預의 注에 ≪尙書≫ 〈洪範〉의 三德인 ‘正直‧剛克‧柔克’으로 해석한 것은 더욱 關連이 없다.”고 하였다. 正直‧剛克‧柔克은 ≪尙書正義≫에 의하면 平安한 세상은 正直으로 다스리고, 剛하여 順從하지 않은 세상은 剛으로 다스리고, 和順한 세상은 柔順으로 다스리는 것이다. 그리고 朱申 注의 ‘以志意供給長養之’는 精神[志意]을 쏟아[供給] 培養한다는 말이다.
역주267 非此三者 弗當 : 忠‧信‧善이 아니면 이 卦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역주268 且夫易……且可飾乎 : 夫易은 此易과 같으니 黃裳元吉의 卦를 이른다. 그에게 무슨 일을 하려 하느냐고 물어 그로 하여금 하체의 복식(在下者의 恭敬)을 따르게 하고자 한 것이다.
역주269 中美能黃……下美則裳 : 마음은 몸의 中央에 있기 때문에 그 아름다운 것이 黃色이 될 수 있고, 元首는 上位에 있기 때문에 그 아름다운 것이 體元의 뜻이 될 수 있고, 발은 下位에 있기 때문에 그 아름다운 것이 下裳의 옷이 될 수 있다. 體元은 地의 元氣를 根本으로 삼는다는 말로 君王이 自然의 이치를 본받아 天下를 統治하는 것을 이른다.
역주270 參成可筮 : 세 가지 美德이 다 갖추어져야 爻辭처럼 吉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역주271 猶有闕也 : 有闕은 세 가지가 갖추어지지 않은 것을 이른다.
역주272 臧會竊其寶龜僂句 : 臧會는 昭伯의 從弟이다. 昭伯의 寶龜를 몰래 훔쳐 간 것이다. 僂句는 거북이 나온 곳의 地名으로 이로써 그 거북을 호칭하였다.
역주273 以卜爲信與僭 僭吉 : 僭은 誠實하지 않음이다. 일을 誠實히 하는 것이 吉한지 성실히 하지 않는 것이 吉한지에 대해 점을 친 것이다.
역주274 臧氏老將如晉問 : 昭伯의 安否를 물으려 한 것이다.
역주275 會請往 : 家老를 대신해 간 것이다.
역주276 及內子與母弟叔孫 則不對 : 內子는 昭伯의 아내이다. 대답하지 않은 것은 마치 다른 일이 있는 것처럼 암시한 것이다.
역주277 歸及郊 會逆 : 昭伯이 晉나라에서 돌아와 魯나라 郊外에 당도하자 臧會가 나와서 迎接한 것이다.
역주278 又如初 : 또 대답하지 않은 것이다.
역주279 次於外而察之 : 昭伯은 집안에 變故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여 그 집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역주280 皆無之 : 모두 다른 일이 없었다.
역주281 執而戮之……郈魴假使爲賈正焉 : 郈邑은 東平 無鹽縣 동남쪽에 있다. 魴假는 郈邑의 大夫이다. 賈正은 貨物에 일정한 값이 있게 하는 일을 맡은 市吏 같은 것이다.
역주282 計於季氏 : 計簿를 季氏에게 보낸 것이다.
역주283 臧氏使五人以戈楯伏諸桐汝之閭 : 桐汝는 마을 이름이다.
역주284 會出……反奔 : 臧會가 季氏의 집에서 나오자 伏兵이 그를 뒤쫓으니, 臧會가 도로 季氏의 집으로 도망간 것이다.
역주285 拘臧氏老 季臧有惡(오) : 서로 원망하고 미워한 것이다.
역주286 及昭伯從公 平子立臧會 : 臧會를 세워 臧氏의 後嗣로 삼은 것이다.
역주287 會曰 僂句不余欺也 : 傳文은 卜筮의 應驗(점이 맞음)과 善惡(吉凶)은 사람의 〈行爲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말하였다.
역주288 水適火 : 龜甲을 불에 구워 터져서 생긴 兆紋(線)이 남쪽의 火의 자리로 간 것이다. ≪春秋左氏傳正義≫
역주289 占諸史趙史墨史龜 : 모두 晉나라 史(卜筮를 맡은 官名)이다.
역주290 是謂沈陽 : 火는 陽인데 水를 만났기 때문에 잠긴 것이다.
역주291 可以興兵 : 兵은 陰의 類이다. 그러므로 군대를 일으킬 수 있다.
역주292 利以伐姜 不利子商 : 姜은 齊나라 姓이고, 子商은 宋나라를 이른다.
역주293 盈……水位也 : 趙鞅의 姓이 盈이다. 宋나라는 姓이 子이다. 물은 웅덩이를 채우고서야 흘러가고, 子姓은 또 北方의 水의 方位를 얻었다.
역주294 名位敵 不可干也 : 두 물[江]이 함께 성대하기 때문에 침범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295 炎帝爲火師 : 神農氏 때 火瑞가 있었기 때문에 火로써 官職의 名稱으로 삼았다. 炎帝는 春官을 大火, 夏官을 鶉火, 秋官을 西火, 冬官을 北火, 中官을 中火로 命名하였다고 한다.
역주296 是謂如川之滿 不可游也 : 이미 가득 찼고 물의 方位를 얻었기 때문에 마치 내에 물이 가득 차서 헤엄쳐 건널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니, 그 물의 流波가 성대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역주297 鄭方有罪 不可救也 : 鄭나라가 총애하는 사람으로 인해 남의 나라를 쳤기 때문에 죄가 있다고 한 것이다.
역주298 救鄭則不吉 不知其他 : 鄭나라를 救援하려면 宋나라를 쳐야 하기 때문에 不吉하다고 한 것이다.
역주299 泰䷊ : 下卦가 乾(☰)이고 上卦가 坤(☷)인 卦이다.
역주300 需䷄ : 下卦가 乾(☰)이고 上卦가 坎(☵)인 卦이니, 泰卦의 六五爻(󰁌)가 변한(━) 것이다.
역주301 宋方吉 不可與也 : 그들과 전쟁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泰卦 六五에 “帝乙이 누이동생을 시집보냄이니 복을 받을 것이고 크게 길하리라.”고 하였다. 帝乙은 紂의 아버지이고, 五는 天子의 位이다. 그러므로 帝乙이라 칭한 것이다. 陰으로 中正한 자리를 얻은 것이 王者가 누이동생을 시집보내어 소원한 대로 福祿을 받아 大吉한 것과 같음이 있다.
역주302 微子啓……甥舅也 : 宋나라와 鄭나라는 서로 昏姻을 한 사위와 장인의 나라이다. 宋나라는 微子의 후손인데, 지금 점을 쳐서 帝乙의 卦를 얻었기 때문에 宋나라가 吉하다고 한 것이다.
역주303 祉……乃止 : 吉이 저들에게 있다면 우리가 저들을 치는 것은 不吉함이 된다.
역주304 王與葉公枚卜子良以爲令尹 : 枚卜은 점치는 대상의 姓名을 지적하여 거북에게 告하지 않고 점을 치는 것이다. 子良은 楚 惠王의 아우이다.
역주305 過於其志 : 志는 바람이다. 그 所望이 이보다 크다는 뜻이다.
역주306 王子而相國 : ‘子良은 이미 王子인데 또 楚나라의 相國이 된다면’이라는 말이다.
역주307 過將何(求)[爲] : 相國보다 지나치다면 장차 王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308 (求)[爲] : 저본에는 ‘求’로 되어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 ‘爲’로 바로잡았다.
역주309 子國 : 寧이다.
역주310 : 楚나라 邑이다.
역주311 初右司馬子國之卜也……如志 : 子國이 아직 令尹이 되지 않았을 때 〈楚王이 子國을〉 右司馬로 삼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점을 쳐서 ‘그 志望에 부합한다.’는 吉한 卦를 얻은 것이다. 觀瞻은 楚나라 開卜大夫 觀從의 後孫이다.
역주312 故命之 : 任命하여 그를 右司馬로 삼은 것이다.
역주313 寧如志 : 寧은 子國이다.
역주314 請承 : 承은 佐(副帥)이다.
역주315 寢尹工尹勤先君者也 : 楊伯峻의 注에 “定公 4년 傳에 의하면 柏擧의 전쟁 때 寢尹 吳由于는 등으로 盜賊의 창을 받아 楚 昭王을 보호하였고, 箴尹 固는 王을 위하여 코끼리 꼬리에 횃불을 매달아 吳軍으로 달려가게 하였다. 哀公 16년 傳에는 ‘箴尹 固’로 되어 있는데, 이때에 또 工尹으로 官職이 바뀐 듯하다.” 하였다.
역주316 (吾)[吳] : 저본에는 ‘吾’로 되어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 ‘吳’로 바로잡았다.
역주317 惠王知志 : 사람들의 意望을 들어줄 줄을 안 것이다.
역주318 夏書曰……昆命于元龜 : 逸書이다. 官占은 卜筮를 맡은 官員이다. 蔽는 決斷함이고, 昆은 後이니, 먼저 意思를 決斷한 뒤에 龜甲을 사용해 점을 친다는 말이다.
역주319 惠王其有焉 : 元帥를 임명하고 副元帥를 임명할 때 모두 점을 치지 않은 것을 이른다.
역주320 (之)[六] : 저본에 ‘之’로 되어있으나, 문맥을 살펴 ‘六’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21 孟子曰 萬物皆備於我矣 : ≪孟子≫ 〈盡心 上〉에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갖추어 있으니 자기 몸에 돌이켜보아 성실하면 즐거움이 이보다 큰 것이 없다.[萬物 皆備於我矣 反身而誠 樂莫大焉]” 하였다.
역주322 〈乎〉 : 저본에 없으나 사고전서본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23 〈聖人備萬物於一身〉 : 저본에 없으나, 사고전서본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24 聚散慘舒 吉凶哀樂 : 萬物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역주325 聚散慘舒 : 聚는 천하의 제후가 화합한 것을 이르고, 散은 제후가 서로 갈라진 것을 이른다. 慘은 혼란을 뜻하고, 舒은 안정을 뜻하니, 곧 천하의 제후가 화합하여 세상이 태평한 때와, 제후가 갈라져서 세상이 어지러웠던 때를 이른다.
역주326 淸明在躬以下四句 見孔子間居篇 : ≪禮記≫ 〈孔子閑居〉에 보이는데, 그 疏에 “淸明在躬은, 성인은 淸靜하고 光明한 덕이 그 몸에 있다는 말이고, 志氣如神은 志氣의 변화가 神처럼 微妙함이니, 文王과 武王을 이른다. 嗜慾將至의 嗜慾은 王位를 이른다. 왕위는 성인이 탐한 바이기 때문에 嗜慾이라 하였고, 바야흐로 천하에 王이 되고자 하였기 때문에 將至라 한 것이다. 有開必先은 성인이 천하에 왕이 되고자 하니, 神이 開道(앞에서 인도함)하여 반드시 먼저 미리 賢能하고 지혜로운 輔佐를 誕生시켰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역주327 攙搶枉矢 : ‘攙搶’은 彗星을 이른다. 옛사람들은 혜성이 나타나면 국가에 큰 재앙이 닥친다고 믿었다. ‘枉矢’는 流星이다.
역주328 方功義弓 : ≪周禮≫ 〈春官 卜師〉에 “卜師掌開四兆 一曰方兆 二曰功兆 三曰義兆 四曰弓兆”라 하였는데, 그 注에 “開는 그 占書를 꺼내는 것이다. 龜經의 占辭[兆]가 120體인데, 지금 네 조만 말한 것은 마치 ≪周易≫을 上下 두 篇으로 나누듯이 네 部로 나눈 것이다. 그러나 方‧功‧義‧弓의 명칭은 들어보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疏에 “이 네 부에 方‧功‧義‧弓이란 이름을 붙인 데에는 반드시 뜻이 있을 것이나, 문헌이 없어서 의심스러운 일을 단언할 수 없기 때문에 ‘들어보지 못했다.’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兆는 龜甲을 불에 구우면 그 귀갑이 터져서 생기는 금[兆紋]을 이른다.
역주329 出禮記 : ≪禮記≫ 〈曲禮 上〉과 〈表記〉에 “거북점과 시초점을 연달아 치지 않는다.[卜筮不相襲]”라 하였다.
역주330 附之以瞽史之習 : ‘附’는 附會이고, ‘瞽’는 樂官이고, 史는 太史이고, ‘習’은 慣習이니, 고사의 오랜 관습을 끌어다가 억지로 꿰맞춘다는 말인 듯하다.
역주331 瞽史以□□爲事巫覡則近於妖矣 : 2자 空欄이 있어 번역하지 않았다.
역주332 千蹊百徑 : 많은 길을 이르는데, 여기서는 많은 방법의 뜻으로 쓰인 듯하다.
역주333 只略楚過 :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번역하지 않았다.
역주334 먹줄 : 거북의 껍질을 태우기 전에 史官이 껍질 위에 그어놓은 줄을 먹줄이라 한다. ‘卜澗水東 瀍水西 惟洛食’은 ≪書經≫ 〈洛誥〉에 보이는데, 그 疏에 의하면 ‘食’은 거북점을 치는 자가 먼저 먹으로 귀갑에 그려놓은 그림 위로 먹줄이 터져 그림을 먹어들어간 것이다. 대체로 거북점을 치는 자는 반드시 먼저 먹으로 귀갑에 그림을 그리고 먹줄이 그림 위로 터지기를 기원한 뒤에 귀갑을 불에 구워 兆紋이 형성되기를 구한다.
역주335 孟子曰 彼善於此則有之矣 : ≪孟子≫ 〈盡心 下〉에 나온다.

동래박의(2) 책은 2019.1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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