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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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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沙麓崩
[左傳]僖十四年이라 沙鹿崩하다 晉卜偃曰 期年將有大咎하야 하리라
11-03-02 隕石鷁退飛
周內史叔興聘于宋하니
하고 明年齊有亂하고 君將得諸侯而不終이리이다 退而告人曰 君失問이로다
이니라 吾不敢逆君故也
11-03-03 星孛北斗
[左傳]文十四年이라 有星孛入于北斗하다 周內史叔服曰 不出七年하야 하리라
11-03-04 梁山崩
[左傳]成五年이라 梁山崩하니 晉侯以召伯宗하다 하라 重人曰
問其所하니 曰 絳人也 問絳事焉한대 曰 梁山崩하야 將召伯宗謀之
問將若之何 曰 山有朽壤而崩하니 可若何 이라 故山崩川竭이면 하고
, , , , , 하야 이라 其如此而已 리오
11-03-05 晉侯論宋災
[左傳]襄九年 宋災하다 하다 晉侯問於曰 吾聞之컨대 라하니 何故
對曰 古之火正 或食於心하고 或食於하야 니이다
하야 祀大火하고 이러니 因之 故商主大火니이다
商人閱其禍敗之釁 必始於火 니이다 公曰 可必乎
11-03-06 梓愼論無冰
[左傳]襄二十八年이라 無冰하다 曰 今玆宋鄭其饑乎ㄴ저 하야 이라
하니 宋鄭必饑리라 耗名也 土虛而民耗 리오
11-03-07 禆竈論楚
[左傳]襄二十八年이라 曰 今玆周王及楚子皆將死하리라 하리라
11-03-08 子産論參商注+子産論參商:事在昭
11-03-09 大雨雹
[左傳]昭四年이라 大雨雹하다 對曰 聖人在上에는 無雹이요
雖有라도 不爲災 古者 하고
其藏冰也 深山窮 이면 於是乎取之하고 其出之也 賓食喪祭
其藏之也 하고 其出之也 하니 其出入也時
하니 無不受冰이라
하고 이면 하고 하며 春無凄風하고 하며
今藏川池之冰하고 하야 하니 雹之爲菑 誰能禦之리오 니라
11-03-10 士文伯論火見
[左傳]昭六年이라 士文伯曰 火見이면 ㄴ저 火未出 而作火以鑄하야 하니
리오 六月丙戌 鄭果災하다
11-03-11 晉侯問日食
[左傳]昭七年이라 夏四月甲辰朔 日有食之하다 晉侯問於士文伯曰 誰將當日食
衛大魯小하리이다 公曰 何故
對曰 하니 於是有災 리이다 其大咎 이리이다
公曰 何也 對曰 不善政之謂也니이다
國無政하고 不用善이면 則自取于日月之災니이다 故政不可不愼也니이다
務三而已 이요 이요 니이다 十一月 季武子卒하다
晉侯謂伯瑕曰 對曰 不可니이다 하고 하며
하고 하며 하니 胡可常也릿가 公曰 何謂六物
對曰 歲時日月星辰 是謂也니이다 公曰
辰而莫同하니 何謂辰
對曰 이라 이니이다
11-03-12 晉侯問史趙
[左傳]昭八年이라 이라 晉侯問於史趙曰 陳其遂亡乎 對曰 未也니이다
公曰 何故 對曰 陳 리이다
하고 하니이다 遂世守之하니 及胡公不淫이니이다
11-03-13 禆竈論陳災
[左傳]昭九年이라 夏四月 陳災하다 鄭裨竈曰 五年陳將復封하고 封五十二年而遂亡하리라
이라 歲五及鶉火而後陳卒亡하고 楚克有之리니 이라하니라
11-03-14 星出婺女
[左傳]昭十年이라 春王正月 하다 鄭裨竈言於子産曰 七月戊子 晉君將死리라
11-03-15 景王問萇
[左傳]昭十一年이라 景王問於萇(洪)[弘]曰 今玆諸侯何實吉하고 何實凶 對曰 蔡凶이리이다
楚子在申하야 召蔡靈侯하다 靈侯將往한대 蔡大夫曰 王貪而無信하고 이러니
今幣重而言甘하니 誘我也 不如無往이니이다 蔡侯不可하다
三月丙申 楚子伏甲而享蔡侯於申이라가 醉而執之하야 夏四月丁巳 殺之하고 하다
11-03-16 梓愼論禘
[左傳]昭十五年이라 將禘于武公하야 戒百官하다 梓愼曰 禘之日其有咎乎ㄴ저
二月癸酉할새 叔弓涖事러니 籥入而卒하다
11-03-17 星孛大辰
[左傳]昭十七年이라 하다
梓愼曰 往年吾見之하니 하고 하리라
其居火也久矣 이요 於商爲四月이요 於周爲五月이라
하니 若火作이면 其四國當之리니 在宋衛陳鄭乎ㄴ저
鄭裨竈言於子産曰 宋衛陳鄭將同日火리라 리라 하다
11-03-18 火始昏見
[左傳]昭十八年이라 夏五月 火始昏見하고 丙子하다 梓愼曰 ㄴ저
戊寅 風甚하고 壬午 大甚하다 宋衛陳鄭皆火하다 하고 曰 宋衛陳鄭也라하다 數日皆來告火하다
裨竈曰 하리라 한대 子産不可하다
子大叔曰 寶以保民也 若有火 國幾亡이니 可以救亡인댄 子何愛焉
子産曰 天道遠하고 人道邇하야 非所及也 何以知之 竈焉知天道리오 하다
11-03-19 梓愼望氣
[左傳]昭二十年이라 二月己丑 日南至하다 하고 曰 今玆宋有亂하야 國幾亡이라가 三年而後弭하고 蔡有大喪하리라
11-03-20 梓愼對日食
[左傳]昭二十一年이라 七月壬午朔 日有食之하다 公問於梓愼曰 是何物也 禍福何爲
對曰 日有食之 不爲災하나니 日月之行也 니이다
其他月則爲災하니 陽不克也 니이다 於是叔輒哭日食하니 昭子曰 子叔將死리라 八月 叔輒卒하다
11-03-21 梓愼論日食
[左傳]昭二十四年이라 夏五月乙未朔 日有食之하니 梓愼曰 하리라
11-03-22 齊有彗星
[左傳]昭二十六年이라 齊有彗星하니 齊侯使禳之한대 晏子曰 無益也 祗取誣焉이니이다
하야 릿가 且天之有彗也 以除穢也
君無穢德이면 又何禳焉이며 若德之穢 禳之何損이릿가 公說하야 乃止하다
11-03-23 史墨占日食
[左傳]昭三十一年이라 十二月辛亥朔 日有食之하다 是夜也 趙簡子夢 童子臝而轉以歌하다
旦占諸史墨曰 對曰 六年及此月也하야 吳其入郢乎ㄴ저 終亦弗克하리라
入郢必以庚辰하리니 日月在辰尾 庚午之日 日始有謫하니라 火勝金이라 故弗克이니라
11-03-24 楚雲如赤
[左傳]哀六年이라 吳伐陳하니 한대 將戰 王有疾하다 庚寅 卒于城父하다
是歲也 有雲如衆赤(烏)[鳥]하야 夾日以飛三日하다 楚子使問於周太史한대
周太史曰 ㄴ저 可移於令尹司馬리라
王曰 이리오 有罪受罰이면 又焉移之리오하고 遂弗禜하다
一氣運行乎天地之間이니 災祥祲兆 未始不以其類應也
麗於上하고 峙於下하며 群於中 同本同生하고 同體同流하니 未有一物之不類
未有一物之不應이라 類乎類乎 其天地萬物之樞乎
有明類하고 有晦類하며 有旁類하고 有互類하며 有遠類하고 有反類
하야 晷儀之不可測하고 數術之不可推者 明類也
하고 恍惚杳冥하야 相與於無相與하며 相求於無相求者 晦類也
盪而相侵하고 迫而相陵하야 指其影而射其形하고 動於室而兆於隣者 旁類也
하야 其應復爲感하고 其感復爲應者 互類也
悶悶其遲하고 恢恢其容하야 形若疏而實密하고 近若差而實精者 遠類也
憂喜聚門하고 吉凶同域하며 或順來而逆往하고 或咎終而休始者 反類也
類與不類 相與爲類하니 類之中復分其類焉하야 毫而析之하고 縷而陳之
雖合天下之人皆爲하고 空渭濵之竹皆爲籌筭이라도 亦有所不能計리라
貫之以理 則一而已矣 千妍萬醜라도 無二鏡也 千柯萬葉이라도 無二木也
春秋二百四十二年之間 災眚之見 視前世爲多 一時爲瞽史之學者 占候推步 時合時舛하고 時得時失하야
瑣碎繳繞하니 聽者益厭之하야 則爲說以攻之曰 星墜木鳴하고 川竭谷堙 彼之咎也
德薄道虧하야 政荒民散 我之咎也 彼爲彼 我爲我 我不能預彼事어늘 彼亦安能預我事哉리오
是說旣出 又有爲說以攻之者曰 居天下之上者 君也 居人君之上者 天地也
聖人患人君在人上하야 肆情任意 無物可制 故復假在君之上者以制之하니 此災眚變異之說所以興也
苟明言其無預於人이면 則聖人之機 一旦發露하야 爲君者不復有所畏矣리라
是說旣出 又有爲說以攻之者曰 天地人未有不相通也 聖人非虛假災眚以脅人君也
召瑞者德이요 召妖者暴 昭然不可誣 但不當如瞽史之苛細耳
災眚之來 修吾政하고 省吾過하야 以敬天怒 可也어니와 指某災謂由某事하니 修某事以應某災 不可也
說至於此하니 天下之論其定乎 未定也 天地之應 未嘗不以其類也
汎謂之災 而不知其所由災하며 汎謂之怒 而不知其所由怒하니 何其汗漫而無統也
一人之身 痛發於股 則知其在股하고 痛發於肱이면 則知其在肱하며 痛發於腹이면 則知其在腹하고 痛發於心이면 則知其在心하니
詎有蹙頞呻吟하야 而不知痛之所在者乎 天地萬物皆吾體也
惟聖人不爲私意小智所間하야 全體混然하고 大而無際하니 一星一雲之祲 一川一阜之變 歷然如疾痛之在身하야
無不知其所自起하야 錙錙銖銖라도 不紊不亂하니 豈若世之汗漫者哉리오
하고 在身하야 而不待璿玉之璣衡也
然堯不信己而信曆象하고 舜不信己而信璣衡하니
非也 身有曆象而不廢羲和之曆象 堯之所以爲堯也 身有璣衡而不廢璿玉之璣衡 舜之所以爲舜也
彼謂制行以人不以己者 果足以知堯舜哉注+是聖人曆象在身……果足以知堯舜哉:見堯典及舜典


沙鹿山이 무너지다
僖公 14년, 가을에 沙鹿山이 무너졌다. 나라 卜偃이 말하였다. “1년 안에 큰 災難이 생겨 나라가 거의 망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돌이 떨어지고, 바닷새가 밀려 날아가다
僖公 16년, 나라에 다섯 개의 돌이 떨어졌으니, 이는 隕星이다. 여섯 마리의 바닷새가 바람에 밀려 뒤로 날아 나라 都城을 지나갔으니, 이는 바람 때문이었다.
나라 內史 叔興나라를 聘問하니, 襄公이 “이것이 무슨 조짐인가? 吉凶이 어느 나라에 있겠는가?”라고 묻자,
叔興은 “금년에 나라에는 喪事가 많을 것이고, 나라에는 난리가 날 것이고, 임금께서는 諸侯霸主가 될 것이나 결과가 좋지 못할[不終] 듯합니다.”라고 대답하고는 물러나와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였다. “께서는 잘못 물으셨다.
이는 陰陽의 일이고 吉凶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길흉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임금의 명을 거역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상과 같이 대답한 것이다.〉”
彗星北斗星으로 들어가다
文公 14년, 彗星北斗星으로 들어갔다. 나라 內史 叔服이 말하였다. “7년 안에 나라‧나라‧나라의 임금이 모두 叛亂에 의해 죽을 것이다.”
梁山이 무너지다
成公 5년, 梁山이 무너지니, 晉侯傳車를 보내어 伯宗을 불렀다. 伯宗이 〈을 받고 오는 途中에〉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重車)에게 길을 피하게 하며 “이 傳車를 위해 길을 피하라.”고 하니, 그 수레의 御者[重人]가 말하기를 “내가 길을 피하기를 기다리기보다 차라리 捷徑으로 가는 것이 빠를 것이오.”라고 하였다.
伯宗이 그에게 사는 곳을 물으니, 그는 “(나라의 首都)에 사는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伯宗이 그에게 의 소식을 물으니, 그는 “梁山이 무너져 임금께서 伯宗을 불러 의논하려 한다고 합니다.” 하였다.
伯宗이 “장차 이 일을 어쩌면 좋겠는가?”라고 물으니, 그 사람이 “산에 썩은 흙이 있어서 무너진 것인데,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 國家山川根本[]으로 삼기 때문에 산이 무너지고 내가 마르는 變故가 생기면 임금은 盛饌을 들지 않고,
素服을 입고, 文飾이 없는 수레를 타고, 음악을 撤廢하고, 宮闕을 떠나 郊野에 거처하며, 에게 禮幣를 바치고, 에게 祝辭하여 祭禮를 올립니다. 이와 같이 할 뿐이니, 아무리 伯宗이라 하더라도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伯宗이 그에게 임금을 謁見하기를 청하였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 伯宗은 드디어 가서 그가 말한 대로 하니, 晉侯는 그 말을 따랐다.
晉侯나라의 火災에 대하여 논하다
襄公 9년, 나라에 火災가 났다. 樂喜司城으로 國政을 담당하였다. 晉侯士弱에게 “내 듣건대 나라는 화재로 인해 天道(吉凶豫示하는 天體의 현상)가 있는 줄을 알았다고 하니, 무슨 緣由로 알았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士弱이 대답하기를 “古代火正은 혹은 心宿 分野(中國 全域을 하늘의 28宿에 나누어 배정한 天文學 용어)에 食邑(功臣에게 주는 領地)을 받기도 하고 혹은 柳宿 分野食邑을 받기도 하여 〈그곳에 머물면서 火星祭祀를 주관하고 星宿의 출입을 관측하여〉 불을 出納하는 政令을 맡았습니다. 그러므로 柳宿鶉火라 칭하고 心宿大火라 칭한 것입니다.
陶唐氏火正 閼伯商丘에 거주하며 大火의 제사를 주관하고 星宿의 출입을 관측하여 불을 출납하는 시절을 기록하였는데, 〈나라 始祖相土閼伯의 방법을 계승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라는 大火의 제사를 주관하였습니다.
나라 사람들은 禍亂失敗의 조짐이 반드시 불에서 시작하였다는 것을 考察[]하였기 때문에 일전에 天道가 있는 줄을 안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悼公이 말하기를 “期必할 수 있느냐?”고 하니,
士弱이 대답하기를 “〈國家治亂은〉 有無에 달렸을 뿐입니다. 國家가 혼란하면 하늘이 그 조짐을 예시하지 않으니, 알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梓愼이 얼음이 얼지 않은 것에 대해 논하다
襄公 28년, 봄에 얼음이 얼지 않았다. 梓愼이 말하기를 “금년에 나라와 나라에 아마도 饑饉이 들 것이다. 歲星(木星)이 星紀()에 있어야 하는데 이미 이곳을 지나 玄枵()에 가서 있어서 天時正常을 잃는 災變이 생겼으니 이는 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二十八宿分野之圖二十八宿分野之圖
蛇星(玄武)이 龍星(木星)을 타고 있으니, 龍星나라와 나라의 星宿이다. 그러므로 나라와 나라에 반드시 饑饉이 들 것이다. 玄枵虛宿中央에 있고, (損失)의 名稱이니 土地가 비어 백성들이 손실을 입는다면 굶주리지 않고 어쩌겠는가?”라고 하였다.
禆竈나라에 대해 논하다
襄公 28년, 裨竈가 말하기를 “금년에 周王楚子가 모두 죽을 것입니다. 歲星이 그 位次를 버리고 明年位次에 가서 있어 鳥帑를 해쳤으니 나라와 나라가 그 를 입을 것입니다.” 하였다.
子産나라의 參星에 대해 논하다注+이 일은 昭公 元年에 있다. ≪春秋左氏傳≫에 대한 本註는 본서 권8의 제1편에 보인다.
昭公 원년, 晉侯을 앓으니, 鄭伯公孫 (子産)를 나라에 보내어 聘問하고 또 問病하게 하였다. 叔向子産에게 묻기를 ‘우리 임금님의 病患이 위독합니다. 卜人은 「實沈臺駘가 빌미가 되었다.」고 하는데, 太史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니, 감히 묻습니다. 이것이 무슨 입니까?’라고 하니, 子産이 말하였다. ‘옛날 高辛氏에게 두 아들이 있었으니 큰 아들은 閼伯이고 작은 아들은 實沈이었습니다. 그들은 曠林에 살면서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하여 날마다 干戈를 사용해 서로 공격하니, 后帝()는 그들을 좋지 않게 여겨 閼伯商丘로 옮겨 辰星(大火星)의 祭祀를 주관하게 하였더니, 商人이 이 일을 因襲하였습니다. 그러므로 辰星나라의 별이 된 것입니다. 實沈大夏로 옮겨 參星의 제사를 주관하게 하였더니, 唐人이 이 일을 因襲하여 夏王朝商王朝에 복종해 섬겼습니다. 나라 末世의 임금이 唐叔虞였습니다. 武王后妃 邑姜太叔姙娠할 때를 당하여, 꿈에 天帝邑姜에게 「내가 너의 아들을 命名하고서, 장차 이 아이에게 나라를 주어 參星 분야의 땅을 歸屬시켜 子孫이 번창하게 하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出生함에 미쳐 손바닥에 「」자 모양의 무늬가 있으니, 드디어 「」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成王에 미쳐 唐國하고 太叔을 그곳에 하였으므로 參星나라의 별이 된 것입니다. 이로써 보면 實沈參星입니다. 옛날에 金天氏의 후예에 라는 자가 있었더니, 玄冥師가 되어 允格臺駘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臺駘는 능히 그 世業을 계승하여 汾水洮水를 소통시키고 大澤堤防을 쌓아 廣大平原人民들을 편히 살게 하니, (顓頊)가 이를 가상히 여겨 그를 汾川에 봉하였으므로 〈그 後孫인〉 沈國姒國蓐國黃國이 실로 그 제사를 대대로 지내왔는데, 지금 나라가 汾水 일대를 주재(통치)하면서 이 네 나라들을 멸하였습니다. 이로써 보면 臺駘汾水입니다. 그러나 이 두 晉君身病과는 무관합니다. 장마와 가뭄과 전염병 등의 災害가 있으면 이에 山川의 신에게 禜祭(영제)를 지내고, 눈과 서리, 바람과 비 등이 철을 잃으면 이에 日月星辰의 신에게 禜祭를 지냅니다. 晉君身病으로 말하면 出入, 飮食, 哀樂의 일로 인해 생긴 것이니, 山川이나 星辰의 신이 또 어찌 병을 줄 수 있겠습니까…….’ 叔向이 말하기를 ‘좋은 말씀입니다. 나는 아직 이런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지적하신 내용이 모두 사실입니다.’ 하였다.”
成王이 唐叔虞를 봉하다[桐葉封虞]成王이 唐叔虞를 봉하다[桐葉封虞]
우박이 크게 내리다
昭公 4년, 우박이 크게 내렸다. 季武子申豐에게 “우박을 방지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申豐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聖人이 윗자리에 있을 때는 우박이 없었고,
비록 있어도 災害가 되지 않았습니다. 옛날에는 太陽北陸의 위치에 있을 때에 얼음을 떠서 저장하고, 太陽西陸의 위치에 있고 새벽에 東方奎星이 출현할 때에 얼음을 꺼내었습니다.
얼음을 저장할 때에는 깊은 산 후미진 골짜기에 차가운 기운이 엉켜 얼음이 되면 이곳에서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고,〉 꺼낼 때에는 朝廷祿位가 있는 사람이 賓客을 맞거나 음식을 장만하거나 喪事祭祀의 일이 있으면 이곳(冰室)에서 꺼내어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얼음을 저장할 때는 검은 犧牲과 검은 기장으로 司寒(冬神)에게 제사를 지내고, 얼음을 꺼낼 때는 복숭아나무 활과 가시나무 화살을 〈冰室 에 걸어〉 災殃을 제거하였는데, 그 얼음을 저장하고 꺼내는 데 모두 일정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기에 넉넉한 祿을 받는 자들은 모두 얼음을 頒賜하는 班列에 참여하였으며, 大夫命婦尸身을 목욕시키는 데도 얼음을 사용하였습니다. 司寒에 제사 지내고서 얼음을 저장하고, 을 바치고서 冰室을 열어 國君이 먼저 사용하고,
火星이 출현하면 얼음을 나누어주는 일을 마쳤으니, 命夫命婦로부터 老疾者에 이르기까지 얼음을 받지 않은 자가 없었습니다.
얼음은 山人이 채취하고 縣人이 운반하고 輿人이 납부하고 隷人이 저장하였습니다. 얼음은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견고해지고, 봄바람이 불면 꺼내어 씁니다.
얼음을 저장하기를 치밀하게 하고 사용하기를 널리 하면 겨울에 溫暖한 날이 없고, 여름에 陰寒한 날이 없으며, 봄에 싸늘한 바람이 없고, 가을에 장맛비가 없으며,
천둥은 쳐도 벼락이 떨어지지 않고, 서리와 우박이 재해가 되지 않으며, 전염병이 생기지 않아 백성이 요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河川과 연못의 얼음을 채취해 저장하고도 버리고 사용하지 않으므로 바람이 흩어지지 않아 草木이 말라 죽고, 천둥이 울리지 않고 벼락이 치니, 우박의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詩經≫ 〈豳風 七月〉의 卒章은 얼음을 저장하는 방법을 말한 것입니다.”
士文伯火星이 나타난 것에 대해 논하다
昭公 6년, 士文伯이 말하기를 “火星이 나타나면 나라에 아마도 火災가 발생할 것이다. 火星이 나오기도 전에 불을 사용해 刑器를 주조하여 를 논쟁하는 을 저장하였으니,
火星이 만약 불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火災가 발생하지 않고 어쩌겠는가?”라고 하였다. 6월 丙戌日나라에 과연 火災가 발생하였다.
晉侯日食에 대해 묻다
昭公 7년, 여름 4월 초하루 甲辰日日食이 발생하였다. 晉侯士文伯(士匄)에게 “누가 장차 이 日食를 받을 것인가?”라고 묻자,
士匄가 “나라와 나라가 []를 당할 것입니다만 나라는 가 크고 나라는 가 작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平公이 “무엇 때문인가?”라고 묻자,
士匄가 대답하기를 “〈日食할 때 太陽이〉 나라 分野를 떠나 나라 分野로 옮겨갔으니, 이로 인해[於是] 災禍가 발생한다면 나라도 실로 재화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큰 재화는 아마도 衛君이 받게 될 것이고, 나라는 上卿이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平公이 “≪詩經≫에 ‘저 해가 먹혔으니 무슨 좋지 못한 일이 있어서인가?’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라고 묻자, 士匄가 대답하기를 “善政을 행하지 않는 것을 이름입니다.
나라에 善政이 없고 善人을 등용하지 않으면 譴責하는 日月災禍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政事는 삼가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세 가지를 힘쓸 뿐이니, 첫째는 人材를 선택하는 것이고, 둘째는 백성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고, 셋째는 때를 따르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11월에 季武子하였다.
晉侯伯瑕(士文伯)에게 일러 말하기를 “전에 내가 물었던 日食가 그대의 말대로 되었으니, 〈日食이 있을 때마다〉 항상 그 를 미리 알 수 있는가?”라고 하니, 伯瑕가 대답하기를 “알 수 없습니다. 六物이 같지 않고, 民心同一하지 않으며,
事序(事理)가 같지 않고, 官職이 같지 않으며, 始初는 같으나 終末이 다르니, 어찌 항상 미리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平公이 “무엇을 六物이라 하는가?”라고 물으니,
伯瑕는 “(歲星), (四時), (甲日에서 癸日까지), (正月에서 12월까지), (28宿), (日月이 만나는 12)을 이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平公이 말하기를 “寡人에게 ‘’에 대해 말한 사람이 많은데 그 말이 모두 같지 않으니, 무엇을 ‘’이라 하는가?”라고 하니,
伯瑕가 대답하기를 “해와 달이 만나는 곳을 ‘’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地支天干[]에 配合하여 〈날짜를 記錄합니다.〉”라고 하였다.
晉侯史趙에게 묻다
昭公 8년, 나라 公子 棄疾이 〈나라를 擊滅시키자 靈王이〉 穿封戌陳公으로 삼았다. 晉侯(平公)가 史趙에게 “나라가 드디어 멸망할 것인가?”라고 묻자, 史趙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平公이 “무슨 까닭이냐?”라고 묻자, 史趙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나라는 顓頊後裔입니다. 歲星鶉火에 있을 때에 顓頊氏가 마침내 멸망하였으니, 나라도 장차 그와 같이 될 것입니다.
지금 歲星析木의 나루에 있으니 오히려 장차 다시 움[]이 돋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陳氏나라에서 政權을 잡은 뒤에야 나라가 마침내 멸망할 것입니다.
으로부터 瞽瞍에 이르기까지 天命을 어긴 이가 없었고, 이 거듭 밝은 을 가졌으므로 그 에게 이르러서 〈나라에 의해 諸侯해졌습니다.〉 後孫이 대대로 그 을 지키니 胡公不淫에 미쳐 〈나라에 의해 나라에 해졌습니다.〉
그러므로 나라가 胡公에게 을 하사하고 虞帝()의 祭祀를 받들게 하였습니다. 이 듣건대 盛大을 가진 분은 百世 동안 제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虞舜代數가 아직 百世가 되지 않았으니, 그 제사를 계승해 지키는 일이 아마도 나라에 있을 것입니다. 이미 그 조짐이 있습니다.”
禆竈나라의 火災에 대해 논하다
昭公 9년, 여름 4월에 나라에 火災가 발생하였다. 나라 裨竈가 말하기를 “5년 뒤에 나라가 다시 해지고, 봉해진 지 52년 뒤에 드디어 망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子産이 그 까닭을 묻자, 裨竈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나라는 에 속하였고, 配偶나라가 다스리는 바입니다. 지금 火星이 출현하자 나라에 火災가 발생하였으니, 이는 楚人을 몰아내고 나라를 再建할 조짐입니다.
配合[]은 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에 ‘5년’이라 하였고, 歲星이 다섯 차례 鶉火에 미친 뒤에 나라가 마침내 망하고 나라가 그 땅을 소유할 것이니, 이는 天道입니다. 그러므로 ‘52년’이라고 한 것입니다.”
客星婺女에 출현하다
昭公 10년, 봄 周王 正月客星婺女(女宿)에 출현하였다. 나라 裨竈子産에게 말하였다. “7월 戊子日晉君이 죽을 것입니다.
今年歲星玄枵[顓頊之虛]에 있는데 姜氏()와 任氏()가 실로 그 分野의 땅을 지키고 있습니다. 女宿가 그 星次[]의 首位에 있는데 그곳에 妖星이 출현하였으니, 이는 邑姜에게 災禍를 예고한 것입니다.
邑姜나라의 先妣입니다. 하늘은 7宿星次(星位)를 다스립니다. 戊子日逢公이 죽었는데 그때에도 客星이 이곳에 출현하였으니, 저는 이로써 晉君이 죽을 것을 압니다.”
景王萇弘에게 묻다
昭公 11년, 景王萇弘(나라 大夫)에게 “금년에 諸侯 중에 어느 나라가 하고 어느 나라가 하겠느냐?”고 묻자, 萇弘이 대답하기를 “나라가 할 것입니다.
금년이 바로 蔡侯 이 그 임금을 弑害했던 해와 같이 歲星豕韋(室宿)에 있으니 나라는 금년을 넘기지 못할 것입니다. 나라가 장차 나라를 소유하겠지만 나라는 惡行이 쌓였으니, 歲星大梁에 미치면 나라는 復興하고 나라는 한 일을 당할 것입니다. 이것이 天道(하늘의 뜻)입니다.”라고 하였다.
楚子에 있으면서 靈侯를 불렀다. 靈侯가 가려 하자, 나라 大夫들이 말하기를 “楚王은 탐욕스러워 信義가 없고, 유독 우리 나라에 을 품고 있었는데,
지금 보내온 예물이 많고 초청하는 말이 달콤하니 이는 우리를 유인하는 것입니다. 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으나, 蔡侯는 따르지 않았다.
3월 丙申日楚子는 군대를 매복시켜 놓고서 에서 蔡侯를 접대하다가 蔡侯가 술에 취하자 체포하여, 여름 4월 丁巳日蔡侯를 죽이고, 그 수행원 70인까지 함께 죽였다.
梓愼禘祭에 대해 논하다
昭公 15년, 봄에 武公禘祭를 지내려고 百官에게 〈미리 날짜를 알려〉 齋戒하게 하였다. 梓愼(나라 대부)이 말하기를 “禘祭日에 아마도 災禍가 있을 성싶다.
내가 보기에 하늘에 붉고 검은 妖氣가 있으니 이는 祭祀祥瑞가 아니라 喪事妖氣이니, 아마도 제사를 主宰하는 사람의 몸에 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2월 癸酉日禘祭를 지낼 때 叔弓이 제사를 주재하였는데, 籥舞進入할 때 하였다. 음악을 撤去하고서 제사를 마쳤으니 에 맞았다.
大辰彗星出現하다
昭公 17년, 겨울에 大辰彗星이 출현하여 光芒(강렬한 빛)이 서쪽으로 天漢(銀河)까지 미쳤다.
申須가 말하기를 “는 옛것을 쓸어내고 새것을 펴는 것이다. 하늘에서 발생하는 일은 항상 吉凶徵兆[]를 豫示하는 것인데, 지금 火星을 쓸어냈으니 明年火星이 출현하면 반드시 불이 퍼져 災殃이 질 것이니 諸侯國에 아마도 火災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하니,
梓愼이 말하였다. “昨年에 내가 彗星을 보았으니 바로 화재의 징조이다. 작년에 大火星이 출현할 때 彗星이 나타났고 금년에 大火星이 출현할 때는 그 빛이 더욱 밝으니 반드시 大火星이 들어가는 시기가 되어야 彗星潛伏할 것이다.
彗星大火星에 있은 지가 오래이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大火星이 출현하는 시기가 夏正(夏曆)으로는 3월이고, 商正으로는 4월이고, 周正으로는 5월인데,
나라의 曆數天時符合하니 만약 화재가 발생한다면 아마도 네 나라가 화재를 당할 것이다.”
나라 裨竈子産에게 말하기를 “나라‧나라‧나라‧나라에 아마도 同日에 화재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玉瓚에게 바치고서 祈禱한다면 우리 나라에는 반드시 화재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니, 子産은 허락하지 않았다.
火星이 비로소 黃昏에 출현하다
昭公 18년, 여름 5월에 火星(心星)이 비로소 黃昏에 출현하고, 丙子日에 바람이 불었다. 梓愼이 말하기를 “이 바람을 融風이라 하는데 이는 火災의 시작이니, 7일 뒤에 火災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였다.
戊寅日에 바람이 심하고, 壬午日에는 더욱 심하였다. 나라‧나라‧나라‧나라에 모두 화재가 발생하였다. 梓愼大庭氏의 창고에 올라가서 바라보고서 말하기를 “〈火災가 일어난 곳은〉 나라‧나라‧나라‧나라이다.”라고 하였는데, 며칠 뒤에 네 나라가 모두 使者를 보내와서 화재를 通告하였다.
裨竈가 말하기를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나라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하니, 鄭人들이 그의 말을 따르기를 청하였으나 子産이 반대하였다.
子太叔이 말하기를 “國家寶物(瓘斝玉瓚을 이름)은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오. 만약 화재가 발생한다면 나라가 거의 망하게 될 것이니, 나라가 망하는 것을 구제할 수 있다면 그대는 아낄 게 뭐 있소.”라고 하니,
子産이 말하기를 “天道幽遠하고 人道切近하여 서로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어찌 天道를 가지고 人道를 알 수 있겠습니까? 裨竈가 어찌 天道를 알겠습니까? 그는 말이 많은 사람이니 어찌 간혹 맞는 말이 없겠습니까?”라고 하고서 끝내 〈瓘斝玉瓚을〉 내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나라에는〉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梓愼雲氣를 관찰하여 吉凶을 점치다
昭公 20년, 2월 己丑日冬至[日南至]가 들었다. 梓愼雲氣를 관찰하고서 말하기를 “금년에 나라에는 난리가 나서 나라가 거의 망하게 되었다가 3년이 지난 뒤에 안정될 것이고, 나라에는 大喪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니,
叔孫昭子가 말하기를 “〈나라에 난리가〉 일어난다면 〈난리를 일으키는 자가〉 戴公桓公宗族일 것이다. 그들은 교만하고 사치하여 無禮함이 너무 심하니 禍亂의 원인이 內在한 바이다.”라고 하였다.
梓愼日食에 대하여 대답하다
昭公 21년, 가을 7월 초하루 壬午日日食이 있었다. 昭公梓愼에게 묻기를 “이것이 무슨 징조인가? 禍福이 어떠하겠는가?”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冬至夏至春分秋分에 발생하는 日食災禍가 되지 않으니, 日月의 운행은 春分秋分에는 같은 길을 가고[同道] 冬至夏至에는 서로 超過하기 때문입니다.
그 밖의 달에 발생하는 日食災禍가 되니, 이는 陽氣陰氣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水災가 발생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이때 叔輒日食이 〈災殃이 될 것을 근심하여〉 을 하니, 昭子가 말하기를 “叔輒은 아마도 죽을 성싶다. 곡할 바가 아닌데 〈곡을 하였으니 말이다.〉”라고 하였다. 8월에 叔輒하였다.
梓愼日食에 대하여 논하다
昭公 24년, 여름 5월 초하루 乙未日日食이 발생하였다. 梓愼이 말하기를 “장차 水災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하니,
昭子가 말하기를 “가뭄이 들 것이다. 太陽春分點을 지났는데도 陽氣가 오히려 陰氣를 이기지 못해 〈日食이 발생한 것이다.〉 陰氣를 이기게 되면 반드시 日光이 매우 猛烈할 것이니 가물지 않을 수 있겠는가? 陽氣가 늦도록[] 陰氣를 이기지 못하니 장차 陽氣가 모여 쌓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가을 8월에 雩祭를 지냈으니 가물었기 때문이다.
나라에 彗星이 출현하다
昭公 26년, 나라에 彗星이 출현하니 齊侯가 사람을 시켜 〈祭祀를 지내어〉 彗星消滅祈求하게 하자, 晏子가 말하기를 “도움은 없고 단지 속임만을 취할 뿐입니다.
天道는 의심할 수 없이 〈진실하여〉 그 (天體에 나타난 現象)에 착오[]가 없으니 어찌 祈禱해 소멸시킬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늘에 彗星이 출현하는 것은 더러운 것들을 쓸어내기 위함이니,
임금님께 穢德(더러운 행위)이 없다면 또 彗星의 소멸을 祈求할 필요가 뭐 있으며, 만약 임금님의 행위에 더러움이 있다면 祈求한다 해서 어찌 소멸되겠습니까?”라고 하니, 景公은 기뻐하여 이에 禳除를 정지시켰다.
史墨日食을 점치다
昭公 31년, 12월 초하루 辛亥日日食이 있었다. 그날 밤에 趙簡子가 꿈을 꾸었는데, 童子가 발가벗고 뒹굴면서 노래를 불렀다.
다음날 아침에 史墨을 불러 꿈의 길흉을 점치게 하며 말하기를 “내가 이런 꿈을 꾸었는데 오늘 일식이 일어났으니 이것이 무슨 징조인가?”라고 하니, 史墨이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6년 뒤 이달에 미쳐 吳軍이 아마도 나라 郢都로 진입할 것입니다. 하지만 끝내 승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郢都로 들어가는 일이 반드시 庚辰日에 있을 것이니, 이날은 해와 달이 辰尾에 있기 때문입니다. 庚午日에 해가 비로소 變化[]하기 시작하니 〈나라가 災禍를 입겠지만〉 (를 뜻함)는 (兵器를 뜻함)을 이기기 때문에 〈가〉 승리하지 못합니다.”
나라에 붉은 새 모양을 한 구름이 생기다
哀公 6년, 나라가 나라를 토벌하니 楚子나라를 구원하고자 하였는데, 戰爭하려 할 때 昭王을 앓았다. 庚寅日昭王城父에서 하였다.
이해에 〈나라 하늘에〉 한 떼의 붉은 새 모양을 한 彩雲太陽을 끼고 사흘 동안 飛翔하였다. 楚子가 사람을 보내어 나라 太史에게 물으니,
나라 太史가 말하기를 “〈그 應驗이〉 아마도 身上에 당도할 것이다. 그러나 禳祭를 지낸다면 〈그 를〉 令尹이나 司馬에게로 옮겨가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昭王이 말하기를 “나[腹心]의 병을 제거하려고 그 병을 신하[股肱]에게 옮겨놓는 것이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나에게 大過가 없다면 하늘이 어찌 나를 夭死시킬 것이며, 가 있어 받는 이라면 또 어찌 남에게 옮겨가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고서 드디어 禳祭를 지내지 않았다.
한 기운이 天地의 사이에 운행하니 災殃祥瑞妖氣의 조짐이 종류에 따라 호응하지 않은 적이 없다.
위로 하늘에 걸려 있고 아래로 땅에 솟아 있으며 중간에 무리 지어 있는 것들이 같은 뿌리에서 나오고 같은 몸에 함께 유행하니 한 물건도 同流가 없는 것이 없고,
한 물건도 서로 호응하지 않는 것이 없다. 여, 여! 천지 만물의 樞紐(만물을 생성하는 관건)로다.
明類도 있고 晦類도 있으며, 旁類도 있고 互類도 있으며, 遠類도 있고 反類도 있다.
〈천자가〉 엄숙하면 제때에 비가 내리고 잘 다스리면 제때에 맑아지며 賢哲하면 제때에 따뜻해지고 잘 도모하면 제때에 추위가 와서 天文을 관측하는 儀器로도 측량할 수 없고 曆法을 계산하는 算法으로도 추산할 수 없는 것이 明類이다.
광대해 끝이 없으며 황홀하고 아득하여 함께할 수 없는 대상과 함께하고 구할 수 없는 대상을 구하는 것이 晦類이다.
옮겨가서 서로 침범하고 다가가서 서로 능멸하여 그림자를 가리키며 그 형체를 쏘아 맞히고 방에서 움직였는데 이웃에 조짐이 일어나는 것이 旁類이다.
종횡으로 종합하여 뒤섞이고, 서로 맞닿아 순환하고 변화하여 이 다시 이 되고 이 다시 이 되는 것이 互類이다.
우매하여 굼뜨고 너그럽게 포용하여, 형상은 疏遠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親切하며, 가까운 이에게 난잡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확한 것이 遠類이다.
근심스러운 일과 기쁜 일이 한 가문에 모이고 길한 일과 흉한 일이 한 지역에 모여서, 때로는 순조롭게 왔다가 거슬러서 가고 때로는 종극에 가 있으나 시작이 아름다웠던 것이 反類이다.
不類가 서로 더불어 가 되기도 하니, 중의 무리를 다시 分類하여 세밀히 분석해서 일일이 모두 진술하려 한다면,
비록 천하 사람을 다 모아 모두 計硏桑弘羊으로 만들고, 渭水 가의 대나무를 다 베어다가 모두 산가지를 만들더라도 계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면 하나일 뿐이니, 예쁜 자와 못난 자가 천만 인이라도 거울은 둘이 아니고, 가지와 잎이 천만 개라도 나무는 둘이 아니며,
천 가지로 다르고 만 가지로 구별되어도 는 둘이 아니니, 하나의 근본에서 만 가지 다른 것이 생겨나고 만 가지 다른 것이 하나의 근본으로 귀결된다.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관통하는 이는 聖人(孔子)이고, 한 가지 만으로 이름을 얻어 한 가지 종류만을 고집하는 자는 瞽史이다.
春秋時代 242년간에 발생한 재앙이 前代에 비해 많았다. 당시 瞽史學을 배운 자들이 天上을 관찰해 人事를 점치고 曆法推算한 것이 때로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며 때로는 효과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였는데,
세세히 분석하고 견강부회하니 듣는 자들이 더욱 혐오하여 곧 논설을 지어 아래와 같이 반박하였다. “별이 떨어지고 나무가 울고 시내가 마르고 골짜기가 메이는 것은 천지의 災禍이고,
이 박하고 가 무너져 정치가 황폐하고 백성이 離散하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 저는 저이고 나는 나이니, 내가 天地의 일에 관여할 수 없는데 천지가 어찌 내 일에 관여할 수 있겠는가.”
이런 논설이 나오자, 또 논설을 지어 아래와 같이 반박하는 자가 있었다. “天下 사람의 위에 있는 이는 임금이고, 임금의 위에 있는 이는 천지이다.
聖人이, 임금은 백성의 위에 있으니 멋대로 방종하면 제제할 방법이 없을 것을 걱정하셨다. 그러므로 다시 임금의 위에 있는 천지를 가차해 임금을 제제한 것이다. 이것이 災禍變異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다.
만약 災禍變異人事와 무관하다고 분명하게 말하였다면 聖人心思[]가 하루아침에 드러나 임금이 된 자들이 더 이상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논설이 나오자, 또 논설을 지어 아래와 같이 반박하는 자가 있었다. “은 서로 통하지 않은 적이 없으니, 聖人이 거짓으로 재앙과 변괴에 가탁하여 임금을 위협한 것이 아니다.
有德한 임금은 瑞氣를 부르고 포악한 임금은 妖氣를 부른 것이 명백하여 속일 수 없으나, 다만 瞽史처럼 지나치게 세분하는 것은 옳지 않다.
災變이 생기면 나의 정사를 닦고 나의 허물을 성찰하여 하늘의 노하심을 敬畏하는 것은 옳지만, 아무 재변을 가리켜 아무 일로 인해 생겼으니 아무 일을 修行하여 아무 재변에 응대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논설이 이에 이르렀으니 천하의 논의가 이미 評定되었는가? 아직 평정되지 않았다. 天地가 호응함에는 同類끼리 호응하지 않은 적이 없다.
모호하게 그것을 재앙이라 말할 뿐, 그 재앙이 무슨 연유로 생겼는지는 알지 못하며, 모호하게 그것을 하늘의 노함이라 말할 뿐, 하늘이 무슨 연유로 노했는지는 알지 못하니, 어쩌면 그리도 허탄하여 두서가 없단 말인가?
사람의 일신 중에 다리가 아프면 통증이 다리에 있음을 알고, 팔이 아프면 통증이 팔에 있음을 알며, 배가 아프면 통증이 배에 있음을 알고, 심장이 아프면 통증이 심장에 있음을 아는데,
어찌 이맛살을 찌푸리고 신음하면서 통증이 있는 곳을 모르는 자가 있겠는가? 天地萬物은 모두 내 몸이다.
그러나 오직 聖人만이 사사로운 생각과 작은 지혜의 가림을 당하지 않아 전체가 渾然하고 광대해 끝이 없으니, 별 하나 구름 한 조각의 異變과 한 하천 한 언덕의 이변이 내 몸에 있는 통증처럼 분명하여,
그 통증의 원인을 모르는 것이 없어서 조금도 문란함이 없으니 어찌 세상에 허탄하여 두서가 없는 자들과 같겠는가?
이는, 聖人曆象(推算하고 天象을 관찰하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어서 羲和曆象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璣衡(천문관측기구)이 자신에게 있어서 璿玉으로 만든 璣衡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璿璣玉衡圖璿璣玉衡圖
그러나 임금은 자기를 믿지 않고 曆象을 믿었으며, 임금은 자기를 믿지 않고 璣衡을 믿었으니, 이것이 어찌 이른바 ‘다른 사람의 능력을 기준으로 행위의 준칙을 제정하고 자기를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니다. 자신에게 曆象이 있었으나 羲和曆象을 폐기하지 않은 것이 요임금이 요임금이 된 이유이고, 자신에게 璣衡이 있었으나 璿玉으로 만든 璣衡을 폐기하지 않은 것이 순임금이 순임금이 된 이유이다.
저 ‘다른 사람의 능력을 기준으로 행위의 준칙을 제정하고 자기를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고 한 자가 과연 충분히 堯舜을 안 자이겠는가?注+書經≫의 〈堯典〉과 〈舜典〉에 보인다.


역주
역주1 幾亡國 : 나라의 主人은 山川이니 산이 무너지고 내가 마르는 것은 나라가 망할 징조라는 말이다.〈杜注〉
역주2 隕石于宋五 隕星也 : 별은 陽物이기 때문에 떨어져 땅에 닿으면 변화해 돌이 된다고 한다.〈附注〉
역주3 六鷁(익)退飛……風也 : 여섯 마리의 바닷새가 거센 바람을 만나 뒤로 밀려 날은 것이다. 높은 바람이어서 곡물에는 災害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의 災異를 기록하지 않은 것이다.〈杜注〉
역주4 宋襄公問焉曰……吉凶焉在 : 祥은 吉凶의 조짐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다. 襄公은 돌이 떨어지고 바닷새가 뒤로 밀려 날은 것이 禍福의 조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길흉이 어느 나라에 있느냐고 물은 것이다.〈杜注〉
역주5 對曰……君將得諸侯而不終 : 이 말은 叔興이 당시 各國의 政治‧刑罰과 혹은 다른 일에 나타난 조짐을 보고서 안 것이지 隕石과 六鷁으로 안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역주6 今玆魯多大喪 : 今玆는 今年이다. 大喪은 魯나라의 季友와 公孫玆가 죽은 것이다.〈附注〉
역주7 是陰陽之事 非吉凶所生也 : 별똥이 떨어지는 것과 바닷새가 밀려 뒤로 날 정도로 거세게 부는 바람은 陰陽이 正常을 잃어 생긴 일이고 사람으로 인해 생긴 일이 아니다. 그런데 襄公은 陰陽의 일인 줄을 모르고 人事를 물었기 때문에 임금께서는 잘못 물었다고 한 것이다. 叔興은 자신의 대답이 진실을 말한 것이 아니므로 지식인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 두려웠기 때문에 물러나와서 사람에게 고한 것이다.〈杜注〉
역주8 吉凶由人 : 善을 쌓으면 자손이 福을 받고 惡을 쌓으면 자손이 災殃을 받는다는 말이다.〈杜注〉
역주9 宋齊晉之君 皆將死亂 : 이 일이 있은 3년 뒤에 宋人이 昭公을 弑害하고, 5년 뒤에 齊人이 懿公을 시해하고, 7년 뒤에 晉나라 趙盾이 靈公을 시해하였다. 內史 叔服이 일의 徵兆만을 말하였고 그 占은 논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杜預는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하였다.
역주10 : 傳은 傳車로 急한 使命을 받고 가는 사람이나, 급한 傳喝을 전할 때 이용하는 驛站의 專用車이다. 傳車가 출발하여 다음 驛站에 당도할 때마다 말과 수레, 그리고 御者를 바꾸고서 목적지를 향해 계속 질주한다.
역주11 伯宗辟重曰 辟傳 : 重은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이다. 辟은 길을 여는 것이다. 伯宗이 길을 가는데, 마침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가 길에 있기 때문에 伯宗이 그 수레에게 피하여 물러나게 한 것이다.〈附注〉
역주12 待我 不如捷之速也 : 나에게 물러나 당신을 위해 길을 피하게 하는 것보다 당신이 捷徑을 취하는 것이 빠를 것이라는 말이다.〈附注〉
역주13 國主山川 : 杜預는 “主는 山川의 祭祀를 주관함을 이른다.”고 하였으나, 글이 ‘國山川主’로 되었다면 이런 解釋이 가능하지만, ‘國主山川’으로 되었으니 ‘國은 山川을 主(根本)로 삼는다.’로 해석해야 한다. 山은 木材‧鑛物‧鳥獸 등 많은 물건을 생산하고, 川은 百穀이 자라도록 물을 공급하여 國家의 財政과 民生의 生活을 풍요롭게 하는 근본이 된다. 그러므로 譯者는 杜預의 注를 따르지 않고 ‘主’를 ‘根本’으로 번역하였다.
역주14 君爲之不擧 : 盛饌을 들지 않는 것이다.〈杜注〉
역주15 降服 : 盛服을 입지 않는 것이다.〈杜注〉
역주16 乘縵 : 文飾이 없는 수레이다.〈杜注〉
역주17 徹樂(악) : 八音(音樂)을 停止하는 것이다.〈杜注〉
역주18 出次 : 郊外에 머무는 것이다.〈杜注〉
역주19 祝幣 : 神에게 玉帛을 陳設하는 것이다.〈杜注〉
역주20 史辭 : 스스로의 罪를 꾸짖는 것이다.〈杜注〉
역주21 以禮焉 : 山川의 神에게 祭禮를 올리는 것이다.〈杜注〉
역주22 雖伯宗 若之何 : 晉君이 비록 伯宗을 불러 논의한다 하더라도 장차 어찌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重人은 그가 伯宗임을 몰랐기 때문에 대답한 말이 이와 같았던 것이다.〈附注〉
역주23 伯宗請見之 : 그를 晉君께 謁見시키고자 한 것이다.〈杜注〉
역주24 不可 : 謁見하려 하지 않은 것이다.〈杜注〉
역주25 遂以告 而從之 : 重人의 말을 따른 것이다.〈杜注〉
역주26 樂(악)喜爲司城以爲政 : 樂喜는 字가 子罕으로 宋나라의 賢臣이다. 政卿(正卿)이 되어, 장차 火災가 있을 것을 알고서 평소부터 경계해 火災를 방비하는 政事를 하였다.〈杜注〉
역주27 士弱 : 晉나라의 대부 士渥濁의 아들 莊子이다.〈杜注〉
역주28 宋災於是乎知有天道 : 〈楊注〉에는 “宋人이 火災로 인해 天道를 알았다는 말이지, 天道를 보고서 미리 火災가 날 줄을 알았다는 말이 아니다.” 하였다. 天道는 人世의 吉凶禍福과 관계가 있는 天體의 現象을 이른다. 〈杜注〉처럼 “宋人이 天體의 現象을 보고서 장차 火災가 날 줄을 알았다.”고 해석하면 ‘於是乎’ 세 字는 처리가 되지 않으니, 글대로 “宋나라에 火災가 났는데 이에서(이 火災로 인해) 天道가 있는 줄을 알았다.”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 같으므로 이상과 같이 번역하였다.
역주29 : 孔穎達의 疏에 “咮 謂柳也”라고 하였으니, 28宿 가운데 24번째인 柳宿를 이른다.
역주30 以出內(납)火 : 出內火는 天時에 순응하여 봄 3월이 되면 백성들에게 불을 사용해 陶器와 鑄物 등을 만들게 하는 것이고, 9월이 되면 炊事 이외에 불의 사용을 금하는 것이다.
역주31 或食於心…心爲大火 : 食은 食邑의 食과 같다. 두 별의 分野에 封하여 出納의 政令을 맡게 한 것이다.(≪左氏會箋≫)
역주32 陶唐氏之火正閼伯居商丘 : 陶唐은 堯가 天下를 소유했을 때의 國號이다. 閼伯은 高辛氏의 아들이다. 昭公 元年 傳에 “閼伯을 商丘로 옮겨 辰의 제사를 주관하게 하였다. 辰은 大火心星인데 지금은 宋나라의 별이 되었다.”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商丘는 宋나라 땅에 있다.〈杜注〉
역주33 而火紀時焉 : 季春에 불을 내고[出] 季秋에 불을 들일[內] 때를 정한 것이다.〈附注〉
역주34 相土 : 契(설)의 손자로 商나라의 祖上이다. 처음으로 閼伯의 뒤를 이어 商丘에 살면서 大火星의 제사를 주관하였다.〈杜注〉
역주35 是以日知其有天道也 : 禍敗의 조짐이 나타나려면 반드시 먼저 火災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左氏會箋≫)
역주36 對曰……不可知也 : 나라에 道가 없으면 禍亂의 발생이 特殊하여 일정한 天象이 없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말이다.〈杜注〉
역주37 梓愼 : 魯나라 大夫이다.〈杜注〉
역주38 歲在星紀 而淫於玄枵(효) : 星紀는 12星次(별의 位置로써 하늘을 12等分으로 나눈 것)의 하나로 12支(땅을 12등분으로 나눈 것)의 丑과 相應하고 28宿 중의 斗宿와 牛宿가 이에 속한다. 玄枵도 12星次의 하나로 12支의 子와 상응하고 28宿 중의 女宿‧虛宿‧危宿가 이에 속한다
역주39 以有時菑 陰不堪陽 : 時災는 얼음이 얼지 않은 것을 이른다. 옛사람들은 寒冷한 것을 陰이라 하고 溫暖한 것을 陽이라 하였다. 으레 얼음이 얼어야 할 때 얼음이 얼지 않은 것은 바로 추워야 할 때 춥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陰이 陽을 이기지 못했다고 한 것이다.〈楊注〉
역주40 蛇乘龍 : 蛇는 玄武의 星宿로 虛宿와 危宿를 이르고, 龍은 歲星이고, 歲星은 木星이다. 木星이 靑龍星인데, 位次를 잃고서 虛宿와 危宿의 아래에 出現하여 蛇星이 위에서 龍을 탄 것이다.〈杜注〉
역주41 龍 宋鄭之星也 : 歲星의 본래 위치는 東方인데, 東方의 房宿와 心宿는 宋나라의 별이고 角宿와 亢宿는 鄭나라의 별이다. 그러므로 龍星을 宋나라와 鄭나라의 별이라고 한 것이다.〈杜注〉
역주42 玄枵 虛中也 : 玄枵의 세 星宿 중에 虛宿가 中央에 있다.〈杜注〉
역주43 不饑何爲 : 歲星은 宋나라와 鄭나라의 별인데 지금 常軌를 잃고 지나가서 虛耗(虛宿)의 位次로 들어간 것이다. 이때 다시 얼음이 얼지 않고 地氣가 發洩하였기 때문에 土地가 비어 백성들이 損失[耗]을 입는 것이다.〈杜注〉
역주44 裨竈 : 鄭나라 大夫이다.
역주45 歲棄其次……周楚惡之 : 旅는 나그네로 머무는 것이다. 歲星이 금년의 位次인 星紀를 버리고 明年의 位次인 玄枵에 나그네로 가서 있는 것이다. 歲星이 있는 곳에는 그 나라에 福이 있는 것인데, 지금 位次를 잃고 北方에 가 있기 때문에 禍衝(禍의 衝擊을 받음)이 南方에 있다. 南方은 朱鳥(井‧鬼‧柳‧星‧張‧翼‧軫 등 七宿의 總稱)의 分野인데, 朱鳥의 꼬리에 있는 별을 帑라 한다. 鶉火(柳‧星‧張)와 鶉尾(翼‧軫)는 周나라와 楚나라의 분야이기 때문에 周王과 楚子가 그 禍를 받는다고 한 것이다. 이는 모두 歲星이 位次를 지나친 것을 논한 것인데, 梓愼은 宋나라와 鄭나라에 饑饉이 들 것이라고 하였고, 裨竈는 周王과 楚王이 죽을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傳에 이를 갖추어 기록하여, 卜占을 풀이해 아는 것은 사람에게 달렸지만 사람마다 각각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제시하였다.〈杜注〉
역주46 (九)[元] : 저본에는 ‘九’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元’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7 註見八卷首 : 저본에서는 ≪春秋左氏傳≫에 대한 본주가 권8의 제1편과 중복되므로 별도로 인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譯註 東萊博議2≫에 수록되어 있으므로 편의상 번역문만 아래와 같이 첨부한다.
역주48 季武子問於申豐曰 雹可禦乎 : 禦는 방지함이다. 申豐은 魯나라 大夫이다.〈杜注〉
역주49 日在北陸而藏冰 : 陸은 道(太陽이 運行하는 길)이니, 夏曆 12월에는 太陽이 虛宿와 危宿의 위치에 있어, 얼음이 굳게 얼므로 채취해 저장한다는 말이다.〈杜注〉
역주50 西陸朝覿而出之 : 夏曆 3월에는 太陽이 昴宿와 畢宿의 위치에 있어 冬眠하던 벌레가 나오므로 얼음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春分 중에는 奎星이 새벽에 東方에 출현한다.〈杜注〉
역주51 (水)[谷] : 저본에는 ‘水’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谷’으로 바로잡았다.
역주52 固陰沍寒 : 固는 凝固(凍結)이고, 陰은 寒氣이고, 沍는 응고이니, 바로 寒氣가 凝結하여 얼음이 되는 것이다.〈楊注〉
역주53 朝之祿位 : 卿大夫를 이른다.〈楊注〉
역주54 於是乎用之 : 國君에게만 進供(進上)하는 것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杜注〉
역주55 黑牡秬黍 以享司寒 : 黑牡는 검은 犧牲이고, 秬는 검은 기장이다. 司寒은 玄冥(冬神)이니, 北方의 神이다. 그러므로 祭物을 모두 검은 것으로 쓴다. 얼음을 채취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그 神에게 祭祀 지내는 것이다.〈杜注〉
역주56 桃弧棘矢 以除其災 : 복숭아나무로 만든 활과 가시나무로 만든 화살로써 凶邪한 기운을 물리쳐 없애는 것은 장차 至尊(國君)께 進御(進上)해야 하기 때문이다.〈杜注〉 얼음을 꺼낼 때 복숭아나무로 활을 만들고 가시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冰室의 문에 걸어두어 災殃을 제거하는 것이다.〈楊注〉
역주57 食肉之祿 : 받는 祿이 고기를 먹기에 넉넉한 자이다.〈楊注〉
역주58 (預)[與] : 저본에는 ‘預’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與’로 바로잡았다.
역주59 大夫命婦喪浴用冰 : 命婦는 大夫의 妻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喪浴에 모두 얼음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杜注〉
역주60 祭寒而藏之 : 전설상의 冬神인 司寒에 祭享하는 것이다.〈杜注〉
역주61 獻羔而啓之 : 2월 春分에 羊을 바치고 부추로 제사 지내고서 비로소 冰室을 여는 것을 이른다.〈杜注〉
역주62 公始用之 : 國君이 먼저 사용하는 것은 至尊을 우대함이다.〈杜注〉
역주63 火出而畢賦 : 火星이 初昏에 東方에 출현하는 시기는 3월과 4월의 중간을 이른다.〈杜注〉 얼음을 받아야 할 자들에게 다 나누어준다는 말이다.〈附注〉
역주64 自命夫命婦至于老疾 : 老는 벼슬을 내어놓고 집에 있는 자이다.〈杜注〉
역주65 山人取之 縣人傳之 : 山人은 虞官(山澤을 맡은 官吏)이고, 縣人은 遂屬(五縣이 遂이니, 縣人은 遂에 속한 縣正)이다.〈杜注〉
역주66 輿人納之 隷人藏之 : 輿人과 隷人은 모두 賤官이다.〈杜注〉
역주67 夫冰 以風壯 : 얼음은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단단해진다는 말이다.〈杜注〉
역주68 而以風出 : 봄바람이 불면 철에 순응하여 얼음을 흩어주어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杜注〉
역주69 其藏之也周 : 周는 치밀함이다.〈杜注〉
역주70 其用之也徧 : 老疾者에까지 미친 것이다.〈杜注〉
역주71 則冬無愆陽 : 愆은 허물이니, 겨울 날씨가 따뜻한 것을 이른다.〈杜注〉
역주72 夏無伏陰 : 伏陰은 여름 날씨가 추운 것을 이른다.〈杜注〉
역주73 秋無苦雨 : 장맛비는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한다.〈杜注〉
역주74 雷出不震 : 震은 霆(번개)이다. 천둥소리는 나지만 벼락은 치지 않는 것이다.〈附注〉
역주75 無菑霜雹 癘疾不降 : 癘는 惡氣이다. 여름에 서리가 내리거나 우박이 떨어지는 災變이 없다는 말이다.〈附注〉
역주76 民不夭札 : 夭는 短命해 죽는 것이고, 札은 流行病으로 죽는 것이다.〈楊注〉
역주77 棄而不用 : 이미 深山窮谷의 얼음을 저장하지 않고, 또 火星이 출현하여도 얼음을 다 나누어주지 않고, 남으면 버린다는 말이다.〈杜注〉
역주78 風不越而殺 雷不發而震 : 바람이 發散하지 않아 草木이 零落하고, 천둥이 울리지 않고 벼락을 쳐서 사람과 家畜을 해친다는 말이다.〈楊注〉
역주79 七月之卒章 藏冰之道也 : 〈七月〉은 ≪詩經≫ 〈豳風〉의 篇名이다. 그 卒章에 말한 “2월(夏曆 12월)에 쿵쿵 소리 내며 얼음을 떠서[二之日 鑿冰沖沖]”는 12월에 얼음을 채취하는 것을 이른 것이고, “3월(夏曆 正月)에 凌陰에 넣고[三之日 納於凌陰]”의 凌陰은 冰室(冰庫)이다. “4월(夏曆 2월) 春分日 아침에 羊을 바치고 부추로 祭祀한다.[四之日其蚤 獻羔祭韭]”는 2월 春分日 아침에 冰室을 열고 얼음을 꺼내어 宗廟에 올리는 것을 이른 것이다.〈杜注〉
역주80 鄭其火乎 : 火는 心星을 이르는데, 周正 5월 初昏에 나타난다.〈杜注〉
역주81 刑器 : 鼎을 이른다.〈杜注〉
역주82 藏爭辟焉 : 罪를 論爭하는 法을 鼎에 저장하였다는 말이다.〈附注〉
역주83 火如象之 不火何爲 : 火星이 불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火星이 출현할 때에 미쳐 반드시 火災가 발생할 것이라는 말이다.(≪左氏會箋≫)
역주84 誰將當日食……魯衛惡之 : 古人은 迷信하여 日食을 하늘의 譴責으로 여겨, 사람이 禍를 받는 것으로 믿었다.〈楊注〉
역주85 去衛地如魯地 : 古代에는 하늘의 星宿를 12位次로 나누어 각국에 配屬시켜, 〈그 星宿의 움직임을 관측하여〉 그 나라의 吉凶을 점쳤는데, 이를 ‘分野’라고 하였다. 娵訾(室宿와 壁宿)는 衛나라 分野이고 降婁는 魯나라 分野이다. ‘去衛地’는 이번 日食이 娵訾의 끝에서 먼저 시작했다는 말이고, ‘如魯地’는 太陽이 降婁에 이른 뒤에 비로소 나타났다는 말이다.〈楊注〉
역주86 魯實受之 : 災殃이 衛나라에서 발생하지만 魯나라도 그 餘禍를 받는다는 말이다.〈杜注〉
역주87 其衛君乎 魯將上卿 : 8월에 衛侯가 卒하고, 11월에 季孫宿이 卒하였다.〈杜注〉
역주88 詩所謂彼日而食 于何不臧者 : 日食에 느낌이 있어 詩를 물은 것이다. 詩는 ≪詩經≫ 〈小雅 十月之交篇〉의 詩句이다. ≪詩經≫에는 ‘彼日’이 ‘此日’로 되어 있다.
역주89 : 견책의 뜻이다.〈杜注〉
역주90 一曰擇人 : 賢人을 선택하는 것이다.〈杜注〉
역주91 二曰因民 : 백성들이 이롭게 여기는 바에 따라 백성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杜注〉
역주92 三曰從時 : 네 철의 일을 그 철에 맞게 하는 것이다.〈杜注〉
역주93 吾所問日食 從矣 : 衛侯와 武子가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그대의 말이 틀리지 않고 모두 맞았다는 말이다.〈杜注〉
역주94 可常乎 : 可常은 常可의 倒置로 日食이 있을 때마다 항상 그 禍가 누구에게 닥칠 것인지 미리 알 수 있느냐는 말이다.
역주95 六物不同 : 각각 때가 다른 것이다.〈杜注〉
역주96 民心不一 : 政治와 敎化가 다름으로 인해 民心이 통일되지 않는다는 말인 듯하다.
역주97 事序不類 : 事理는 언제나 같은 것이 아니고 시대에 따라 變易한다는 말인 듯하다.
역주98 官職不則 : 則은 類와 같으니, 不類와 不則은 모두 上文의 不同, 不一과 同義이다. 事理가 바르고 官職이 다스려지면 民心이 和合하여 日食의 災禍를 피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면 그 재화가 반드시 클 것이다.(≪左氏會箋≫)
역주99 同始異終 : 今日이 後日과 같지 않다는 말이다.(≪左氏會箋≫)
역주100 多語寡人辰而莫同 何謂辰 : 모든 이가 나에게 말한 ‘辰’은 北辰(北極星), 大辰(大火心星) 같은 類로 그 뜻이 같지 않으니, 무엇을 ‘辰’이라 하느냐고 물은 것이다.〈附注〉
역주101 多語寡人 : 나에게 辰에 대해 자세히 告하였다는 말이다.〈附注〉
역주102 日月之會是謂辰 : 1년에 해와 달이 열두 번 만나는데, 만나는 곳을 ‘辰’이라 한다.〈杜注〉
역주103 故以配日 : 子丑(地支)을 甲乙(天干)에 配合한 것을 이른다.〈杜注〉
역주104 楚公子棄疾 使穿封戌爲陳公 : 저본에는 ‘楚公子棄疾’ 뒤에 여러 문장이 생략되어 楚公子棄疾이 주어인 듯 보이나, 원전을 살펴보면 公子 棄疾이 陳나라를 擊滅시키자 楚 靈王이 陳나라를 縣으로 만들어 穿封戌를 그 縣의 縣公으로 삼은 것이다.
역주105 顓頊之族也 : 陳나라는 舜을 조상으로 삼고, 舜은 顓頊에서 나왔다.〈杜注〉
역주106 歲在鶉火……陳將如之 : 鶉火는 南方의 柳宿와 星宿로 午의 位次이다. 陳나라는 顓頊의 後孫이니, 장차 顓頊과 같은 代數를 누릴 것이라는 말이다.〈附注〉
역주107 今在析木之津 猶將復(부)由 : 箕宿와 斗宿 사이에 天漢이 있기 때문에 그곳을 일러 析木의 나루라고 한다.〈杜注〉 由는 甹의 省文으로 베어낸 나무 등걸에 새로 돋는 움이다.〈楊注〉, ≪左氏會箋≫
역주108 且陳氏得政于齊而後 陳卒亡 : 물건은 둘이 함께 旺盛할 수 없다는 말이다.〈杜注〉 齊나라의 陳氏는 바로 陳敬仲의 後孫이다.〈附注〉
역주109 自幕至于瞽瞍 無違命 : 幕은 舜의 先祖이고, 瞽瞍는 舜의 아버지이다. 幕으로부터 瞽瞍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에 天命을 어겨 廢絶(衰落하여 代가 끊김)한 자가 없었다는 말이다.〈杜注〉
역주110 舜重之以明德 寘德於遂 : 遂는 舜의 後孫이다. 대개 殷나라가 일어났을 때 舜의 後嗣를 보존하여 遂를 封해준 듯하니, 舜의 德이 遂에게 이르렀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杜注〉
역주111 遂世守之……使祀虞帝 : 胡公 滿은 遂의 후손이다. 周 武王을 섬겨 ‘嬀(규)’라는 姓을 하사받고 陳나라에 봉해져 舜의 뒤를 이었다.〈杜注〉
역주112 臣聞盛德必百世祀 虞之世數未也 : 舜으로부터 지금까지 아직 百世의 數에 미치지 않았다는 말이다.〈杜注〉
역주113 繼守將在齊 其兆旣存矣 : 陳氏가 齊나라에서 興盛할 조짐이 이미 드러났다는 말이다.〈杜注〉
역주114 陳 水屬也 : 顓頊이 水德으로 天下를 다스렸기 때문에 그 後孫인 陳나라가 水에 속한다고 한 것이다.(≪春秋左傳正義≫)
역주115 火 水妃也 : 火는 離이고 水는 坎이다. 離는 中女이고 坎은 中男이기 때문에 火가 水의 妃가 된다고 한 것이다.(≪春秋左傳正義≫)
역주116 而楚所相也 : 相은 治이다. 楚나라 先祖 祝融이 高辛氏의 火正(불을 맡은 長官)이 되어 불에 관한 일을 주관해 다스렸다.〈杜注〉
역주117 今火出而火陳 : 火는 心星이다. 火星은 周正 5월에 出現하는데 4월에 出現한 것으로 말한 것은 長曆으로 推算해보면 前年에 閏月을 잘못 넣었기 때문이다.〈杜注〉
역주118 逐楚而建陳也 : 水가 妃(火)를 얻으면 興盛하니, 陳(水)나라가 흥성하면 楚(火)나라가 쇠퇴한다. 그러므로 楚人을 축출하고 陳나라를 세운다고 한 것이다.〈杜注〉
역주119 妃以五成 故曰五年 : 妃는 合이다. 五行이 각각 서로 配合하는 데는 五를 얻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5년 뒤에 陳나라가 다시 封해진다고 한 것이다. 13년에 陳侯 吳가 陳나라로 돌아간 傳의 배경이다.〈杜注〉
역주120 天之道也 故曰五十二年 : 今年에 歲星이 星紀에 있으니 5년 뒤에 大梁에 이르면 陳나라가 다시 봉해진다. 歲星이 大梁에서 4년 뒤이면 鶉火에 미치고, 뒤이어 4周하면 48년이 되니 歲星이 다섯 차례 鶉火에 미치기까지 모두 52년이다. 天數(陽數)는 五를 紀로 삼기 때문에 다섯 차례 鶉火에 미치면 火가 盛하여 水가 衰한다.〈杜注〉
역주121 有星出于婺(무)女 : 星은 客星이고, 婺女는 女宿이다. 이를 經에 기록하지 않은 것은 彗星[孛]이 아니기 때문이다.〈杜注〉
역주122 今玆歲在顓頊之虛 : 歲는 歲星이다. 顓頊之虛는 玄枵를 이른다.〈杜注〉
역주123 姜氏任氏實守其地 : 姜은 齊나라의 姓이고, 任은 薛나라의 姓이다. 齊나라와 薛나라가 玄枵 分野의 땅을 지키고 있다.〈杜注〉
역주124 維首 : 維首의 維를 ≪春秋左傳正義≫에는 綱維로 풀었고, 〈楊注〉에는 星次로 풀었다.
역주125 而有妖星焉 告邑姜也 : 妖星은 災禍를 예시하는 별을 이른다. 古代 占星家들은 歲星이 머물러 있는 星次의 分野에 있는 나라에는 좋은 일이 있다고 믿었다. 今年에 歲星이 齊나라 분야인 玄枵에 있는데, 妖星이 玄枵의 첫째 별인 婺女에 출현하였으나 齊나라는 歲星이 머문 星次의 분야에 있기 때문에 災禍가 없을 것이고, 婺女는 이미 出嫁한 딸을 상징하니 齊나라 姜太公의 딸로서 晉나라 始封祖 唐叔의 母后가 된 邑姜의 子孫에게 禍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126 天以七紀 : 하늘은 七로써 數를 기록한다는 말이다. 28宿를 7宿씩 사방에 分屬한 것을 이른다.
역주127 戊子逢公以登 星斯於是乎出 : 逢公은 殷王朝 때 諸侯로 齊나라 땅에 주거한 자이다. 登은 죽음이다. 逢公이 죽으려 할 때 婺女에 妖星이 출현하였다. 이때에는 歲星이 齊나라 分野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齊나라가 직접 禍를 당하여 戊子日에 逢公이 죽은 것이다.〈杜注〉
역주128 吾是以譏之 : 譏는 ‘卟(계)’와 같은데 ≪說文解字≫에서 ‘卟는 점을 쳐서 의심나는 것을 묻는 것이다.’ 하였다. 이 말은 별의 형상으로 점을 치고 이어 이로써 晉侯가 죽을 날을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楊注〉
역주129 (洪)[弘] : 저본에는 ‘洪’으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弘’으로 바로잡았다. ‘洪’은 宋 宣祖 趙弘殷(宋 太祖의 부친)의 避諱字이다. 아래의 경우도 같다.
역주130 此蔡侯般弑其君之歲也 歲在豕韋 : 襄公 30년에 蔡나라 世子 般이 그 임금을 弑害하였다. 그때 歲星이 豕韋에 있었는데, 13년이 지난 지금 歲星이 다시 豕韋에 와 있다는 말이다. 般은 바로 蔡 靈侯이다.〈杜注〉
역주131 弗過此矣 : 蔡나라가 금년을 넘기지 못하고 凶한 일을 당할 것이라는 말이다.〈杜注〉
역주132 楚將有之 : 蔡나라가 楚나라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楚나라가 蔡나라를 소유하게 될 것을 안 것이다.〈杜注〉
역주133 然壅也 : 壅은 악행이 쌓임을 이른다.
역주134 歲及大梁……天之道也 : 楚 靈王이 郟敖를 弑害하고서 스스로 임금이 된 해에 歲星이 大梁에 있었는데, 昭公 13년에 이르러 歲星이 다시 大梁에 와 있게 된다. 美惡(善事나 惡事)은 12년마다 반드시 반복되기 때문에 楚나라에 凶한 일이 있을 것을 안 것이다.〈杜注〉
역주135 唯蔡於感 : 蔡나라는 大國인 楚나라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楚나라는 蔡나라가 자기들에게 복종하지 않는 것을 항상 恨으로 여겼다.〈杜注〉 ‘唯蔡於感’은 ‘唯感於蔡’이다.
역주136 刑其士七十人 : 蔡侯를 수행한 사람까지 모두 70인을 함께 죽인 것이다.〈附注〉
역주137 吾見赤黑之祲(침)……喪氛也 : 祲은 妖氛(妖氣)이다. 妖氛이 宗廟에 나타났기 때문에 祭祀의 祥瑞가 아니라고 여긴 것이다. 氛은 惡氣이다.〈杜注〉
역주138 其在涖事乎 : 涖는 臨이다. 그 災禍가 제사를 주재하는 사람에게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附注〉
역주139 去樂(악)卒事 禮也 : 대신이 卒하였기 때문에 음악을 철거한 것이다.〈杜注〉
역주140 有星孛于大辰 西及漢 : 夏正 8월에 辰星이 天漢(銀河) 서쪽에 출현하는데, 지금 彗星이 辰星 서쪽에 출현하여 光芒이 동쪽의 天漢까지 미친 것이다.〈杜注〉
역주141 除舊布新 : 묵은 것을 소제하고 새 것을 편다는 말인데, 彗星의 모양이 빗자루와 같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杜注〉
역주142 天事恒象 : 人事가 善하면 하늘은 吉한 징조를 보이고, 人事가 惡하면 凶한 징조를 보인다는 말인데, 이것은 古代에 迷信하던 사람이 常用하던 말인 듯하다.〈楊注〉
역주143 今除於火……諸侯其有火災乎 : 지금 大火星이 아직 潛伏한 때이므로 大火星이 출현할 때를 기다려 불이 퍼져서 災殃이 될 줄을 안 것이다.〈杜注〉
역주144 是其徵也 : 징조는 비로소 形象이 나타났으나 그 형상이 희미한 것이다.〈杜注〉
역주145 火出而見 : 작년에 火星이 출현하던 달에 징조가 비로소 나타났다는 말이다.〈附注〉
역주146 今玆火出而章 必火入而伏 : 금년에 火星이 출현한 달에 彗星이 더욱 빛이 밝았으니 마침내 彗星이 반드시 大火星을 따라 함께 없어질 것이라는 말이다.〈附注〉
역주147 其與不然乎 : 與는 句中助辭로 뜻이 없다.〈楊注〉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말이다.〈杜注〉
역주148 火出於夏爲三月 : 初昏에 출현함을 이른다.〈杜注〉
역주149 夏數得天 : 天正(天時)과 부합한다는 말이다.〈杜注〉
역주150 若我用瓘斝(가)玉瓚 鄭必不火 : 瓘은 珪이고, 斝는 玉杯이고, 瓚은 玉으로 만든 국자이다. 이 세 가지 물건을 神에게 바쳐 火災를 물리치려 한 것이다.〈杜注〉
역주151 子産弗與 : 天災의 流行은 祈禱로써 물리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明年에 宋나라‧衛나라‧陳나라‧鄭나라에 火災의 발생을 기록한 傳의 배경이다.〈杜注〉
역주152 是謂融風 火之始也 : 東北風을 融風이라 하는데, 融風은 木이다. 木은 火의 母體이기 때문에 火災의 始初라고 한 것이다.〈杜注〉
역주153 七日 其火作乎 : 丙子日로부터 壬午日까지가 7일인데, 壬午는 水火가 合하는 날이기 때문에 火災가 일어날 것을 안 것이다.〈杜注〉
역주154 梓愼登大庭氏之庫以望之 : 大庭氏는 옛날 나라의 이름으로 魯나라 城內에 있었다. 魯나라가 그곳에 창고를 지었는데, 그 地帶가 높기 때문에 올라가서 天氣를 바라보고서 近日의 占을 참고해 前年 겨울에 彗星이 나타났을 때 네 나라에 火災가 날 것이라고 한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안 것이다.〈杜注〉
역주155 不用吾言 鄭又將火 : 前年에 裨竈가 瓘斝를 사용해 神에게 제사하여 화재를 물리치고자 하였으나, 子産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다시 그것을 사용해 제사하기를 청한 것이다.〈杜注〉
역주156 鄭人請用之 : 裨竈의 말을 믿은 것이다.〈杜注〉
역주157 是亦多言矣 豈不或信 : 말이 많은 자는 간혹 때때로 맞는 말이 있다.〈杜注〉
역주158 遂不與 亦不復(부)火 : 傳文은, 天道는 분명히 알기가 어려우니 비록 裨竈라 하더라도 오히려 극진히 알 수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杜注〉
역주159 梓愼望氛 : 望氛은 望氣와 같은 말로 雲氣를 관찰하여 吉凶을 점치는 것이다. 이때 魯侯가 臺에 올라 望氣하는 禮를 행하지 않고 梓愼을 보내어 望氣하게 한 것이다.〈杜注〉
역주160 今玆宋有亂……蔡有大喪 : 宋나라 華氏‧向(상)氏가 出奔하고 蔡侯가 卒한 傳의 배경이다.〈杜注〉
역주161 然則戴桓也 : 戴族은 華氏이고, 桓族은 向氏이다.〈杜注〉
역주162 汰侈無禮已甚 亂所在也 : 災禍[妖]는 사람으로 인해 일어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杜注〉
역주163 二至二分 : 二至는 冬至‧夏至이고, 二分은 春分‧秋分이다.〈杜注〉
역주164 分同道也 至相過也 : 二分에는 晝夜의 길이가 같기 때문에 ‘同道’라 하고, 二至에는 晝夜의 길이가 極에 달하기 때문에 ‘相過’라고 한 것이다.〈杜注〉 太陽은 黃道의 中線으로 운행하는데, 春分과 秋分 때에 黃道와 白道가 서로 교차하는 것을 ‘同道’라 이르고, 冬至와 夏至 때에 赤道의 內外로 각각 23도를 超過하는 것을 ‘相過’라 이른 것이다.〈楊注〉
역주165 故常爲水 : 그 災殃이 항상 水災였다는 말이다.〈附注〉
역주166 非所哭也 : 哭할 바가 아닌데 곡하였으니 精神이 이미 나간 것이다.〈附注〉
역주167 將水 : 陰氣가 陽氣를 이겼기 때문에 장차 水災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杜注〉
역주168 日過分而陽猶不克……能無旱乎 : 春分이 지나 陽氣가 盛할 때인데도 陰氣를 이기지 못해서이다. 그러나 장차 陽氣가 盛하게 나올 것이므로 가뭄이 들 것이라고 한 것이다.〈杜注〉
역주169 陽不克莫(모) 將積聚也 : 莫는 暮와 통용이니, 시기가 지난 것을 이른다. 太陽이 春分點을 지났는데도 陽이 오히려 陰을 이기지 못하여 陽이 陰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이미 늦었으니 반드시 장차 陽氣가 積聚하여 旱災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左氏會箋≫)
역주170 大雩 旱也 : 끝내 叔孫의 말처럼 되었다는 말이다.〈杜注〉
역주171 天道不謟 : 天道는 日月星辰이 운행하는 自然의 법칙인데, 古人은 日食‧月食‧彗星의 출현 등 自然現象을 항상 人事의 吉凶禍福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여겼다. 天道不謟는 天命은 의심할 수 없다는 말이다.〈楊注〉
역주172 不貳其命 若之何禳之 : 禍福이 오는 것은 變易시킬 수 없으니 어찌 祈禱해 제거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附注〉
역주173 吾夢如是……何也 : 簡子가 꿈을 꾼 날이 마침 日食이 일어난 날과 마주쳤으므로 簡子는 災殃[咎]이 자기에게 닥칠 것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물은 것이다.〈杜注〉
역주174 (烏)[鳥] : 저본에는 ‘烏’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鳥’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역주175 楚子救陳 : 楚 昭王이 봄에 出兵하여 城父에 駐在한 뒤로 지금까지 아직 退軍하지 않았다.〈附注〉
역주176 其當王身乎 : 太陽은 임금을 상징하는데, 妖氣가 태양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王의 신상에 해당한다고 한 것이다. 구름이 楚나라 天上에 滯在하여 오직 楚나라에서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禍가 다른 나라에는 미치지 않은 것이다.〈杜注〉
역주177 若禜(영)之 : 禜은 禳祭(神에게 災殃을 물리쳐주기를 비는 祭祀)이다.〈杜注〉
역주178 除腹心之疾……何益 : 腹心은 昭王 자신을 비유한 것이고, 股肱은 令尹과 司馬를 비유한 것이다.〈附注〉
역주179 不穀不有大過 天其夭諸(저) : 나에게 큰 過失이 없다면 하늘은 반드시 나를 夭折해 죽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附注〉
역주180 肅雨乂暘 哲燠謀寒 : ≪書經≫ 〈洪範〉에 “아름다운 징조는, 엄숙하면 제때에 비가 내리며, 잘 다스리면 제때에 맑아지며, 지혜로우면 제때에 날이 따뜻하며, 잘 도모하면 제때에 날이 추우며, 성스러우면 제때에 바람이 부는 것이다.[曰休徵 曰肅 時雨若 曰乂 時晹若 曰哲 時燠若 曰謀 時寒若 曰聖 時風若]”라고 하였다.
역주181 渾淪磅礴 : 광대하여 끝이 없다는 뜻이다. 본래 渾淪은 昆侖으로 하늘을 형상한 말이고, 磅礴은 旁薄으로 땅을 형상한 말이다. 漢나라 揚雄의 ≪太玄經≫ 권1에 “初一은 광대하고 끝이 없어 그윽하다.[初一 昆侖旁薄幽]”라고 하였다.
역주182 經緯羅絡 參錯回薄 : 經緯羅絡은 縱橫交錯과 같은 말로 온갖 사물이 뒤섞임이고, 參錯回薄은 뒤섞여 하나가 되어 순환하고 부딪치며 변화함이다.
역주183 硏[桑] : 저본에는 ‘硏’자 다음에 1자 빈칸으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의거하여 ‘桑’을 보충하였다. 硏桑은 계산을 잘 했던 計硏과 桑弘羊을 가리킨다. 計硏은 일명 計然으로 춘추시대 越나라 사람이다. 성은 辛이고 자는 子文으로 范蠡의 스승이며, 暗算에 능했고 致富의 方術에 뛰어나 越王 句踐에게 재물을 축적하는 묘리를 가르쳤다. 桑弘羊은 漢 武帝 때의 侍中으로 鹽鐵法과 均輸平準法을 실시한 중심인물이다. 계산에 뛰어났으나 각박하게 계산하여 세금을 징수했으므로, 국가의 이익은 컸으나 群盜가 일어난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이 있다.
역주184 貫之以理…… 聖人也 : ≪論語≫ 〈里仁〉에, 공자께서 “나의 도는 하나의 이치가 관통해 있다.[吾道一以貫之]”라고 하였는데, ≪論語集註≫에 “이는 天地가 지극히 성실하여 쉼이 없어서[至誠無息] 만물이 각기 제자리를 얻음과 같은 것이다.”라고 비유하고, 이른바 ‘至誠無息’이란 道의 體이니 ‘만 가지의 다름[萬殊]’이 ‘하나의 근본[一本]’인 것이고, 萬物이 각기 제 곳을 얻음은 道의 用이니, ‘하나의 근본’이 ‘만 가지의 다름’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하였다.
역주185 瞽史 : 일반적으로 樂師와 史官을 병칭하는 말이나, 여기서는 점을 치는 장님과 史書의 기록에 얽매이는 변통 없는 史官으로 보았다.
역주186 : 三民書局本에는 ‘已’가 ‘矣’로 되어 있다.
역주187 是聖人曆象在身 而不待羲和之曆象 : 曆象은 曆과 천문을 병칭하는 말로, 고대에는 이를 관찰하여 미래의 길흉화복을 추정하였다. 羲和는 羲氏와 和氏인데 堯舜 때에 해를 맡은 관리로 曆을 관장했다.
역주188 璣衡 : 고대의 천문관측기구이며, 玉으로 장식하여 璿璣玉衡(璇璣玉衡)이라고도 한다. 璿玉(璇玉)은 璣衡을 장식한 아름다운 玉이다. ≪書經≫ 〈虞書 舜典〉의 孔穎達 疏에 “璣衡이란 것은, 璣는 轉運하는 것이고 衡은 가로로 된 筩이며, 璣를 轉運하여 움직이게 하고 그 아래에서 衡으로 바라보니, 이것은 王者가 天文을 바로잡는 기구이다. 漢代 이래로 渾天儀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璣衡者 璣爲轉運 衡爲橫筩 運璣使動 於下以衡望之 是王者正天文之器 漢世以來 謂之渾天儀者是也]”라고 하였다.
역주189 豈所謂制行以人不以己耶 : ≪禮記≫ 〈表記〉에 “성인이 백성들의 행동을 제어함에 자기가 능한 바로써 하지 않고, 백성으로 하여금 권면하고 부끄러워하는 바가 있게 하여 그 말을 행하게 한다.[聖人之制行也 不制以己 使民有所勸勉愧恥 以行其言]”라고 하였다.

동래박의(3)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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