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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萊博議(2)

동래박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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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순식荀息나라에 길을 빌려 나라 치기를 청하다
09-06-01 晉荀息請假道於虞以伐虢
나라 순식荀息나라에 길을 빌려 나라 치기를 청하다
[左傳]僖二年이라 晉荀息 請以屈産之乘與垂棘之璧으로 假道於虞하야 以伐虢한대
희공僖公 2년, 나라 순식荀息에서 생산되는 네 의 말과 수극垂棘에서 나는 나라에 주고서 길을 빌려 나라 치기를 청하자,
公曰 是吾寶也 對曰 니이다 公曰 存焉하니라
진 헌공晉 獻公이 말하였다. “이것은 나의 보물이니 줄 수 없다.” 순식荀息이 대답하였다. “만약 나라에게 길을 빌릴 수 있다면 이 물건을 밖의 창고에 잠시 보관하는 것과 같습니다.” 헌공獻公이 말하였다. “나라에는 궁지기宮之奇가 있으니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對曰 宮之奇之爲人也 懦而不能强諫하고 하야 하리이다
순식荀息이 대답하였다. “궁지기宮之奇는 사람됨이 유약柔弱하여 강력히 하지 못할 것이고, 또 어려서부터 우군虞君과 함께 궁중宮中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군虞君이 그를 임의롭게 대하니, 비록 간한다 하더라도 아마[] 듣지 않을 것입니다.”
乃使荀息假道於虞曰 冀爲不道하야 入自顚軨하야 伐鄍三門이러니 니이다
헌공獻公은 그의 건의建議를 받아들여 순식荀息나라로 보내어 길을 빌리게 하였다. 순식荀息우인虞人에게 말하였다. “과거에 나라가 무도無道하게 전령顚軨으로부터 쳐들어와서 명읍鄍邑의 세 성문城門을 공격한 일이 있었는데, 나라가 이미 쇠약衰弱[]해진 것은 오직 임금님의 반격反擊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나라가 무도하게 변방의 역려逆旅보루堡壘를 쌓고서 우리의 남쪽 변방을 침범하기 때문에 감히 귀국貴國에 길을 빌려서 나라의 를 묻고자 합니다.”
虞公許之하고 하다 宮之奇諫이나 不聽하고 遂起師하다
우공虞公은 길을 허락하고, 또 자기가 먼저 나라를 치기를 청하였다. 궁지기宮之奇가 간하였으나 우공虞公은 듣지 않고서 드디어 군대를 일으켰다.
09-06-02 虢公敗戎于桑田
괵공虢公상전桑田에서 오랑캐를 패배시키다
[左傳]僖二年이라 虢公敗戎于하니 晉卜偃曰 虢必亡矣리라 亡下陽不懼하고 而又有功하니
희공僖公 2년, 괵공虢公상전桑田에서 을 패배시키니, 나라 복언卜偃이 말하였다.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하양下陽을 잃고도 두려워하지 않고 또 전쟁하여 을 세웠으니,
是天奪之하야 必易晉而不撫其民矣리니 이리라
이는 하늘이 그의 거울을 빼앗아 그의 죄악을 더하게 한 것이다. 그는 반드시 나라를 경시輕視하여 백성을 돌보지 않을 것이니, 5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09-06-03 晉復假道於虞以滅虢滅虞
나라가 다시 나라에 길을 빌려 나라를 멸하고 나라를 멸하다
[左傳]僖五年이라 晉侯復假道於虞以伐虢하니 宮之奇諫曰 虢亡이면 虞必從之하리이다
희공 5년, 가을에 진후晉侯가 다시 나라에 길을 빌려 나라를 치려 하니, 궁지기宮之奇하였다. “나라는 나라의 울타리이니, 나라가 망하면 나라도 반드시 따라 망합니다.
이니 잇가 하고 脣亡齒寒者 其虞虢之謂也니이다
나라에게 길을 열어주어서도 안 되고 적을 가벼이 보아서도 안 됩니다. 한 번 길을 빌려준 것도 심하다 할 수 있는데 다시 빌려줘서야 되겠습니까. 속담에 ‘광대뼈[]와 잇몸[]은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는 말은 나라와 나라를 두고 한 말입니다.”
公曰 晉 吾宗也 豈害我哉 對曰 大伯虞仲 大王之昭也로되 하고
우공虞公이 말하였다. “나라는 우리와 동성同姓이니 어찌 우리를 해치겠는가.” 궁지기宮之奇가 대답하였다. “태백泰伯우중虞仲태왕太王의 아들[]이었으되 태백泰伯이 아버지의 명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왕위王位를 계승하지 못하였고,
爲文王卿士하여 勳在王室하야 藏於盟府로되 將虢是滅하니 何愛於虞릿가
괵중虢仲괵숙虢叔왕계王季의 아들[]로서 문왕文王경사卿士가 되어 나라 왕실王室공훈功勳을 세워 함을 받을 때의 맹약문서盟約文書맹부盟府에 간직되어 있는데도 나라를 멸망시키려 하는데, 어찌 우리 나라에 애정愛情을 두겠습니까?
나라가 환숙桓叔장백莊伯의 자손보다 더 친근親近할 수가 있습니까? 진후晉侯동성同姓을 사랑한다면 환숙桓叔장백莊伯의 자손[]은 무슨 죄가 있기에 죽였다는 말입니까? 자신을 위협한다고 여겨서가 아닙니까? 친족親族권세權勢로 자신을 위협하는 것도 오히려 살해殺害하였는데 하물며 나라를 가지고 위협하는 것이겠습니까?”
公曰 吾享祀豐絜하니 리라 對曰 臣聞之컨대 鬼神非人實親이라 惟德是依라하니이다
우공虞公이 말하였다. “나는 풍성하고 깨끗한 제물祭物로 제사를 지냈으니, 이 반드시 우리나라가 편안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궁지기宮之奇가 대답하였다. “이 듣건대 귀신鬼神은 사람을 친애親愛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있는 사람에게 의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주서周書〉에 ‘하늘은 특별히 친애親愛함이 없고 오직 있는 사람을 돕는다.’고 하고, 또 ‘서직黍稷이 향기로운 것이 아니라 밝은 덕이 향기로운 것이다.’라고 하고, 또 ‘백성이 제물祭物을 바꾸지 않아도 오직 이 제물이다.’라고 하였으니,
如是則非德이면 民不和하고 神不享矣 神所馮依 將在德矣리이다 若晉取虞하야 而明德以薦馨香이면 神其吐之乎잇가
이 말대로라면 이 없으면 백성이 화목和睦하지 않고 흠향歆饗하지 않을 것이니, 이 의지하는 곳은 아마 에 있을 것입니다. 만약 나라가 나라를 취하여 밝은 덕으로써 향기로운 제물을 올린다면 이 어찌 해내겠습니까.”
弗聽하고 許晉使하다 宮之奇以其族行 曰 虞不리라 在此行也 리라
우공虞公은 듣지 않고 나라 사신使臣에게 길을 허락했다. 궁지기宮之奇가족家族을 이끌고 떠나며 말하였다. “나라는 납제臘祭를 지내지 못할 것이다. 나라는 이번 걸음에 나라를 병탄幷呑할 것이니 재차 군대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晉滅虢하니 虢公醜奔京師하다 師還 館于虞라가 遂襲虞滅之하고 執虞公及其大夫井伯하야 하다
희공僖公 5년〉 겨울에, 진군晉軍나라를 하니 괵공 추虢公 醜경사京師로 달아났다. 진군晉軍이 돌아올 때에 나라에 머물다가 드디어 나라를 습격하여 멸망시키고 우공虞公과 그 대부 정백大夫 井伯을 사로잡아 나라 목희穆姬잉신媵臣으로 삼고,
나라의 제사를 대신 지내고, 또 나라의 직공職貢주왕周王에게 바쳤다. 그러므로 에 ‘진인晉人우공虞公을 잡았다.’고 기록하였으니, 이는 우공虞公에게 죄를 돌리고, 또 나라가 나라를 힘들이지 않고 멸망시켰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간언諫言이란, 임금이 그 일에 대해 깨닫기 전에 올리는 것이지 임금이 깨달은 뒤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원칙이다. 그러나 임금이 알고 있어서 간언하지 않는 경우라도, 간언을 안 한다는 이름은 같지만 그 상황은 다르다.
已喩而不爲耶 是不待諫也 已喩〉而不改耶 是不當諫也 旣曰喩矣로되 其猶不改 何也 怵其利而冒其害也니라
이미 알고 있어서 〈임금이 잘못된 행동을〉 안 하는 경우라면 간언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고, 이미 알고 있는데도 〈임금이 잘못된 행동을〉 고치지 않는 경우라면 간언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임금이〉 이미 알고 있다고 하면서 오히려 고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익에 쏠려서 해로움을 무릅쓰기 때문이다.
人臣之極諫者 吾聞其語矣 曰 是必姦이요 是必詐 是必危 是必亡이라하야 深切著明 庶幾君之一悟耳
내가 극간極諫하는 신하들의 말투를 들어보니, ‘이 일은 반드시 간사합니다’, ‘이 일은 반드시 속임수입니다’, ‘이 일은 반드시 위태롭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은 반드시 망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여, 매우 절실하게 드러내는 것은 임금이 한번 깨닫게 되기를 바라서일 뿐이다.
今君已知其爲姦詐하고 已知其爲危亡코도 不勝其欲而直犯之하고 反飾游辭而拒我하니 又奚以諫爲리오
지금 임금은 이미 그것이 간사함을 알고 있고 이미 위망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여 곧바로 간언을 방해하고 도리어 허탄한 말로 꾸며대어 나의 간언을 거절하니, 또한 어떻게 간언을 올릴 수 있겠는가?
虞以貪으로 虢以驕 自取滅亡하니 皆不足深論이나 吾獨怪虞公拒宮之奇之諫 其語太不切事情이라 久而後悟하니
나라는 탐욕 때문에, 나라는 교만 때문에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였으니, 모두 깊이 논할 가치도 없다. 다만 나는, 우공虞公이 사정에 적합하지 않은 말로 궁지기宮之奇간언諫言을 거절한 점이 매우 이상하였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 이유를 깨달았다.
虞公姑飾游辭하야 以對宮之奇耳 晉獻公戕害同宗하야 滅霍滅魏하니 不可以一二數로되 皆置勿議하고 請專以假道一事論之하노라
우공은 우선 허탄한 말로 꾸며서 궁지기에게 대답하였을 뿐이다. 나라를 멸하고 나라를 멸하는 등, 진 헌공晉 獻公동족同族을 해친 일이 한두 번으로 셀 수 없이 많으나, 이런 일들은 모두 놔두고 전적으로 ‘길을 빌리자’는 한 가지 일만 가지고 의론해보고자 한다.
晉姬姓也 虞姬姓也 虢亦姬姓也 晉加兵於虢 而虞公乃語宮之奇曰 晉吾宗也 豈害我哉리오하니
나라는 희성姬姓이고 우나라도 희성이며 괵나라도 희성이다. 그런데도 진나라가 괵나라를 침입하려 할 때에 우공이 궁지기에게 말하기를 “진나라가 우리와 동족인데 어찌 우리를 해칠 수 있겠는가?”라 하였으니,
虞公雖昏이나 未至於遽忘虢公之姓也리라 其言果何謂耶 盖虞公心知晉非善意 特怵於璧馬之利하야 不能自制하야 冒其害而爲之니라
우공이 아무리 어리석다 해도 괵공虢公을 갑자기 잊어버리는 데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말이 과연 무엇을 이른 것인가? 이는 우공이 마음속으로 진나라의 의도가 좋지 않음을 알면서도, 다만 구슬과 명마名馬의 이로움에 쏠려 탐욕을 자제하지 못하여 해로움을 무릅쓴 채 그렇게 한 것이다.
若正告人以眞情曰 吾甚愛璧馬하야 不暇顧晉之詐라하면 則必爲人所姍笑리라
만일 남에게 솔직한 심정을 똑바로 고하여, “나는 구슬과 명마를 매우 좋아하여 진나라가 속임수를 쓰는지의 여부를 돌아볼 틈이 없다.”고 하였다면, 반드시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았을 것이다.
故枝辭曲說 汎爲悠悠之言하야 苟以窒宮之奇口而已 其心豈以晉爲誠不害同宗者哉
그러므로 지엽적인 변명과 자잘한 언설로 두루뭉술하게 애매한 말을 하여 우선 궁지기의 입을 막았을 뿐이니, 그 마음이 어찌 진나라가 진실로 동족을 해치지 않는다고 여겨서였겠는가?
奇遂謂虞公誠不知晉虢爲同宗이라하야 乃若敎乳兒稚子者하야 提其耳而誨之하니 何其暗於事情也
그런데도 궁지기는 마침내 우공이 진실로 진나라와 괵나라가 동족인 줄 모른다고 여기고, 젖먹이나 어린아이를 훈육하듯 귀를 당겨 가르치려 했으니, 어쩌면 그렇게 사정에 어두웠는가?
虞公亟欲絶奇之言 以謂若與奇論人事 則吾說有時而窮하리니 不若託之神怪하야 推墮於滉瀁茫昧之中하야 俾無所攷質이라
우공虞公이 서둘러 궁지기宮之奇간언諫言을 거절하고자 한 이유는, ‘만약 궁지기와 인사人事를 논하면 나의 논설이 궁색할 때가 있을 것이니, 신괴神怪한 일을 칭탁하여 깊고 아득한 이치 속으로 밀어 넣어, 그가 다시 캐고 따지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서였다.
於是 又曰 吾享祀豐潔하니 神必據我리라하니 亦特借神怪以拒奇 初非眞以神爲可恃也어늘 奇復區區進其說하니 贅矣로다
이에 또한 “나는 풍성하고 깨끗한 제물祭物로 제사를 지냈으니, 이 반드시 우리나라가 편안하도록 도와줄 것이다.”라 하였으니, 이 역시 다만 신괴한 일로 궁지기를 거절하려 한 것이지, 애초에 진실로 신을 믿을 만하다고 여긴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궁지기는 다시 정성껏 간언을 올렸으니 쓸데없는 일이다.
大抵君未知其不然이면 當告之以不然이어니와
대체로 임금이 그 일이 옳지 않음을 모르면 본래 신하가 그 일이 옳지 않음을 고하여야 하는 것이다.
君已知其不然이로되 復瀆告之以不然 無益也 奇則忠矣어니와 然何補於成敗之數哉리오
그러나 임금이 이미 그 일이 옳지 않음을 알고 있는데도 신하가 다시 그 일이 옳지 않음을 번거롭게 고하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궁지기의 간언이 충직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찌 성공과 실패의 운수에 보탬이 되겠는가?
至於荀息以璧馬之微 覆虞虢如反掌하니 世皆以爲智라하나 以吾觀之컨대 息亦未得爲智也로다
순식荀息이 하찮은 구슬과 명마名馬를 가지고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나라와 나라를 전복시킨 일에 대하여,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를 지혜롭다고 여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순식도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
息之爲晉謀 一工而一拙하고 息之料宮之奇 一中而一失이라 璧馬復歸하고 而坐得兩國 工矣
순식이 나라를 위하여 세운 계책은 하나는 공교하고 하나는 졸렬하며, 순식이 궁지기宮之奇에 대해 요량한 것도 하나는 적중하였고 하나는 틀렸다. 구슬과 명마를 도로 돌려주고, 앉아서 두 나라를 얻은 일은 공교하다.
驪姬申生之釁注+僖四年 近在肘腋이로되 曾不能謀하니 拙孰大焉 預料宮之奇雖諫將不聽 固已이어니와
그러나 여희驪姬신생申生의 불화가注+희공僖公 4년의 일이다. 코앞에 있는데도 이 일에 대해서는 계책을 내지 못하였으니 이보다 더 큰 졸렬함은 없다. 〈순식이〉 궁지기가 비록 간하더라도 임금이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요량하였으니 진실로 기묘하게 적중한 것이다.
若奇前後之諫 蹇蹇不屈이어늘 反謂其懦하야 不能强諫이라하니 非失耶 彼料宮之奇或中或失 未足以爲晉之存亡이어니와
그러나 궁지기가 충심을 다하여 굽힘 없이 전후前後로 간언하였거늘, 도리어 그가 나약하여 강력하게 간언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 말이 틀린 것이 아닌가? 저 궁지기에 대하여 때로는 적중하고 때로는 틀린 일은, 진나라의 존망을 결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乃若拙於內難而不能謀하야는 此晉所以國統屢絶하야 而幾不血食也 焉得智리오
그러나 국내의 어려운 상황에 대하여 졸렬하여 계책을 내지 못한 일은, 진나라가 국가의 계통이 여러 번 끊겨 종묘宗廟의 제사가 끊어질 뻔하게 한 이유이니,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
역주
역주1 晉荀息……以伐虢 : 荀息은 荀叔이다. 屈에서는 좋은 말이 생산되고, 垂棘에서는 아름다운 玉이 생산된다. 그러므로 屈의 말과 垂棘의 玉이라고 명칭을 한 것이다. 말 네 匹을 乘이라 한다. 晉나라에서 虢나라로 가려면 虞나라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길을 빌리려 한 것이다.
역주2 若得道於虞 猶外府也 : 府는 倉庫이다. 玉과 말을 虞나라에 준다 하더라도 종당에는 虞나라를 擊滅하고서 도로 취할 수 있으니, 이는 마치 밖의 창고에 잠시 맡겨 두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잃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역주3 宮之奇 : 虞나라의 忠臣이다.
역주4 且少長於君 : 宮之奇가 어려서부터 公宮에서 자랐다는 말이다.
역주5 君暱之……將不聽 : 虞公은 그를 임의롭게 대하니, 반드시 그의 말을 가벼이 여길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6 冀之旣病 則亦唯君故 : 虞나라가 보복해 冀나라를 쳐서 損失을 입혔다는 말이다. 길을 빌리고자 하기 때문에 虞나라의 强함을 칭찬하여 虞公의 마음을 기쁘게 한 것이다. 冀는 國名이다.
역주7 今虢爲不道 保於逆旅 : 逆旅는 客舍이다. 虢나라가 사람을 보내어 객사에 分散해 있으면서 무리를 모아 晉나라의 邊方 邑을 노략질한다는 말이다.
역주8 以侵敝邑之南鄙 敢請假道以請罪于虢 :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虢나라가 우리나라를 치느냐고 묻겠다는 말이다.
역주9 且請先伐虢 : 후한 뇌물에 마음이 기뻐서 晉나라에게 잘 보이고자 한 것이다.
역주10 桑田 : 虢나라 땅으로 弘農 陝縣 동북에 있다.
역주11 :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것이다.
역주12 益其疾也 : 疾은 罪惡의 뜻이다. 하늘이 虞公에게서 善惡을 判別할 수 있는 지혜[鑑]를 빼앗았기 때문에 虞公은 많은 罪惡을 저질러 나라를 망칠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13 不可以五稔 : 稔은 익는 것이다. 아래 魯 僖公 5년에 晉나라가 虢나라를 擊滅한 근본 원인이다.
역주14 虢 虞之表也 : 虢나라는 밖에 있고 虞나라는 안에 있으니, 虢나라는 밖에서 虞나라를 보호하는 울타리라는 말이다.
역주15 晉不可啓 寇不可翫 : 晉侯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길을 열어주어서는 안 되고, 晉兵의 침략을 가벼이 보아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翫은 가벼이 여겨 무시하는 것이다.
역주16 一之謂甚 其可再乎 : 僖公 2년에 虞나라는 晉나라에게 길을 빌려주고, 晉나라와 聯合해 虢나라를 쳐서 下陽을 멸망시켰다.
역주17 諺所謂輔車相依 : 輔는 광대뼈이고, 車는 잇몸이다.
역주18 大伯虞仲……是以不嗣 : 泰伯과 虞仲은 모두 太王의 아들로 아버지의 명을 따르지 않고, 함께 王位을 사양하고서 吳로 갔다. 뒤에 周가 仲雍의 支子를 西吳에 봉하였는데, 虞公은 바로 그 후손이다. 穆이 昭를 낳고 昭가 穆을 낳으니, 世系의 차례로 계산하면 泰伯과 虞仲은 周 太王의 昭가 된다.
역주19 虢仲虢叔 王季之穆也 : 王季는 泰伯‧虞仲의 同母弟이고, 虢仲‧虢叔은 王季의 아들로 文王의 同母弟이다. 仲과 叔은 모두 虢君의 字이다.
역주20 且虞能親於桓莊乎……不唯偪乎 : 桓叔과 莊伯의 자손은 모두 獻公의 6촌 형제인데, 獻公은 그들의 위협을 근심하여 다 殺害하였다.
역주21 親以寵偪……況以國乎 : 至親이 寵愛를 믿고 晉나라 公室을 위협한 것도 獻公은 오히려 다 살해하였는데, 하물며 虞公은 君位와 利祿을 가졌으니 晉나라가 幷呑할 마음이 어찌 없겠느냐는 말이다.
역주22 神必據我 : 據는 安과 같다.
역주23 周書曰……惟德是輔 : 이 말은 ≪書經≫ 〈商書 蔡仲之誥〉에 보인다.
역주24 黍稷非馨 明德惟馨 : 이 말은 ≪書經≫ 〈周書 君陳〉에 보인다. 馨은 향기가 멀리까지 퍼지는 것이다.
역주25 民不易物 惟德繄物 : 이 글은 逸書인 듯하다. 백성이 제물을 바꾸지 않고 제사를 지내도 神이 흠향하기도 하고 흠향하지 않기도 하는 것은, 오직 덕이 있으면 이 제물이 올바른 제물이 되어 신이 흠향하지만 덕이 없으면 아무리 제물을 차려놓아도 神이 흠향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역주26 : 歲末에 여러 神에게 지내는 제사 이름이다.
역주27 晉不更擧矣 : 장차 虢나라를 擊滅하고는 드디어 虞나라를 擊滅할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28 以媵秦穆姬 : 秦穆姬는 晉 獻公의 딸이다. 시집가는 여자를 護送하는 것을 ‘媵’이라 한다. 虞公을 媵臣으로 삼아 모욕한 것이다.
역주29 修虞祀 且歸其職貢於王 : 虞나라의 제사는 周王이 虞公에게 명하여 그 境內 山川의 神에게 지내게 한 제사이다. 晉나라가 이미 虞나라를 멸하였기 때문에 虞나라를 대신해 제사 지내고, 虞나라가 周王에게 바치던 공물을 晉나라가 대신 바친 것이다.
역주30 僖二年晉荀息……且言易也 : 저본에는 이 章의 ≪春秋左氏傳≫ 부분이 모두 결락되어있으나, 사고전서본을 참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1 〈諫之用……已喩〉 : 저본에 결락되었으나, 사고전서본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2 : ‘본래’의 뜻으로 쓰였다.
역주33 〈奇〉 : 저본에는 1자 공란으로 되어있으나, 사고전서본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동래박의(2) 책은 2019.1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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