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遐는 遠也라 義取臣心愛君하니 雖離左右라도 不謂爲遠이라 愛君之志를 恒藏心中하니 無日蹔忘也라
疏
○正義曰:夫子述事君之道旣已, 乃引小雅隰桑之詩以結之.
言忠臣事君, 雖復有時離遠, 不在君之左右, 然其心之愛君, 不謂爲遠, 中心常藏事君之道, 何日暫忘之.
疏
○正義曰:云“遐 遠也 義取臣心愛君 雖離左右 不謂爲遠”者,
釋詁文, 此釋“心乎愛矣, 遐不謂矣”.
云“愛君之志 恒藏心中 無日蹔忘也”者, 釋“中心藏之, 何日忘之”.
案檀弓說事君之禮云 “左右就養有方.” 此則臣之事君, 有常在左右之義也.
≪시경≫에 ‘마음으로 사랑하니 멀리 있어도 멀다고 생각되지 않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니 어느 날인들 잊겠는가.’라고 하였다.”
注
하遐는 원遠(멂)이다. ‘신하가 마음으로 임금을 사랑하니 비록 곁에서 떨어져 있어도 멀리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임금을 사랑하는 뜻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니 잠시도 잊히는 날이 없다.’라는 뜻을 취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부자夫子(공자孔子)가 임금 섬기는 도리에 대한 서술을 마치고 나서 ≪시경≫ 〈소아 습상小雅 隰桑〉의 시를 인용하여 마무리하였다.
‘충신忠臣이 임금을 섬길 적에 비록 멀리 떠나 임금 곁에 있지 못하는 때가 있더라도 임금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멀리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마음속에 항상 임금 섬기는 도리를 간직하고 있으니, 어느 날인들 잠시라도 잊겠는가.’라는 말이다.
疏
○정의왈正義曰:[하 원야遐 遠也 의취신심애군 수리좌우義取臣心愛君 雖離左右 부위위원不謂爲遠] “하遐는 원遠(멂)이다.”는 ≪이아爾雅≫ 〈석고釋詁〉의 문장이다. 이는 〈경문의〉 “마음으로 사랑하니 멀리 있어도 멀다고 생각되지 않네.”를 풀이한 것이다.
[애군지지 항장심중愛君之志 恒藏心中 무일잠망야無日蹔忘也] 〈경문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니 어느 날인들 잊겠는가.”를 풀이한 것이다.
살펴보건대 ≪예기禮記≫ 〈단궁檀弓〉에 임금 섬기는 예禮에 대해 말하면서 “항상 좌우에서 봉양하면서 일정한 소임所任이 있다.”라고 하였는데, 이러하다면 신하가 임금을 섬길 때 항상 임금 곁에 있는 도리가 있는 것이다.
주공周公이 관숙管叔‧채숙蔡叔을 정벌하러 나간 일과 소공召公이 감당甘棠에서 송사를 다스린 일 같은 것이 임금 곁을 떠난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