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疏]正義曰:謂分其注解, 間錯經文也. 經注雖然分錯, 其理亦不相亂, 而有條有貫也.
書云 “若網在綱, 有條而不紊.” 論語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是條
之理也.
주注를 분절分節하여 경문 사이사이에 끼워 넣었지만 의미는 조리가 있고 맥락이 통하니,
疏
정의왈正義曰:주해를 분절하여 경문 사이사이에 끼워 넣었다는 말이다. 경문과 주해가 비록 분절되어 섞여 있기는 하나, 그 의미는 서로 어지럽히지 않아서 조리가 있고 맥락이 통한다〈는 것이다.〉
≪상서尙書≫ 〈반경 상盤庚 上〉에 “그물에 벼리가 있어야 조리[조條]가 잡혀 어지럽지 않은 것과 같다.”라고 하였고, ≪논어論語≫ 〈이인里仁〉에 “자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참參(증자曾子)아, 우리의 도道는 한 가지 이치로 관통[관貫]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조리가 있고 맥락이 통하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