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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經注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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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至德要道하야天下하니 民用和睦하야 上下無怨하니라
[注]孝者 德之至 道之要也 言先代聖德之主 能順天下人心하야 行此至要之化하니 則上下臣人 和睦無怨이라
汝知之乎 曾子曰 參不敏하니 何足以知之리잇가
[注]參 曾子名也 師有問이면 避席起答이라 達也 言參 不達하니 何足知此至要之義아하니라
子曰 德之本也
[注]人之行 莫大於孝 故爲德本이라
敎之所由生也니라
[注]言敎從孝而生이라
復坐하라 吾語汝호리라
[注]曾參起對 故使復坐
[疏]‘子曰’至‘語汝’
○正義曰:“子”者, 孔子自謂. 案公羊傳云 “子者, 男子通稱也.” 古者謂師爲子, 故夫子以子自稱.
“曰”者, 也. 言先代聖帝明王, 皆行至美之德‧, 以順天下人心而敎化之,
天下之人, 被服其敎. 用此之故, 竝自相和睦, 上下尊卑, 無相怨者.
“參 汝能知之乎” 又假言參聞夫子之說, 乃避所居之席, 起而對曰 “參性不聰敏, 何足以知先王至德要道之言義.”
旣敍曾子不知, 夫子又爲釋之曰 “夫孝, 德行之根本也.” 釋“先王有至德要道”. 謂至德要道, 元出於孝, 孝爲之本也.
云“敎之所生也”者, 此釋“以順天下 民用和睦 上下無怨”. 謂王敎由孝而生也.
孝道深廣, 非立可終, 故使復坐, “吾語汝”也.
[疏]○注‘孝者’至‘無怨’
○正義曰:云“孝者 德之至 道之要也”者, 依王肅義, 德以孝而至, 道以孝而要,
是道德不離於孝. 殷仲文曰 “窮理之至, 以一管衆爲要.”
○正義曰:]劉炫曰 “‘性未達, 何足知’, ‘性未達, 何足知至要之義’”者,
謂自云性不達, 何足知此先王至德要道之義也.
[疏]○注‘人之’至‘德本’
○正義曰:此依鄭注, 引其也. 言孝行最大, 故爲德之本也. 德則至德也.
[疏]○注‘言敎從孝而生’
○正義曰:此依韋注也. 案禮記祭義稱 “曾子云 ‘衆之本敎曰孝.’”
[疏]○注‘曾參’至‘復坐’
正義曰:此義已見於上.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선왕들은 지극한 덕과 간요簡要가 있으시어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 〈다스렸기에〉, 백성들이 화목하여 상하上下간에 원망이 없었다.
는 지극한 이자 간요한 이다. ‘스러운 이 있는 선대先代군주君主천하天下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 이 지극한 〈과〉 간요한 〈의〉 교화를 행하자 상하上下신민臣民화목和睦하여 원망이 없었다.’라는 말이다.
너는 이것을 아느냐?” 증자가 자리를 피해 일어서서 말하였다 “은 사리에 달통達通하지 못한데 어찌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은 증자의 이름이다. 예법禮法에 〈따르면〉 스승이 물으면 자리를 피해 일어서서 대답하는 것이다. (사리에 달통함)이다. ‘은 사리에 달통하지 못한데 어찌 이 지극한 〈과〉 간요한 〈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행德行의 근본이고
사람의 덕행은 보다 큰 것이 없으므로 〈가〉 덕행의 근본이 된다.
교화敎化가 이로 말미암아 생긴다.
교화가 로부터 생긴다는 말이다.
도로 앉거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
증삼曾參이 일어서서 대답했기 때문에 도로 앉게 하였다.
의 [자왈子曰]부터 [어여語汝]까지
정의왈正義曰:[] 공자孔子가 자신을 일컬은 말이다. 살펴보건대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남자男子통칭通稱이다.”라고 하였다. 옛날에는 스승을 일컬어 라고 하였기 때문에 부자夫子(공자孔子)가 자신을 ‘’로 일컬은 것이다.
[] 어조사이다. ‘선대先代의 성스럽고 영명한 제왕帝王들이 모두 지극히 아름다운 과 핵심적으로 간요簡要를 행하여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 교화하자,
천하 사람들이 그 교화에 감복感服하였다. 이 때문에 모두 저절로 서로 화목하여 상하의 높고 낮은 사람들 사이에 서로 원망하는 일이 없었다.’라고 말하였다.
[삼 여능지지호參 汝能知之乎] 또 증삼曾參부자夫子의 말을 듣고서 앉아 있던 자리를 피하여 일어서서 “(증자)은 성품이 총민聰敏하지 못한데 어찌 선왕의 지극한 덕과 간요한 라는 말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는 〈상황을〉 가설하여 말하였다.
증자가 알지 못함을 서술하고 나서 부자가 또 그를 위하여 풀이해주기를, “는 덕행의 근본이다.”라고 하는 〈상황을 서술하였다. 이는〉 ‘선왕들은 지극한 덕과 간요한 가 있으시어’라는 말을 풀이한 것으로, 지극한 덕과 간요한 가 원래 에서 나오므로 가 그 근본이라는 말이다.
[교지소유생야敎之所由生也] 이는 “이순천하 민용화목以順天下 民用和睦 상하무원上下無怨(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 〈다스렸기에〉, 백성들이 화목하여 상하上下간에 원망이 없었다.)”이라는 말을 풀이한 것으로, 제왕의 교화가 로 말미암아 생긴다는 말이다.
〈[복좌 오어여復坐 吾語汝]〉 효도는 깊고 넓어서 〈증자가〉 서 있는 채로 〈공자가 그에게〉 끝까지 말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도로 앉게 하고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라고 말한 것이다.〉
의 [효자孝者]부터 [무원無怨]까지
정의왈正義曰:[효자 덕지지孝者 德之至 도지요야道之要也] 왕숙王肅이 〈풀이한〉 뜻에 따르면, 〈로서의 덕이 가장〉 지극하고 〈로서의 가 가장〉 간요簡要하므로,
와 서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은중문殷仲文은 “이치를 궁구함이 지극하여 하나의 〈원리로〉 뭇 현상을 포괄하는 것이 이다.”라고 하였다.
의 [참증參曾]부터 [지의之義]까지
정의왈正義曰유현劉炫이 “‘성품이 사리에 달통하지 못한데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라는 〈경문의 내용은〉 ‘성품이 사리에 달통하지 못한데 어찌 지극한 〈덕과〉 간요한 〈도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이다.”라고 한 것은
‘성품이 사리에 달통하지 못한데 어찌 이 선왕의 지극한 과 간요한 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스스로 말했다〈고 풀이한〉 것이다.
의 [인지人之]부터 [덕본德本]까지
정의왈正義曰:이는 정현鄭玄에 따라 〈성치장聖治章〉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 〈사람의 덕행 중에〉 효행孝行이 가장 크기 때문에 덕의 근본이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은 지극한 덕이다.
의 [언교종효이생言敎從孝而生]
정의왈正義曰:이는 위소韋昭(위요韋曜)의 를 따른 것이다. 살펴보건대 ≪예기禮記≫ 〈제의祭義〉에 “증자曾子가 말하기를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은 이다.’라고 하였다.” 하였다.
상서尙書≫에 “공경히 다섯 가지 가르침을 펴되”라고 했는데, 풀이하는 사람이 “아버지에게 의로움을 가르치고, 어머니에게 자애를 가르치고, 에게 아우에 대한 우애[]를 가르치고, 아우에게 ‘형에 대한 공경[]’을 가르치고, 자식에게 를 가르친다.”라고 하였다. 이를 로 들면 사람 마음을 따르는 그 밖의 〈모든〉 가르침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의 [증삼曾參]부터 [복좌復坐]까지
정의왈正義曰:이 의 의미는 이미 위에 보였다.


역주
역주1 : 春秋時代에 有德者 또는 先生을 존경의 뜻으로 칭할 때 姓 밑에 ‘子’를 붙이거나 ‘夫子’라고 呼稱했는데, 孔門의 弟子들은 孔子를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기 위하여 그를 ‘子’라고만 칭하는 例를 창시하였다. ≪논어≫의 용례로 볼 때 제자들이 공자 앞에서 공자를 칭할 때는 대체로 ‘子’로 칭하고 다른 사람에게 孔子를 지칭할 때는 ‘夫子’로 칭하였다.(鄭太鉉 譯註, ≪孝經大義≫, 傳統文化硏究會, 2009, 23쪽)
역주2 : 고문본에는 이 뒤에 ‘參’ 1자가 더 있다. ‘증삼아.’라고 증삼을 부른 말이다.
역주3 先王 : 일반적으로 先代의 임금이라는 뜻으로 쓰이나, 여기서는 先代의 聖王을 말한다.
역주4 : 董鼎(南宋)은 “人心과 天理의 고유한 도리를 따르는 것(順)일 뿐이지 〈고유한 성품을〉 거슬러 가며 억지로 따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鄭太鉉 譯註, ≪孝經大義≫, 傳統文化硏究會, 2009, 25쪽) 고문본에는 ‘訓’으로 되어 있는데, 이에 따르면 이 구는 ‘천하 사람들을 가르쳤다’는 말이 된다.
역주5 避席 : 공경을 표하기 위해 일어서서 앉았던 자리에서 약간 비켜서는 것이다.
역주6 : 發語辭이다. 篇首나 文頭에 쓰여 말을 꺼내는 어감을 나타낸다.
역주7 : 어조사를 뜻한다. 115쪽의 ‘約文敷暢 義則昭然’에 대한 疏에 “然 辭也(然은 어조사이다.)”라고 했을 때의 ‘辭’와 같은 뜻이다. ≪孟子注疏≫ 첫 부분의 注에도 동일한 용례가 보이는데(“曰, 辭也.”), 孫奭이 그 疏에서 ‘曰은 發語詞이다.’라고 하였다. ‘曰’은 일반적인 어조사와 달리 ‘말하기를’이라는 실질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뒤의 인용문을 이끌어주는 어조사로서의 기능에 주목한 것이다.
역주8 要約之道 : 要約은 가장 핵심적인 것을 잡아 간추리는 것이다. 要約之道는 要約된 道, 곧 핵심적으로 簡要한 道이다.
역주9 [由] : 저본에는 ‘由’가 없으나, 경문에 의거하여 ‘由’를 보충하였다.(阮元의 〈校勘記〉 참조)
역주10 [注參曾至之義 ○正義曰] : 저본에는 ‘注參曾至之義 ○正義曰’이 없으나, 이어지는 疏의 내용이 御注의 ‘參曾……之義’에 대한 풀이이므로 浦鏜의 ≪十三經注疏正字≫에 의거하여 ‘注參曾至之義 ○正義曰’ 9자를 보충하였다.(北京大 標點本 〈校勘記〉 참조)
역주11 (然)[言] : 저본에는 ‘然’으로 되어 있으나, 武英殿本과 “‘然’은 ‘言’의 譌字이다.”라고 한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言’으로 바로잡았다. 盧文弨의 校勘本에는 이 글자 앞에 ‘此依劉注也’ 5자를 보충하였다.(阮元의 〈校勘記〉 참조)
역주12 聖治章文 : 본서 〈聖治章〉의 ‘人之行 莫大於孝’를 가리킨다.
역주13 尙書……敎子以孝 : ≪尙書正義≫ 〈舜典〉의 經文과 正義에 보인다.
역주14 [○] : 저본에는 ‘○’이 없으나, 嘉靖本‧汲古閣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효경주소 책은 2019.11.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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