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以로 一章之中에 凡有數句요 一句之內에 意有兼明이니
疏
[疏]正義曰:積句以成章. 章者, 明也. 摠義包體, 所以明情者也.
言夫子所脩之經, 志在殷勤垂訓, 所以一章之中, 凡有數句, 一句之內, 意有兼明者也. 若移忠移順‧博愛廣敬之類皆是.
이 때문에 한 장章 안에 총 몇 구句가 있고, 한 구句 안에 여러 의미가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疏
정의왈正義曰:구句를 쌓아 장章을 이룬다. 장章은 명明(밝힘)이니, 의미를 총괄하여 전체를 포괄하는 것은 내용을 명백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구句는 반드시 글자들을 연결하여 말한다. 구句는 국局(국한함)이니, 글자들을 연결하여 범위를 나누는 것은 말의 범위를 국한하기 위함이다.
부자夫子께서 지으신 경經은 그 취지가 〈후대에〉 은근히 가르침을 전하는 데 있기 때문에 한 장章 안에 총 몇 구句가 있고 한 구句 안에 여러 의미가 함께 밝혀졌다는 말이다. 〈〈광양명장廣揚名章〉의〉 이충移忠(어버이에 대한 효성을 임금에 대한 충성으로 바꾸어 옮김)과 이순移順(형에 대한 공경[제悌]을 상관上官에 대한 공순恭順으로 바꾸어 옮김) 및 〈〈천자장天子章〉의〉 박애博愛(널리 사랑함)와 광경廣敬(널리 공경함) 따위가 모두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