云 戰戰兢兢
하야 如臨深淵
하며 如履薄氷
이라하니라
注
[注]戰戰은 恐懼요 兢兢은 戒愼이라 臨深이면 恐墜요 履薄이면 恐陷이라 義取爲君恒須戒愼이라
疏
○正義曰:夫子述諸侯行孝終畢, 乃引小雅小旻之詩以結之.
言諸侯富貴, 不可驕溢, 常須戒懼, 故戰戰兢兢, 常如臨深履薄也.
疏
○正義曰:此依鄭注也. 案毛詩傳云 “戰戰, 恐也. 兢兢, 戒也.” 此注恐下加懼, 戒下加愼, 足以圓文也.
云“臨深恐墜 履薄恐陷”者, 亦毛詩傳文也. 恐墜謂墜入深淵, 不可復出. 恐陷謂沒在氷下, 不可拯濟也.
≪시경≫에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깊은 못 가에 있는 듯이 하며 살얼음을 밟은 듯이 한다.’라고 하였다.”
注
전전戰戰은 두려워함이고, 긍긍兢兢은 조심함이다. 깊은 물가에 있으면 떨어질까 두렵고, 살얼음을 밟으면 빠질까 두렵다. 임금 된 사람은 늘 조심해야 한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부자夫子(공자孔子)가, 제후諸侯가 행하는 효孝에 대한 서술을 마치고 나서 ≪시경詩經≫ 〈소아 소민小雅 小旻〉의 시를 인용하여 마무리하였다.
‘제후諸侯는 부유하고 존귀하면서도 교만하거나 사치해서는 안 되고, 늘 조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늘 깊은 물가에 있는 듯이 하고 살얼음을 밟은 듯이 한다.’라는 말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이는 정현鄭玄의 주注를 따른 것이다. 살펴보건대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에 “전전戰戰은 공恐(두려워함)이고 긍긍兢兢은 계戒(조심함)이다.”라고 하였다. 이 주注에서는 ‘공恐’자 뒤에 ‘구懼’자를 덧붙이고 ‘계戒’자 뒤에 ‘신愼’자를 덧붙여 완전한 글이 될 수 있게 하였다.
[임심공추 이박공함臨深恐墜 履薄恐陷] 이 역시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의 글이다. 떨어질까 두렵다는 것은 깊은 못에 떨어져 다시는 나오지 못〈할까 두렵다는〉 말이고, 빠질까 두렵다는 것은 얼음 밑으로 빠져서 구조받지 못〈할까 두렵다는〉 말이다.
[의취위군상수계신義取爲君常須戒愼] 〈≪시경≫의 이〉 시를 인용한 대의大意가 이와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