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왈正義曰:천지天地를 이의二儀라고 하고 여기에 사람을 겸하여 삼재三才라고 한다. 증자曾子가, 부자夫子(공자孔子)가 다섯 등급의 효孝에 대한 설명을 마치는 것을 보고는 “대단하구나, 효孝의 위대함이여!”라고 감탄하였다.
부자夫子가 그 찬미를 이어서 마침내 하늘의 경經(불변不變의 법칙), 땅의 의義(만물을 이롭게 함), 사람이 〈변함없이 실천해야 할〉 행실의 일로 사람을 교화할 수 있음을 말하였다. 이 때문에 이것(삼재三才)을 이 장章의 이름으로 삼고 다섯 등급의 효孝를 말한 장章들의 뒤로 순서를 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