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왈正義曰:이 장章에서 “하늘과 땅〈을 섬김에 있어 하늘의 원리〉에 밝고 〈땅의 이치를〉 잘 살피면 신명神明〈의 도움〉이 나타난다.”라고 하고, 또 “부모에 대한 효孝와 ‘형에 대한 공경[제悌]’을 다하려는 지극한 심성心性이 신명에 통하고”라고 하였는데, 모두 감응感應의 일이다.
앞 장(〈간쟁장諫諍章〉)에서 간쟁諫爭의 일을 논하고, 〈이 장에서는〉 ‘임금이 만약 좋은 간쟁을 따른다면 틀림없이 몸을 수양하고 행실을 삼가서 감응의 복을 부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때문에 이것(감응感應)을 이 장章의 이름으로 삼고, 〈간쟁장諫諍章〉 뒤로 순서를 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