但子夏傳
에 雖分爲上下二篇
이나 未有經字
하니 經字
는 是後人所加
로되 不知起自誰始
라
案前漢孟喜易本云 分上下二經이라하니 是孟喜之前에 已題經字라
故禮記經解云
靜精微
는 易敎也
라하니 旣在經解之篇
이면 是易有稱經之理
라
案經解之篇에 備論六藝하니 則詩, 書, 禮, 樂을 竝合稱經이어늘
而孝經緯에 稱易建八卦하고 序六十四卦하고 轉成三百八十四爻하여 運機布度하여 其氣轉易이라 故稱經也라하니
其八卦方位之所
와 六爻上下之次
와 七八九六之數
와 之象
은 入經別釋
일새 此未具論也
하니라
다만 《자하전子夏傳》에는 비록 나누어 상上‧하下 두 편篇으로 만들었으나 ‘경經’자가 있지 않으니, ‘경經’자는 바로 후인後人이 가한 것이나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살펴보건대 전한前漢 맹희孟喜의 역본易本에 “상上‧하下 두 경經을 나누었다.” 하였으니, 이는 맹희孟喜 이전에 이미 ‘경經’자를 쓴 것이다.
편篇에 ‘경經’자를 쓴 것은 비록 후세에 시작되었으나 경經이라고 칭한 이치는 오래 전에 있었다.
그러므로 《예기禮記》 〈경해經解〉에 “깨끗하고 고요하고 정미함은 《주역周易》의 가르침이다.” 하였으니, 이미 《주역周易》이 〈경해經解〉편에 나와 있다면 이는 《주역周易》을 경經이라고 칭하는 이치가 있는 것이다.
살펴보건대, 〈경해經解〉편에 육경六經을 골고루 논하였으니, 그렇다면 시詩, 서書, 예禮, 악樂을 모두 마땅히 경經이라고 칭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효경孝經》 위서緯書에 “역易은 팔괘八卦를 세우고 64괘卦를 차례하며 전전轉轉하여 384효爻를 이루어서 기機를 운용하고 법도法度를 펴서 그 기氣가 전역轉易하기 때문에 경經이라고 칭하였다.”고 말하였다.
다만 위서緯書의 글은 비루하고 거짓되어서 온전히 믿을 수가 없다.
팔괘八卦 방위의 장소와 육효六爻 상하의 차례와 칠七, 팔八, 구九, 육六의 수數와 내內‧외外, 승承‧승乘의 상象은 경문經文에 들어가 별도로 해석하였으므로 여기에서는 자세히 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