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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正義(4)

주역정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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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의(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疏]正義曰:‘彖者言乎’至‘生之說’ .
上章明吉凶悔吝繫辭之義, 而細意未盡, 故此章更委曲說卦爻吉凶之事.
是以義理深奧, 能彌綸天地之道, 仰觀俯察, 知死生之說.
彖者 言乎象者也
[注]彖 總一卦之義也
爻者 言乎變者也
[注]爻 各言其變也
[疏]正義曰:謂爻下之辭, 言說此爻之象改變也.
吉凶者 言乎其失得也 悔吝者 言乎其小疵也 无咎者 善補過也 是故 列貴賤者 存乎位하고
[注]爻之所處曰位 六位有貴賤也
[疏]正義曰:‘吉凶者 言乎其失得也’者, 謂爻卦下辭也. 著其吉凶者, 言論其卦爻失之與得之義也.
前章言據其卦爻之象, 故云“吉凶者, 失得之象.” 此章據其卦爻之辭, 故云“吉凶者, 言乎其失得也.”
‘悔吝者 言乎其小疵也’者, 辭著悔吝者, 言說此卦爻有小疵病也, 有小疵病, 必預有憂虞,
故前章云“悔吝者, 憂虞之象.” 但前章據其象, 此章論其辭也.
‘无咎者 善補過也’者, 辭稱无咎者, 卽此卦爻能補其過, 若不能補過, 則有咎也.
故節之六三“不節之嗟, 又誰咎也.” 但如此者少, 此據多者言之, 故云“善補過也.”
‘是故列貴賤者 存乎位’者, 以爻者言乎變, 以此之故, 陳列物之貴賤者, 在存乎六爻之位, 皆上貴而下賤也.
齊小大者 存乎卦하고
[注]卦有小大也하고 猶言辨也 卽彖者言乎象也
[疏]正義曰:以彖者言乎象, 象有小大, 故齊辨物之小大者, 存乎卦也.
辯吉凶者 存乎辭하고
[注]辭 爻辭也 卽爻者言乎變也 言象 所以明小大 言變 所以明吉凶이라
小大之義 存乎卦하고 吉凶之狀 見乎爻하니 至於悔吝无咎하여도 其例一也
吉凶悔吝小疵无咎乎變하니 事有小大故 下歷言五者之差也
[疏]‘辯吉’至‘乎辭’
○正義曰:謂辯明卦之與爻之吉凶, 存乎卦爻下之言辭是也.
[疏]○注‘辭爻’至‘差也’
○正義曰:云‘辭 爻辭也’者, 其實卦之與爻, 皆有其辭, 知是爻辭者, 但卦辭變化少, 爻辭變化多,
此經“辯吉凶者, 存乎辭”, 與“齊小大者, 存乎卦”, 二文相對, 上旣云卦, 故此辭爲爻辭也.
云‘言象 所以明小大’者, 卽齊小大者存乎卦是也.
云‘言變化 所以明吉凶’者, 則辯吉凶者存乎辭是也.
云‘故小大之義 存乎卦’者, 覆說言象所以明小大也.
云‘吉凶之狀 見乎爻’者, 覆說言變所以明吉凶也.
云‘悔吝无咎 其例一也’者, 謂悔吝无咎, 體例與吉凶一也, 皆是存乎辭.
云‘悔吝小疵无咎 皆生乎變’者, 謂皆生於爻也, 言乎變者, 謂皆從爻變而來.
云‘事有小大’者, 大則爲吉凶, 小則爲悔吝无咎也.
云‘故下歷言五者之差’者, 謂於吉凶下, 歷次言五者之差別, 數五者, 謂吉一, 凶二, 悔三, 吝四, 无咎五.
然諸儒以爲“五者皆數, 列貴賤者存乎位, 是其一也, 齊小大者存乎卦, 是其二也,
辯吉凶者存乎辭, 是其三也, 憂悔吝者存乎介, 是其四也, 震无咎者存乎悔, 是其五也.”
於經數之爲便, 但於注理則乖.今並存焉, 任後賢所釋.
憂悔吝者 存乎介하고
[注]介 纖介也 라하니 卽悔吝者言乎小疵也
[疏]正義曰: 能預憂虞悔吝者, 存於細小之疵病也.
震无咎者 存乎悔
[注]无咎者 善補過也 動也 動而无咎 存乎悔過也
[疏]正義曰:震, 動也. 動而无咎者, 存乎能自悔過也.
是故 卦有小大하고 辭有險易하니
[注]其道光明曰大 君子道消曰小 之泰則其辭易하고 之否則其辭險이라
[疏]正義曰:其道光明謂之大, 其道消散謂之小. 若之適通泰, 其辭則易, 若之適否塞, 其辭則難險也.
[注]作易以準天地
[疏]正義曰:‘辭也者 各指其所之’者, 謂爻卦之辭, 各斥其爻卦之之適也.
若之適於善, 則其辭善, 若之適於惡, 則其辭惡也.
‘易與天地準’者, 自此已上, 論卦爻辭理之義, 自此已下, 廣明易道之美.
言聖人作易, 與天地相準, 謂準擬天地, 則乾健以法天, 坤順以法地之類是也.
能彌綸天地之道하니라 仰以觀於天文하고 俯以察於地理 是故하며 原始反終이라 知死生之說하니라
[注]幽明者 有形无形之象이요 死生者 終始之數也
[疏]正義曰:‘故能彌綸天地之道’者, 以易與天地相準, 爲此之故.
聖人用易, 能彌綸天地之道, 彌謂彌縫補合, 綸謂經綸牽引, 能補合牽引天地之道, 用此易道也.
‘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者, 天有懸象而成文章, 故稱文也. 地有山川原隰, 各有條理, 故稱理也.
‘是故知幽明之故’者, 故謂事也. 故以用易道, 仰觀俯察, 知无形之幽, 有形之明, 義理事故也.
‘原始反終 故知生死之說’者, 言用易理, 原窮事物之初始, 反復事物之終末, 始終吉凶, 皆悉包羅, 以此之故, 知死生之數也.
謂用易道, 參其逆順, 則禍福可知, 用蓍策, 求其吉凶, 則死生可識也.


정의왈正義曰의 [彖者言乎]에서 [生之說]까지 이는 제3장이다.
위의 장에서는 길흉吉凶회린悔吝의 글을 단 뜻을 밝혔으나 세세한 뜻을 다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 다시 길흉吉凶의 일을 곡진히 말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의리義理가 심오하여 천지天地미륜彌綸해서 우러러 〈천문天文을〉 보고 굽어 〈지리地理를〉 살펴서 사생死生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괘사卦辭)은 을 말한 것이요,
은 한 의 뜻을 총괄한 것이다.
정의왈正義曰 아래의 글을 이르니, 한 을 말한 것이다.
(효사爻辭)는 함을 말한 것이요,
는 각각 그 〈의〉 함을 말한 것이다.
정의왈正義曰 아래의 글(효사爻辭)을 이르니, 이 이 바뀌어 변함을 말한 것이다.
을 말한 것이요, 은 작은 하자를 말한 것이요, 무구无咎는 허물을 잘 보전補塡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귀천貴賤을 나열함은 의 자리에 있고,
가 처한 곳을 라 하니, 육위六位귀천貴賤이 있는 것이다.
정의왈正義曰:[吉凶者 言乎其失得也] 의 아래에 있는 효사爻辭괘사卦辭를 말한 것이다. 길흉吉凶을 드러냄은 의 뜻을 논한 것이다.
앞 장은 을 근거함을 말하였기 때문에 “이다.”라고 한 것이고, 이 장은 괘사卦辭효사爻辭를 근거하였기 때문에 “을 말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悔吝者 言乎其小疵也] 괘사卦辭효사爻辭회린悔吝을 드러냄은 이 에 작은 하자가 있음을 말한 것이니, 작은 하자가 있으면 반드시 미리 근심과 헤아림이 있다.
그러므로 앞 장에서 “이다.”라고 한 것이다. 다만 앞 장은 을 근거하였고 이 장은 괘사卦辭효사爻辭를 논하였다.
[无咎者 善補過也] 괘사卦辭효사爻辭에 ‘무구无咎’라고 칭한 것은 바로 이 가 그 허물을 잘 보전補塡할 수 있는 것이니, 만약 허물을 보전하지 못하면 허물이 있는 것이다.
살펴보건대, ≪주역약례周易略例≫에 무구无咎가 두 가지 있으니, 첫 번째는 허물을 잘 보전하기 때문에 허물이 없는 것이요, 두 번째는 를 자기가 불러들여서 원망하고 허물할 곳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괘節卦육삼六三상전象傳〉에 “부절不節의 한탄을 또 누구를 허물하겠는가.”라고 한 것이다. 다만 이와 같은 경우가 적으니, 여기에서는 많은 것을 근거하여 말했으므로 “허물을 잘 보전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앞장에서는 대략을 들었으므로 무구无咎의 일을 세세히 말하지 않았고, 이 장에서는 자세히 논한 것이다.
[是故列貴賤者 存乎位] 를 가지고 〈의〉 함을 말한 것이다. 이 때문에 물건의 귀천을 진열한 것이 여섯 의 자리에 있는 것이니, 모두 위는 귀하고 아래는 천하다.
를 분별함은 괘사卦辭에 있고,
에는 가 있고 는 분별한다는 말과 같으니, 이는 바로 ‘을 말했다.’라는 것이다.
정의왈正義曰을 가지고 을 말하니, 에는 가 있으므로 물건의 를 분별하는 것이 괘사卦辭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예컨대 태괘泰卦가 가고 가 와서 하여 형통하고, 비괘否卦가 가고 가 오는 것과 같은 따위가 이것이다.
을 분별함은 효사爻辭에 있고,
효사爻辭니, 바로 ‘함을 말했다.’라는 것이다. 〈괘사卦辭에서〉 을 말함은 를 밝히는 것이고, 〈효사爻辭에서〉 을 말함은 을 밝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 뜻이 에 있고 의 형상이 에 나타나는 것이니, 회린悔吝무구无咎에 이르러서도 그 체례體例가 똑같다.
길흉吉凶회린悔吝소자小疵무구无咎는 모두 에서 생겨나니, 일에 가 있으므로 아래에 다섯 가지의 차별을 차례로 말한 것이다.
의 [辯吉]에서 [乎辭]까지
정의왈正義曰을 분별하여 밝힘이 의 아래에 있는 글(괘사卦辭효사爻辭)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의 [辭爻]에서 [差也]까지
정의왈正義曰:[ 爻辭也] 실제로는 에 모두 글이 있는데 이것이 효사爻辭임을 아는 것은, 다만 괘사卦辭는 변화가 적고 효사爻辭는 변화가 많은바,
이 경문에 “을 분별함은 효사爻辭에 있다.”라 하고, 〈위 경문에〉 “를 분별함은 괘사卦辭에 있다.”라고 하여 두 글이 상대하였으니, 위에서 이미 괘사卦辭를 말하였기 때문에 이 글이 효사爻辭가 됨을 〈아는〉 것이다.
[言象 所以明小大] 바로 “를 분별함이 괘사卦辭에 있다.”는 것이 이것이다.
[言變化 所以明吉凶] “을 분별함이 효사爻辭에 있다.”는 것이 이것이다.
[故小大之義 存乎卦] ‘을 말함은 를 밝히는 것’임을 반복하여 말한 것이다.
[吉凶之狀 見乎爻] ‘을 말함은 을 밝히는 것’임을 반복하여 말한 것이다.
[悔吝无咎 其例一也] 회린悔吝무구无咎체례體例길흉吉凶과 똑같음을 말한 것이니, 이는 모두 효사爻辭에 있는 것이다.
[悔吝小疵无咎 皆生乎變] 모두 에서 생겨남을 말한 것이니, 을 말함은 모두 가 변함으로부터 온 것임을 이른다.
[事有小大] 길흉吉凶이 되고, 회린悔吝무구无咎가 된다.
[故下歷言五者之差] 길흉吉凶의 아래에 다섯 가지의 차별을 차례로 말함을 이르니, 다섯 가지를 나열해보면, 이 첫 번째, 이 두 번째, 가 세 번째, 이 네 번째, 무구无咎가 다섯 번째임을 이른다.
그러나 제유諸儒들은 말하기를 “다섯 가지를 모두 세어보면, ‘귀천貴賤을 나열함이 의 자리에 있음’이 첫 번째이고, ‘를 분별함이 괘사卦辭에 있음’이 두 번째이고,
을 분별함이 효사爻辭에 있음’이 세 번째이고, ‘을 근심함이 에 있음’이 네 번째이고, ‘하여 허물이 없음이 에 있음’이 다섯 번째이다.”라고 한다.
경문으로 세는 것이 편하나 다만 의 이치에는 어긋난다. 이제 함께 남겨두어서 후현後賢의 선택에 맡긴다.
을 근심함은 (작은 하자)에 있고,
섬개纖介(미세함)이다. 왕필王弼이 말하기를 “을 근심할 때에는 그 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은 작은 하자를 말한 것이다.’라는 것이다.
정의왈正義曰:‘’는 섬개纖介를 이르니, 소소한 하자를 말한다. 능히 을 미리 우려함은 소소한 하자에 달려 있는 것이다.
하여 허물이 없음은 에 있다.
무구无咎는 허물을 잘 보전補塡한 것이다. 함이다. 그러므로 동하여 허물이 없음은 허물을 뉘우침에 달려 있는 것이다.
정의왈正義曰함이니, 동하여 허물이 없음은 능히 스스로 허물을 뉘우침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 있고 는 험하고 평탄함이 있으니,
광명光明한 것을 라 하고, 군자君子가 사라지는 것을 라 하니, 통태通泰함으로 가면 그 가 평탄하고, 비색否塞함으로 가면 그 가 험하다.
정의왈正義曰:그 광명光明한 것을 라 이르고, 그 가 사라지고 흩어지는 것을 라 이른다. 만약 통태通泰함으로 가면 그 글이 기쁘고 평탄하며, 만약 비색否塞함으로 가면 그 글이 어렵고 험하다.
는 각각 그 가는 바를 가리킨 것이다. 천지天地와 똑같다.
을 지어서 천지天地와 똑같게 한 것이다.
정의왈正義曰:[辭也者 各指其所之] 효사爻辭괘사卦辭가 각각 그 의 가는(지향하는) 바를 가리킨 것임을 이른다.
만약 으로 가면 그 글이 좋고, 만약 으로 가면 그 글이 나쁜 것이다.
[易與天地準] 이로부터 이상은 괘사卦辭효사爻辭의 이치의 뜻을 논하였고, 이로부터 이하는 역도易道의 아름다움을 널리 밝혔다.
성인聖人을 지어서 천지天地와 더불어 똑같게 함을 말한 것은 천지를 준의準擬함(본보기로 삼아 똑같게 함)을 이르니, 건괘乾卦하여 하늘을 본받고 곤괘坤卦하여 땅을 본받는 따위가 이것이다.
그러므로 능히 천지天地미륜彌綸한다. 우러러 천문天文을 관찰하고 굽어 지리地理를 살핀다. 이 때문에 유명幽明의 일을 알며 을 따져 궁구하고 반복해 연구한다. 그러므로 사생死生을 아는 것이다.
유형有形무형无形이요, 이다.
정의왈正義曰:[故能彌綸天地之道] 천지天地와 서로 똑같음은 이 때문인 것이다.
성인聖人을 사용하여 능히 천지天地미륜彌綸하니, ‘’는 미봉하고 꿰매어 합침을 이르고, ‘’은 경륜經綸하고 견인牽引함을 이르니, 능히 천지天地를 꿰매어 합치고 견인함은 이 를 사용하는 것이다.
[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 하늘은 매달려 있는 이 있어서 문장文章을 이루므로 ‘’이라 칭하고, 땅은 산천과 평원과 습지가 있어서 각각 조리가 있으므로 ‘’라 칭한 것이다.
[是故知幽明之故] ‘’는 일을 이른다. 이 때문에 를 사용하여 우러러 〈천문天文을〉 보고 굽어 〈지리地理를〉 살펴서 무형无形유형有形의리義理사고事故를 아는 것이다.
[原始反終 故知生死之說] ‘의 이치를 사용하여 사물事物시초始初를 따져 궁구하고 사물事物종말終末을 반복해 연구해서 시종始終길흉吉凶을 모두 포함하고 망라하니, 이 때문에 사생死生를 아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이는 바로 ‘를 사용하여 을 참고하면 을 알 수 있고, 시초蓍草책수策數를 사용하여 을 추구하면 을 알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此第三章也 : 朱子는 ‘辭也者 各指其所之’까지만 3장에 해당시키고, ‘易與天地準’부터 ‘故神无方而易无體’까지를 4장으로 묶었다.
역주2 彖謂卦下之辭 言說乎一卦之象也 : 여기의 ‘彖’은 彖辭 즉 卦辭의 뜻이다. 阮元의 〈校勘記〉에 “石經․岳本․閩本․監本․毛本은 같고, 古本은 ‘彖’ 아래에 ‘曰’자가 있다.”고 하였는데, 古本처럼 ‘彖曰者’라고 하면 ‘彖’이 彖辭(卦辭)가 아니라 〈彖傳〉이라는 뜻이 되어 맞지 않는다. 朱子 역시 이를 卦辭로 보았다.
역주3 案略例无咎有二……故云善補過也 : 여기에서 인용한 節卦 六三의 말은 六三爻 〈象傳〉의 말인바, 節卦 六三 爻辭는 “六三은 節制하지 않으면 슬피 한탄하리니, 허물할 곳이 없도다.[六三 不節若 則嗟若 无咎]”이다. 王弼의 ≪周易略例≫의 말은 다음과 같다. “무릇 ‘无咎’라고 말한 것은 본래 모두 허물이 있는 것인데, 방비함에 그 道를 얻었기 때문에 无咎를 얻는 것이다. ‘吉 无咎’ 또한 본래 허물이 있는데 길하기 때문에 면함을 얻는 것이다. ‘无咎 吉’은 먼저 허물을 면하고 뒤에 길함이 따라온 것이며, 또는 처함이 제때를 얻어서 길함에 功을 기다리지 않고 허물을 범하지 않으면 길함을 얻는 것이다. 혹 죄를 자기가 불러들여서 원망하고 허물할 곳이 없을 때에도 ‘무구’라고 한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節卦 六三 爻辭에 ‘節制하지 않으면 슬피 한탄하리니, 허물할 곳이 없도다.’라고 하였는데, 〈象傳〉에 ‘不節의 한탄을 또 누구를 허물하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 것이다.[凡言无咎者 本皆有咎者也 防得其道 故得无咎也 吉无咎者 本亦有咎 由吉 故得免也 无咎吉者 先免於咎 而後吉從之也 或亦處得其時 吉不待功 不犯於咎 則獲吉也 或有罪自己招 无所怨咎 亦曰无咎 故節六三曰 不節若 則嗟若 无咎 象曰 不節之嗟 又誰咎也 此之謂矣]”
역주4 前章擧其大略……此章備論也 : 2장에서는 吉凶․悔吝․變化․剛柔만 들고 无咎를 언급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역주5 猶若泰則小往大來……否則大往小來之類是也 : 泰卦䷊와 否卦䷋의 卦辭를 들어 말한 것이다. 小는 陰을 가리키고 大는 陽을 가리키니, 泰卦는 陰이 물러가고 陽이 자라는 象이기 때문에 卦辭에 “小往大來 吉亨”이라 하였고, 否卦는 陽이 물러가고 陰이 자라는 象이기 때문에 “大往小來”라 한 것이다.
역주6 (主)[生] : 저본에는 ‘主’로 되어 있으나, 아래 疏에 의거하여 ‘生’으로 바로잡았다.(北京大 整理本 참조)
역주7 王弼曰……不可慢也 : 이 말은 ≪周易略例≫ 〈明卦適變通爻〉에 보인다.
역주8 介謂纖介 謂小小疵病 : 韓康伯과 孔穎達은 ‘介’를 ‘작은 하자’의 의미로 보았는바, ‘介’는 ‘芥’와 통용되어 ‘미세함’의 의미가 있고 또 위 經文에서 ‘悔吝者 言乎小疵也’라고 하였으므로 ‘介’를 ‘小疵’의 뜻으로 풀이한 것이다.
반면 朱子는 ‘介’를 ‘界’로 訓하여 경문을 ‘善과 惡이 변별되는 처음에 悔와 吝을 근심해야 함’의 의미로 해석하였다. ≪本義≫는 다음과 같다. “介는 변별의 단서를 이르니 善․惡이 이미 동하였으나 아직 나타나지 않은 때이니, 이때에 근심하면 悔․吝에 이르지 않는다.[介謂辨別之端 蓋善惡已動而未形之時也 於此憂之 則不至於悔吝矣]”
역주9 辭也者……易與天地準 : 朱子는 ‘辭也者 各指其所之’에서 단락을 끊어 이상을 3장으로, ‘易與天地準’ 이하를 4장으로 나누었다.
역주10 幽明之故 : 朱子의 ≪本義≫에는 ‘幽’는 귀신세계, ‘明’은 인간세계로 풀이하고, ‘故’는 所以의 원인으로 풀이하였다.
역주11 (止)[正] : 저본에는 ‘止’로 되어 있으나, 監本에 의거하여 ‘正’으로 바로잡았다.(阮元의 〈校勘記〉 참조)

주역정의(4)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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