乾은 健也요 坤은 順也요 震은 動也요 巽은 入也요 坎은 陷也요 離는 麗也요 艮은 止也요 兌는 說也라
疏
‘震 動也’, 震象雷, 雷奮動萬物, 故爲動也.
‘巽 入也’, 巽象風, 風行无所不入, 故爲入也.
‘離 麗也’, 離象火, 火必著於物, 故爲麗也.
건乾은 굳셈이요, 곤坤은 순함이요, 진震은 동함이요, 손巽은 들어감이요, 감坎은 빠짐이요, 이離는 붙음이요, 간艮은 그침이요, 태兌는 기뻐함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이 한 절은 팔괘八卦의 명칭과 훈訓을 설명하였다.
건乾의 상象은 하늘이니, 천체天體는 운전하여 쉬지 않으므로 굳셈이 된 것이다.
[곤坤 順也] 곤坤의 상象은 땅이니, 땅은 하늘을 순히 받들기 때문에 순함이 된 것이다.
[진震 動也] 진震의 상象은 우레이니, 우레는 만물을 분발하여 동하게 하므로 동함이 된 것이다.
[손巽 入也] 손巽의 상象은 바람이니, 바람이 지나가면 들어가지 않는 바가 없으므로 들어감이 된 것이다.
[감坎 陷也] 감坎의 상象은 물이니, 물은 험하고 빠진 곳에 처하므로 험함이 된 것이다.
[이離 麗也] 이離의 상象은 불이니, 불은 반드시 물건에 붙으므로 붙음[여麗]이 된 것이다.
[간艮 止也] 간艮의 상象은 산이니, 산의 체體는 고요하고 그쳐 있으므로 그침이 된 것이다.
[태兌 說也] 태兌의 상象은 못이니, 못은 만물을 윤택하게 하므로 기뻐함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