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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正義(4)

주역정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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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의(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天地定位하며 山澤通氣하며 雷風相薄하며 하여 八卦相錯하니 數往者이요 知來者이라
是故 逆數也니라
[注]作易以逆覩來事하여 以前民用이라
[疏]‘天地定位’至‘數也’
○正義曰:此一節就卦象明重卦之意, 易以乾․坤象天․地, 艮․兌象山․澤, 震․巽象雷․風, 坎․離象水․火.
若使天地不交, 水火異處, 則庶類无生成之用, 品物无變化之理,
所以因而重之, 八卦相錯, 則天地人事莫不備矣,
故云“天地定位而合德, 山澤異體而通氣, 雷風各動而相薄, 水火不相入而相資.”
旣八卦之用變化如此, 故聖人重卦, 令八卦相錯, 乾․坤․震․巽․坎․離․艮․兌莫不交互而相重,
以象天․地․雷․風․水․火․山․澤莫不交錯, 則易之爻卦, 與天地等, 成性命之理․吉凶之數, 旣往之事, 將來之幾, 備在爻卦之中矣.
故易之爲用, 人欲數知旣往之事者, 易則順后而知之, 人欲數知將來之事者, 易則逆前而數之,
是故聖人用此易道, 以逆數知來事也.
[疏]○注‘作易’至‘民用’
○正義曰:易雖備知來往之事, 莫不假象知之, 故聖人作易, 以逆覩來事也.
‘以前民用’者, 易占事在其民用之前, , 引之以證逆數來事也.


가 자리를 정하고 를 통하며 이 서로 부딪치고 가 서로 해치지 않아 팔괘八卦가 서로 뒤섞이니, 지나간 것을 헤아림은 이요 미래를 앎은 이다.
팔괘八卦가 서로 뒤섞임에 변화變化의 이치가 구비되니,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하여 알고 미래에 대해서는 거슬러(미리) 헤아린다.
그러므로 은 거슬러(미리) 헤아리는 것이다.
을 지어서 미래의 일을 거슬러 보아서(알아서) 백성의 쓰임에 앞서서 보여주는 것이다.
의 [천지정위天地定位]에서 [數也]까지
정의왈正義曰:이 한 절은 괘상卦象을 가지고 중괘重卦(64괘)의 뜻을 밝혔으니, 으로 를 형상하고, 을 형상하고, 으로 을 형상하고, 를 형상하였다.
만약 가 사귀지 못하고 가 달리 처하면 여러 종류에 생성生成의 작용이 없게 되고 여러 물건에 변화하는 이치가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인하여 를 거듭해서 팔괘八卦로 하여금 서로 뒤섞이게 한 것이니, 이렇게 하면 천지天地인사人事가 구비되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가 자리를 정하여 을 합하고, 를 달리하면서 를 통하고, 이 각각 동하여 서로 부딪치고, 가 서로 침범하지 못하면서도 서로 의뢰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미 팔괘八卦가 변화를 사용함이 이와 같으므로 성인聖人를 거듭하여 팔괘八卦로 하여금 서로 뒤섞이게 해서 , , , 가 서로 뒤섞이고 서로 거듭하지 않음이 없어서
이로써 , , , 이 서로 뒤섞이지 않음이 없음을 형상하였으니, 이렇게 하면 천지天地와 같아져서 성명性命의 이치와 길흉吉凶를 이루어 이미 지나간 일과 장래將來의 기미가 의 안에 골고루 갖추어져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의 쓰임은 사람이 이미 지나간 일을 헤아려서 알고자 할 경우에는 이 뒤(과거)를 순히 하여 이것을 알고, 사람이 장래의 일을 헤아려서 알고자 할 경우에는 이 앞(미래)을 거슬러(미리) 헤아린다.
이 때문에 성인聖人이 이 를 사용해서 거슬러 헤아려 미래의 일을 아는 것이다.
의 [作易]에서 [민용民用]까지
정의왈正義曰이 비록 미래와 과거의 일을 골고루 아나 을 빌려 알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을 지어 미래의 일을 거슬러 보는 것이다.
[以前民用] 은 일을 점침이 백성의 쓰임 이전에 있었으니, 이는 〈계사전繫辭傳〉의 글인데, 이것을 인용하여 미래의 일을 거슬러 헤아림을 증명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水火不相射 : ≪周易傳義大全≫ 小註에서는 ≪朱子語類≫의 말이 다음과 같이 채록되어 있다. “水와 火는 아래에서 불이 타오르면 위에서 끊어져 서로 滅息하지 않는 것이다. ‘射’은 음이 食이다. 범하는 것이니 이는 서로 해치지 않는 것이요, 또 음이 斁이니 이는 서로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두 뜻이 모두 통한다.[水火下燃上沸而不相滅息也 射音食 犯也 是不相害 音斁 是不相厭 二義皆通]” “‘射의 두 가지 음 중에 무엇이 옳습니까?’ 하고 묻자, 朱子가 대답하였다. ‘音이 石이 옳다. 水․火는 風․雷와 山․澤과는 서로 똑같지 않다. 水와 火는 본래 相剋하는 物事인데 이제 도리어 서로 응하고 서로 해치지 않는다.’[問射二音孰是 曰音石是 水火與風雷山澤不相類 水火本是相尅底物事 今却相應而不相害]” 疏에는 “水와 火가 서로 침범하지 못하면서도 서로 의지한다.[水火不相入而相資]” 하였으므로 이에 의거하여 위와 같이 해석하였다.
역주2 易八卦相錯……於來則逆而數之 : 朱子의 ≪本義≫에는 邵雍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였다. “이는 伏羲 八卦의 자리이니, 乾은 남쪽에 있고 坤은 북쪽에 있으며, 離는 동쪽에 있고 坎은 서쪽에 있으며, 兌는 東南쪽에 거하고 震은 東北쪽에 거하며, 巽은 西南쪽에 거하고 艮은 西北쪽에 거하였다. 이에 八卦가 서로 사귀어 64괘를 이루었으니, 이른바 先天의 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相對가 되는 방향을 가지고 말한 것인바, 〈伏羲八卦方位圖〉를 참고하기 바란다.
역주3 (今)[令] : 저본에는 ‘今’으로 되어 있으나, 宋本에 의거하여 ‘令’으로 바로잡았다.(阮元의 〈校勘記〉 참조)
역주4 此繫辭文 : 〈繫辭傳 上〉 10장에 “神의 이치와 사물을 일으켜서 백성의 쓰임에 앞서서 보여주었다.[興神物以前民用]”라고 하였다.

주역정의(4)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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