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牧民心鑑者는 所以明牧民者之立心當如此也라 夫有此心然後에 有此政하니 心不先立이면 何以施諸政哉리오 此編은 皆古循良之吏 所由得名者也라
予雖不能與之齊名이나 然此心未甞不同也라 予甞辱宰河間之寧津하고 繼兩忝憲節曆秦楚二郡하야 罔敢不盡其心하야 頗無愧於古君子라
因述此編
하야 貽我同志者
하야 訂其是
하야 以啓
進之士焉
하노라 後之牧民者 果能同其心
하야 而施諸政
이면 亦不失循良之名矣
리라
≪
목민심감牧民心鑑≫은
목민牧民하는 자가 마음가짐을 의당 이와 같이 해야 함을 밝힌 책이다. 이런 마음이 있은 뒤에야 이런
정사政事가 있는 것이니, 마음이 먼저 확립되지 않으면 어떻게
정사政事에 베풀겠는가. 이 책은 모두 옛날의
나
가 명성을 얻게 된 이유를 기술하였다.
내가 그들과 명성을 나란히 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그들과 같지 않은 적이 없었다. 내가 일찍이
하간河間에 있는
영진寧津의 지방관을 지낸 적이 있고, 이어서
감히 마음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어서 옛날의 군자에게 거의 부끄러움이 없었다.
이로 인하여 이 책을 지어 나의 동지同志들에게 주어서 그 시비是非를 바로잡게 하여 후진後進들을 일깨우노라. 훗날 목민牧民하는 자들이 과연 그 마음을 이와 같이 하여 정사에 베푼다면 그들 또한 순리循吏와 양리良吏의 명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