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野之人
은 罕至官府
하야 不知禮法
하고 多戇而愚
라 廳堂之間
에 叫囂俚語
하고 對訟之際
에 怒氣衝突
하야 惡妄言
이라
德量洪者는 能容之하고 器局小者는 必責之는 理固然也나 殊不知觀其一時眞性所發에 可以得其論辨實情이니 故量其愚直이요 勿較勿怒可也라
산야山野에 사는 어리석은 사람의 무지한 행위를 용서할 것
산이나 들에 사는 사람은 관부에 오는 일이 드물어 예법을 알지 못하고, 대부분 고지식하고 어리석다. 그러므로 관청 안에서 속된 말로 시끄럽게 떠들고 대질심문 할 때에 노기가 격발되어 성질을 부리고 말을 함부로 한다.
笞와 杖과 訊
〈목민관 가운데〉 덕량德量이 넓은 자는 능히 용서하지만 기국器局이 작은 자는 반드시 꾸짖으니, 이치로 볼 때 참으로 당연하다. 그러나 그의 한때에 진실한 성질이 발로된 것을 보면 그 논변의 실정實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전혀 모르는 것이니, 그 우직함을 헤아려주고 그와 다투지 말고 그에게 노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