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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心鑑

목민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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旌善行
十室之邑 必有忠信이니 千里之地 豈無善人이리오 故有一人不爲少 十人百人不爲多
不爲少者 有勸奬之法이면 則一人可以勸百人하고 不爲多者 使比屋可封이면 則一邑可以化天下 爲民牧者 宜加意焉이니라
今有人焉하니 事親以至孝하며 復有人焉하니 事兄至愛하야 實迹昭著하야 異於常人이면 則當擧聞於朝하야 旌其門而復其役하고
輕則自加以殊禮하고 名於其鄕하며 或於差役 亦少優之 非惟可以勸一方이라 而亦可以勸天下


선행이 있는 사람을 표창하여 사람들에게 선을 권면할 것
천 리의 땅에 어찌 선한 사람이 없겠는가. 그러므로 선한 사람이 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적은 것이 아니고, 열 사람이나 백 사람이 있다고 해서 많은 것이 아니다.
적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권장하는 법이 있으면 한 사람이 백 사람을 권장할 수 있다는 것이고,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한 고을로 천하를 교화할 수 있다는 것이니 목민관이 된 자는 더욱 마음을 써야 한다.
지금 어떤 사람이 어버이를 섬기는 데에 지극히 효성스럽고, 또 어떤 사람이 있는데 형을 섬기는 데에 지극히 우애로워서, 실적實跡이 환히 드러나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면 의당 조정에 보고해서 그 집에 정문旌門을 세워주고 그 을 면제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행이 가벼우면 목민관이 스스로 각별히 예우해서 그 고을에서 이름을 날리게 해주고 요역徭役도 조금 줄여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한 지방 사람들을 권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 천하 사람들도 권면할 수 있다.


역주
역주1 열……법인데 : 孔子가 자신이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면서 “10戶가 사는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나만큼 忠信한 자는 있지만,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나만 못하다.[十室之邑 必有忠信 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論語≫ 〈公冶長〉)
역주2 집집마다……하면 : 堯舜시대에는 교화가 四海에 두루 미쳐서 집집마다 모두 封을 받을 만큼 덕행이 뛰어난 인물이 많았다는 뜻으로, 곧 천하가 잘 다스려져 백성의 풍속이 순후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論衡≫ 제8권 〈率性〉에 “堯舜의 백성들은 집집마다 표창할 만하였고, 桀紂의 백성은 집집마다 죽일 만하였다.[堯舜之民 可比屋而封 桀紂之民 可比屋而誅]”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역주3 (楊)[揚] : 저본에는 ‘楊’으로 되어 있으나, ≪官板牧民心鑑≫에 의거하여 ‘揚’으로 바로잡았다.

목민심감 책은 2021.12.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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