傅母者
는 齊女之傅母也
라 女爲衛莊公夫人
하여 號曰莊姜
이라 姜交好
注+① 交亦姣字.호되 始往
에 操行衰惰
하고 有冶容之行
과 淫泆之心
이라
傅母見其婦道不正하고 諭之云 子之家는 世世尊榮하니 當爲民法則이요 子之質은 聰達於事하니 當爲人表式이요 儀貌壯麗하니 不可不自修整어늘 衣錦絅裳하고 飾在輿馬하니 是不貴德也라하고
乃作詩曰 碩人其頎
注+① 以爲傅母作, 亦魯詩說也.하니 衣錦絅衣
注+② 絅, 襌也. 毛詩作褧, 音苦․迥切. 此作絅, 音與之同. 中庸引衣錦尙絅, 正與此合, 魯詩說也.로다 齊侯之子
요 衛侯之妻
요 東宮之妹
요 邢侯之姨
요 譚公維私
注+③ 【集注】爾雅 “女子謂姊妹之夫爲私.”로다
砥厲女之心以高
節
注+① 砥厲, 磨厲也. 高節, 文選注引作高其節.注+② 【校注】 文選秋胡詩注引砥上有以字.하니 以爲人君之子弟
이며 爲國君之夫人
하니 尤不可有邪僻之行焉
이라 女遂感而自修
라 君子善傅母之防未然也
러라
莊姜者
는 東宮得臣之妹也
라 無子
하여 姆戴嬀之子桓公
注+① 姆, 卽母字也.注+② 【校注】 金壇段氏玉裁曰 “姆當是母, 謂以桓公爲己子也.”이라 公子州吁
는 嬖人之子也
라 有寵
하여 驕而好兵
호되 莊公弗禁
이라 後州吁果殺桓公
이라
莊姜姆
注+② 當作姆嬀, 言爲嬀氏子之母也. 或曰 “當是母桓.”注+③ 【集注】 黃氏丕烈云 “妹, 宋本模餬, 似是敎字.” 王云 “當作姆嬀, 言爲嬀氏子之母也.” 道管案嬀氏子不當稱嬀.하여
부모傅母는
제齊나라 제후의 딸을 가르친 부모이다.
제齊나라 제후의 딸은
위衛나라
장공莊公의 부인이 되어
장강莊姜이라 불렸다. 장강은 미모가 빼어났으나
注+① ‘교交’ 또한 ‘교姣’자이다. 처음 시집왔을 때
조행操行이 단정하지 못하고 용모를 꾸미는 행실과 음란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부모傅母는 장강莊姜의 부도婦道가 바르지 못함을 보고 타이르기를 “그대의 친정은 대대로 존귀하고 영화로우니 마땅히 백성들의 법칙이 되어야 하고, 그대의 타고난 바탕은 총명하여 사리에 통달하였으니 마땅히 사람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용모가 훌륭하고 아름다우니 스스로 가다듬어 바르게 하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비단옷에 홑옷을 덧입고 수레와 말을 장식하였으니, 이는 덕德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하고,
이어 시를 짓기를
注+① 부모傅母가 지은 것이라고 하니, 또한 ≪노시魯詩≫의 설說이다. 비단옷을 입고 그 위에 홑옷을 덧입었도다.
注+② 경絅은 홑옷이다. ≪모시毛詩≫에 ‘경褧’으로 되어 있으니, 독음은 고苦․형迥의 반절反切이다. 여기에 ‘경絅’으로 되어 있으나 독음은 ≪모시≫와 같다. ≪중용中庸≫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의금상경衣錦尙絅’으로 되어 있으니, 정히 여기와 합치한다. ≪노시≫의 설說이다. 제후齊侯의 자식이요,
위후衛侯의 아내요,
동궁東宮의 누이요,
형후邢侯의 처제요,
담공譚公이 형부로다.”
注+③ 【집주集注】 ≪이아爾雅≫에 “여자가 자매의 남편을 사私라고 이른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장강莊姜의 마음을 갈고 닦아 그 절조를 고상하게 하였으니,
注+① 지려砥厲는 갈고 닦음이다. 고절高節은 ≪문선文選≫ 주注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그 절조를 고상하게 하였다.[고기절高其節]’로 되어 있다.注+② 【교주校注】 ≪문선文選≫ 임금의 자제이자 임금의 부인된 몸으로 더욱
사벽邪僻한 행실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장강莊姜이 드디어 감동하여 스스로 수양하였다. 군자는
부모傅母가
장강莊姜이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 방지한 것을 훌륭하게 여겼다.
제녀부모齊女傅母
장강莊姜은
제齊나라
태자太子 득신得臣의 누이이다. 〈장강은〉 자식이 없어서
대규戴嬀의 아들
환공桓公을 자식으로 삼았다.
注+① 모姆는 바로 ‘모母’자이다.注+② 【교주校注】 김단金壇 가 말하기를 “‘모姆’는 마땅히 ‘모母’가 되어야 하니, 환공을 자신의 자식으로 삼은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공자公子 주우州吁는
장공莊公의 애첩 소생의 아들이다. 주우가 장공의 총애를 받게 되자 교만해졌고 전쟁을 좋아하였는데, 장공이 이를 금하지 않았다. 후일 주우는 과연 환공을 죽였다.
≪
시경詩經≫에 말하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
영화롭고 존귀하지 않은 분 없었도다
注+① 〈‘존영尊榮’은〉 마땅히 ‘영존榮尊’이 되어야 하니, 그래야 상하의 운과 맞다.
장강莊姜이
부모傅母의 가르침 받아
注+② 〈‘모매姆妹’는〉 마땅히 ‘모규姆嬀’가 되어야 하니, 규씨嬀氏 아들의 어머니가 됨을 말한 것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마땅히 ‘모환母桓’이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注+③ 【집주集注】 이 이르기를 “‘매妹’는 송본宋本에 모호模餬하니 ‘교敎’자인 듯하다.”라고 하였다. 왕조원王照圓이 이르기를 “마땅히 ‘모규姆嬀’가 되어야 하니, 규씨嬀氏 아들의 어머니가 됨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소도관蕭道管)가 상고해보건대, 규씨嬀氏의 아들을 응당 규嬀라고 일컫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