宣姜者
는 齊侯之女
요 衛宣公之夫人也
라 初
에 宣公夫人夷姜生伋子
注+① 【校注】 左傳作急子.하니 以爲太子
라 又娶於齊
하니 曰宣姜
이니 生壽及朔
이라 夷姜旣死
에 宣姜欲立壽
하여 乃與壽弟朔
으로 謀構伋子
라
公使伋子之齊
할새 宣姜乃陰使力士待之界上而殺之
注+② 【集注】 案新序 將沈而殺之, 因與之同舟, 舟人不得殺伋. 方乘舟時, 伋傅母恐其死也, 閔而作詩, 二子乘舟之詩是也. 其詩曰 ‘二子乘舟, 泛泛其景. 顧言思子, 中心養養.’ 於是壽閔其兄之且見害, 作憂思之詩,”曰 有四馬白旄至者
어든 必要殺之
注+③ 按詩曰 “孑孑干旄, 在浚之郊. 素絲紕之, 良馬四之. 彼姝者子, 何以畀之?” 今以傳推之, 疑詩卽爲此事而作也. 必用白旄者, 取易於識別也, 以詩言素絲, 故知爲白旄也. 浚, 衛之界上邑, 姜使力士待伋之地也. 姝, 忠順貌. 姝子, 謂伋子也. 畀, 與也. 言彼四馬白旄忠順之子, 何故以此與之, 深痛惜之辭也. 此蓋出於魯詩之說而劉氏述之, 與毛詩異也. 其敍夷姜․宣姜, 與左傳又異, 蓋皆本於魯詩耳. 要, 遮也. 史記曰 與太子白旄, 而告界盜見持白旄者殺之.” 義與此合.라하니라
壽聞之하고 以告太子曰 太子其避之어다하니 伋子曰 不可라 夫棄父之命이면 則惡用子也리오하니라
壽度太子必行하고 乃與太子飮하고 奪之旄而行하니 盜殺之라
伋子醒하여 求旄不得하여 遽往追之한대 壽已死矣라 伋子痛壽爲己死하여 乃謂盜曰 所欲殺者는 乃我也라 此何罪오 請殺我하라하니 盜又殺之라
二子旣死
에 朔遂立爲太子
라 宣公薨
에 朔立
하니 是爲惠公
이라 竟終無後
하여 亂及
世
라가 至戴公而後寧
注+① 五當作三, 字之誤也. 三世, 謂宣惠懿也. 戴公, 昭伯頑之子也. 寧, 安也.이라
詩云 乃如之人이여 德音無良이로다하니 此之謂也라
선강宣姜은
제齊나라 제후의 딸이요
위衛 선공宣公의 부인이다. 당초에
선공宣公의
부인夫人 이강夷姜이
급자伋子를 낳자
注+① 【교주校注】 〈‘급자伋子’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급자急子’로 되어 있다. 선공이
태자太子로 삼았다. 선공이 또 제나라에 장가드니, 그 여인이 바로 선강으로
수壽와
삭朔을 낳았다. 이강이 이미 죽자 선강은 수를 태자로 세우고자 하여 수의 아우 삭과 모의하여 급자를
무함誣陷하였다.
선공이 급자를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하자, 선강이 몰래
역사力士를 시켜 국경에서 기다리다가 죽이게 하면서
注+② 【집주集注】 상고해보건대, ≪신서新序≫에 “사람을 시켜 급伋과 함께 하중河中에서 배를 타고 〈물을 건널 적에〉 빠뜨려 죽이게 하였다. 수壽가 인하여 그 배에 함께 타니 뱃사람이 급伋을 죽이지 못하였다. 급伋이 막 배에 올랐을 때 급伋의 부모傅母가 급伋이 죽음을 당할까 염려하여 불쌍히 여겨 시를 지었으니, 〈이자승주二子乘舟〉의 시詩가 바로 이것이다. 그 시에 말하기를 ‘두 사람이 배를 타고 가니, 둥둥 떠가는 그 그림자로다. 그리워하여 그대를 생각하는지라, 중심中心이 울렁거리노라.’라고 하였다. 이에 수壽가 그 형이 또 해를 입을까 불쌍히 여겨 근심하는 시를 지었으니, 〈서리黍離〉의 시詩가 바로 이것이다.”라고 하였다. 말하기를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흰 소꼬리 털을 깃대 머리에 매달고 지나가는 자가 있거든 반드시 가로막고 죽여야 한다.”
注+③ 상고해보건대, ≪시경詩經≫에 말하기를 “펄럭이는 간모干旄여, 준읍浚邑의 교외에 있도다. 흰 실로 짜서 매달고, 좋은 말 네 필에 멍에를 메니, 저 충순忠順한 그대에게, 어찌 이것을 주는고?”라고 하였다. 지금 이 전傳으로 미루어보건대, 아마 이 시詩는 곧 이 일 때문에 지은 듯하다. 반드시 흰 소꼬리 털을 깃대 머리에 매단 기旗[백모白旄]를 사용한 것은 식별을 쉽게 함을 취한 것이다. 시詩에 흰 실[소사素絲]을 말하였기 때문에 백모白旄임을 아는 것이다. 준浚은 위衛나라의 경계에 있는 읍邑이니, 선강宣姜이 역사力士로 하여금 급伋을 기다리게 한 곳이다. 주姝는 충순忠順한 모양이니, 주자姝子는 급자伋子를 이른다. 비畀는 줌이다. ‘저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흰 소꼬리 털을 깃대 머리에 매달아서 수레에 꽂은 충순한 사람에게 무슨 까닭으로 이것을 주는고?’라는 말이니, 매우 애통하게 여기는 말이다. 이는 아마 ≪노시魯詩≫의 설說에서 나와서 가 서술한 듯하니 ≪모시毛詩≫와 다르다. 아마 모두 ≪노시≫에 근본한 듯하다. 요要는 가로막음이다. ≪사기史記≫에 말하기를 “자객刺客으로 하여금 국경에서 가로막고 살해하게 하였는데, 태자太子에게 백모白旄를 주고는 국경의 자객에게 백모를 가진 자를 죽이라고 고하였다.”라고 하였으니, 의미가 여기서 기술한 내용과 합치한다.라고 하였다.
수壽가 이를 듣고 태자太子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태자께서는 피하십시오.”라고 하였는데, 급자伋子가 말하기를 “안 된다. 아버지의 명을 저버리면 어찌 자식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수는 태자가 반드시 제齊나라로 사신가리라는 것을 헤아리고 태자와 함께 술을 마셔 〈태자가 취하자〉 흰 쇠 꼬리털로 장식한 깃발을 빼앗아 가지고 국경으로 가니 자객刺客이 수를 죽였다.
급자가 술에서 깨어 그 깃발을 찾다가 찾지 못하여 급히 뒤쫓아 갔으나 수는 이미 죽은 뒤였다. 급자는 수가 자신을 위해 죽은 것을 애통히 여겨 자객에게 일러 말하기를 “네가 죽이려고 했던 자는 바로 나다. 이 사람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이냐. 청컨대 나를 죽여라.”라고 하니, 자객이 또 급자를 죽였다.
두 아들이 이미 죽자
삭朔이 드디어
태자太子가 되었다.
선공宣公이
훙어薨御하자 삭이 왕위에 올랐으니, 이가 바로
혜공惠公이다. 혜공은 끝내 후사가 없어 혼란이 3대까지 이어지다가
에 이른 뒤에 안정되었다.
注+① ‘오五’는 응당 ‘삼三’이 되어야 하니, 글자의 오류이다. 삼세三世는 선공宣公, 혜공惠公, 의공懿公을 이른다. 대공戴公은 소백昭伯 완頑의 아들이다. 영寧은 안정이다.
≪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