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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1)

열녀전보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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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曹僖氏妻
曹大夫僖負羈之妻也 晉公子重耳亡 過曹어늘 恭公不禮焉이라 聞其騈脅注+① 駢與骿同. 國語注云 “骿, 并幹.”하고 近其舍하여 伺其將浴하여 設微薄而觀之注+② 微, 隱蔽也. 薄, 簾也.하다
負羈之妻言於夫曰 吾觀晉公子컨대 其從者三人 皆國相也니이다 以此三人者 皆善戮力以輔注+① 國語云 “以相一人.” 此人上脫一字.하니 必得晉國이리이다
若得反國이면 必霸諸侯 而討無禮 曹必爲首리이다
若曹有難이면 子必不免하리니 子胡不早自貳焉이니잇가 且吾聞之호니 不知其子者 視其父하고 不知其君者 視其所使라하니 今其從者皆卿相之僕也 則其君必霸王之主也니이다
若加禮焉이면 必能報施矣어니와 若有罪焉이면 必能討過리니 子不早圖 禍至不久矣리이다
負羈乃遺之壺호대 加璧其上하니 公子受飧反璧하다 及公子反國하여 伐曹할새 乃表負羈之閭하여 令兵士無敢入하니 士民之扶老攜弱而赴其閭者 門外成市러라
君子謂 僖氏之妻能遠識이라하니라 詩云 旣明且哲하여 以保其身이라하니 此之謂也
頌曰
僖氏之妻
厥智孔白이로다
見晉公子하고
知其興作이로다
使夫饋飧
且以自託이로다
文伐曹國
卒獨見釋이로다


3-4 나라 희씨僖氏의 아내
나라 대부大夫 의 아내이다. 나라 공자公子 가 망명할 적에 조나라를 방문하였는데, 이 중이를 예로 대우하지 않았다. 중이의 갈비뼈가 하나로 붙었다는 소문을 듣고는注+① ‘’은 骿과 같다. 그의 숙소에 접근하여 목욕하는 것을 엿보려고 발을 치고 구경하였다.注+② ‘’는 은폐함이고, ‘’은 발이다.
부기의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기를 “제가 나라의 공자公子를 보건대, 그 이 모두 나라의 재상감이었습니다. 이러한 세 사람이 모두 제대로 힘을 다해 한 사람을 보좌하고 있으니,注+① ≪국어國語≫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여기에는 ‘’ 위에 ‘’자가 빠졌다. 틀림없이 나라를 차지할 것입니다.
만약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된다면 반드시 제후 중에 패자覇者가 될 것이며, 패자가 되어 무례한 나라를 토벌하면 나라가 반드시 가장 먼저 토벌될 것입니다.
만약 조나라에 난이 생기면 당신도 틀림없이 화를 면할 수 없을 터인데, 당신은 어찌하여 일찌감치 스스로 두 마음을 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들으니 하였습니다. 지금 그 종자들이 모두 경상卿相의 재능을 갖춘 종복이니, 그렇다면 그 임금은 반드시 패왕霸王이 될 만한 주군일 것입니다.
만약 그에게 예를 더하여 대우한다면 틀림없이 보답할 것이지만, 만약 그에게 죄를 짓는다면 틀림없이 토벌할 것입니다. 당신이 일찌감치 도모하지 않으면 화가 닥칠 날이 머지않을 것입니다.” 하였다.
부기가 이에 그에게 호로병에 담은 음식을 보내주면서 그 위에다 옥을 얹었는데, 공자公子가 음식만 받고 옥은 돌려보냈다. 공자公子가 본국으로 돌아간 뒤 나라를 토벌할 때, 마침내 부기가 사는 마을을 지목하여 병사들로 하여금 감히 들어가지 못하게 하니, 노인을 부축하고 어린아이를 이끌며 부기의 마을로 달려오는 사민士民들로 문 밖이 시장을 이룰 정도였다.
조희씨처曹僖氏妻조희씨처曹僖氏妻
군자가 말하기를 “희씨僖氏의 아내는 멀리 내다보는 식견이 있었다.”라고 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은 다음과 같다.
희씨僖氏의 아내는
그 지혜가 매우 밝도다
나라 공자公子를 보고는
크게 일어날 줄 알았다오
남편에게 음식을 보내게 한 것은
장차 스스로 의탁하려 해서라오
문공文公나라를 토벌하였을 때
끝내 홀로 난에서 벗어났다네


역주
역주1 僖負羈 : 曹나라 大夫로, 지금의 山東省 菏澤 사람이다. 釐負羈라고도 한다.
역주2 重耳 : 春秋五霸의 하나인 晉 文公의 이름으로, 성은 姬이다. 晉 獻公의 둘째 아들로 헌공이 驪姬의 참소를 믿고 태자 申生을 죽게 하자, 19년 동안이나 국외를 떠돌며 망명 생활을 했다. 惠公이 죽고 懷公이 뒤를 이었지만 국내의 정세가 불안하였는데 秦 穆公의 도움을 받아 귀국하여 즉위하였다.
역주3 恭公 : 曹나라 임금으로, 이름은 襄이다. 共公이라고도 한다.
역주4 國語의……하였다 : ≪國語≫ 권10 〈晉語 4〉 韋昭의 注에 보인다.
역주5 從者……사람 : 公子 重耳를 시종하여 망명에 나섰던 사람들로,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자세하지 않다. ≪國語≫ 권10 〈晉語 4〉에는 “狐偃을 아버지로 섬기고 趙衰를 스승으로 섬기고 賈它를 형으로 섬기니, 狐偃은 그의 외삼촌으로 은혜로우면서도 계모가 있고, 趙衰는 그 先君의 戎御이자 趙夙의 아우로 文하면서도 忠誠 堅貞하며, 賈它는 公族으로 식견이 많으면서도 恭敬스러우니 이 세 사람이 그를 돕고 있다.[父事狐偃 師事趙衰 而長事賈它 狐偃其舅也 而惠以有謀 趙衰其先君之戎御 趙夙之弟也 而文以忠貞 賈它公族也 而多識以恭敬 此三人者實左右之]”라고 하였고, ≪春秋左氏傳≫ 僖公 23년 조에는 “侍從한 사람은 狐偃, 趙衰, 顚頡, 魏武子, 司空季子였다.[從者狐偃 趙衰 顚頡 魏武子 司空季子]”라고 하였으며, ≪史記≫ 권39 〈晉世家〉에는 “晉 文公 重耳는 晉 獻公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선비를 좋아하여 나이 열일곱에 賢士 다섯 사람이 있었으니 趙衰와 文公의 외삼촌인 狐偃 咎犯과 賈佗와 先軫과 魏武子이다.[晉文公重耳 晉獻公之子也 自少好士 年十七有賢士五人 曰趙衰 狐偃咎犯文公舅也 賈佗 先軫 魏武子]”라고 하였다.
역주6 한……돕는다 : ≪國語≫ 권10 〈晉語 4〉에 “제가 보건대, 晉나라의 公子는 賢人이고, 그 從者들은 모두 나라의 재상감입니다. 이러한 사람들로써 한 사람을 돕는다면 반드시 진나라를 차지할 것이며, 진나라를 차지한 뒤 無禮한 나라를 토벌한다면 曹나라가 첫 번째로 주벌을 당할 것입니다.[吾觀晉公子 賢人也 其從者 皆國相也 以相一人 必得晉國 得晉國而討無禮 曹其首誅也]”라고 하였다.
역주7 그……보라 : ≪孔子家語≫ 권4 〈六本〉에 “그 자식을 알지 못하면 그 아비를 보고, 그 사람을 알지 못하면 그 벗을 보고, 그 임금을 알지 못하면 그 부리는 자를 보고, 그 땅을 알지 못하면 그 초목을 보라.[不知其子 視其父 不知其人 視其友 不知其君 視其所使 不知其地 視其草木]”라고 하였다.
역주8 [一] : 저본에는 ‘一’이 없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9 : ≪列女傳校注≫와 ≪列女傳集注≫에는 모두 ‘湌’으로 되어 있다. 아래도 같다.
역주10 이미……보전한다 : ≪詩經≫ 〈大雅 烝民〉에 보인다.

열녀전보주(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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