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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1)

열녀전보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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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楚武鄧曼
鄧曼者 武王之夫人也注+① 武上脫楚字. 鄧, 國名, 曼, 其姓. 國語曰 “鄧由楚曼.” 王使屈瑕 爲將하여 伐羅 屈瑕號莫敖 與群帥 悉楚師以行이라
鬪伯比謂其御曰 莫敖必敗하리라 擧趾高하니 心不固矣로다 見王曰 必濟師하소서
王以告夫人鄧曼注+① 【校注】 當依左傳, 重鄧曼二字.하니 曰大夫非衆之謂也 其謂君撫小民以信하고 訓諸司以德하고 而威莫敖以刑也니이다
莫敖狃於蒲騷之役하여 將自用也하고 必小羅하리니 君若不鎭撫 인저 於是 王使賴人追之 不及하다
莫敖令於軍中曰 諫者有刑하리라 及鄢하여 師次亂濟注+① 左傳作“亂次以濟”, 疑此有脫誤.하여 至羅하니 羅與盧戎擊之注+② 羅․盧, 俱國名. 國語曰 “羅由季姬, 盧由荊嬀.”하여 大敗하다 莫敖自經荒谷하고 群師囚於冶父以待刑이러니 王曰 孤之罪也라하고 皆免之하다
君子謂 鄧曼爲知人이라하니라 詩云 曾是莫聽이라 大命以傾이라하니 此之謂也
王伐隨하다 할새 告鄧曼曰 余心蕩注+① 蕩, 動搖也.하니 何也오하니 鄧曼曰 王德薄而祿厚하고 施鮮而得多
物盛必衰하고 日中必移 盈而蕩 天之道也 先王知之矣로이다 故臨武事하여 將發大命 而蕩王心焉이니 若師徒毋虧하고 王薨於行이면 國之福也로이다 王遂行하여 하다
君子謂 鄧曼爲知天道라하니라 易曰 日中則昃하며 月盈則하나니 天地盈虛 與時消息이라하니 此之謂也
頌曰
楚武鄧曼
見事所興이로다
謂瑕軍敗하고
知王將薨하니
識彼天道
盛而必衰注+① 衰字失韻, 蓋誤.로다
終如其言하니
君子揚稱이라


3-2 의 부인 등만鄧曼
등만鄧曼 무왕武王의 부인이다.注+① ‘’ 위에 ‘’자가 빠졌다. ‘’은 나라 이름이고, ‘’은 그 성이다. ≪국어國語≫ 〈주어周語 〉에 라고 하였다. 왕이 를 장수로 삼아 를 정벌하게 하였다. 굴하의 관호官號막오莫敖이니, 여러 장수와 함께 초나라의 모든 군사를 동원하여 출정하였다.
가 자신의 수레를 모는 자에게 말하기를 “막오는 반드시 패할 것이다. 그가 하고서, 왕을 뵙고 “반드시 군사를 더 보내주소서.”라고 하였다.
왕이 그 사실을 부인 등만에게 고하자,注+① 【교주校注】 응당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등만鄧曼’ 두 글자를 중복해야 한다. 등만이 말하기를 “대부 투백비의 말은 군대를 더 보내라는 뜻이 아니라 께서 신의로 백성을 안무安撫하고 인덕仁德으로 백관百官훈계訓戒하고 형벌刑罰로 막오에게 위엄을 보이라는 뜻입니다.
막오는 에 도취되어 장차 자기 뜻대로 하고 반드시 나라를 경시할 것이니, 께서 그를 억제하여 어루만지지 않으시면 아마도 대비책을 세우지 않을 것입니다.” 하였다. 이에 왕이 을 시켜서 막오를 뒤쫓게 하였으나 미치지 못하였다.
막오가 군중軍中에 명령을 내리기를 “하는 자는 형벌을 받을 것이다.” 하고, 에 이르러 무질서하게 물을 건너注+①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무질서하게 물을 건넜다.”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여기에는 빠지거나 잘못된 글자가 있는 듯하다. 나라에 이르니, 나라와 의 군대가 양쪽에서 협공하여注+는 모두 나라 이름이다. ≪국어國語≫에 ”라고 하였다. 초군楚軍대패大敗시켰다. 막오는 에서 목매 죽고, 장수들은 에서 갇혀 형벌을 기다리니, 왕이 “나의 죄이다.”라고 하고 장수들을 모두 사면하였다.
군자가 말하기를 “등만鄧曼은 사람을 알았다.”라고 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왕이 를 정벌하였다. 장차 출정하려 할 적에 등만에게 말하기를 “내 마음이 흔들리니注+은 동요한다는 뜻이다. 무엇 때문이오?” 하였다. 등만이 말하기를 “왕께서는 덕은 박한데 녹은 후하고 베푸는 것은 적은데 얻는 것은 많습니다.
세상만사 흥하면 반드시 쇠하고, 해가 중천에 이르면 반드시 옮겨가기 마련입니다. 가득차면 동요하는 것은 하늘의 도리이니, 선왕께서 이러한 도리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출정에 임하여 중대한 명을 내리려 할 때 왕의 마음을 동요시킨 것이니, 만약 군대는 손실이 없고 왕께서만 행군 중에 훙어薨御하신다면 이는 나라의 복입니다.” 하였다. 무왕武王이 마침내 출정하여 아래에서 졸하였다.
초무등만楚武鄧曼초무등만楚武鄧曼
군자가 말하기를 “등만鄧曼천도天道를 알았다.”라고 하였다. ≪주역周易≫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은 다음과 같다.
초 무왕의 부인 등만은
일이 일어나는 원인을 알았도다
굴하의 군대가 패하리라 하였고
왕이 장차 훙어薨御할 줄 알았으니
저 하늘의 이치가
성하면 반드시 쇠함을 안 것이라오注+① ‘’자는 이 맞지 않으니, 아마 잘못되었을 듯하다.
마침내 그의 말대로 되었으니
군자가 지혜롭다 찬양하였다네


역주
역주1 楚 武王 : 楚나라 임금으로, 성은 羋(미)이고 이름은 通이다.
역주2 鄧나라가……때문이다 : 鄧은 曼氏 姓의 諸侯國으로, 지금의 湖北省 襄樊市 부근에 도읍하였는데, 춘추시대에 楚나라에 멸망당하였다. 楚曼은 鄧君의 딸이다. ≪國語≫ 권2 〈周語 中〉의 韋昭의 주에 “楚曼은 鄧君의 딸로 楚 武王의 부인이 되어 文王을 낳았다. 문왕이 등나라를 방문했다가 그 나라를 탐내어 마침내 등나라를 멸하고 겸병하였다.[楚曼 鄧女 爲楚武王夫人 生文王 過鄧而利其國 遂滅鄧而兼之]”라고 하였다.
역주3 屈瑕 : 莫敖屈瑕라고도 한다. 막오는 楚나라의 관명으로, 司馬에 해당한다.
역주4 羅나라 : 雄姓으로, 지금의 湖北省 宜城縣에 있던 작은 나라이다.
역주5 鬪伯比 : 楚나라의 大夫로, 令尹 子文 즉 鬪穀於菟의 아버지이다.
역주6 발을……것이다 : ≪春秋左氏傳≫ 桓公 13년 10월 조의 林堯叟의 附注에 “대체로 사람은 뜻을 이루어 마음이 흡족하면 발을 높이 들어 걷는다. 지금 막오가 발을 높이 들어 걸으니, 이는 교만이 심하여 적을 대비하려는 마음이 이미 견고하지 못한 것이다.[凡人志氣揚揚 則擧足高蹈 今莫敖擧趾高 蓋驕甚 備敵之心 已不固矣]”라고 하였다.
역주7 [楚] : 저본에는 ‘楚’가 없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8 蒲騷의……승리 : 楚 武王 40년에 屈瑕가 楚軍을 거느리고 鄖國의 군대를 蒲騷에서 크게 패퇴시킨 일을 말한다. 이 일은 ≪春秋左氏傳≫ 桓公 11년 조에 보인다. 포소는 운국의 城邑으로 지금의 湖北省 應城縣 서북에 있었고, 鄖國은 지금의 호북성 安陸에 있었다. 일설에는 호북성 鄖縣에 있었다고 한다.
역주9 賴人 : 賴나라 사람으로 楚나라에 와서 벼슬한 자이다. 賴國은 지금의 湖北省 隨縣 동북쪽에 있었다.
역주10 [鄧曼] : 저본에는 ‘鄧曼’이 없으나, ≪列女傳校注≫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11 其不設備乎 : ≪春秋左氏傳≫에는 이 뒤에 “저 투백비의 말은 진실로 군께서 대중을 훈계하여 잘 억제해 어루만지고 백관을 불러 아름다운 덕으로 권면하여서 그들이 막오를 만나거든 하늘은 남을 경시하는 자를 용서하지 않는다고 고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 투백비가 어찌 초나라 군대가 다 간 것을 모르겠습니까.[夫固謂君訓衆而好鎭撫之 召諸司而勸之以令德 見莫敖而告諸天之不假易也 不然 夫豈不知楚師之盡行也]”라는 구절이 더 있다.
역주12 鄢水 : 지금의 이름은 蠻河이다. 호북성 保康縣 서남쪽에서 발원하여 南漳, 宜城을 거쳐 漢水로 흘러 들어간다.
역주13 盧戎 : 嬀姓으로, 지금의 호북성 南漳縣 동북에 있던 작은 나라이다.
역주14 羅나라는……망하였고 : 羅나라는 熊氏 姓의 제후국으로, 지금의 湖北省 宜城 부근에 도읍하였는데, 楚나라에 멸망당하였다. 季姬는 姬氏의 딸로 羅君의 부인이 된 여자이다.
역주15 盧나라는……망하였다 : 廬나라는 嬀氏 姓의 제후국으로, 지금의 湖北省 襄樊市 서남쪽에 도읍하였는데, 楚나라에 멸망당하였다. 荊嬀는 廬君의 딸로 荊君(楚君)의 부인이 된 여자이다.
역주16 荒谷 : 지명으로, 지금의 호북성 江陵縣 서쪽에 있었다.
역주17 冶父 : 지명으로, 지금의 호북성 강릉현 남쪽에 있었다.
역주18 마침내……기울어지도다 : ≪詩經≫ 〈大雅 蕩〉에 보인다.
역주19 隨나라 : 姬姓이다. 일설에는 姜姓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湖北省 隨縣 남쪽에 있었다.
역주20 樠木 : 松心木이다. 일설에는 地名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湖北省 鍾祥 동쪽에 樠木山이 있다. 楚 武王이 여기에서 죽었으므로 武陵이라고도 한다.
역주21 且行 : ≪春秋左氏傳≫ 莊公 4년 조에는 ‘장차 재계하려고 할 적에[將齊]’로 되어 있다.
역주22 卒於樠木之下 : ≪春秋左氏傳≫에는 이 뒤에 “令尹 鬪祈와 莫敖 屈重이 길을 닦고 溠水에 다리를 놓고서 군대를 거느리고 전진하여 隨나라 가까이에 진지를 구축하니, 隨人이 두려워 화평을 요구하였다. 그러자 막오 굴중이 왕명으로 수나라에 들어가서 隨侯와 결맹하고, 또 수후와 漢汭에서 회합하기를 요청하여 회합한 뒤에 환군하였다. 漢水를 건넌 뒤에 무왕의 사망을 발표하였다.[令尹鬪祈莫敖屈重除道梁溠 營軍臨隨 隨人懼行成 莫敖以王命入盟隨侯 且請爲會於漢汭而還 濟漢而後發喪]”라는 구절이 더 있다.
역주23 해는……消息한다 : ≪周易≫ 豐卦 〈彖傳〉에 보이는 말로, “해는 중천에 있으면 기울고 달은 차면 먹히니, 천지의 영허도 때에 따라 소식하는데,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이며 하물며 귀신에 있어서랴.[日中則昃 月盈則食 天地盈虛 與時消息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라고 하였다. ‘盈虛’는 盛衰를 뜻하고, ‘消息’은 進退를 뜻한다.
역주24 (虧)[食] : 저본에는 ‘虧’로 되어 있으나, ≪주역≫ 豐卦 〈彖傳〉에 의거하여 ‘食’으로 바로잡았다.

열녀전보주(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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