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훈墜形訓〉에 보인다. ≪태평어람≫에 ‘자매姊妹’로 되어 있으니, ≪사기≫에 ‘삼인三人’이라 이른 것과 합치한다.원구元邱의 물에서 목욕하고 있었다.注+④ 【교정校正】 마서신馬瑞辰이 상고해보건대, ≪노사路史≫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자매가 원구元邱의 물에서 목욕하였다.[자매욕어원구지수姊妹浴於元邱之水]’로 되어 있으니, 금본今本에 ‘여기매제與其妹娣’라고 한 것은 오류이다. 또 상고해보건대, 매제妹娣는 한 사람일 뿐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음초편音初篇〉에 이르기를 “유융씨有娀氏에게는 2명의 미녀가 있었다.”라고 하였고,
〈추형훈墜形訓〉에 이르기를 “유융有娀은 부주산不周山의 북쪽에 있는데, 장녀長女는 간적簡翟이고 소녀少女는 건자建疵이다.”라고 하였고, 그 주注에 이르기를 “간적과 건자는 자매 두 사람이다.”라고 하였으니, 모두 간적과 그 여동생이 둘이 됨을 말한 것이다. ≪사기≫에 ‘세 사람이 목욕하러갔다.[삼인행욕三人行浴]’라고 하였는데, 삼三은 응당 이二의 오자이고, 보주補注에서 매妹와 제娣를 나누어 둘로 한 것은 오류인 듯하다. 그때 제비가 알을 물고 지나가다가 떨어뜨렸는데 오색五色이 매우 찬란하였다. 간적이 그 여동생과 앞다투어 달려가 알을 취하려 하였다. 간적이 먼저 알을 주워 입에 머금었다가 실수로 삼켰는데,注+⑤ 【교주校注】 ≪태평어람≫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이 아래에 ‘유임有妊’ 2자가 있다. 드디어 설을 낳았다.
간적簡狄의 성품이 사람들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를 닦기를 좋아하였으며,注+① ‘인사人事’는 오교五敎의 등속을 말하니, 사람이 일삼는 바이다. 설이 인륜人倫을 밝힌 것은 또한 어머니의 가르침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위로 하늘의 이치를 알고 사람들에게 은혜 베풀기를 좋아하였다. 설契이 성장하기에 이르러 윤리의 준칙을 가르치고 윤리의 규범을 따르게 하였다. 설의 성품이 총명聰明하고 인애仁愛하여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들어 마침내 명성을 이루었다.
역주12書序 :
≪尙書≫ 각 편 머리에 있는 小序를 말한다. ≪漢書≫ 〈藝文志〉에는 “序의 기원이 오래되었다. 孔子가 纂修하면서 위로는 堯에서 끊었고, 아래로는 秦나라에서 마쳤는데 모두 백 편이다. 그리고 序를 지어 그 지은 뜻을 설명하였다.”라고 하였고, ≪隋書≫ 〈經籍志〉에는 “孔子가 書를 刪削하고 별도로 序를 지어 그 書가 지어진 이유를 설명하였다.”라고 하였다. 馬融, 鄭玄, 王肅, 孔穎達 등은 孔子가 지은 것이라고 하였으나, 宋나라의 吳棫, 朱熹, 蔡沈은 모두 孔子가 지은 것이 아닐 것이라고 의심하였고, 근래의 康有爲의 ≪新學僞經考≫와 崔適의 ≪史記探源≫에서는 劉歆의 僞作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누가 지었는지는 아직까지 定論은 없다.
역주13설아……하라 :
≪書經≫ 〈虞書 舜典〉에 보인다. 五品은 父子, 君臣, 夫婦, 長幼, 朋友 다섯 가지의 名位와 等級이다. 五敎는 다섯 가지 가르침으로,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의 五倫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