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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2)

열녀전보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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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衛二亂女
衛二亂女者 南子及衛伯姬也 南子者 宋女衛靈公之夫人이라 通於宋子朝어늘 太子蒯聵知而惡之
南子讒太子於靈公曰 太子欲殺我 靈公大怒蒯聵하니 蒯聵奔宋이라 靈公薨 蒯聵之子輒立하니 是爲出公이라
衛伯姬者 蒯聵之姊也 孔文子之妻 孔悝之母也 悝相出公이라 文子卒 姬與孔氏之豎渾良夫淫이라
姬使良夫於蒯聵한대 蒯聵曰 子苟能內我於國이면 報子以乘軒하고 免子三死라하여 與盟하고 許以姬爲良夫妻 良夫喜하여 以告姬한대 姬大悅이라
良夫乃與蒯聵 入舍孔氏之圃라가 昏時 二人蒙衣而乘하여 遂入至姬所
已食 姬杖戈先하고 太子與五介冑之士 迫其子悝於廁하여 强盟之 出公奔魯하고 子路死之 蒯聵遂立하니 是爲莊公이라 殺夫人南子하고 又殺渾良夫러니
莊公以戎州之亂으로 又出奔이라 四年而出公復入이라 將入 大夫殺孔悝之母注+① 左傳言 “孔悝載其母伯姬奔宋.” 此云殺之, 與上言殺夫人南子, 俱未見所出.而迎公이라 二女爲亂五世 至悼公而後定注+② 五世, 謂莊公․公子班師․公子起․出公․悼公, 凡更五君也.이라
詩云 相鼠有皮하니 人而無儀리오 人而無儀 不死何爲리오하니 此之謂也
頌曰
南子惑淫하여
宋朝是親이로다
譖彼蒯聵하여
使之出奔이로다
悝母亦嬖하니
出入兩君이로다
二亂交錯하여
咸以滅身이라


7-12 나라의 음란淫亂한 두 여인
나라의 음란한 두 여자는 남자南子위백희衛伯姬이다. 남자는 나라 여자로 의 부인이다. 나라 와 간통하였는데, 태자太子 괴외蒯聵가 그것을 알고 남자를 미워하였다.
남자가 영공에게 태자를 참소讒訴하기를 “태자가 저를 죽이려 합니다.” 하였다. 영공이 괴외에게 크게 노하자, 괴외가 나라로 달아났다. 영공이 세상을 떠나자 괴외의 아들 이 즉위하니, 이가 바로 출공出公이다.
위백희衛伯姬괴외蒯聵의 누이요 의 아내요 공회孔悝의 어머니이다. 공리가 출공出公재상宰相이 되었는데 공문자가 죽자, 백희가 공씨孔氏노복奴僕혼량부渾良夫간음姦淫하였다.
백희가 혼량부를 괴외에게 심부름 보냈는데, 괴외가 말하기를 “그대가 만일 나를 나라로 돌아가게 해준다면 보답으로 그대에게 를 짓더라도 사면할 것이다.” 하고서 그와 맹약盟約을 맺고, 백희를 혼량부의 아내로 삼도록 허락하였다. 혼량부가 기뻐하여 백희에게 알리자 백희가 크게 기뻐하였다.
혼량부가 이에 괴외와 함께 〈나라로〉 들어가서 공씨의 채소밭에 머물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두 사람은 옷을 뒤집어써 얼굴을 가리고서 수레에 올라서 드디어 백희의 처소에 들어갔다.
식사를 마친 뒤에 백희는 창을 잡고 앞장서고 태자太子는 갑주를 갖춘 다섯 명의 병사와 함께 백희의 아들 공리를 담장 모퉁이로 몰아붙여 강요해 〈괴외의 아들 출공을 축출逐出할 것을〉 맹약하도록 하였다. 출공은 나라로 달아났고 도 죽었다. 괴외가 드디어 즉위卽位하니 이가 바로 장공莊公이다. 장공은 영공靈公부인夫人 남자南子를 죽이고, 또
그러나 4년이 지난 뒤에 나라로 달아났던 출공이 다시 돌아왔다. 출공이 돌아오려 할 적에 대부大夫가 공리의 어머니를 죽이고 출공을 맞이하였다. 두 여인이 화란禍亂을 일으켜 5 동안 이어지다가 에 이르러서야 안정되었다.注+①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공회孔悝가 그 어머니 백희伯姬를 수레에 태우고 나라로 달아났다.” 하였다. 여기에서 〈공회孔悝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이른 것과 위에 영공靈公부인夫人 남자男子를 죽였다고 말한 것은 모두 출전이 보이지 않는다.注+② 5장공莊公, 공자公子 반사班師, 공자公子 , 출공出公, 도공悼公을 이르니, 모두 다섯 임금이 바뀐 것이다.
은 다음과 같다.
남자南子는 미혹하고 음란하여
나라 자조子朝와 간통하였도다
태자太子 괴외蒯聵를 참소하여
나라로 출분出奔하게 하였도다
공회孔悝의 어머니도 총애를 받아
사이를 드나들었도다
두 가지 화란이 서로 뒤섞여
모두 이 때문에 죽고 말았도다


역주
역주1 衛 靈公 : 春秋時代 衛나라 君主로, 姓은 姬, 이름은 元이다. 襄公의 아들이며 蒯聵의 아버지이다.
역주2 子朝 : 宋나라 公子로, 宋朝라고도 일컫는다. 용모가 매우 아름다웠다고 전한다.
역주3 孔文子 : 衛나라의 大夫로, 文叔이라고도 일컫는다. 이름은 圉이다. 孔悝의 아버지이다.
역주4 大夫의……것이고 : 大夫로 封하겠다는 말이다. 軒은 고대에 大夫가 타던 수레이다.
역주5 세……죽을죄 : ≪史記≫ 〈衛康叔世家〉의 裵駰의 ≪集解≫에 “杜預가 말하기를 ‘三死는 죽을죄 세 가지이다.[三罪 死罪三]’라고 하였다.” 하였고, 張守節의 ≪正義≫에 “杜預가 말하기를 ‘三罪는 紫色 옷을 입음과 어깨를 드러내는 옷을 입음과 칼을 차는 것이다.[三罪 紫衣袒裘帶劍]” 하였다. 자색 옷은 임금의 복색으로 다른 사람은 입을 수 없다. 어깨를 드러내는 옷은 不敬에 해당한다. 칼은 사람을 해치는 도구이므로 임금 가까이에서 찰 수 없는데 임금 가까이에서 칼을 풀지 않는 것 또한 불경에 해당한다.
역주6 子路 : 孔子의 弟子 仲由의 字이다. 衛나라 大夫로, 당시 孔悝의 邑宰가 되어 있었다.
역주7 혼량부를 죽였다 : ≪春秋左氏傳≫ 哀公 17년 조에 “봄에 衛侯는 藉圃에 虎幄을 建造하였다. 이 막사가 완성되자 아름다운 名聲이 있는 사람들을 招致하여 함께 처음으로 음식을 먹으려 하였다. 太子가 사람을 보내어 良夫를 招請하니, 양부는 두 필의 牡馬가 끄는 卿의 수레를 타고 자주색 옷에 여우갖옷을 입고 갔다. 도착한 뒤에 양부는 갖옷의 한쪽을 벗어 어깨를 드러내고 칼을 풀어놓지 않고서 음식을 먹으니, 태자가 사람을 시켜 그를 잡아끌어 물러나오게 하고서, 세 가지 罪目을 열거하여 죽였다.[春 衛侯爲虎幄于藉圃 成 求令名者而與之始食焉 大子請使良夫 良夫乘衷甸兩牡 紫衣狐裘 至 袒裘 不釋劒而食 太子使牽以退 數之以三罪而殺之]” 하였다.
역주8 장공은……出奔하였다 : ≪春秋左氏傳≫ 哀公 17년 조에 “당초에 莊公이 城에 올라 바라보다가 戎州를 보고서 저곳이 어디냐고 묻자, 從者가 융주라고 고하니, 장공은 ‘우리나라는 姬姓인데, 어찌 戎人이 있을 수 있느냐?’라고 하고서, 융주의 취락을 파괴하였으며, 장공은 匠人들을 부리면서 오래도록 휴식하지 못하게 하였다. 장공은 石圃를 축출하려 하였으나, 축출하기 전에 변란이 일어났다. 辛巳日에 석포가 匠氏에 의지하여 장공을 공격하자, 장공이 문을 닫고 살려달라고 청하였으나, 석포가 허락하지 않았다. 장공이 북쪽 담을 넘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니, 융인이 장공을 공격하였다. 太子 疾과 公子 靑이 담을 넘어 장공을 따랐는데, 융인이 그들을 죽였다. 장공은 융주의 己氏 집으로 들어갔다. 당초에 장공이 성 위에서 기씨 아내의 頭髮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서 사람을 보내어 그 머리를 깎아 대머리로 만들고서 그 자른 머리카락을 가지고 와서 呂姜의 다리[月子]를 만들게 한 일이 있었다. 기씨의 집으로 들어간 뒤에 기씨에게 璧玉을 보여주며 ‘나를 살려주면 내가 이 벽옥을 너에게 주겠다.’고 하니, 기씨가 말하기를 ‘너를 죽이면 그 벽옥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하고서, 드디어 장공을 죽이고서 그 벽옥을 취하였다.”라고 하였으니, 이에 근거하면 본문에서 ‘장공이 또 出奔하였다’고 한 것은 잘못된 듯하다.
역주9 悼公 : 出公의 季父로, 이름은 黔이다.
역주10 쥐를……무엇하는고 : ≪詩經≫ 〈鄘風 相鼠〉에 보인다.
역주11 두 임금 : 衛 莊公과 出公을 가리킨다.

열녀전보주(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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