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지난 뒤에 〈윤고尹固가 초楚나라에서〉 주周나라 국도國都의 교외郊外로 돌아왔는데, 한 부인이 교외에서 그를 만나 꾸짖기를注+① ‘우尤’는 꾸짖음이다. “그대는 국내國內에 있을 때는 왕자王子조朝를 권하여 화란禍亂을 일으키게 하고, 국외國外로 도망가서는 며칠 만에 다시 돌아오니, 이런 사내가 어찌 3년을 넘길 수 있겠는가.”라고 하더니, 소공昭公 29년에 이르러 주나라 서울 사람들이 과연 윤고를 죽였다.
주교부인周郊婦人
군자君子가 이르기를 “주周나라 국도 교외의 부인婦人이 윤씨尹氏가 왕자王子조朝를 도와 난을 일으킨 것을 미워하고 천도天道가 그를 돕지 않을 것을 알아 그가 죽을 시기를 미리 보여 주었더니, 마침내 그 말과 같이 되었다.”라고 하였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