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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1)

열녀전보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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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晉文齊姜
齊姜 齊桓公之宗女注+① 【集注】 本史記晉世家. 晉文公之夫人也 初文公父獻公 納驪姬러니 譖殺太子申生이라 文公號公子重耳 與舅犯奔狄이라가 適齊하니 齊桓公以宗女妻之하고 遇之甚善하여 有馬二十乘이라
將死於齊注+② 【集注】 史記, 愛齊女,曰 人生安樂而已 誰知其他리오 子犯知文公之安齊也하고 欲行而患之注+③ 患公不肯行.하여 與從者謀於桑下할새 蠶妾在焉注+④ 【集注】 史記作齊女侍者在桑上.이라
妾告姜氏한대 姜殺之하고 而言於公子曰 從者將以子行일새 聞者吾已除之矣 公子必從하고 不可以貳注+⑤ 貳, 疑也. 疑其不能有晉國.하소서 貳無成命이니이다
自子去晉으로 晉無寧歲하니 天未亡晉인댄 有晉國者 非子而誰리오 子其勉之어다 上帝臨하니 貳必有咎리이다
公子曰 吾不動하고 必死於此矣注+⑥ 【校注】 國語矣字在動下.리라 姜曰 不可니이다 周詩曰 莘莘征夫注+⑦ 莘莘, 衆多貌. 毛詩作駪駪, 此俱本國語. 每懷靡及이라하니 夙夜征行하여도 猶恐無及이어든 況欲懷安이면 將何及矣리오
人不求及이면 其能及乎리오 亂不長世 公子必有晉이니이다 公子不聽이라
姜與舅犯謀하여하고 載之以行이러니 酒醒하여 公子以戈逐舅犯曰 若事有濟則可커니와 無所濟 吾食舅氏之肉인들 豈有饜哉리오하고 遂行注+① 【集注】 自遇之甚善至此, 皆本國語.하여 過曹宋鄭楚而入秦하니 秦穆公乃以兵內之於晉한대
晉人殺懷公而立公子重耳하니 是爲文公이라 迎齊姜以爲夫人注+② 【集注】 國語與左傳異.하고 遂伯天下하여 爲諸侯盟主
君子謂齊姜潔而不瀆하여 能育君子於善注+① 育, 謂養長而成就之.이라하니라 詩曰 彼美孟姜注+② 【校注】 毛詩作淑姬, 魯黔婁妻. 傳同此, 涉有女同車而誤.이여 可與寤言注+③ 此本二詩, 傳以意合之. 寤與晤同.이라하니 此之謂也
頌曰
齊姜公正하여
言行不怠로다
勸勉晉文하여
反國無疑라하더라
公子不聽이어늘
姜與犯謀로다
醉而載之하여
卒成霸基로다


2-3 의 부인 제강齊姜
제강齊姜 환공桓公종실宗室의 딸이고注+① 【집주集注】 ≪사기史記≫ 〈진세가晉世家〉에 근본하였다. 문공文公부인夫人이다. 처음에 문공의 아버지 헌공獻公여희驪姬를 궁중으로 들였는데, 여희가 태자太子 신생申生을 참소하여 죽게 하였다. 문공은 공자公子 중이重耳로 불렸는데 과 함께 제나라로 가니, 제 환공이 종실宗室의 딸로 아내를 삼아주고 매우 잘 대우해주어, 말이 20 있었다.
공자는 장차 제나라에서 죽을 것이라고 여겨注+② 【집주集注】 ≪사기≫ 〈진세가〉에는 “나라 여인을 사랑하게 되어 나라를 떠나려는 마음이 없었다.”라고 하였다. 말하기를 “인생은 안락하면 그만이니 그 밖의 다른 일을 누가 알리오.”라고 하였다. 자범子犯(구범舅犯)은 문공이 제나라에 안주하려는 것을 알고 함께 떠나고자 하였으나 문공이 떠나려 하지 않을까 걱정하여注+이 기꺼이 떠나려 하지 않을까 근심한 것이다. 종자從者와 더불어 뽕나무 아래에서 모의할 때에 누에치는 여자가 거기에 있었다.注+④ 【집주集注】 ≪사기≫ 〈진세가〉에는 ‘제나라 여인의 시자侍者가 뽕나무 옆에 있었다.’로 되어 있다.
그 여자가 그 말을 듣고 강씨姜氏에게 고하였는데, 강씨가 그 여자를 죽이고 공자에게 말하기를 “종자從者들이 장차 공자와 함께 떠나려고 하는지라 그 계획을 엿들은 자를 제가 이미 죽였으니 공자께서는 반드시 그 계획을 따르고 의심하지 마십시오.注+는 의심함이다. 나라를 소유할 수 없을까 의심함이다. 의심하면 천명天命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공자께서 나라를 떠난 뒤부터 진나라는 평안한 해가 없었으니, 하늘이 진나라를 망하게 하지 않는다면 진나라를 소유할 자가 공자가 아니고 누구이겠습니까. 공자께서는 힘쓰십시오. 라고 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가지 않겠소. 반드시 여기에서 죽을 것이오.”注+⑥ 【교주校注】 ≪국어國語≫에는 ‘’자가 ‘’ 아래에 있다.라고 하였다. 강씨가 말하기를 “안 됩니다.
주시周詩≫에 ‘달려가는 정부征夫여 매양 미치지 못할 듯이 생각하도다.’注+신신莘莘은 많은 모양이다. ≪모시毛詩≫에는 ‘신신駪駪’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모두 ≪국어≫에 근본하였다.라고 하였으니,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달려가면서도 오히려 미치지 못할까 두려워하는데, 하물며 평안함을 생각하고자 한다면 장차 어찌 미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목표에 도달하기를 구하지 않는다면 어찌 도달할 수 있겠습니까. 진나라의 혼란함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니, 공자께서는 반드시 진나라를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래도 공자가 말을 듣지 않았다.
강씨姜氏구범舅犯과 모의하여 공자公子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하고는 수레에 실어 떠났다. 공자가 술에서 깨어 창을 구범에게 들이대며 말하기를 “만약 일이 이루어진다면 괜찮겠거니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내 숙부의 살을 씹어 먹은들 어찌 싫증을 내겠소.”라고 하고, 마침내 길을 떠나注+① 【집주集注】 ‘우지심선遇之甚善’으로부터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국어國語≫에 근본하였다. 나라, 나라, 나라, 나라를 거쳐 나라로 들어가니, 이 군사를 내어 공자를 나라에 들여보냈다.
나라 사람들이 을 죽이고 공자 중이重耳를 옹립하니, 이 사람이 바로 문공文公이다. 제강齊姜을 맞이하여 부인夫人을 삼고注+② 【집주集注】 ≪국어≫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이 다르다. 드디어 천하에 패자霸者가 되어 제후諸侯맹주盟主가 되었다.
진문제강晉文齊姜진문제강晉文齊姜
군자君子가 이르기를 “제강齊姜은 정결하고 경솔하지 않아 군자를 으로 길렀도다.”注+은 길러 성취시키는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시경詩經≫에 말하기를 注+② 【교주校注】 〈‘맹강孟姜’은〉 나라 검루黔婁의 아내이다. 이 에서 이와 동일시한 것은 더불어 말할 수 있도다.”注+③ 이는 에 근본한 것이니, 이 은 의미로써 합친 것이다. ‘’는 ‘’와 같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
은 다음과 같다.
제강齊姜공평公平하고 정대正大하여
언행言行이 태만하지 않았도다.
나라 문공文公을 힘써 권하여
나라로 돌아감 의심치 말라 하였도다
공자公子가 듣지 않거늘
강씨姜氏구범舅犯과 모의하였도다
취하게 하여 수레에 태워 보내서
마침내 패업霸業의 기반을 이루었도다


역주
역주1 晉 文公 : 晉 獻公의 둘째 아들로 春秋五霸의 하나이다. 이름은 重耳이고, 성은 姬이다. ≪詩經≫ 〈秦風 渭陽〉의 注에 “≪春秋左氏傳≫을 살펴보면 晉 獻公이 齊姜을 간음하여 秦나라 穆夫人과 太子 申生을 낳았고 犬戎의 胡姬를 아내로 맞이하여 重耳를 낳았고, 小戎子는 夷吾를 낳았고, 驪姬는 奚齊를 낳았고, 그 여동생은 卓子를 낳았다. 驪姬가 申生을 참소하니, 申生은 자살하였고, 또 두 公子를 참소하니, 두 公子가 모두 國外로 도망하였다. 獻公이 죽자, 奚齊와 卓子가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가 모두 大夫 里克에게 시해당하였다. 秦 穆公이 夷吾를 본국으로 들여보내니, 이가 惠公이요, 그가 죽자 아들 圉가 즉위하니, 이가 懷公이다. 그가 즉위한 다음해에 秦 穆公이 또다시 重耳를 불러 본국으로 들여보내니, 이가 文公이다.”라고 하였다.
역주2 舅犯 : 晉나라의 卿으로, 이름은 狐偃, 자는 子犯이다. 公子 重耳의 외삼촌이다. 咎犯이라고도 쓴다.
역주3 狄……달아났다가 : 狄은 北方의 部族으로, 隗姓이다. ≪史記≫ 권39 〈晉世家〉에 “重耳가 드디어 狄으로 달아나니, 狄은 그 어머니의 나라이다.[重耳遂奔狄 狄 其母國也]”라고 하였다.
역주4 : 말을 세는 단위로, 1乘은 4마리이다.
역주5 上帝께서……것입니다 : ≪詩經≫ 〈大雅 大明〉에 보인다.
역주6 周詩에……하였으니 : ≪周詩≫는 ≪詩經≫ 〈小雅 皇皇者華〉를 말한다.
역주7 無去之 : ≪史記≫ 권39 〈晉世家〉에는 ‘毋去心’으로 되어 있다.
역주8 : ≪列女傳集注≫에는 ‘女’로 되어 있다.
역주9 秦 穆公 : 春秋時代 秦나라의 제9대 군주로 성은 嬴, 이름은 任好이며, 德公의 셋째 아들로 春秋五覇의 한 사람이다. 百里奚 등을 등용해서 국정을 정비하고, 東으로는 河西를 빼앗고 西로는 西戎을 쳐서 覇者가 되었으나 鄭을 치려다가 晉의 공격을 받아 패배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 뒤의 〈秦穆公姬〉에 보인다.
역주10 懷公 : 春秋時代 晉나라의 제23대 군주로, 재위 5개월 만에 重耳에게 피살되었다. 惠公 夷吾의 아들로 이름은 子圉이다.
역주11 저……있도다 : ≪詩經≫ 〈陳風 東門之池〉에 “동문의 못이여, 모시를 담글 수 있도다. 저 아름다운 淑姬여 더불어 말할 수 있도다.[東門之池 可以漚麻 彼美淑姬 可與晤歌]”라고 하였다.
역주12 毛詩에……있으니 : 저본에는 ‘孟姜’으로 되어 있으나 ≪詩經≫ 〈陳風 東門之池〉에는 ‘淑姬’로 되어 있다.
역주13 有女同車와……것이다 : ≪詩經≫ 〈鄭風 有女同車〉에 “여자가 수레를 함께 타니, 얼굴이 무궁화꽃 같도다. 장차 翱翔하나니, 佩玉이 瓊琚로다. 저 아름다운 孟姜이여, 진실로 아름답고 또 閑雅하도다.[有女同車 顔如舜華 將翱將翔 佩玉瓊琚 彼美孟姜 洵美且都]”라고 하여 孟姜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른 말이다.
역주14 두 시 : ≪詩經≫ 〈陳風 東門之池〉와 〈鄭風 有女同車〉를 가리킨다.

열녀전보주(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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